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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탐방]② 국민대학교 테크노대학원 - 퓨쳐 폼 파인딩 전공


국민대학교 테크노대학원 : 퓨쳐 폼 파인딩 전공 (Future Form Finding Lab.)

학력인구의 감소로 각 대학은 구조조정에 박차고 있는 것이 교육계의 현실인 지금,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학문적 교육시스템을 적용한 대학원이 있어 주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21세기 다변화된 사회의 산업적 니즈를 겨낭하고 있는
국민대학교 테크노대학원 “퓨쳐 폼 파인딩 전공(Future Form Finding Lab.)"에 대해 소개드릴께요!
(▲ 「퓨쳐 폼 파인딩」전공 작품 - Digital Geometry & Fabrication Studio, 학생작품, 2013)
■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어떤 곳인가요?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Graduate School of Techno Design)은 1999년 국내 최초의 디자인 전문대학원으로 출발하여,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유연한 융합교육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질적 프로젝트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디자인 리더를 양성하는 명실공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전문교육기관입니다!
■ 「퓨쳐 폼 파인딩」은 어떤 전공이지요?
오늘날 디자인 제작환경에서는 컴퓨터의 보조적 활용을 넘어 알고리즘에 기반하여 다양한 디자인 문제와 생성적 조형 가능성을 실험하는 패러매트릭디자인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3D 프린팅과 CNC로 대표되는 디지털 제작환경으로부터 이러한 확장성은 미래적 조형성과 선도적 콘텐츠 제작환경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퓨쳐 폼 파인딩」전공(Future Form Finding Lab.)은 급변하는 사회·기술 환경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조형을 모색함으로써 미래 디자인의 선도적 가능성을 극대화 하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저희의 본 전공은 디지털 패러매트릭 디자인,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매터리얼 & 퍼포먼스, 인터랙티브 파사드 & 서피스 등의 커리큘럼을 통해 실험적 미래 조형을 연구함으로써 디지털 기반 디자인 환경에 유연하고 통합적 사고를 지닌 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퓨쳐 폼 파인딩」전공 작품 - Parametric Vase, 2012)
■ 다른 대학원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주로 건축 외피 디자인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연구되어온 패러매트릭 디자인은 근래 인테리어디자인, 제품디자인, 패션디자인, 자동차디자인, 쥬얼리디자인, 세라믹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건축 및 디자인 교육기관에서 패러매트릭 디자인이 교육 커리큘럼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아직 디지털 조형을 핵심커리큘럼으로 독립된 전공으로 편성하여 교육하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늘날 대학원 교육은 점차 기존의 학제적 구분을 넘어 분야간 융합을 통해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분야로 세분화 되고 있기에 본 전공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조형과 디지털 제작에 특화된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독립된 연구 및 교육 체제를 구축하게되었습니다.
(▲ 「퓨쳐 폼 파인딩」전공 작품 - SK Mobile Experience Center T-um, 2008)
■ 교과과정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
「퓨쳐 폼 파인딩」은 랩(Lab) 체제를 기반으로 하며,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운영됩니다.
기초과정으로 다양한 3D 기반 소프트웨어의 학습으로부터 알고리즘을 통해 이들 소프트웨어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어드밴스드 과정,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활용성에 유연성을 갖춘 상태로부터 디지털 기반의 미래 조형 및 미적 가능성을 극대화하여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스튜디오 수업 및 이러한 디자인을 디지털 제작기법을 통해 실제로 구축하고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패브리케이션 수업 등의 통합 커리큘럼으로 운영됩니다.
<<전공 커리큘럼>>
퓨쳐 폼 파인딩스튜디오 / Future Form Finding Studio
디지털패러매트릭디자인 / Digital Parametric Design
생성디자인연구 / Generative Design Research
디지털패브리케이션 / Digital Fabrication
매터리얼 & 퍼포먼스 / Material & Performance
인터랙티브파사드 & 서피스 / Interactive Facade & Surface
■ 안성모 교수 :「퓨쳐 폼 파인딩」전공 담당교수님을 소개합니다 !
