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unch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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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애오욕

삶에는 내 입맛에 맞는 일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언제나 이기기만 하는 경주도 없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화창하고 때로는 궂은 날도 있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던 봄바람이 때로는 가을태풍이 되어 버립니다. 가끔은 예상치 못한 난관도 만나고요 때로는 뜻하지 않은 횡재도 얻게 됩니다. 늘 고생만 하던 사람이 말년에는 대승하기도 하며 늘 정정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생은 패배감에 취해 살아야 될 일도 아니며 승리감에 도취에 자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다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고통은 우리를 성장하게 한다는 사실과 선줄로 생각한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그림자가 깊게 드리워져 있다면 가까이에 밝은 빛이 있다는 말입니다. 열매가 풍성한 가을을 지나고 있다면 곧 찬바람이 매서운 겨울이 올 것입니다. 인생은 기쁨(喜), 노여움(怒), 슬픔(哀), 즐거움(樂) 그리고 사랑(愛), 미움(惡), 욕심(慾)으로 이뤄집니다. 인생은 희로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의 반복된 일상인 것입니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은 계절과 같아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로부터 만들어 지는 감정입니다. 이는 날씨처럼 예상할 수 없이 급작스럽고 때로는 계절처럼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잦아듭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愛)과 미움(惡)과 욕심(慾)은 선택과 결심의 문제입니다. 외부의 작용으로부터 만들어 지는 희로애락과 상관없이 우리는 인생을 사랑하며 살수도 있고 미워하며 살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것에 욕심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매일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 거울을 들여다보듯이 마음과 내면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불가항력적인 삶의 문제들 앞에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되새기고, 거울 앞에서 옷깃을 여미고 머리를 단정하게 하듯이 마음의 거울로 애오욕(愛惡慾)의 매무새를 고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희로애락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사랑하고 주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현청, 내일은 언제나 밝음 中     ●사진: 2015.11. 제주 이호테우해변에서 ●출처: 月刊 김현청™ http://www.godinus.co.kr/?mid=health&document_srl=44422 : 내일은 언제나 밝음 - 김현청 에세이 허허실실 - 월간 김현청 ●(주)모음플래닛 http://www.moe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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