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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 Fatboy Run (2007)

그 날 당신에게 못할 짓을 했어. 아주 아주 멍청한 짓이었지. 하지만 내 생각에, 당신 인생 전체를 망치는 것보다 그 날만 망치는 게 나을 거라 생각했어. 이해가 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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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 네. 정말 괜찮은 영화예요. ^.^
영화 제목이 Run, Fatboy Run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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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고 있는 사랑
한창 길이 막히는 바쁜 퇴근 시간  80대 할아버지 한 분이 택시 안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고. 기사 양반. 좀 더 빨리 갈 수 없나. 급해서 택시를 탔는데 전철보다 느린 것 같아. 내가 6시까지는 꼭 도착해야 해." 재촉하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급해 보여서  운전기사는 최대한 빠른 지름길로  택시를 몰았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6시 전에는 도착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이 그렇게 급하신 건가요?" "6시까지 할멈이 있는 노인요양병원에 도착해야 저녁을 함께 먹을 수 있어.  늦으면 간호사들이 할멈을 먼저 먹이고  밥상을 치워버려서." "늦게 가시면 할머니가 화를 내시나요?" "우리 할멈은 치매라서 내 얼굴도 잘 못 알아봐. 벌써 5년이나 되어버렸어..." "그러면 일찍 가든 늦게 가든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나요?" 의아해하는 택시기사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택시기사의 어깨를 살며시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할멈은 내가 남편인지 알아보지 못하지만  난 아직도 할멈이 내 아내라는 것을  알고 있거든!"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오늘도 아름답고 소중한 사랑으로  시작해 보세요. # 오늘의 명언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스럽게 행동하라. – 벤자민 프랭클린 – =Naver "따뜻한 하루"에서 이식해옴..... #부부 #사랑 #행복 #소중함
Miss u much Leslie...
해마다 어김없이 돌아오는 4월 1일... 언제부턴가 만우절에도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것 같아요. 재미가 없어졌나... 하긴 만우절이 아니라도 매일같이 거짓말 뉴스들이 판을 치니 말이죠... 거짓말을 특정한 날을 정해놓고 하는게 아니라 365일 하는거죠 ㅡ.,ㅡ 17년전 오늘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나간 그사람 장국영... 만우절 거짓말이 아니라 실제로 하늘나라로 떠난 그사람... 4월 1일이 되면 개인 sns에 장국영의 노래를 올리고 그의 노래를 오래도록 듣곤 한답니다. https://youtu.be/B-FVIFdMb_c 올해는 이 노래를 올렸어요. 이 노랜 여러 버젼으로 자주 올렸던 기억이 납니다. 月亮代表我的心은 물론 등려군의 노래지만 그게 중요하지는 않잖아요. 등려군의 노래도 좋아하지만 장국영이 부르는 月亮代表我的心도 너무 좋아요... https://youtu.be/bFd023KNvu8 어제 아니 오늘 새벽에는 장국영 음악을 틀어놓고 잠들었는데 재생을 몇번 누른걸보면 깊이 잠들지 못했던것 같아요 ㅡ.,ㅡ 저는 요즘은 라디오를 거의 듣지 않는데 와입이 오늘 라디오에서 장국영 노래가 많이 나오더라고 하더라구요... 하늘나라로 떠난지 1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은 간만에 국영이형을 호출해 봅니다. 음반이 몇장 없지만 젤 눈에 잘 띄는 곳에 둔답니다. https://vin.gl/p/875739?isrc=copylink 오랜만에 꺼집어냈더니 세월의 상처가... 음반이 접착비닐 안에 들어있었는데 입구 비닐이 떨어져 찐득찐득해져 있더라구요. 급하게 딸래미 색종이로 수선을 했습니다... 그리고 꺼낸김에 쭈욱 들어봅니다... https://vin.gl/p/1231191?isrc=copylink 총애 앨범도 다시 꺼내봅니다. 그러다 5년전에 카드 올리면서 누락된 사진을 발견했어요. 이 다이아몬드 미소 사진을 누락하다니... 국영이형이 일부러 저를 부른듯요 ㅋ. "총애" 도 다시 들어봅니다... 2020년 4월 1일은 요즘 분위기 땜에 더 꿀꿀해졌고 그래서 국영이형 노래를 더 찾아 듣게 된것 같아요...
