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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움, 혼란, 당혹, 허탈, 공포 그 모든게 한꺼번에 해일처럼 밀려왔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일본 소설가 우타노 쇼고의 추리소설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반전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탄탄한 스토리와 거미줄처럼 치밀한 구성으로
읽는 내내 작가가 의도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책입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나만 알고 싶은 이야기_책 끝을 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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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역대급 반전이에요.. 책 다 읽고 몇분동안 멍해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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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2
오늘의 달은 다른 때와 다른 느낌이네요. 달빛이 조금씩 깊은 농도로 퍼져 나가는데 밤의 무지개 같단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 뚝하고 끊어져 내리는 관계가 있다. 생이 다한 꽃잎이 떨어지듯 관계의 생이 다하여 끊어져 내렸다는걸 마음은 알지 못한다. ⠀⠀⠀ 자연의 이치가 마음에 통용되지 못할 때가 있다. 그저 나는 앓을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는 거다. 세상에는 이미 확실한 화법이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라도 먼저 솔직하고 단순하게 말하고 싶다. 괜찮지 않을 땐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야 진짜 괜찮은 사람이 될 것 같다. ⠀⠀⠀ 나는 괜찮지 않아요. 당신은 괜찮은가요? ⠀⠀⠀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다산북스#김신회 다양한 시기의 다양한 취향이 조화롭게 빛을 발하는 사람. 하루는 이 취향에 푹 빠지고, 하루는 저 취향에 목을 매고, 또 하루는 또 다른 취향에 기꺼이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사람. 한 취향을 고집하지 않는 사람. 머물지 않는 사람. 다른 취향에 배타적이지 않고 넓은 사람. 그리하여 그 모든 취향의 역사를 온몸에 은은히 남겨가며 결국 자기만의 색깔을 완성하는 사람. ⠀⠀⠀ 가로늦게라도 이 책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눈동자와 즐거운 웃음_ 내가 그리는 이상향과 함께 책을 덮었습니다. ⠀⠀⠀ #하루의 취향#북라이프#김민철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큰 불행은 ''의미 없는 환상에 빠져 뒤처진 사람들의 몫이다.'' ⠀⠀⠀ 그렇기에 내가 불행한 것일까. 공허한 물음의 메아리가 되돌아온다. ⠀⠀⠀ 간신히 모든 걸 포기하고 잘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을......더 이상 울리지 마. ⠀⠀⠀ 눈물을 삼키고 또 삼키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소리내어 울곤 한다. 나의 환상은 환상이 아니다.라고 웅얼거리면서. #어린왕자와의 일주일#프로작북스#독고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존재다. 예컨대 1천 송이의 꽃이 있다고 치자. 한 송이 꽃은 1천 송이 중 하나의 꽃에 지나지 않지만, 그 한 송이 꽃이 없다면 999송이의 꽃은 존재할지언정 1천 송이의 꽃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통해 자신도 1천 송이의 꽃이 되는 한 송이 꽃이라는 사실을 납득하는 일이다. ⠀ 천 송이의 꽃이 되는 한 송이 꽃이 나라는 존재라는 걸 망각한 자의 잎은 끝내 바스라진 채 바람에 날려 흩어졌다. ⠀ #사랑이라니, 선영아#문학동네#김연수 나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대하고 말과 행동 모두 더 신중해져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다. 