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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서울 25시, 夜 (3)

제1화 이노베이션 러브 〈3〉

백천길 말이라면 팥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믿을 정도가 되어 버렸다. 그냥 말로만 믿는 것이 아니고 직접 실천을 했다.
7억 원이 넘게 입금되어 있는 통장을 라면 먹고 이 쑤시는 기분으로 내밀었다. 그냥 주기만 한 것이 아니다. 그 돈은 네 돈이니까 지져 먹든, 볶아 먹든, 삶아 먹든, 마음대로 하라며 손바닥을 탈탈 털어 버렸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애비 좋고 자식 좋은 격이 되어 버렸으니 백천길은 집 걱정 할 것이 없었다. 7억 몇 천만 원을 종자돈 삼아 더 큰돈을 벌겠다고 서울로 올라왔다.
돈도 써 본 놈이 쓸 줄 알고, 여자도 꼬셔 본 놈이 꼬실 줄 아는 법이다. 삼겹살에 소주 마시던 사람은 돈 천만 원이 생기면 저축을 하고. 룸살롱 스타일은 텐 프로 아가씨 불러서 여행 간다.
백천길은 재벌의 꿈을 안고 상경을 하기는 했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7억 원을 10억 원으로 불리고, 10억 원을 100억 원으로 불려서 1000억대 갑부가 되고, 결국 재벌이 되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다.
불광동 시외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배가 고팠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짜장면 곱빼기를 먹느냐, 짬뽕을 먹느냐. 고민을 하다 통장에 7억 원이 넘는 돈이 들어 있다는 자존감에 비싼 설렁탕을 먹었다.
설렁탕에 국수를 추가해 먹고 나니까 배가 불렀다.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가야 하지만 얼른 생각이 나지 않았다. 설렁탕집에 턱 버티고 서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일단 서울이라는 데가 어떤 곳인지 관망을 해 볼 필요가 있었다.
백천길은 대전에 있는 전문대학을 나와서 서울은 가까우면서도 낯선 곳이다. 일산에서 시외버스 타고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 서울이다 보니, 불광동 시외버스 정류장 부근의 지리는 익숙하다. 좀 더 원정을 가면 신촌에 있는 대흥극장 가서 동시상영 영화 보고 감자탕에 소주를 마시기도 했다.
그때는 어디까지나 놀러 왔을 때이고 서울 사람이 되려면 뭔가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며칠 묵을 장소가 필요했다.
백천길은 그래도 명색이 7억 원대 부자니까 최소한 여관에서 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러면 돈이 필요하다. 은행에 가서 청구서에 10만 원정이라고 멋지게 써서 창구에 내밀었다.
그 시절은 은행업무가 지금처럼 온라인화가 되지 않던 때다. 이제 막 온라인을 도입해 예금업무와 당좌업무만 온라인으로 처리하던 시절이다. 창구 여행원은 백천길의 잔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눈을 믿을 수 없어서 몇 번이고 동그라미를 헤아려 봤다. 분명히 동그라미가 8개다.
여행원은 뒤에 앉아 있는 대리에게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보고를 했다. 담당 대리는 이 여자가 대낮에 유부남한테 사랑 고백하나 하고 마른침을 삼키다가 그도 역시 깜짝 놀랐다.
예금 담당 대리는 심장이 멎는 것 같은 충격에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을 느끼며 창구 앞으로 갔다.
“이, 이 돈이 무슨 도, 돈입니까?”
대리는 백천길에게 몇 번이나 고개를 조아리고 나서 통장을 펼쳐 보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백천길은 대수롭지 않게, 아버지가 일산 땅 보상금을 받은 돈이라고 말했다.
백천길은 지금도 그날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대리는 일단 백천길을 안으로 모셨다. 백천길은 은행은 가끔 이용했지만 뱅크대 뒤쪽, 그러니까 은행원들이 사무를 보는 쪽으로 들어가 본 적이 없었다. 그것도 지점장실은 맹세코 머리털 나고 처음이다.
