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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된 반려동물 숫자만 100만에 육박하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동물도 늘고 있다. 길거리로 몰린 동물이 작년에만 8만2,000여마리다. 여기에 보호소 등으로 버려진 것까지 합치면 유기동물 숫자는 훨씬 많아진다.
반려동물이 버려지는 원인으로는 막대한 비용 부담이 꼽힌다. 유기 동물 중 상당수가 병든 개체라는 것이 그 증거다. 15년 간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용이 2,000만원에 달한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연구 자료도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보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궁극적으로 모든 반려동물이 필수로 보험을 가입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다. 이미 영국은 20%, 미국은 10%, 일본도 5%에 달하는 반려동물이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반려동물 보험 가입 “참 쉽죠”
현재 반려동물 보험을 판매하는 회사는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 둘 뿐이다. 한 때 보험사들이 앞다퉈 상품을 내놨던 적도 있지만 저조한 판매 실적 때문에 두 회사만 남았다.
롯데손해보험의 ‘마이펫보험’은 개와 고양이 모두 같은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 보험이다. 반려동물의 정면ㆍ좌측ㆍ우측 총 3장의 사진과 동물등록증 사본을 준비하면 된다. 동물등록증에 명시된 애견 소유자와 보험 계약자의 관계를 증명하기 위해서 주민등록등본 1통도 받는다
삼성화재의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2’는 애견만 가입이 가능하다. 마이펫보험과 마찬가지로 가입 동물의 얼굴사진 3매가 필요한데 동물등록증 대신 애견협회 등록번호를 요구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그 밖에는 가입동물의 이름과 생년월일, 품종만 써내면 된다.
가입 가능한 애견의 나이는 만6세 이하다. 과거 병력이 있는 경우는 가입이 거부될 수도 있다.
이들 두 종류의 동물보험은 자동차보험과 같이 일정 금액을 내면 1년간 보장해주는 순수보장성이다. 보통 1년에 30~50만원 정도이고 보험사별로 월납, 반기ㆍ분기납 등도 가능하다.
◆ 보장내용 먼저 확인해야
여느 보험과 같이 동물 보험 가입에 앞서 자세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바로 보장 내용이다.
롯데마이펫보험은 ‘수술입원형’과 ‘종합형’으로 나뉘어 있다. 수술입원형은 보험기간 중 수술과 입원에 대해서, 종합형은 여기에 통원치료비까지 보장해준다. 롯데마이펫보험은 이들의 보장 비용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면책기간도 13일에서 55일까지 중에서, 자기부담금도 30%와 50%에서 선택할 수 있다.
파밀리아리스보험은 보장 내용이 좀 더 많다. 기본적으로 진료, 입원, 수술, 통원 치료비 외에도 응급실과 한방치료까지도 보험을 적용해준다. 사고당 100만원, 1년에 500만원의 배상책임도 있다. 자기부담금은 10만원이다.
보상이 안되는 항목도 중요하다. 두 보험 모두 소형견에 대해서는 고질적 질병인 슬개골ㆍ슬관절 질환을 비롯해 선천적 질병, 예방이 가능한 질병과 예방 비용, 질병 및 상해가 아닌 중성화, 유치잔존 등에 대해서는 보상이 안된다. 그 밖에 보험사별로 보험 최초 가입후 일정 기간 이내에 발생한 특정 질병에 대해서는 보장에서 제외했다.
◆ “아직 부족하지만 더 나아질 것”
하지만 반려동물보험이 반려인들 사이에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보험연구원이 작년 11월에 발표한 ‘반려동물보험 현황과 시사점’보고에 따르면 보험 미가입 동물을 가입한 동물로 속여 보험금을 받는 도덕적 해이와 동물병원의 비협조 등으로 려동물 보험은 손해율이 지나치게 높다. 아직 소비자들의 인식이 따라가지 못해서 판매도 저조하다.
보장 내용도 지나치게 제한적이라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영국 알리안츠사의 상품이 일반적인 의료비, 사망보험금, 분실 보험금과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재산상 피해까지 보장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의 상품은 손해율 관리조차 어렵다며 비판적으로 비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애견보험 가입자는 2014년 기준 삼성화재가 807건, 롯데손보가 762건 밖에 안됐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부 관계자는 “아직은 반려동물보험이 현실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반려인들이 늘어나는 만큼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본다” 며“농림축산부에서도 반려동물보험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반려동물산업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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