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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배낭여행을 가봐야하는 이유

결혼전 배낭여행을 꼭 가야만 하는 이유에요 길어도 반드시 읽어보시길
지승호 조언한 것 중 결혼하기 전에는 배낭여행을 꼭 한번 같이 가보라고 하는 것이 공감이 가던데. 김어준 정말로 신뢰하는 결혼을 잘하는 비법인데, 그게 왜 그러냐 하면 실제로 내가 배낭여행을 하면서 돈이 없으니까 여행 가이드나 이런 것을 많이 했다고. 그런 것을 하면서 배낭여행을 오는 커플들을 무수히 많이 봤어.그런데 희한하게도 10명 중 7명은 여행하다가 현장에서 헤어져. 헤어지는 메커니즘을 들여다보면, 예를 들자면 그날 밤에 어디로 떠나기로 했어. 낮에 백화점도 가고 돌아다녔어. 파리 북역에서 비엔나를 가려고 9시 반쯤 가면 되겠구나 하고 기차 역으로 갔어. 그런데 비엔나로 가는 기차는 파리 동역에서 출발하는 거야. 이런 일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기차가 안 와서 물어보니까 동역에서 출발을 하고 이미 기차는 떠났다는 거야. 자기가 한 번도 직면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 거지. 여기서 보통 남자들은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 하면, 제일 먼저 남자가 하는 일 중 하나가 그 잘못을 여자한테 떠넘기는 거야. '니가 낮에 백화점에서 쇼핑을 너무 오래했다'고 하던지. 왜냐하면 이런 문제는 통상 남자가 해결하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 이런 문제에 직면해서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 무능하다는 방증이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자기 실수라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어. 거기까지 올 정도면 여자도 남자를 믿고, 남자들이 잘 낫고 좋으니까 온 거거든. 그런데 기차 타는 문제 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무능한 남자의 정체를 폭로 당할 상황에 직면한 거잖아. 그래서 그 남자는 '나는 그렇게 못난 놈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해야 돼. 그것부터 해결해야 된다고. 그러니까 핑계를 대. 설혹 그랬다고 한들 이 상황을 해결하는 데 무슨 도움이 되냐고. 여자는 훨씬 더 직관적이고, 본능적이라서 이 얘기를 하는 것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알아. 그런데 이 남자는 그게 답답한 거라. 그리고 사실 이런 문제는 자기가 한국에서 잘난 척하면서 자기 약점을 감추고 생활할 때는 드러나지 않아. 웬만한 문제는 돈으로 해결하거나, 친구가 해결하거나, 부모가 해결하거나, 자기 학벌로 해결하거나, 돈이 없으면 카드로 긁거나, 부모한테 달라고 하거나 하면 되잖아. 그런데 이것은 자기가 그동안 쌓았던 지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종류의 문제인 거지. 자기가 공부를 많이 했든, 돈이 많든, 아버지가 재벌이든 무슨 상관이야. 이때 뭐가 드러나느냐 하면 이 사람의 타고난 문제해결 능력이 드러나. 어떤 사람은 아무 기차나 타고 아무 데나 가자고 해. 왜냐하면 기차에서 자면 되니까. 그 다음에 도착해서 아침에 나머지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도 문제해결의 방법 중의 하나고. 역에서 자자고 하니 부랑아로 보이고, 역이라는 것이 밤이면 경찰이 셰퍼드 끌고 와서 나가라고 해. 