은행은 삽시간에 비상이 걸렸다. 차장의 보고를 받은 지점장은 여신한도를 따려고 본점에 출장 중이다. 여신부 직원이 내미는 전화를 받고 콜택시 운전사에게 따따블 요금을 주고 총알처럼 달렸다.
지점장은 맹꽁이 배를 흔들며 헐레벌떡 지점장실로 들어갔다. 앳된 청년이 앉아 있었다.
백천길의 사정을 자세히 들은 지점장은 백천길의 손을 덥석 잡았다. 뜨거운 침을 꿀꺽 삼키며 예금을 우리 지점으로 옮겨 달라고 사정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살려면 서울 은행에 입금을 해야 한다. 입금을 해 주시면 VIP고객으로 모시겠다. 서울에 살면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집안 아저씨라고 생각하며 언제든 부탁을 하라. 얼굴도 참 잘생겼는데 장가갈 생각이 있느냐? 은행원 중에 얼굴도 예쁘고 마음씨도 착한 아가씨가 있는데 소개해 줄 수가 있다. 나는 한 번 맺은 인연은 죽을 때까지 갖고 가는 사람이다…. 지점장은 백천길의 감성을 자극했다.
“어떡하면 되는데요?”
백천길은 지점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았다. 서울 은행에 입금을 하는 것이 좋다는 말만 들렸다.
은행대리며 지점장이 깜짝 놀랄 정도로 통장을 꺼내서 응접탁자 위에 아무렇게나 내놓으며 물었다.
“그렇지 않아도 청구서를 써 왔습니다.”
예금당당 대리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얼른 청구서를 내밀었다. 청구서에는 통장의 잔액이 적혀 있었다.
“여기다 도장 찍으면 됩니까?”
백천길은 이름을 쓰고 도장을 꾹 눌러 줬다.
“감사합니다. 일단 1년 정기예금으로 해놓겠습니다.”
“그럼 1년 있다가 찾아야 된다는 말입니까?”
“예, 이율이 제일 높은 15%입니다.”
“전, 사업을 해야 합니다.”
백천길이 지점장을 바라보며 말했다.
지난화 보기 -> http://bit.ly/1tb547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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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장자연은?" 온 나라가 가수 승리와 정준영, 그리고 그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흘러나온 추잡한 이야기로 뒤덮여 있다. 버닝썬으로 불거진 마약, 성매매 알선, 성폭력, 경찰과의 유착, 정준영의 몰카 성범죄 등의 뉴스가 다른 주요 이슈들을 집어삼켰다.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실검) 또한 이들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파렴치한 행각은 대중들의 관심을 너무나 쉽게 독차지했다. 유명 연예인과 성(性), 마약 등 흥행요소(?)를 제대로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더 큰 이슈가 흘러 넘치는데 언론은 대중의 관심을 등에 엎고 '버닝썬 게이트 화(化)'에 총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정작 10여일 남은 이달 안에 꼭 진상을 밝혀야 하는 중요한 사건은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지고 있다. 바로 '장자연 사건'이다. 사실 국내에서 정치권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일부 언론권력의 일가가 관계된 장자연 사건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버닝썬과 그 경중을 비교한다고 하면, 본 기자는 장자연 사건이 더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장자연 사건은 오는 3월 말이면 미궁에 빠진 채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활동이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장자연 사건 외에도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의혹도 같이 묻히게 된다. 