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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내 상처를 먹어치워죠. #1. 휴지심으로 괴물을 만들어 놀아요.

괴물!!몬스터!!

하면 어떤 느낌이 떠오르세요? 요즘에는 몬스터를 소재로한 재미있는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많이 친근해진 느낌이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본래에 괴물에 대한 두려운 마음은 아마 조금씩 가지고 있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들의 그림에서 "괴물"은 뗄레야 뗄 수 없는 테마에요. 전에 "괴물만 그리는 우리 아이, 불안을 즐거움으로"라는 카드를 https://www.vingle.net/posts/1422670 쓴 적이 있을 정도에요. 예전엔 한 번 앉으면 괴물 그림만 십수장씩 그리니.. 자책도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스케치북보다는 A4용지를 박스로 사서 써요.) 위 카드의 <괴물을 그리는 아이>전을 한 뒤로는 아이의 괴물 그림은 살짝 한 쪽으로 밀려있는 듯 했어요. 잠깐 아이의 성향에 이야기하자면, 저희 아이는 굉장히 예민한 아이에요. 농담으로 예민한 엄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초 예민한 아들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에요. 이런 예민한 아이는 (예민한)엄마가 보기엔 불안하거나 자신이 없는 상황이 되면 괴물을 더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괴물을 그리는 이유는

위의 카드에도 언급한 것과 같이 하나는 두려움을 극복하고자하는 본능과 의지가 큰 경우일거라고 생각해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을 실체화 함으로써 그것이 더 이상 어둠 속에서 언제 나를 덮칠지 모르는 공포감에서 해방하고자하는 욕구!가 그 첫 번째이고 또 하나는 강함에 대한 열망/욕구 가 커서 일수도 있어요. 보통 그림을 해석할 때에, 커다랗고 , 힘이 센 동물, 이빨이 날카로운 동물 등은 (상황이나 그림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공격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보니 아이가 이빨을 뾰족뾰족하게 그리고 자꾸 상어나 공룡, 괴물 등만을 그리면 엄마들은 우리아이가 공격적/폭력적 성향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그건 상황을 성향으로 굳게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조심조심~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몇 년동안 나타나지 않던 아이의 괴물이 최근에 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멘붕!!! 너 왜 왔니?!) 처음에는 오랫만에 다시 본, 온 거실 바닥에 a4지를 쫙 뿌려놓고 성의 없이 괴물 그림을 마구 만들어내는 모습에 가슴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보니, 쌓여있던 감정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마, 나 요즘 힘들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다른 그림들을 보면, 평소에 비해 꼼꼼함도 떨어지고 필압도 흐리고..(분석한다-_-+)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피곤함이 역력이 드러나는 그림들이었어요. 그래서, 당분간은 아이와 재미있게 놀아보고 싶어졌어요. 전시회는 전에 해봤으니, 이번에는 괴물과 함께 놀아보자!!!!!
그 첫번째로 같이 놀 괴물은

휴지심 괴물 <콩콩 도깨비> 씨★

이제 집에 있는 휴지심이 다 떨어져가서, 휴지심 동냥을 다녀야할 상황입니다. 정말, "휴지심은 사랑입니다"
<옆으로 밀기> 민재에게 괴물 몸이 될 색종이를 골라보라고 했더니 의외로 잔 꽃무늬를 고르네요~>_< 이런 센스쟁이! 눈을 붙여주고 팔과 코를 만들어야겠다며 방에서 적당한 재료를 찾아 슥삭슥삭 잘라 붙여주고 뿔과 입을 만들어서 완성!! 뭔가 허전한 것 같아서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어요. 이름을 참 잘 짓는 민재가 <콩콩 도깨비>씨로 이름지어줬네요.
아이가 완성되고 나니 더 많이 좋아해요. 만드는 동안 쫑알쫑알 이야기도 하고.. 만들면서 계속 아이디어가 떠오르는지, 엄마 이거 끝나고 이거하자, 엄마 이건 안필요할까? 하면서 자꾸 의견을 이야기하더라구요. 풀이 다 마르면 장식장 안에 넣어두기로 했어요. 오래오래 두고 보고 싶대요. 그냥, 괴물에 열중하고 있는 지금, 같이 괴물을 그리고 만들기도 하면서, '네가 두렵고 힘들 땐 가족이 옆에 있다는 것만 잊지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는데 전해졌을까요. 항상 그렇듯이 , 지금의 힘든 시간들도 아이가 건강하게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불량엄마의 나쁜 육아 이야기 콜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2039838 아이와 함께하는 미술놀이, 미술심리 콜렉션 https://www.vingle.net/collections/4260841 감사합니다!
8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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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이 괴물은 사랑스럽기만 하네요.^^
다시 나타난 괴물은 예전보다는 순하고 컬러풀해졌는걸요~ 아이마다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들이 있는가봐요. 나무라거나 안된다고 하지 않고 같이 괴물을 만들어보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이렇게 만든 괴물들도 전시회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olida80 ㅋㅋㅋ 민재의괴물들은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애들이에요. 그런데 요즘 밥도 안먹고 힘들어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힘들어해요..ㅠ그래도 8년동안엄마해봤다고 이러다가 괜찮아지고, 또 지금 지나면 쑤욱 크겠지하고 조금 여유가생겼어요. ㅎㅎ
자해만 아니면 너무 걱정 안해도 될것같아요. 풀어내는 과정이니.. 게다가 이런 귀연 괴물이라니ㅎㅎ
아이의 그림을 그냥 지나치지않고 풀수 있도록 도와주는 마음이 너무 멋지세요!^^ 휴짓괴물 넘 러블리한데요! 꽃무늬-♡ 민재 은근 로맨틱 할것 같아용 ㅎㅎ 휴지심 저도 사랑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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