무섭잖아. 모르는 길을 배낭 메고 걷자니 힘들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나이트를 가자고 할 수도 있어. 정답이라는 게 없으니까. 어떤 사람은 공원으로 가서 노숙을 하자고 말할 수도 있고. 나 같으면 부랑아들을 모아서 화투를 쳐, 구석에서 화투를 가르쳐서 치면 시간이 금방 가. 이런 식으로 배낭여행을 하다 보면 그 이전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정답 없는 문제에 계속 직면을 해. 어떤 날은 버스를 타는데, 버스를 타고 표를 사는 건지, 표를 사서 버스를 타는 건지, 아니면 정기권을 끊어야 되는지 잘 모르잖아. 그냥 올라가서 돈 내면 되겠거니 하고 탔는데, 현금을 안 받아, 그러면 그 작은 게 짜증이 되고, '그것도 몰랐냐'고 하면서 불화의 씨앗이 되고. 그렇게 해서 내려서 표를 사면 되는데, 마침 그 시간 때문에 뭔가를 놓쳤다, 이러면 불화가 되는 거야. 배낭여행이라는 것이 그 사소한 일의 연속이라고. 그 과정에서 여자가 그 남자의 바닥을 봐. 통상 열흘이 안 걸려. '내가 알던 남자가 아니네, 이렇게 찌질인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지. 물론 그 열의 일곱이 싸우고 나서 실제 다 헤어지냐 하면 그렇지는 않아. 돈도 다 합쳤고 외국이고 하니까 어려워. 그러면 한국에 가서 헤어지자고 하는 커플들이 많아. 같이 다니기는 하는데, 외면하면서 다니는 거지. 반면 열에 셋 정도는 더 좋아져. 예를 들어서 노숙하자고 답을 내놓는다고 치면 서로가 맞아야 되거든. 여자 입장에서 '그것도 재밌겠다'고 해야 코드가 맞는 거지. 여자가 '춥고, 눅눅하고' 이렇게 되면 해법이 안 돼. 남자가 해법이라고 제시한 것이 여자 입장에서도 해법이어야 둘이 화목하게 지낼 수가 있는데, 열에 셋은 이게 되는 거야. 남자가 문제해결 능력도 발휘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발휘한 문제해결의 해법이 자기하고 코드가 맞는 거야. 이런 애들이 열에 셋 정도 있어. 나는 이게 결혼의 자연법칙이라고 봐. 30퍼센트. 결혼을 해보면 그 이전까지 겪어보지 못한 갈등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아. 답이 없어. 예를 들어 고부간의 갈등이라고 해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냐. 엄마 앞에서는 엄마 편을 들고, 와이프 앞에서는 와이프 편을 들라고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해법으로 통하는 것도 아냐. 서로 사기친다고 볼 수도 있는 거고. 이때는 배경도 필요 없고, 학벌도 필요 없고, 끼도 필요 없고, 생김새도 필요 없어. 그야말로 타고난 문제해결 능력이 공유되어서 공감할 수 있느냐, 이것만이 유일한 해법이거든. 실제로 결혼을 해서 그렇게 될 수 있는 커플은 지극히 적다는 거야. 20~30퍼센트 정도밖에 안 되는 거지. 배낭여행을 한 달 정도 같이해서 괜찮은 커플이면 결혼해서도 잘살 확률이 꽤 높고, 배낭여행에서 안 될 커플이면 안 된다는 거야. 여행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이 관계가 봉합이 돼. 마치 결혼해서 맨날 부부싸움을 해도 다른 주변환경 때문에 봉합이 되듯이 돌아오고 나면 이만한 남자가 없고, 돈도 좀 있고, 학벌도 있고 하니까 관계가 슬슬 복원이 돼. 결혼하고 똑같은 갈등은 아니지만, 그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결혼과 비슷한 유사한 갈등, 학식으로 해결 안 되는 본능적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있느냐, 그리고 그 해법이 나하고 맞느냐를 압축적으로 테스트해보는 데는 돈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는 한 달 정도 배낭여행을 하는 것이 최고라는 거야. 