장자연 사건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곧 버닝썬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지면서 저 뒤켠으로 묻혔다. 전형적인 '이슈 물타기'다. 본 기자가 신참기자였던 20여년 전, 기라성 같은 국장급 선배 기자에게 들어 왔던 놀라운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듯 하다. 당시 선배기자에게 들었던 '카더라' 정보에 따르면, 정권에서 여론의 비판을 받는 일이 생기면 정보기관 및 수사기관에서 미리 파악하거나 준비하고 있던 연예계 비화를 언론매체를 통해 터뜨려 물타기 한다는 것이었다. 주로 여성 연예인과 성상납, 그리고 마약에 관한 이야기였다. 당시 받았던 정서적 충격이 지금까지도 뇌리에 남아 있다. 이는 어찌보면 일종의 음모론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하나의 음모론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동안 우리사회의 너무 많은 사건들이 자극적인 이슈로 인해 덮여버렸다. 2016년 조인성과 정우성 주연의 영화 '더 킹'을 보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물론 어디까지나 영화일 뿐이지만, 관객을 설득하기에 충분한 시나리오를 전달해 준다. 장자연 사건이 포털과 뉴스에서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면서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이라는 온라인 캠페인(?)이 떠올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까지 끌고 간 이 운동은 다스라는 회사의 실소유주를 밝히기 위해, 자극적인 물타기 뉴스에도 굴하지 않고, 네티즌들이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제기했던 자발적인 것이었다. 약자라는 이유로 권력자들의 노리개가 돼야 했던, 슬픈 장자연 사건이 버닝썬 이슈에 물타기 돼 사라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그래서 장자연은?"
2019 애플 떡밥의 모든 것
Editor Comment 지난해부터 수많은 루머를 양산했던 애플(Apple). 세간의 이슈였던 ‘에어팟2’부터 ‘아이폰 SE2’, ‘폴더블폰’ 등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3월 25일, 애플은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미디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It’s show time’이라는 문구를 담은 이벤트는 동영상 스트리밍과 뉴스 구독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 더불어 바로 오늘 ‘아이패드 미니 & 에어’를 깜짝 공개해 행사 당일 팀 쿡(Tim Cook)이 새로운 혁신적인 신작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여러 떡밥이 던져진 가운데, <아이즈매거진>이 그간 유출됐던 루머의 모든 것을 모아봤다. 다가올 결전의 날을 기다리며 아래 리스트를 통해 애플의 차기 신작 리스트를 확인해보자. 과연 이 중 실제 출시로 이어지는 모델은 무엇일지. 폴더블폰 접이식 스마트폰이 강세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과 화웨이에 이어 애플역시 이와 같은 행보가 발견됐다. 이는 폴더블폰 관련 각종 특허를 출원하면서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등록된 후 지금껏 유출된 도면에 따르면 예상 디자인은 안쪽으로 접히는 형태로 떨어뜨려도 안전하게 디스플레이를 보호할 수 있는 클램셀(clamshell)과 밖으로 접는 삼각 모드의 텐트(tent) 2가지. 