애써 상대방의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지만, 불필요한 솔직함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도 안 된다. ⠀ 적당한 거리를 벗어난 채 선을 넘은 무례한 자의 눈빛은 오만했고 종국엔 자신이 피해자인 듯 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추억 온도는 식지 않아 미적지근한 마음이 답답하다. 어둠에 자꾸 눈길이 머문다. ⠀ #조그맣게 살거야#책읽는고양이#진민영 내게는 희한한 증상이 있다. '온도와 습도의 병'이라고 혼자 이름 붙인 이 증상은, 현재의 대기 환경이 과거 어느 시점과 같아질 때 당시의 기억에 소환당하는 현상이다. 거대한 3차원의 그래프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온도, 습도, 바람이 각각 한 촉을 담당하며 움직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점이 기록한 곳의 위치에너지가 과거 어느 순간과 같을 때, 그 지점에 저장되어 있던 기억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다. ⠀ 초겨울에서 여름까지의 온도, 습도, 바람이 잔존하는 곳이 있다. 그리움이 농축된 채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다가 나를 반긴다. 마음의 장소에서 발현된 이 증상이 마냥 기쁘기만 하다. ⠀ #날은 흐려도 모든 것이 진했던#달#박정언 실은 내가 지금 자기한테 얼마나 많은 말을 걸고 있는지_ 이런 나를 눈치 채주는 이가 있을까? ⠀ 초점의 끝이 그의 홍채를 거쳐 동공에 맞춰지고 말과 말이 겹쳐지는 상상을 해본다. 또다시 속에서 수많은 말이 오간다. ⠀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달#이석원 살짝 녹은 초콜릿을 한 조각 크게 잘라 입안에 넣었다. 오물거리다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신다. 커피의 온도에 초콜릿이 녹는다. 적당히 녹는 중인 정확히는 녹고 있는 나를 완전히 녹여 마셔줄 이가 필요했을 뿐이다. 내 생을 담은 한 잔 물이 잠시 흔들렸을 뿐이다. ⠀ 진폭의 간극속에서 서글픔에 베인 채 침몰중이다. 슬픔이 녹아든 심해 빛이 스며든 옷을 입고 힘겹게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사는 일은, 가끔 외롭고 자주 괴롭고 문득 괴롭다. ⠀ #싸울때마다 투명해진다#서해문집#은유 좋아하는 단어 속에는 아직도 네가 흐른다 ⠀ #당신이 빛이라면#쿵#백가희
보건교사 안은영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 저 (지극히 주관적인 저의 생각을 쓴 글입니다.) 처음 읽어보는 정세랑 작가님의 소설이다. 사실 보건교사 안은영이라는 책의 제목만 들었을 때 나름 상상했던 내용에 대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 이미지를 철저히 박살 내는 작품이었다.(즐겁고 재기 발랄한 박살이었다는 점을 미리 밝혀두는 바이다.) 사립 M고의 보건교사인 안은영은 흔히 귀신이나 유령이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떤 사념 같은 것들이 모인 엑토플라즘이라고 해야 할까? 학교 학생들의 에로한 생각의 집합이나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원념 등을 볼 수 있는 안은영은 누군가를 구하겠다는 굳은 신념과 정의라기보단 가만히 놔두면 귀찮아지니까, 해가 되기 전에 싹을 자르는 게 편하니까 그것들을 퇴치하고 다닌다. 이용하는 도구는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 자신의 영적 에너지를 담아 비비탄을 쏘거나 칼을 휘두르면 엑토플라즘을 없앨 수 있는 것이다. 안은영은 자신의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주변의 명승지나 유적, 사람들의 소원이 모인 곳(ex : 남산타워 사랑의 자물쇠)에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그런데 우연히 학교의 한자 선생 홍인표가 생명 에너지가 넘쳐나다 못해 흘러내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안은영은 홍인표를 보조배터리(?) 삼아 데리고 다니며 열심히 퇴마 활동을 해 학교를 지켜낸다.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는 퇴치하는 게 덜 귀찮으니 말이다. 이 소설을 안은영이 홍인표와 함께 학교에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을 퇴마 활동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내용이다. 