그걸 해보면 이 사람하고 결혼해도 괜찮을지가 딱 나와, 거의.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최소한 2주 이상, 말이 잘 안 통하는 곳으로, 넉넉하지 않은 경비로 여행을 가보라는 거지. 그럼 그 사람의 바닥을 알 수 있어. 여자들보다 더 무서워하는 남자들이 많거든. 실제로 재미있는 게 내가 번지점프를 좋아해서 찾아다니는데, 세계에서 제일 높은 번지점프대가 의외로 스위스에 있어. 스위스의 라우터브루넨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에 가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땅으로 떨어지는 번지대가 있어. 180미터야. 사람이 점으로 보여. 내가 거기서 몇 번 번지점프를 해봤는데, 마스터라는 사람한테 물어봤어. '남자가 잘 뛰어내리냐, 여자가 잘 뛰어내리냐?'고 했더니, 열 명이 있다고 하면 열 명 중 남자는 다섯 명이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선택을 하고, 여자는 한 명밖에 선택을 안 한대. 그런데 막상 올라오면 남자는 5명 중 못 뛰어내리는 사람이 반 정도 되고, 여자는 다 뛰어내린대. 사실은 공포에 직면했을 때 그 공포를 다루는 게 여자가 훨씬 강하다고. 지승호 여자는 뛸 수 있겠다고 직관적으로 판단을 하면 되는데, 남자는 '아, 씨바 못 뛰어내리면 쪽팔린데'해서 선택을 했다가 막상 올라가면 못 뛰는 거지. 김어준 그렇지. 남자는 자기 공포에다가 남자다움, 폼 이런 것이 더해져서 그걸 선택한 거거든. 이것을 선택하지 않으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을까봐. 그런데 여자들은 선택하면서 이미 그게 걸러진 거야. 그러니까 선택을 한 여자들은 거의 다 뛰어내려. 막상 올라가서 못 뛰어내리는 것은 남자들이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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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네요 한국남자 정서상 남자가 리드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고 여자는 따라온다는 인식이 강하여 낮선 해외 여행에서는 싸움까지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자도 남자가 제시하는 의견에 따라가기만 하거나 불평만 하는것이 아니라 옳은길로 갈 수 있도록 같이 생각 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게 맞는일 아닐까요? 그 사람을 판단하기 이전에 자기 자신도 그 일을 해결할수 있는지 그만한 능력을 갖춘 사람인지 되돌아 보는것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겠지요
남녀관계를 떠나서 사람 2명 이상이 장기간 여행하려면 서열이 정해져야함 베스트프렌? 가족? 30년된 부부? 다필요 없음 결정권자&따르는자 이렇게 안나뉘면 100%충돌 그렇다면 주결정권자는 누가 되는가? 1명일 필요는 없음. 경험, 사전지식 많은사람 이 보통 이지만 길찾기, 흥정, 언어 우수자등이 분야별로 비교 우위인 사람이 때에 따라서 나서면됨 단 여기서 돌발 상황시 책임소재는 아무에게도 묻지 않아야함
여행은 혼자가거나 진짜오래사귀어서 마음맞는사람이랑가는게 재미있죠 조건보고결혼한사람들이 떡하니 여행가서 잘맞춰서다니는게 오히려이상한거아닐까요
안맞아서 싸우더라도 화해하고 맞춰나갈수도 있는거고.. 맞춰가면서사는게힘들면평생혼자 재밋게살면되고..