현재 다양한 렌더링 이미지로 추측되는 제품은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 혁신적인 제품으로 유력하다. 예상 출시일은 오는 2020년 하반기. 아이폰 SE 2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아이폰 SE 2‘는 차기작 중 가장 출시를 희망하는 제품 중 하나다. 새롭게 선보일 모델은 4.2인치 디스플레이에 A10 프로세서가 탑재되고 페이스 ID 기능이 적용될 예정. 컬러웨이는 실버, 골드, 레드, 블루의 총 4가지로 구성됐으며 후면 디자인은 ’아이폰 XR‘ 과 유사하게 제작될 전망이다. 가격은 32GB 기준 약 45만 원대, 128GB 56만 원대. AR 안경 애플의 증강 현실(AR) 안경에 대한 소문은 수년간 계속됐다. 2017년 처음 관련 특허를 출원한 후 제품은 아이폰과 무선 연동해 모든 시각적 정보를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전담하고 안경은 최소한의 성능만 장착해 최대한 가볍고 편한 착용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 웨어러블 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는 해당 모델은 오는 2020년 이후 생산에 착수할 전망이다. 에어팟 2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무선 이어폰 ‘에어팟 2’. 이전과 동일한 디자인의 차세대 버전은 새로운 컬러 옵션 블랙이 추가되고, 내부 구조와 회로 수정으로 한층 향상된 응답성 및 음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5분 만에 완충 가능한 급속 무선 충전 기능과 앞서 유출된피트니스 성능에 애플 펜슬 2와 유사한 느낌의 광택이 적고 매트한 소재로 업그레이드될 전망.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식 정보는 확인된 바 없으나 가격은 1세대에 비해 상향된 22만 원대로 추측된다. 에어 파워 애플의 여러 제품을 동시에 충전 가능한 무선 매트 충전기가 지난해부터 유력한 출시 제품으로 점쳐왔다. 단순한 구형 형태의 제품은 추가 케이블 필요 없이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팟 등 다양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디바이스 기능을 장착한 점이 특징이다. 당초 2018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복잡한 무선 충전 방식과 기기 과열 문제 등 기술적 난제로 공개가 미뤄진 후 일각에서는 올 가을 출시를 내다봤다. 애플 유저에게 특화된 해당 패드의 가격은 22만 원대.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링크에서
달콤한카페(4화 진한 더치커피)
우당탕탕탕 한가한 점심시간쯤 요란한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시언이 가게창고에서 이상한 물건을 꺼내는거같았다 어디에쓰는지 도통 감을잡을수없는 물건같았다 유하:어? 처음보는 기구인데 그건 뭐에요 사장님? 시언:아 이거? 이거 더치커피 만들때 쓰는 기구야 너저번에 마셨던 그찐한 커피알지? 유하:예 그거마시고 너무 써서 먹자마자 우유한컵들이켰잖아요 시언:너가 원액을 마셔서그래 원래 집에서 내려마시려고 비싸게주고 산건데 이제 가게에서도 팔아보려고 유하:뭐에요 그럼 커피원액을 저한테 맥인거에요? 시언:하하하 왜 재밌잖아? 내가내린 더치커피의 첫 임상실험자인걸 영광으로 알아 나도 더치커피는 마셔만봤지 내려본적은 그때한번이었어 유하는 사장을 때리고싶은마음이 간절했지만 그래도 고용주이기에 참기로 생각했다 유하:사장님 강지현씨는 언제올까요? 사장님이 또올거라 하셨잖아요 그이상한 감을 믿는게 아니었어 벌써3주가 지났는데도 강지현은 무슨 손님도 별로 오지도않았네요 시언:그러게 이럴꺼면 교회근처에서 장사를 할걸그랬다 돈은 많이 벌텐데 유하:그러면 지금이라도 가게를 옮기실 생각은 없어요? 