국민대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MFA), 미국 쿠퍼유니온 대학(Cooper Union)에서 건축학석사(M.Arch II) 학위 취득.
공간, 기술, 자연의 세 가지 관심분야로부터 이들이 상호 교차하는 영역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공간적 이슈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환경 연구’, ‘디지털 조형 연구’, ‘공간디자인 이론 연구’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또한 이러한 개념들이 적용된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통해 red dot award, IDEA awards, iF Design Award 등 다수의 국제 디자인 공모로부터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서울대학교 대학원 디자인학부에서 디지털 생물학적 형태발생에 대한 ‘모포제네틱 디자인’을 연구하였으며, 쿠퍼유니온 건축학과에서 ‘어드밴스드 지오메트리’를 연구하였다.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및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2007년부터 ‘디지털 지오메트리 & 패브리케이션’, ‘디지털 패러매트릭 디자인’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현대기아자동차와 ‘디지털패러매트릭기법을 통한 기아자동차 특화 패턴개발’ 산학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디지털 미래조형 연구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입니다.
(▲「퓨쳐 폼 파인딩」전공 작품 - 디지털 패러매트릭 기법을 통한 기아자동차 특화패턴 개발, 기아자동차 산학연구, 2014)
■ 학생모집 계획이 궁금합니다!
「퓨쳐 폼 파인딩」전공은 디지털디자인에 관심을 지닌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주로 건축, 인테리어와 같은 공간디자인 분야, 서피스, 제품, 패션디자인과 같은 디자인 분야 및 조각, 설치미술과 같은 순수미술 분야 등의 전공자 및 실무 디자이너로, 어드밴스드된 디지털 디자인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있습니다.
졸업 후에는 건축디자인, 건축소재, 인테리어디자인, 가구디자인, 제품, 자동차, 3D Printing 콘텐츠 제작, 미래트렌드 등과 관련된 기업 및 연구기관으로 진출하거나 특화된 디자이너 및 작가로 활동하게 됩니다.
현재 「퓨쳐 폼 파인딩」전공은 2016년 1학기 석사과정 모집 중이며,
관심 있는 학우들이나 직장인들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홈페이지에서 모집 일정을 참고해주세요!
문의는 테크노대학원 교학팀 02-910-4942,
혹은 전공담당교수 연구실 02-910-5618, asmo@kookmin.ac.kr 로 연락해주세요.
▲ 「퓨쳐 폼 파인딩」전공 작품
1. Digital Geometry & Fabrication Studio, 학생작품, 2015
2. Digital Geometry & Fabrication Studio, 학생작품, 2011
3. ‘Ripple’ Installation, Salone Satellite, Milan Fair, 2008
4.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인터랙티브 미디어 공공시설물, 2009
5. Frozen Void, Lighting, 2016
6. Accumulation, 2016
7. Digital Geometry & Fabrication Studio, 학생작품, 2015
[캠퍼스 탐방1편] 국민대학교 테크노대학원 -
크리에이티브 인테리어 아키텍처 디자인 전공 보러가기(https://www.vingle.net/posts/1589316)
<편집자 주>
‘캠퍼스 탐방’ 시리즈는 뉴스투데이가 각 분야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대학과 우수 대학원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본인의 꿈과 적성에 맞는 명품 교육을 받아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공정한 시장경제, 따뜻한 생활문화 -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hap2ji@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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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찾기 놀이]1-12 어제 아이들과 1배때(학기) 마지막으로 만났습니다. 여름 말미(방학) 동안 튼튼하게 그리고 즐겁게 잘 지내다 2배때를 비롯하는 날 웃으며 만나자고 했습니다. 저도 아이들 배움을 더 잘 도울 수 있도록 잘 갖춤을 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도움이 되는 일을 하지 못하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한 배때를 잘 지낼 수 있게 해 준 한배해 갈침이들(동학년 선생님들)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2배때에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토박이말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하자는 뜻으로 말나눔 잔치(학술 발표회)를 하기로 하고 함께해 줄 분들께 기별을 드렸습니다. 함께해 주시기로 한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이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로 해서 아주 든든하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힘과 슬기를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갖춤(준비)을 잘해서 나라 갈배움길(국가 교육과정)에 토박이말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토박이말 찾기 놀이를 만듭니다. 