저도내년배낭여행한달갈꺼랍니다결혼전갔다올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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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꼭 가야하는 트레킹 코스! 철원 한탄강 물윗길과 주상절리길 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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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빠져나오기가 지독히 어려운 이유
고대 인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속담이 있다. “인생의 첫 30년은 습관을 만들고, 마지막 30년은 습관이 사람을 만든다.” 어떤 행동은 다른 행동에 비해 조금만 반복해도 습관이 된다. 도파민을 더 많이 분비하게 만드는 활동이 그렇다. 안됐지만, 대개는 나쁜 습관이 더 많은 도파민을 분비시키므로 이런 활동은 쉽게 버릇이 든다. 담배를 많이 피우지 않아도 흡연은 금세 습관이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치실을 사용할 땐 도파민이 그리 많이 분비되지 않으니 치실질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아주 오랫동안 매일 훈련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뇌가 새로운 행동보다는 오래된 습관을 선택하도록 편향 시킨다 배측 선조체가 이렇게 말한다. “항상 이 방식으로 해왔으니 이번에도 이렇게 하자!” 그러면 전전두피질이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건 우리 목적지로 가는데 도움이 안 돼.” 이 와중에 측좌핵은 이렇게 말한다. “와, 저 컵케이크 맛있겠다.” 침대에서 빠져나오기가 지독히 어려운 이유 침대 옆 테이블에서 알람이 울리면 우리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깬다. 하지만 알람을 끌 기운은 없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축 처진 채 느릿느릿 잠에서 깨어난다. 그런데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이런 기분으로 하루 종일을 보낼 수 있다. 기력이 하나도 안 남은 것 같고 모든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 피로는 우울증의 흔한 증상이다.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전전두피질의 기능 이상과 배측 선조체의 활동 감소가 모두 피로의 원인이다. 새로운 행동을 하려면 전전두피질이 기능해야 하는데 전전두피질에 이상이 있으면 주도권이 선조체로 넘어 간다. 그러다보니 오래 반복해온 일이나 충동에 따른 행동만 하게 된다. 그러나 우울증의 경우 배측 선조체 활동 역시 감소해 있기 때문에 충동의 자극을 받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때로 침대에서 빠져나오기가 지독히 어려운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빌리'는 작은 마을의 쓰레기처리장 건너편에서 아주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부모에게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당했다. 파란만장한 유년시절을 보내며 여러 약물에 손을 댔지만, 이후 그는 대학 풋볼팀 선수로 활동했고 텔레비전 작가로 성공했으며 신경과학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는 줄곧 인종차별과 동성애혐오, 우울증을 견뎌내야 했다.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몸무게는 317킬로그램이었다. 빌리의 경우 체중문제와 정서문제가 서로 얽혀있다. 그는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음식을 먹는 행위로 기분을 끌어올린다. 그런데 과체중 상태는 반대로 우울의 원인이기도 하다. 빌리도 이것을 잘 안다. 하지만 수년 동안 고치지 못했다. 그건 그가 멍청해서가 아니다. 습관은 고치기 어려우니까 습관이다. 때로는 너무 깊히 뿌리박혀 있어서 도저히 고칠 수 없을 거라 느껴지는 습관도 있다. 습관을 고치는 첫 단계는 그런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며, 두 번째는 고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습관은 정말로 고칠 수 있다. 치료나 약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몇가지 활동을 하는 것으로 고칠 수도 있다. 나쁜 습관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왜 그 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선조체가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구별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달아 나쁜 습관을 실행하고도 아무 거리낌 없이 마냥 행복해한다. 우리 스스로 나쁜 습관 때문에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면 선조체가 나쁜 습관을 의식하지 못한다. 잠든 채 걸어다니며 한 일에 대해 몽유병 환자를 탓할 수 없는 것처럼. 충동은 순간적인 욕망에 따라 추동되는 행위다. 무심코 페이스북 링크를 클릭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이전에 너무 많이 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복되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굳어진 나쁜 습관에는 부담감에 압도되면 세상에 문을 닫아거는 것처럼 자신에게 해로운 일도 있다. 쾌락을 주는 모든 것은 도파민을 분비한다. 돈을 따는 것도, 마약도, 초콜릿도. 그러나 배측 선조체에서 분비된 도파민은 쾌락을 느끼게 해주지 않고 단지 우리를 행동하게 내모는 역할만 한다. 