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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연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기본자세

지난 주말에 있었던 파티에서 가볍게 상담을 해준다는 것이 대략 50여 명의 분들과 연애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연애 토론의 장이 되어버렸다. 아니... 본인들의 솔메이트를 찾아보라고 자리를 만들었건만... 이 ooo들! (상담해보신 분들은 무슨 말인지 알듯...) 오늘은 훈남과 훈녀가 득실거리는 솔메이트 파티에서 연애상담만 주야장천 받았던 분들의 공통점과 연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당신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태도에 대해서 고민해보자.

자신의 단점을 파악하고 인정하자.

일단 내 책을 모두 구매하고 심지어 두 번씩 정독을 했다는 S양아... 이 기회를 빌어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찌 말을 하다 보니 "S양 네가 못난 거야!"라는 뉘앙스로 말을 해버려서 S양이 많이 속상해했던 것 같은데...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자꾸 답정너식으로 말하는 S양에게 최대한 빨리 설명을 한다는 게 말이 좀 과격했던 것 같다.
분명 나는 많은 글에서 자존감을 강조했고 나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했다. 뭐 이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사랑할 땐 하더라도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객관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못생겼다"라고 평가하는데 자기 혼자만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야!"라고 자기 위안을 해봐야 돌아오는 것이라곤 자신의 생각과 현실의 격차에 대한 괴리감뿐이다. 다른 사람들이 S양에게서 외적인 매력을 느끼지 못해 다가오지 않는데 S양이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S양은 항상 "왜 난 괜찮은데 이성들이 안 꼬이지?"라는 공허한 고민에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단점을 인정한다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나는 아침마다 세안을 하며 찰흙 덩이를 대충 꾹꾹 눌러놓은 듯한 얼굴을 보며 "아... 진짜... 대박이다... 분명 신은 날 창조할 때 실수로 발로 밟고 지나갔을 거야..."라고 중얼거리지만 난 나 자신을 사랑한다. 난 외적으로는 볼품없지만 난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도 말을 잘하고 상대의 감정을 읽어내고 그에 맞게 상대를 대하는 법을 알며 능청스럽게 상대에게 다가가는 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이 보통인 사람은 없다. 외모도 그럭저럭 생기고 성격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으며 능력도 나쁘지 않은 그런 사람은 통계청에서 통계를 내야만 나올 수 있는 사람이다.
당신은 객관적으로 못생겼거나 말을 잘 못 하거나 이기적이거나 극도로 눈치가 부족하거나 패션센스가 꽝이거나 뚱뚱하거나 상식이 부족하거나 능력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비관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당신은 잘생겼거나 말을 잘하거나 이타심이 강하거나 눈치가 빠르거나 패션센스가 좋거나 날씬하거나 똑똑하거나 능력이 있을 수도 있는 거다!
당신이 해야 하는 건 자신의 장단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인정한 다음 단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거다. 객관적으로 못생겼다면 패션센스를 키우던가 몸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아니만 나처럼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당장 45도 얼짱각도가 아닌 0도 진실 각도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찍어보고. 샤워를 하며 자신의 몸매를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상대방이 내 얘기를 재미있어하는지도 확인해봐라. 시간이 된다면 주변 지인들의 연봉과 자신의 연봉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로님 속물이에요!"할지 모르겠지만 장담하는데 당신이 만나는 사람은 물론이며 당신도 속물이다. "사람은 마음을 봐야죠!", "진심이 중요한 거 아닌가요!?", "조건이 다인 가요!?"라는 말을 하고 싶다면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당신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평가하고 대하는가?"
도덕적으로 옳은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은 항상 서로를 비교하고 객관적으로 평가를 한다. 그렇다면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막연하게 뭉뚱그려 "난 나쁘지는 않아!"라며 자기 위안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할 방법을 고민할 것인가?

당신이 그러고 있는 데에는 분명 긍정적인 이유가 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다는 K양... 잊고 싶은데 잊히지가 않아 너무 괴롭다며 남자친구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리고 싶다고 말하지만 K양이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건 K양 스스로가 무의식적으로 미련을 갖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현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기다리는 자기 자신을 순정파 혹은 착한 여자라고 생각하거나 남자친구는 없지만 남자친구와 좋았던 기억들을 혼자서 되새기고 추억하는 것에서 아리지만 로맨틱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이렇게 부정적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때문에 K양은 미련을 못 버리고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이다.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하고 한심한 상황인지 직시를 하면 된다. 예를 들어 헤어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K양이라면 스마트폰으로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영상편지를 찍어보자. 남자친구와의 좋았던 기억과 남자친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남자친구가 없는 지금 얼마나 힘든지를 구구절절이 늘어놓는 거다. 이왕이면 술 한잔을 걸치고 취중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자신이 만든 영상편지를 PC를 통해 감상해봐라. 아마 "나는 그를 너무 사랑했는데... 흑흑흑..." 했던 감정이 싹 사라질 거다. 실제로 내가 해봤는데 13분 21초짜리 동영상을 정확히 5분쯤 보고 더는 못 보고 꺼버렸다. 그래도 미련이 든다면? 또 동영상을 보는 거다. 이걸로도 안된다면 친구와 함께 팝콘을 먹으며 감상해보자. 이건 정말 직빵이다...

WHY가 아닌 HOW를 생각해라.

"헤어졌으면 깔끔하게 연락을 하지 말아야지 왜 연락을 하는 건가요!?", "제가 엄청 헌신했는데 남자친구는 왜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을까요?",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왜 연락하는 걸까요?" 등등의 질문들에 대답은 명쾌하게 이거다.
"그거 알아서 뭐할라고"
헤어진 남자친구가 왜 연락을 하는지, 헌신했는데 남자친구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여자 친구가 있으면서 왜 연락을 하는지 대체 그걸 알아서 뭘 할 수 있을까? 그 이유를 알면 헤어진 남자친구가 돌아오나? 귀인 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어떤 상황에 대한 원인을 찾는 것이 본능이라고는 하나 적어도 연애에 있어서만큼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건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이다.
물론 아예 가치가 없는 짓이라는 건 아니다. 이왕이면 "왜 상대방은 그랬을까?"를 생각하며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자신의 잘못을 발견하고 발전해나간다면 상대방의 행동의 원인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도 긍정적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역시 남자친구가 나쁜 남자인 거죠?"라는 대답을 듣기 위한 답정너식의 질문이라는 게 문제다.
진짜 신경 써야 할 문제는 왜 남자친구가 그런 행동을 했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왜 그런 남자친구의 행동에 바보처럼 흔들리느냐이다. 다른 이유가 있겠는가? 말로는 남자친구를 흉보면서 내심 남자친구가 돌아와 줬으면 하는 마음인 거다. 만약 이런 마음이 아니라면 "어이쿠! 내가 미쳤지 그런 X 한데 나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다니!"하며 무시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만약 내 말이 맞다면 당신이 생각해야 하는 건 WHY가 아니라 HOW다. 백날 "왜 남자친구는 그렇게 행동했을까?"를 따져본들 뭐가 달라지겠는가!?
WHY는 쓸데없는 생각으로 시간을 흘려보내게 한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WHY가 아니라 HOW다! 당신의 머릿속에 자꾸 누군가가 떠오르고 신경이 쓰인다면 그건 그 사람이 마음에 걸리고 그 사람을 좋아한다는 뜻이다. 언제까지 "상대방은 왜(WHY) 그랬지?"라는 생각을 하며 허송세월을 보낼 건가? 어떻게 하면(HOW)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방법을 연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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