오늘은 토박이말 살리기 56부터 60까지와 토박이말 노래,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태서 만들었습니다. 밑에 알려드리는 뜻을 보시면서 다시 익힘도 하시고 마음에 드는 토박이말은 둘레 사람들에게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다 찾은 분들은 찍그림을 찍어 글갚음(댓글)으로 달아 주시면 힘이 날 것입니다. 오늘도 토박이말에 마음을 써 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며 둘레 사람들에게 나눠 주시는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4354해 더위달 스무사흘 닷날(2021년 7월 23일 금요일) 바람 바람 <찾으실 낱말> 도다녀가다, 도련, 독장수셈, 돌니, 돼지떡, 바람꽃, 끼니, 버릇, 나쁘다, 돌림앓이, 한바람, 작달비, 큰물 [낱말뜻] 도다녀가다:(사람이 어떤 곳에) 왔다가 머무를 사이 없이 빨리 돌아가다 도련: 두루마기나 저고리 자락의 맨 밑 가장자리 독장수셈: 실속없이(쓸데없이) 하는 셈. 또는 헛수고로 애만 쓰는 일 돌니: 자갈이나 돌이 많은 길에 이가 난 것처럼 뾰족하게 나온 돌 조각 돼지떡: 무엇인지 모를 몬(물건)들이 이것저것 마구 뒤섞여 범벅이 되어 지저분함을 빗대어 이르는 말 바람꽃: 미나리아재빗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 끼니: 아침, 점심, 저녁과 같이 하루 세 번 먹는 밥. 또는 그 밥을 먹는 일 버릇: 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짓이나 됨됨(행동이나 성질) 나쁘다: 됨됨이나 알맹이가 여느 것보다 낮다 돌림앓이: 전염병을 다듬은 말 한바람: 태풍을 다듬은 말 작달비: 굵직하고 거세게 좍좍 쏟아지는 비 큰물: 비가 많이 와서 크게 불어난 물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기 #찾기놀이 #터박이말 #참우리말 #숫우리말 #순우리말 #고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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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한 곱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57쪽부터 58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57쪽 왼쪽에 있는 그림에 보면 ‘한100곱’, ‘한200곱’이 나옵니다. 이 말은 얼른 봐서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요즘에는 ‘약 100배’, ‘약 200배’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는 이런 쉬운 말이 있는지도 몰라서 못 썼다고 해도 앞으로는 ‘한 몇 곱’이라는 말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월(문장)에 ‘소고기, 송어, 돼지고기, 가재, 게, 생선’ 다음에 나오는 ‘들’은 요즘 쓰는 ‘등’을 갈음해 쓸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은 앞에서도 알려 드렸기 때문에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다음 월인 “물은 어떻게 해서 먹어야 할가”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쓰는 ‘까’가 아니라 ‘가’를 쓴 것이 좀 낯설었습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뒷간에 갔다 올 때, 밥 먹기 전, 밖에서 놀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에는 반드시 손을”에서 ‘뒷간’이라는 말도 반가웠고, ‘전’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을 ‘앞’이라고 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58쪽에는 ‘허파 토질의 한살이’를 그림과 함께 풀이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폐’가 아닌 ‘허파’를 쓰고 있고 ‘한살이’라는 토박이말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왼쪽에 있는 월의 첫째 줄에 ‘피담’이라는 말은 ‘혈담’에서 ‘혈’을 ‘피’로 풀어 준 말입니다. 그 다음에 이어서 나오는 ‘까여서’는 ‘부화해서’를 쉽게 풀이해 준 말이고 ‘다슬기’라는 말도 반가웠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가재나 참게를 잘 삶든지 굽지 않고 먹으며 토질의 애벌레가 창자에서 허파에 들어가서 어른벌레가 되어 알을 낳는다.”는 ‘토질’을 빼고는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애벌레’와 어울리는 ‘어른벌레’라는 말이 나와 참 좋았습니다. 요즘 다른 책에서는 ‘유충(幼蟲)’, ‘성충(成蟲)’이라는 말을 쓰는데 아이들이 보는 배움책이기 때문에 누구나 알 수 있는 쉬운 말을 잘 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다슬기를 나간 애벌레는 참게나 가재에 기생한다.”는 월에서 ‘기생한다’도 ‘붙어산다’로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지난 글에서 ‘기생충’을 토박이말로 ‘붙어살이벌레’라고 한다는 것을 알려 드렸는데 거기에 있는 말이기 때문에 그렇게 풀이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좀 더 쉬운 풀이를 하다보면 우리 아이들의 배움도 수월해지고 더 즐거워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4354해 더위달 스무날 두날(2021년 7월 20일 화요일) 바람 바람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토박이말바라기 #이창수 #토박이말 #순우리말 #고유어 #터박이말 #참우리말 #쉬운배움책 #교과서 #한 #곱 #한살이 #애벌레 #어른벌레 *이 글은 경남신문에도 보냈습니다.