총 열 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는데 각 챕터별로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 옴니버스 형식이다.(물론 주인공과 주요 등장인물, 주요 배경 등은 동일하다.) 일단 소설이 재밌다. 평범한 보건교사 안은영이 장난감 칼과 비비탄 총이라는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물건들로 퇴마를 한다는 설정 자체가 흥미롭고 삶에 찌들어 늘 피곤한 상태로 귀찮은 듯 휙휙 장난감 칼을 휘두르며 엑토플라즘을 없애는 안은영의 모습은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그 외의 등장인물들도 캐릭터가 확실하고 매력이 넘친다. 낙하산이지만 천성이 착하고 미워할 수 없는 한자 선생 홍인표도 그렇고 안은영과 비슷한 능력자이지만 악역인 매켄지가 안은영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 허술함에 웃음을 짓게 된다. 그 외 각 에피소드들에 나오는 인물들도 다들 특이하고 개성이 살아 숨 쉰다. 작가가 얼마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있어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이 소설이 마냥 재미만 있는 소설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온건 교사 박흥식 편에 나오는 국정 교과서 관련 문제나 가로등 아래 김강선 편에 나오는 공사 현장의 안전 문제 등은 현대 사회를 은근슬쩍 꼬집는다. 학원 명랑 미스터리 퇴마 소설의 탈을 쓰고 현실의 문제들을 야금야금 건드리는 이 소설을 보면 즐겁게 웃으며 읽다가도 그러게, 이건 좀 어떻게 해야 하는 거 아니야? 지금도 이런 문제들이 있어?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안 그래도 하루하루의 삶이 힘든 현대인들에게는 너무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현대의 문제를 요리조리 조금씩 건드리는 이 소설이 딱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다른 건 다 제쳐놓고라도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소설의 가치에서 서사의 재미를 매우 높게 두는 필자인 만큼 아주 만족스럽게 읽은 소설이다. 작가의 말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저는 이 이야기를 오로지 쾌감을 위해 썼습니다. 한 번쯤은 그래도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필자도 쾌감을 느끼며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힘든 삶을 잠깐 다른 세상으로 옮겨 줄 소설을 읽고 싶다면 보건교사 안은영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소설 속 한 문장 : "부서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제목없음 5
안녕하세요 ^^ 제목미정 정식 제목을 제목없음으로 정하였습니다. 조금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잘 부탁드립니다 ^^ 좋아요와 댓글은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ㅎㅎㅎ [ 제목없음 5] 맥주의 차가움이 그녀의 발에 닿자 지현은 조금의 정신이 들었다. 아침에는 분명히 없었떤 신발자국을 보아하니 누군가 낮에 자신의 방을 다녀간것이 분명했다. ' 도대체 누가 ? ' 불안함에 그녀는 112버튼을 누른채 잠시 고민에 빠졌다. 신고한다고 경찰이 무엇을 해줄수 있을까. 없어진 물건도 없고 순찰 강화하겠다는 의미없는 대답만 오갈텐데 말이다. 지현에게 이정도로 위협이 올 정도라면 본인에게 성추무사건 제보자 역시 신변에 위협이 생긴게 분명했다. 그녀는 재빠르게 노트북을 켜 메일이 온것이 있나 확인했다. 퇴근 직전에도 없었던 그녀의 메일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었다. [ 새 메일 1건 ] 보내는이 : rosepiglet@hanmail.net 제보자가 보낸 메일이었다. 제목이 없이 보내진 그 메일을 열어봐도 되는지 판단이 서질 않았다. 그래도 그녀가 sos메일을 보낸거라면, 지현에게 경고라도 주려고했던 거라면 ? 떨리는 손을 움켜쥔채 지현은 메일을 열었다. 제목 : [제목 없음] 내용: 도마여쳐요 =========================================== 급하게 오타로 적힌 그녀는 분명히 도망치라는 경고의 메시지 였다. 지현은 마음이 급해졌다. 제보자가 건네준 핸드폰번호로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제보자는 본인이 혹시나 신변의 위협이 생길수 있어 핸드폰을 잘 켜놓지 않을거라고 했었고 그 핸드폰 역시 해지 예정이라고 했었다. 