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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키 포인트

요점이나 중심적 역할을 하는 걸 key point라 말합니다. 이들이 이야기되는 경우에는 딱 한개만 말하게 되고 여러 개가 있었다면 키를 빼고 그냥 어느 정도 중요한지 수식어를 붙여 복수형으로 이야기합니다. 뭐 요점이나 중점이 하나만 있지는 않겠죠. 어느 정도의 우선 순위를 가지는지가 또 관건입니다.
그래서 다음 실험을 해봤습니다. 20명이나 되는 다양한 사람들이 제각기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누구는 활짝 웃고 누군가는 새침한 듯한 미소도 띄고 있습니다. 이들이 모두 한 가지 표정을 짓게 하려면 어딜 손봐야 할까요?
사실 입이 감정표현의 수단인 말도 전달하지만 인상을 파악할 때 큰 영향을 미칩니다. 덕분에 20명이 하나같이 놀라는 표정을 짓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놀라는 표현으로 인정하게 된다면 키 포인트를 잘 살렸다는 소리를 듣게 되겠죠.
만약에 그림 속 사람의 표정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어떤 일을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생각과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만 그 사람들의 입모양을 모두 사진처럼 만들 수 있을까요. 그 해답이 바로 키 포인트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라도 멋지게 통용될 수 있는 것, 물론 영원하거나 유일한 것이 없듯 그 순간을 저스트 모먼트로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우리가 찾아야 할 키 포인트입니다.
(참고로 저 사진은 가장 가운데 있는 사람 한 사람의 입을 복사해서 복사했습니다. 근데 다른 사람들의 표정 덕에 모두 다른 입처럼 보이죠. 바로 이런 유연함을 가졌겠습니다.)
by 생각나누기 [짧은 이야기, 긴 생각 (저: 이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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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를 ‘가왕’이라 부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왕(歌王)으로 불리는 가수 조용필. 그는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 하지만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많습니다. 그런데 왜 그는 항상 정상의 위치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가 노래로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소록도 공연. 2009년 소록도를 처음 방문했을 때, 무대를 끝내고 돌아가면서 “다시 오겠습니다”라고 한 그의 말은 형식적인 인사치레로 들릴 법도 했습니다. ​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것도 대충 때우기식 겉치레가 아닌,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준비하고 찾아간 정성 어린 방문이었습니다. ​ 그리고 조용필 씨가 4집 앨범 발매 당시 전 매니저인 최동규 씨가 인터뷰로 공개한 일화도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 4집 앨범에 ‘비련’이란 곡이 실렸는데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 것입니다. 당시 4집 발매로 더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때였다고 합니다. ​ 전화는 한 시골의 요양원장에게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저희 병원에 14세 지체 장애 여자아이가 입원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떠한 자극에도 감정의 미동도 없었는데 ‘비련’을 듣더니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이의 부모님께서 돈은 얼마라도 드릴 테니 아이에게 조용필 씨가 직접 오셔서 노래 한 번 불러주시면 안 되냐며 간곡히 부탁합니다. 무리한 부탁인 줄 알지만, 노래가 안 되면 얼굴이라도 직접 보여주실 수 있는지..” ​ 매니저인 최동규 씨의 전화 내용을 전달받은 그는 잠시도 생각 안 하고 “병원으로 출발하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 그날은 공연이 4개나 잡혀있던 날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조용필 씨의 출연료는 꽤 높았으며, 공연을 취소하면 위약금까지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위약금을 물어주고 시골 요양병원으로 간 것입니다. ​ 소녀는 자신 앞에 서 있는 조용필 씨를 아무 표정 없이 바라만 봤다고 합니다. ​ 그가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기 시작하자 소녀는 펑펑 울기 시작했고, 소녀의 부모도 지켜보던 병원 관계자들도 모두 울었다고 합니다. ​ 조용필 씨는 소녀를 조용히 안아주고 떠나려는데 아이의 엄마가 따라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얼마를 어디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 그러자 조용필 씨가 말했습니다. “따님이 오늘 흘린 눈물은 제가 그동안 벌었던, 또 앞으로 벌게 될 돈보다 훨씬 더 비싼 가치가 있습니다.” 그가 보여준 따뜻한 행동이야말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정말 큰 감동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는 최고의 정상에 있는 사람이었지만, 그에게 팬들은 정상에서 바라본 더 높은 산이었던 것입니다. ​ ​ # 오늘의 명언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려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라. – 푸블리우스 시루스 –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 #가왕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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