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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5월 31일부터 6월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16 기간 중 그랜드하얏트호텔 3층에서 게임 시장을 겨냥한 지포스 GTX 1080 등 자사의 게이밍 GPU를 이용한 가상현실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엔비디아 익스피리언스센터(NVIDIA Experience Center)를 운영했다. 이곳에선 지포스 시리즈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가장 인기를 끈 건 역시 가상현실. 오큘러스리프트와 HTC 바이브 등을 이용해 1인칭 가상현실 게임인 언스포큰(The Unspoken)이나 파스칼 아키텍처를 활용한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게임인 펀 하우스(Fun House)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펀 하우스의 경우 플로우와 헤어웍스, 피직스와 플렉스, 오디오 등 엔비디아의 VR웍스를 지원한다. 그 뿐 아니라 안셀(Ansel)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안셀은 게임 내 화면 캡처를 해주는 기술. 엔비디아 CEO 젠슨황은 안셀을 인게임 아트로 표현한 바 있다. 안셀은 초고해상도로 게임 화면을 원하는 시점으로 조절할 뿐 아니라 32배까지 높은 해상도로 캡처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선 게임 속 원하는 화면을 캡처해 프린터로 즉석 인쇄할 수 있었다. 이런 데모는 안셀이 단순한 ‘캡처’나 하는 프로그램 정도가 아니라는 점을 관람객에게 어필하는 역할을 하는 건 물론이다. 다만 앞서 설명했듯 안셀은 게임 내 원하는 어떤 시점에서도 특정 부분만 32배까지 확대해서 캡처할 수 있지만 오히려 체험장에 있던 프린터 해상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물론 안셀이 정지화면 캡처인 만큼 엔비디아의 다음 행보로 영상판 안셀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스틴 워커 지포스 제품 매니저는 고해상도로 영상을 안셀처럼 구현하기 위해선 아직은 기술적 난제가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가상현실 게임인 언스포큰(The Unspoken)을 직접 체험해봤다. 이 게임은 오큘러스리프트로 즐길 수 있다. 1인칭 시점으로 어두운 도시를 배경 삼아 마법이나 불꽃 등을 이용해 대결을 펼치는 것. 행사장에선 2인 플레이를 할 수 있게 PC를 설정해 놔서 2명이 가상공간에서 대결을 할 수 있다. 양손에 오큘러스 터치를 잡은 상태에서 왼손은 방패, 반대편 손에는 불꽃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를 골라 상대방과 대결을 펼친다. 실제 게임을 해보니 한마디로 재미있다. 물론 게임을 워낙 못 하는 탓에 상대방 얼굴은 거의 못 봤지만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달리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물론 아직까지 가상현실 헤드셋 자체가 갖는 불편함은 있다. 젠슨황 역시 컴퓨텍스를 하루 앞둔 30일 간담회에서 복잡한 케이블과 컨트롤러 등이 개선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게임은 오큘러스 터치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입장에선 자주 실제 컨트롤러를 보기 위해 손을 더듬거나 헤드셋을 벗어 확인을 하게 된다. 케이블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HTC바이브처럼 거치적거리는 수준은 아니다. 또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고 자잘한 문제일 수 있지만 오큘러스리프트는 헤드셋을 끼우면 코밑 틈새 공간이 조금 남는다. 빛샘 현상처럼 몰입감을 방해하지는 않지만 사람에 따라선 말을 많이 하거나 하면 게임 중 더러 콧김 탓에 렌즈 앞에 뿌옇게 습기가 차기도 한다. 이런 문제 외에도 가상 공간에서 게임에 몰입하다 손으로 앞에 있는 PC를 치기도 했다. 가상현실 게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방법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참고로 오큘러스리프트에는 없지만 HTC바이브의 경우 가상 공간 외에도 실제 현실 공간을 확인할 수 있게 전면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또 가상현실 머신을 세팅하다 보면 속된 말로 “뻑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아직까지 가상현실이 복잡한 설정을 담보로 한다는 점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컴퓨텍스 전시장 곳곳에 가상현실 전용 PC나 백팩PC, 노트북 같은 제품도 이런 복잡함이나 불편함을 단순하게 바꿀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당장 느낄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재미있었다. 몰입감도 스마트폰용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훌륭해 만족스럽다. 앞만 보던 게임 플레이도 사방을 둘러봐야 하는 형태여서 어색하다. 하지만 칸 영화제 기간 중 스티븐 스필버그가 말했듯 가상현실이 영화에 들어오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필요한 것처럼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방식도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걸 말해주는 듯하다. 엔비디아 익스피리언스센터에는 그 밖에도 레이싱 게임이나 HDR 영상 관련 데모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젠슨황은 엔비디아의 타깃으로 PC는 물론 노트북이나 태블릿, TV를 가리지 않고 디스플레이가 있는 컴퓨팅 플랫폼을 든 바 있다. 이런 점에선 가상현실 헤드셋 역시 디스플레이에 렌즈를 더했다는 점에선 컴퓨팅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엔비디아 익스피리언스센터에 있는 가상현실 체험 시설은 컴퓨팅 플랫폼 시장이 노리는 먹거리를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젠슨황 “엔비디아가 갈 컴퓨팅 플랫폼은…”( http://techholic.co.kr/archives/54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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