[퍼오는 귀신썰] 죽은 멤버의 베이스 소리 (+ 날씨 이야기)
덥다 덥다 계속 말했더니 정말 덥다 그치 더우면 안 되는 나라가 40도가 넘게 절절 끓고 열사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생기고 갑자기 우리도 여름에 우박을 보고 스콜이 퍼붓고 하는데 그래도 평균 기온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 날씨는 기분이고 기후는 성격이라고 하더라 기분은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지만 성격이 바뀌면 '사람이 죽을 때가 됐나' 하잖아. 지금은 기후가 이상해지는 상황이니 확실히 문제가 있는 건 맞지. 재미없는 얘기지만 ㅎㅎㅎㅎ 과학자들의 말에 따르면 기후 관측이 시작된 1880년부터 시작해서 평균 기온이 1.5도 오르면 인간의 힘으로는 걷잡을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고 해. 그리고 지금은 1880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1도가 올랐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0.5도 뿐인 거야. 알래스카와 남극의 빙하들이 녹고 있는데, 문제는 현재로서는 측정 불가능한 '깨진 빙하'가 녹는 거래. 우리는 지금 그냥 빙하가 녹는 걸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빙하가 깨지고, 그게 떨어지고 하면 훨씬 빨리 녹게 되는 거잖아. 근데 어떤 빙하가 언제 어떻게 깨지는지 알 수가 없으니... 사실은 우리가 측정하고 있는 시기보다 훨씬 빨리 지구는 더워지게 되고, 해수면이 엄청나게 상승하게 되는 거지. 왜 이렇게 쓸데없는 얘기를 길게 하고 있지 더위 먹었나봐 ㅋㅋㅋㅋ 귀신썰이나 시작하자 문제가 아니라는 사람들이 빙글에서도 종종 보여서 이 말이 하고싶었어 ㅎ 지구 기온은 당장 우리가 어떻게 하긴 힘들지만 각자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그리고 우리 신체 기온이라도 ㅋㅋ 떨어뜨리도록 귀신썰을 보쟈 ㅋㅋㅋㅋ 시작할게! ____________________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은 영적인 현상 같은 거다. 무서운 얘기는 아닐 듯. 약간의 소름 정도. 2천년대 초반의 일이다. 그 당시에 음악에 관심이 있는 애들 중에, 힙합을 좋아하는 애들은 보통 비보잉을 했고, 나머지는 밴드를 했다. 미사리나 통기타 카페에 가서 노래를 부르거나, 오부리(가라오케처럼 노래 연주를 해주는 것)를 하며 짭짤하게 돈을 버는 애들도 있었지만 그런 애들은 약간 사파 취급을 받곤 했다.  이쯤 되면 내 나이가 대충 짐작되리라 본다(아재). 그 당시에 버스킹 같은 문화도 없었고, 나는 밴드에서 기타를 쳤었다. 보컬, 드럼, 나(기타) 그리고 영재(가명 / 베이스)라는 친구로 이루어진 4인조 하드록 밴드였다. 말이 하드록이지 그냥 하드록을 좋아하는 꼬맹이들 모임이었지. 연주 다들 못했다(ㅋㅋㅋ). 신기한 건 다들 같은 동네에 사는 친구의 친구들이었는데, 보컬이 자기 밴드하고싶다고 하니까 보컬의 친구들이 어, 내 친구 기타치는데 소개해줄까? 내 친구는 베이스치는데 소개해줄까? 해서 4명이 모이게 된 것이었다. 보컬이 그나마 활발하고 나머지는 다 내성적이고 좋아하는 음악이 음악이다보니 성격도 모난 부분이 있어서, 어느새 이 4명은 밴드 멤버이자 가장 친한 단짝 친구가 되었다. 