시언:너가 3000만 땡겨주면 생각해볼게 유하:됐네요 제가 말을 괜히꺼냈어요 어차피 빌려드려봤자 차 사실꺼면서 시언:아니야 정말 차안살꺼야 대신 갖고싶은 오토바이가 생겨서 너가 3000만원만 빌려주면 살수있을지도...? 유하:어림없는소리마세요 사장님 장사열심히해 돈벌어서 살생각을 하셔야죠 과도한 빚은 개인의행복을 망친답니다~ 시언:빚지고 싶어도 아마 안빌려줄거다 은행에 빚을 너무 많이져서 유하:네?? 얼마나 빚을내셨길래 시언:음... 아마 한10억정도? 유하:10억이요? 정말이에요 사장님? 에이 근데 어떤은행에서 사장님한테 10억이나 빌려줘요 말이 안된다 시언:오... 예리한데? 당연히 뻥이지 크하하 유하:뻥일줄은 알고있었는데 뭔가 사장님이 불쌍하네요 시언:됐다 내걱정말고 니걱정이나해 대학이나 잘졸업해야지 임마 유하:저는 제가 알아서 잘살고있거든요? 시언:알았어 알았어 빨리 커피나 내려보자 시언은 말이끝나자 마자 더치커피 기구를 들어 테이블위에 올려둔후 커피내릴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테이블 밑에서 시언은 원두가담긴 종이봉지를 꺼내 기구안에 가득 부어담았다 시언:음... 한번 제대로내려볼까? 유하:우와 되게 신기하네요 커피를 이렇게 내릴수있구나? 이거 언제 마실수있어요? 시언:음... 아마도 한9시간뒤 쯤? 너가 보다시피 이 기구가 보통사이즈가 아니잖아 그만큼 시간도 오래걸릴거같은데? 유하:에...? 뭐야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떤맛일지... 시언:뭐 원액 마셔봐서 알잖아 맛은 크크크 유하:사장님 장난치지마시고 제대로 만들어주세요 이번엔 완성되면! 시언:알았어 알았어 찬물로 내리다보니까 시간이 오래걸리는 거니까 좀참고 저녁 마감할쯤에 마시면 될거야 사실 더치커피도 에스프레소보다 진해서 라떼도 마실수있고 카라멜마끼아또도 만들어 마실수있거든 유하:정말요? 근데 왜 저한텐 그런걸?? 시언:말했잖아 임상실험 크하하 유하가 시언의 정강이를 발로 찼다 시언은 소리를 지르며 엄살을 부렸다 시언:왜 이 가시나야 좀 장난좀친거 가지고 사람을패냐 나 니 사장이야 임마! 유하:살짝 때린걸로 엄살은 시언:시급 마이너스 100원 이다 오늘부터! 유하:저 일그만두겠습니다 하하 그러면 마음껏 때려도 되겠죠? 시언:죄송합니다 알바생님 제가 잠시 생각이 모자랐던것 같았습니다 한바탕 말다툼이끝나고 시간이지나 저녁늦은 시간때쯤 가게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짤랑짤랑 TV에서 보던 익숙한얼굴 강지현이였다 다음화에 계속 좋아요와 팔로잉은 작가에게 힘이됩니다♥ 여러분의 관심이필요해요ㅠㅠ
달콤한카페(1화 시끄러운종소리)
짤랑 짤랑 시끄러운 종소리가 울린다 동네에 흔해보이는 카페 하지만 딱히 평범해 보이지는 않는다 어쩌면 꽤 묘한 분위기가 흐르는 카페인듯하다 시끄러운 종소리가 끝날때쯤에 문이 열린다 나쁘지 않은 인상의 남자가 문을연다 시언:와 오늘 날씨 정말 화창하네 이런날 나가서 놀면 얼마나 좋을까... 한강가서 자전거도 타고 돗자리 깔고 치킨도 시켜먹고 하아... 시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뒤에서 잔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유하:사장님 무슨소리 하는거에요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는데 더 열심히 일할 생각은 안하시고 그러니까 매출이 몇달째 그대로인거에요! 시언:미안한데 오늘만 나랑 하루 놀러가면 안될까 오늘 진짜 날씨가 너무 화창한데 이런날 놀러가지않으면 후회할거같은 느낌이야 날카로운 목소리가 시언의 뒤통수를 때리는듯하다 유하:뭐라는 거에요 일해야 된다니까! 사장님 빨리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원두나 로스팅해주세요 오늘 볶아놓은 원두가 다떨어졌으니까 놀고만있지 말고요 가게사장은 사장님이지 제가 아니라고요 시언:그래 내가 사장인데 알바생이 날 부려먹네 젠장 알았어 알았다고 일하자 일! 시언은 한숨을 쉬며 오늘 놀기는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조금 많이 아쉬운 기분이었지만 저번달 매출 상황을 생각하면 유하의 잔소리가 충분히 납득이 갔다 유하:하아... 