그래서 윤기자에게도 최대한 전화 대신 메일로 주고받으라고 했었다. 그런데 그 핸드폰이 해지도 아니고 꺼짐 상태도 아닌 전화를 아예 받지를 않는다니. 더군다나 본인에게 온 섬뜩한 메일을 보고 지현은 안절부절 못했다. 어떻게든 이 위험한 공간을 벗어나야 한다. 자신의 집이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고 느껴진 지현은 일단 닥치는 대로 가방에 우겨넣기 시작했다. 노트북, 핸드폰 지갑 등 생계에만 필요한 간단한 옷가지를 가방에 우겨넣고 일단 집을 나서야했다. 안전한 곳이 없다고 느껴졌다. 수연에게서 받은 핸드폰까지 챙긴후 에야 지현은 구겨진 신발에 발을 넣고서 집을 나섰다. . 당장 갈곳이 없어진 지현은 급한 마음에 뛰쳐나온 집의 베란다를 한참을 쳐다보았다. 어쩌다가 내가 도망자 신세가 된거냐. 며칠전 자기에게 도착했던 협박 문자가 맘에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제보자에게는 별다른 협박이 없다고 해서 괜찮은줄 알았다. 그때는 본인이 그 사건을 취재한답시고 한영기업 임원들을 하도 쑤시고 다녀서 오는 문자이겠거니 했다. 1차 취재를 지현이 해서 겁을 주려고 별짓을 다하나보다 무시했다. 그런데 제보자가 연락이 되질 않는다니. 그저 손놓고 당하기만 해야하는건가 지현은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았다. 지현은 그럼에도 챙겨온 담배에 불을 붙이며 행선지를 고민해야만 했다. 백팩에 일단 뭔가 다 넣어오기는 했는데 출근은 어쩌고 자신은 또 어디로 가야하는가. - Rrrrrrr- - [고딩동창 수연] “ 어 수연아. “ ‘ 미안해. 지현아 . 재촉할 생각은 없는데 혹시 조금 단서가 잡혔나 해서 마음이 불안해서 전화부터 걸었네. ‘ “ 그거 아는 기자놈한테 영상 보여줬어. 그놈은 아마 나보다 더 잘알거야. 그건 그렇고 수연아. 나 부탁좀 하자. 너네집 어느쪽이야? “ ‘ 왜? 무슨일 있어? 너희 회사하고는 별로 안멀어. ‘ “ 그럼 나 며칠만 재워줄수 있냐. ? 나 지금 좀 곤란한 상황에 빠진거같다야…. “ ‘ 정말 ?? 우리집 좁긴 하지만 며칠지내는건 괜찮아. 근데 ….. 무슨일인데? ‘ “ 그건.. 일단 만나고 얘기해줄게. 주소 좀 나한테 보내줄래? 나 지금 당장 가야할거같아 “ ‘ 그래. 톡으로 넣어줄게. 혹시 못찾겠으면 전화해 내가 마중나갈게 ‘ 지현은 속으로 살았다고 생각했다. 수연의 집은 생각보다 회사와 훨씬 가까웠다. 물론 좀 더 올라가야하는 곳이긴 했으나 월세살이는 본인이랑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굳이 신경쓰이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동창회때 수연의 직업을 물어봤었던가. 지현은 일단 수연이 보내준 주소가 좀 더 계단을 올라야 하는 윗동네 임을 알고 가방을 고쳐맸다. 다행히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들에 가려져 길을 헤맬때쯤 마중나와 있는 수연을 발견했다. “ 지현아~~!! 여기야 “ “ 아 김수연! 나와있었구나. 진짜 고맙다. 이 동네 올라오니까 헷갈리네 “ “ 그렇지? 여기가 그래도 집값이 좀 싸고 괜찮아. 출퇴근이 좀 고되긴 하지만. 들어가자. 배고플까봐 일단 밥도 해놨어 “ 남의 집에 와서 민폐인줄 알지만 허기짐을 참지 못한 채 지현은 허겁지겁 밥을 먹었다. 며칠동안 따뜻한 밥을 먹어보질 못해서 지현은 수연이 차려준 밥상의 온기에 눈이 돌아가버린 것이다. 놓을 줄 모르고 숟가락질을 하던 그녀를 한참 보던 수연은 빙긋이 웃으며 천천히 먹으라며 물을 따라 주었다. “ 야. 너 이렇게 요리 잘했냐 ? 진짜 너네집으로 오길 잘한거 같애 “ “ 천천히 먹어. 찌개 더 있어. 하여튼 옛날부터 느꼈지만 너 진짜 수정이 닮았다니까. 잘 덜렁대는것도 그렇고 활발한것도 그렇고 “ “………” “ 아 미안. 너 잘먹는 모습 보니까 수정이 생각이 나서… “ “ 하긴 수정이가 맨날 그러더라. 니가 맨날 나랑 수정이 닮았다 그런다고. 가끔 너무 붙어다녀서 질투하는거 같다고 … “ “ 사실 그랬지. 근데 그 때는 그런거 표현하고 할 여유도 마음도 없었어. 어떻게든 나는 돈을 벌고 학교도 마쳐야 했으니까. “ “ 좀만 기다려봐. 내친구가 영상 밤새 파본다고 했으니까 . 오늘 아니여도 조만간 연락올거야 “ “ 그러고보니 그걸 안물어봤네. 너 무슨일이야 대체. 내가 물으면 안되는거야? “ “ 흠…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해야하나? 주거침입은 처음인데 일단 도망쳤어. 취재하다보니 대기업 놈을 쑤셔놔서. 지금 그래서 복잡해. 어떻게 되려는건지. 집에 누가 침입한거 같은데 경찰도 못믿겠어서 일단 도망치긴했어. “ “ 위험한거 아니야 ? “ “ 모르겠어. 일단 무서워서 튀어나왔는데 경찰에 신고라도 해야할까봐 … “ 그순간, 그녀의 주머니에 익숙한 진동이 울려퍼졌다. [ 윤기자 ] 였다.