홍대 같은 곳에서 공연을 하고 같이 동네에 가서 밤새 술을 퍼먹거나 당구를 치고, 각자 집으로 가거나 서로의 집에 가서 같이 자거나 하고, 일어나서 알바뛰러 가고. 참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그 당시에 거의 다 카피곡이었고 자작곡은 딸랑 2개 있었는데, 그마저도 다른 음악에서 따오고,말도 안되는 구간들 이어붙이고 해서 만든 난장판 수준이었다.  그래도 그 당시엔 워낙에 '인디밴드' 라는게 적은 시대여서 그랬는지 홍대에서 같이 공연하는 형들이 참 예뻐했었다. 야! 니네 얼른 자작곡 더 만들어서 우리 레이블 들어와야지! 같은 얘기들.  솔직히 멤버 모두 직업으로 음악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그런 말들을 들으며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조금씩 키워나갔다. 그러다 사고가 났다. 영재가 죽어버린 것이다. 음주운전 차량이 어마무시한 속도로 영재를 치었고, 호프집에서 서빙 알바를 마치고 돌아가던 영재는 목부터 떨어져 어찌 손 쓸 사이도 없이 그대로 즉사했다.  지금도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은 개판이지만 그 당시엔 더 개판이어서, 피의자는 얼마 되지도 않는 형량을 받았다. 영재나 나나 둘 다 말이 없는 성격이어서, 멤버 모두가 친했지만 우리 둘은 특히 더 친했다. 같이 밤에 알바를 하는 것도 컸고, 끝나는 시간이 비슷해서 둘이 같이 돌아가기도 했으니까. 나는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멍하니 장례식 3일 간을 지키다 집에 돌아갔다. 물론 밴드는 그대로 활동중지였다. 그리고 한 3개월 흘렀을 때였나. 같은 합주실을 쓰던 다른 밴드의 두 살 어린 동생놈에게 문자가 왔다.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엔 합주실을 당구장이나 피씨방처럼 시간별로 렌탈해서 썼다. 1시간에 얼마... 그런 식으로.  그러다 보니 같은 합주실을 쓰는 다른 팀들끼리 친해지는 경우도 많았고, 오래 다니다보면 사장님이 시간 서비스를 주거나 가격을 좀 깎아주거나 그런 경우가 있었다. 문자 내용은 이랬다. [형 우리 합주실에서 영재형 귀신나온대요. 합주실에 아무도 없는데 베이스 소리 난다던데ㅋㅋ  ㅇ팀 보컬 여자애도 들었대요. 개무서움]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너무 화가 나서 문자를 받자마자 전화를 해서 쌍욕을 퍼부었다. 이 씨x놈아 장난쳐? 영재가 어떻게 갔는데... 그따위 장난들을 쳐. 이딴 문자 한번만 더 보내면 다 죽여버릴 줄 알아. 걔는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그리고 며칠 후에 그 괴소문의 진상을 확인할 날이 왔다. 합주실 사장님이 마누라랑 결혼기념일 여행을 간다고, 나한테 하루만 합주실을 봐달라고 한 것이다. 연습해도 좋고 잠도 여기서 자도 좋으니 오는 손님만 받아달라고. 일급은 그 당시에도 엄청 쎈 10만원이었다. 나야 뭐 설렁설렁 손님만 받으면 되는 거고, 오랜만에 손도 풀고 싶어서 콜을 했다. 손님들 다 받아서 보내고. 나는 거기서 잘 요량이었으므로 맥주를 몇 캔 비우고 카운터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다.  2시쯤 됐나. 