오늘도 손님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구나 사장님이 조금만 정신차리고 일하면 손님이 조금씩은 올텐데... 실력좋은 바리스타면 뭐해 맨날 띵가띵가 놀궁리만 하는데 아휴... 시언:다들린다 임마 너내가 사장이 아니라 그냥 백수로만 보이냐 그래도 내가 월급은 안밀리고 꼬박 꼬박 주잖아 유하가 의심스러운 목소리로 시언에게 물어봤다 유하:그러게요 어떻게 가게 매출도 바닥인데 제월급은 안밀리고 꼬박꼬박 주시는걸까요? 궁금하네요 정말 미스테리야 미스테리 어디 은행에 빚이라도 내서 월급주시는거는 아니시죠? 시언:내가 아무리 무능력하다해도 빚내서 너 월급줄 정도는 아니거든!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원두 지금 로스팅 해놓을테니까 핸드드립 커피 한잔 추출준비해봐 에스프레소 내리기전에 먼저 마셔볼거니까 유하:알았어요 사장님 그래도 혹시 빚내실생각 하시면 저에게 말씀하세요 제가 조금은 빌려드릴게요 시언:그러면 3000만원만 땡겨줄래 이번에 정말 사고싶은차가 나와서 말이야 유하:사장님! 쓸데없는소리좀 하지마세요! 유하는 매우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시언을 쳐다봤다 시언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유하에게 말했다 시언:농담이다 농담 내가 돈빌릴사람이없어서 너한테 손벌리겠냐? 유하:사장님은 언뜻보면 정말 속편하게 사시는분 같아요 존경스럽네요 아~~주 시언:그거 비꼬는거 아니지? 유하:어머... 들켰네? 시언:너 감봉이야 이번주 유하가 시언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말했다 유하:월급줄돈이 없으면 말씀을 하세요!! 이렇게 찌질하게 얘기하시지말고! 시언:아..아! 아파~~ 알았어 알았어 농담이야 내가 어떻게 하늘같은 우리 알바생님 월급을 떼먹냐... 시언은 말이끝나자 가게문을열면서 말했다 시언:그런의미에서 난 한강좀 다녀올게 유하씨 다녀올동안 핸드드립 추출 꼭하는거 잊지말고!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유하:아~~~! 사장님!!! 다음화에 계속 나도 팔로워 많아지고싶다~~ㅠㅠ
오래된 밤나무
어머니의 기일이다. 추도예배를 마치고 늦은 밤 동생 내외와 아들 내외, 손주를 보내고 돌아서다 허허로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하늘은 오래된 밤나무가 가득하다. 달빛의 역광으로 괴물처럼 고향집을 삼킬듯한 마당가의 밤나무는 어릴적이나 환갑의 지금이나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다. 나보다 더 오랜 세월을 그 자리에서 우리 가정의 옛날과 지금의 모든 내막을, 역사를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죽음과 내가 태어나기 전에 병사한 두 누님을 기억할 것이고 나와 함께 기억을 공유하는 형, 큰어머니, 사랑채에 살던 친구 그리고 근래의 어머니의 죽음까지 묵묵히 지켜보았을 밤나무다. 어릴 적 밤이면 바람에 흔들리는 밤나무의 그림자가 무서워 뒷간에 가질 못하고 마루에 서서 쉬야를 했다. 전설의 고향을 시청한 날에는 마무리 털기도 못하고 방으로 뛰어 들어왔다. 환갑 나이의 지금 밤나무의 두러움은 더욱 가쁜 숨을 몰아쉬는 노쇠한 아버지의 뒷모습과 내가 닮아 가고 있다는 거다.그 뒷모습에 내 모습이 보이는 건 더욱 큰 두려움이다. 라틴어인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 또는 ‘너도 언젠가 죽는다는 걸 잊지말라’는 뜻이다. 로마 시대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장군의 개선식에서 같은 마차에 타거나 뒤를 따르던 노예가 “메멘토 모리”라고 속삭였다고 한다. 한껏 고무된 개선 장군에게 교만하지 말라는 경고를 한 것이다.  밤나무는 나에게 메멘트 모리~메면트 모리~ 라고 속삭이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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