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3
오늘은 제가 애정하는 작가이자 친구인 여태현 작가님의 신작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가 출간된 날입니다. 기억남을 날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지붕이 되어줬으면. 크레마. 나는 당신을 주관적으로 좋아하고 싶어요.1/11 11:11. 달 같은 사람이 되어줄래요?. 뒤에서 부는 바람. 운명보다 우연. 얼굴을 만져주고 싶어요. 외로운 사람의 손을 쥘 수 있다면. ⠀ 한 문장만으로도 굳어있던 마음을 풀어주는 사람. 밥 짓는 냄새가 날 시간이다. ⠀ #나는 아직 너와 헤어지는법을 모른다#쌤앤파커스#오휘명 직업적 특성상 동화책을 많이 접하게 된다. 곁에 둘러싸여 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다. 그들로부터 한 가지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이거 매력이 상당하다는 거다. 삽화도 글도. 오늘 읽은 책은 용의 등 위에 책방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을 태우고 달빛 아래 책을 읽는다로 끝났는데 진짜 낭만 그 자체였다. ⠀ 한정 짓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봤을 때 보이는 것들이 있다. ⠀ 실수는 시작이기도 한다는 거_알고 있던 사실이 새삼 다르게 다가온다. ⠀ #아름다운 실수#나는별#코리나루이켄 길을 걷고 있는데 왜 이 인분의 어둠이 따라붙습니까 이 인분의 어둠은 단수입니까, 복수입니까 너는 문장을 완성시켜 말하라고 합니다 그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매일 나는 작문 연습합니다 ⠀ 이 인분의 어둠을 홀로 진 자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 안고 싶다. ⠀ #구관조 씻기기#민음사#황인찬 때때로 어떤 감정이 몸속에 들어와 휘몰아치고 위아래로 걸어 다니며 장기와 피를 교란시킨다. 그런데 이 감정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알 수 없어 무력함을 느낄 때가 있다. ⠀ 무력의 나락.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오늘따라 내 얼굴이 검은 피로 물들 수 있다는걸 알게 해주는 이들이 많다. 내면이 소란스럽다. ⠀ #소란#북노마드#박연준 부서지고 있는 것은 파괴될 수 없다. 내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 때문이다. 나는 메말라 부서지는 삶의 표층과 그 부스러기들을 손가락으로 매만져가며 시간을 보냈다. ⠀ 서문에서부터 심장이 뛴다. 종이를 넘기는 손가락 끝이 붉게 물든다. ⠀ #활자안에서 유영하기#초록비책공방#김겨울 불안과 매혹, 의심과 의문 사이에서 지금도 나는 얼굴을 잃어버린 사람이 바닥을 더듬는 꿈을 꾼다. 육체가 육체인 것이 번번이 난감하고 육체가 육체인 것이 미덥다. ⠀ 어둠과 어둠의 끝없는 중첩 속, 얼굴을 잃어버린 자는 손을 뻗어 글자를 더듬는다.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이를테면 ㅅㅏㄹㅁ같은. ⠀ #잊기좋은 이름#열림원#김애란 타인에게 별생각 없이 건넨 말이 내가 그들에게 남긴 유언이 될 수 있다고 믿는 박준 시인의 마음을 닮고 싶다. ⠀ 문장 뒤에 담긴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태도의 말들#유유#엄지혜
오사카에서 500엔 이하로 쇼핑하기 좋은 가게 10곳!!