기타를 치고 있는데 합주실에서 진득한 저음이 울려퍼졌다. 둥, 두둥... 두두둥... 나는 이미 그때 문자 건은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고(머리가 나쁘다), 별로 영감이 있거나 겁이 많은 편도 아니어서, 누가 자기 연주를 녹음한 카세트를 틀어놓고 갔나, 싶은 생각에 '에휴 시x' 하면서 합주실로 들어갔다. 카세트는 꺼져있었다. 베이스 엠프에서 희미하게 둥, 두둥 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물론 우리가 밴드 합주를 할 때의 베이스 소리와는 달랐다. 밴드 합주할 때의 베이스소리가 엠프를 뚫고 튕겨져 나오는 느낌이라면 이 소리는 엠피스피커를 간신히 두드리는 느낌...  굉장히 희미하고 작고, 힘이 없었다. 한참동안 멍하니(약간은 쫄아서) 그 소리를 듣자니 어딘가 익숙했다. 그 진행이, 어설프게 귀로 들리는 그 코드가. 우리가 결성 초부터 쭉 연주해오던 어떤 카피곡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눈물이 줄줄 흘렀다. 그리고 나도 자리에 앉아서, 들고온 기타로 그 곡에 맞춰 연주를 시작했다. 사실 우리가 카피한 그 노래는 원곡과 좀 달랐다. 중후분쯤의 베이스 연주가 굉장히 어려운 곡이었는데, 사실 영재가 베이스를 그닥 잘 치는 애가 아니어서, 곡을 편곡했기 때문이었다.  '야, 거기 어려우면 걍 루트음 위주로 찝어. 내가 솔로 한번 더 후릴게ㅋㅋ'  '아 진짜? 땡큐ㅋㅋㅋㅋ'  '시x 락커 가오가 있는데 못 쳐서 쪽팔 순 없잖냐ㅋㅋㅋ' 그 부분이 똑같다. 희미하게 들리는 저음 소리가. 현란하지 않고, 단촐하다. 루트음만 간간히 들린다. 그때부터는 정말 꺼이꺼이 울면서 기타를 치다 혼절하듯 합주실 바닥에서 잠들었다. 그날 꿈에 영재가 나왔다. 영재랑 나는 아침에 집 앞 공원에서 종종 운동을 하곤 했다. 락커는 체력이란 말과 함께. 뜀뛰기를 하거나 철봉을 하곤 했는데, 푸른 아침의 그 공원에서, 영재가 벤치에 앉은 채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에게 뭐라 자꾸 말을 하는데, 주파수를 잘못 잡은 라디오처럼 잘 들리지가 않았다. 내가 몇번이나 뭐라고?! 뭐라고?! 하자 그제야 목소리가 살짝 들리기 시작했다. 같이 놀아줘서...고마워... 다음에 또... 같이... 밴드하자.... 자고 일어나니 얼굴이 온통 눈물 투성이였다. 나는 그렇게 영재를 마음 속에서 떠나보냈다. 난 이제 밴드를 하지 않는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 아재일 뿐. 그래도 내 방 거실 뒷켠엔 아직도 영재와 밴드할때 쓰던 기타가 넥도 다 휘고, 줄도 다 녹슨 채로 세워져 있다. 영재가 또 같이 밴드를 하자고 하면 그거라도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역시 다 쓰고 다니 무섭진 않네...ㅎㅎ 그냥 신기한 경험이었어.  아주 옛날의.  [출처] 죽은 멤버의 베이스 소리 ____________________ 무섭기보단 슬픈 이야기였지? 보고 또 봐도 계속 울컥하네 이건 음주운전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흉기라는 사실을 알까? 제발 자각하고 술 마시면 운전대 좀 잡지 말자... 그리고 제발 음주운전 뿐 아니라 음주로 일어나는 범죄들은 모두 가중처벌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