그래서 어떤 습관은 전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데도 실행하게 되고, 그것이 감정의 하강나선을 초래한다. 따라서 유혹에 저항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유혹을 피하는 것이 더 쉽다. 예컨대 빌리는 자기가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본다는 걸 깨닫고 방에서 텔레비전 수신기를 치웠다. 뇌는 늘 가던 길만 가고싶어한다. 배측 선조체에 새겨지는 패턴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전거 타는 법을 한 번 배우면 절대 잊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나쁜 습관을 고치기 힘든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오래된 습관은 제거되지 않는다. 그저 강력한 새 습관을 들이면 예전 습관이 약해지는 것 뿐이다. 따라서 우리 뇌가 어떤 길을 따라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변화의 중요한 단계다. 안타깝게도 때로 문제는 나쁜 습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 있다. 우리의 가장 오래된 습관은 아마 인생의 가장 큰 스트레스에서 주의를 돌리는 데 사용했던 습관일 것이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지만, 그 습관들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는 여전히 그 습관을 반복한다. 모든 중독이 다 이렇다. 습관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면 불안해지고, 불안해지면 더 습관대로 행동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습관에 굴복하면 더 큰 스트레스가 돌아오고, 그것이 다시 습관의 방아쇠를 당긴다. 따라서 다른 습관으로 나쁜 습관을 대체해야 한다. 빌리는 음식중독을 정교한 푸드아트 조각품 만드는 일로 대체했다. 사과로 장미를 조각하고 멜론으로 백조를 조각했다. 이제 빌리는 먹어야 한다는 충동을 느끼면 덜 파괴적인 일에 주의를 기울인다. 또한 나쁜 습관이 촉발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운동과 글쓰기, 마음챙김 명상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이런 조치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 빌리는 체중을 약 90킬로그램 줄였고 지금도 그의 체중은 계속 줄고 있다. 그는 내가 몇 문장으로 묘사한 것보다 훨씬 힘들게 고군분투 해왔을 것이다. 어쨌든 더 건설적인 대처습관을 들이고 뇌의 스트레스는 줄이는 건 분명 가능한 일이다. 심호흡하라. 안절부절 못하거나 나쁜 습관인지 알면서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느끼면 숨을 깊이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어라. 길고 느린 호흡은 뇌의 스트레스 반응을 진정시킨다. 안타깝게도 습관을 촉발하는 계기는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일단 습관이 촉발되면 우리에게 브레이크를 걸어 줄 전전두피질이 활성화 되어야 한다. 목표를 세우면 측좌핵과 전전두피질, 전방대상피질을 비롯한 뇌 영역에 변화가 생긴다. 결국 요점은 진부하지만 과학적으로 타당한 경구로 정리할 수 있다.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는 것이다. 새로운 좋은 습관을 들이려면 뇌가 재배선 될 때까지 계속해서 반복하는 수밖에 없다. 배측 선조체에 어떤 행동의 암호를 새기는 방법은 그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끈기가 필요하지만 배측 선조체는 일단 길들고 나면 우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나이가 얼마나 들었든 우리에게는 여전히 자신의 뇌를 변화시키고 인생을 개선할 힘이 있는 것이다. 우울증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미 상승나선은 시작된 셈이다. 이해는 그 자체로 강력함 힘을 갖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면 더 잘 통제할 수 있다느 느낌이 든다. 또한 이해는 인정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다. 현재 상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변화는 어려워진다. 대학 시절이 끝나갈 무렵,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결정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이런 우유부단함은 나도 모르는 사이 스멀스멀 번져나가 그해 여름에 무엇을 할지도 결정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에 빠지면 모든 게 우리의 통제를 벗어난 것처럼 느껴진다. 처음부터 거창한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작게 시작하면 된다.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 지, 무슨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할지 선택하라. 삶의 어떤 부분에 단호히 결정을 내리면 다른 부분에 대한 결단력도 커진다는 사실을 보여준 연구가 있다.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것을 행하되 거기에 의문을 달지 마라. 우울증이 지닌 문제점은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회로는 아주 많이 사용하고, 회복되도록 하는 회로는 덜 사용한다는 점이다. ‘결정내리기’는 상승나선에 시동을 걸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바른 방향으로 일단 한 걸음만 내디뎌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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