안녕하세요 여행노트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저렴한 가격에 세련되고 귀여운 물건들을 살 수 있는 가게들을 소개해드릴려고 해요. 500엔 이하의 저렴하고 멋진 제품이 가득한 오사카 Great Shop 10 시작하겠습니다! 가게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대부분이 체인점이기 때문에 오사카 시내에도 몇개씩 점포를 가지고 있는 곳도 있다. 참고용으로 만 활용하면 괜찮을 듯 하다. 1. Natural Kitchen 주소정보 : 5-1-60 Nanba, Chuo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42-0076 일본 2. Watts (meets. / silk) 주소정보 : 일본 〒556-0011 Osaka Prefecture, 大阪市浪速区 難波中1丁目7−20 山本ビル101 3. Realize 주소정보 : 일본 〒530-0041 Osaka Prefecture, Osaka, 北区天神橋3丁目6−22 4. 3COINS 주소정보 : 일본 Osaka Prefecture, Osaka, Chuo Ward, Minamisenba, 4 Chome−長堀地下街8 5. Mikazuki Momoko 주소정보 : 일본 〒556-0017 Osaka Prefecture, Osaka, 浪速区湊町1丁目4−1 6. Cou Cou 주소정보 : 2 Chome-1-7 Nanba, Chuo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42-0076 일본 7. Lattice 주소정보 : 일본 〒542-0076 Osaka Prefecture, Osaka, 中央区難波1丁目虹の町3-1 8. Kitchen Kitchen 주소정보 : 1 Chome-1-3 Shibata, Kita Ward, Osaka, Osaka Prefecture 530-0012 일본 9. ASOKO 주소정보 : 일본 〒550-0015 Osaka Prefecture, Osaka, Nishi Ward, Minamihorie, 1 Chome−19−23 前衛的ビルヂング 1F 10. TIGER COPENHAGEN 주소정보 : 일본 〒530-8558 Osaka Prefecture, Osaka, Kita Ward, Umeda, 3−1−3 LUCUA 1100 7階
바삭바삭한 음담패설 - <여자는 허벅지>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라는 영화는 알지만 원작은 다나베 세이코가 썼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다나베 세이코는 일본 문단을 대표하는 국민 작가이다. 그녀는 단편소설의 대가이자 간사이 사투리를 쓴 연애소설로 유명하며, 일상 속에 존재하는 사랑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데 있어 탁월하다. 세이코의 소설은 사랑을 통해 심리를 이야기하고 그것을 통해 인간을 이야기한다. (출판사 저자 소개로부터) <여자는 허벅지>라는 에세이집은 1928년생 여류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1970년대 <슈칸분슌>에 실은 칼럼에 연재된 내용 중에서 골라 엮은 책입니다. 벌써 40년전 얘기인데요. 제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 당시 40대 초반의 여류작가가 쓴 글인데 요즘 읽어도 크게 어색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외국 문학작품을 읽을 때 어쩔수 없이 겪게 되는 생경한 다른 작품에 대한 언급은 이번에도 피할수 없는 한계가 있었네요. <여자는 허벅지>는 두 중년남녀가 만담투의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서로 희롱하는 듯하기도 한 대화 속에서 인사이트를 주고 받는 스타일의 에세이입니다. 다나베 세이코의 자전적 페르소나인 '오세이 상'과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가모카 아저씨' 두 사람 외에는 거의 등장인물이 없습니다. 가모카 아저씨는 40후반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소위 '아재'입니다. 적당히 능글맞기도 하고 변태끼도 있으며 의외의 순진함과 지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젊은 여자를 좋아하지만 어떻게 해볼 능력은 잘 안되는.. 남자로서 '한창때'는 지난 인물입니다. 실제로 가모카 아저씨의 현실판은 다나베 세이코 작가의 남편이라고 하네요. 여러 편의 에세이를 모아놨는데 몇 꼭지 제목만 봐도 어머나~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조몰락거리는 여자', '남자의 욕망', '여자의 성욕', '음풍', '외설의 냄새', '명기, 명검' 등등.. 꽤나 직접적이고 야한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문학적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은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고전문학이나 고사의 인용을 효과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애초에 에로틱한 분위기를 내겠다고 작정한 음담패설이 아닌 남자와 여자의 함께 하는 인생에 대한 담론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문학적 성취와 별개로 그녀의 성에 대한 인식은 좀 왔다갔다 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자의 인생의 목표가 남자를 자기 둥지에 끌어들여 애를 낳고 떠나지 못하게 옭아매는 것에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부분도 있는 반면, 여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꽤 진보적인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전쟁과 전후 고도성장기의 한가운데.. 남성중심사회의 한복판에 있던 작가임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사고도 당시로서는 파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역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아무런 비판의식이 없는 백지상태라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황군 입대를 준비하는 남학생들을 거의 신격화하며 바라보는 소녀의 심정을 구구절절히 적은 내용은 안타깝다못해 한심스러워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 중의 하나는 당시 외설문학 시비가 있었던 어떤 작품에 대한 소회를 드러낸 부분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외설 판정을 내린 부분에 대해 그녀는 "사람들이 솔직하게 성의 즐거움을 구가하기 시작했을 때, 점점 다른 문제들까지도 자유롭게 판단하려고 할까 봐 두려웠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40년전 일본에서 했던 고민을 오늘도 한국에서는 계속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현실이지만요. 뭔가 대단한 것을 얻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기엔 부담이 없는 책이었네요. - White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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