전직 CIA 간부가 말하는 스파이 영화 속 진실과 거짓
설명하는 여자는 전직 CIA 위장 부서의 책임자를 역임한 바 있고 1979년,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에서 간신히 피신했던 6명의 인질들을  이란에서 빼내오기 위한 비밀 구출 작전인 캐네디언 케이퍼 작전  (영화 아르고의 모티브이기도 함)을 수행한 CIA 요원의 아내이기도 함 본 시리즈 다양한 국가의 여권과 돈다발이 가득한 상자 -> 이런 거 없음 애초에 위조 신분증은 만들기도 어렵고 오래 걸리는데, 여권도 마찬가지임 CIA는 미리 만들어 놓은 걸 세계 곳곳의 은신처에 숨겨두지 않음 필요하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그때 그때 만들어서 씀 미션 임파서블 톰 크루즈가 순식간에 군인에서 신부로 옷을 갈아입는 장면 -> 빠르게 변장하는 방법은 실제로 많이 사용하고, 요원들에게도 훈련을 시킴 하지만 CIA는 성직자나 언론인 등으로 변장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 만약, 정체가 탄로 났을 경우 뒷감당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함 실리콘 가면 -> CIA에서도 이런 마스크를 사용하고 마스크를 만드는 기계도 있다고 함 인종, 피부색, 성별 다 바꿀 수 있음 다만, 탐 크루즈 처럼 코 넓이가 좁은데 코 넓이가  넓은 마스크를 쓴다거나 하는 것은 안된다고 함  요원의 얼굴에 딱 맞게 제작한다고 베이비 드라이버 옷을 훔쳐서 빠르게 갈아입어 위장하는 장면 -> CIA는 갈아입을 옷을 미리 챙겨두지, 훔쳐 입지 않는다고 함 007 카지노 로얄 관중 속에 숨어서 멍청하게 이어피스에 손 대고 무전 중 ->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라고 함 한마디로 나 잡아가라 하는 거라고 CIA가 쓰는 통신 장비 중에는 만약 잘 안들릴 경우를 대비해  귀에 손을 대지 않도록, 이어피스에 연동된 목걸이로  음량을 조절 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함 스파이 가상 신분을 부여받는 장면 -> CIA도 실제로 저렇게 한다고 함 가상의 인물 신분증 등 지갑에 넣고 다닐 물건들을 비롯해  여러가지를 상자에 넣어서 줌 이런 상자를 포켓 리터 (Pocket Litter) 라고 부른다고 함 바스터즈 독일군으로 위장한 영국인 패시가 독일식이 아닌  유럽식으로 손가락 숫자를 세서 정체가 탄로나는 장면 -> 그 나라의 문화적 관습을 어기는 순간 끝나는 것임 요원은 그 후 벌어지는 결과는 뭐가 되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함 킹스맨 온갖 스파이 용품들로 가득한 방 -> 독이 들어간 만년필은 실제로 있음 소형 몰래 카메라도 많이 사용함 요원이 잡혀서 고문의 위험이 있을 경우,  치사량의 독극물을 묻힌 만년필로 혀를 찔러 자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슈퍼맨 클락의 안경 변장 -> 안경 하나 딸랑 쓴다고 신체적 특징이 바뀌는 건 아님 이런건 실패한 변장임 셜록홈즈 소파로 변장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 가구 자체로 변장하는 경우는 없지만,  가구 안으로 들어가는 경우는 있었다고 함 냉전 시절 차 시트 속에 숨는 일이 많았다고 함 22 점프 스트릿 멕시코 억양을 어설프게 흉내내는 장면 -> CIA는 그 나라의 언어를 완벽하게 배워야 현장 요원이 될 수 있음 각 나라의 언어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함 배트맨 : 다크 나이트 배트맨의 음성변조 -> 사실 이런 음성변조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고 함 CIA에서는 몇년간 단순 목소리 변조가 아니라  아예 음성 패턴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고 함 다른 사람인 것 처럼 음성 패턴을 바꾼다는 건  임무를 수행하는 내내 한쪽 발을 쩔뚝이며 걷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함 여차하는 순간 원래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절대 시도해서는 안된다고 함 레드 스패로우 남성을 유혹하는 여성 스파이를 양성소에서 교육 시키는 장면 -> 냉전 시기 러시아에서 실제 존재했다고 함 미국에서는 이런 건 없었다고 함 레드 스패로우에서 나오는 이런 학교는 전형적인 러시아 스타일이라고 함 변장술 이런건가.. 졸라 신기하네 오 다 허구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점이 더 많네 흥미로움 ㅇㅇ
장국영이 남긴 귀호강 OST 라인업 3탄
7. 당애이성왕사(当爱已成往事) - 패왕별희 영화 <패왕별희>는 중국의 거장 첸 카이거 감독이 근현대사를 가로 짓는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이데올로기 광풍에 사회적으로 거세를 당한 당대 민초들의 고통과 수난을 그려냈습니다. 이 작품에서 장국영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경극학교에서 만난 단짝 살루(장풍의)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고 살루의 상대역 우희 역을 맡아 상실감과 고통을 겪는 여성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죠. 장국영은 영화의 엔딩신에 흐르는 주제곡 '当爱已成往事'를 불렀고 '사랑은 이미 지난 일이 되었다'는 뜻의 노래에서 '저를 잊는다면 아픔은 없을 거예요, 지나간 일은 바람에 묻어버려요'라는 가사는 영화 속 명장면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굶주림과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살루가 인민재판으로 고발된 데이 앞에 나서 그가 아편중독자였고 동성애자란 사실을 폭로하는 장면인데요,  "1분 1초라도 함께 하지 않으면 그건 평생이 아니야!"라는 명대사와 더불어 극 중 살루 앞에서 검무를 추다가 마지막 술잔을 건네고 죽음을 택하죠. '미인박명'이라는 말처럼 팬들에게 노래와 연기 등 다재다능함을 보여주면서 사망 17주기를 맞이한 그의 생애와 참 많이도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h7eu5Zchz3A 8. 홍안백발(紅顔白髮) - 백발마녀전  영화 <백발마녀전>은 정통 무협 액션 장르로, 연인 간에 변해가는 믿음과 애증을 소재로 한 판타지 멜로 영화로 다가왔어요.  기존 홍콩 무협영화가 지닌 호쾌한 액션 외에도 극 중 탁일항 역의 장국영과 랑하 역의 임청하 간의 애달픈 사랑을 이야기하는 멜로적 정서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이 작품은 영화 <아비정전><동사서독>에 이어 연기파 배우로서 장국영이 고유의 캐릭터를 구축한 3부작이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테마곡 '홍안백발'의 가사는 외부의 계략에 휘말려 연인 간의 믿음을 지키지 못한 탁일항이 설산 위에 눈보라를 맞으며 뒤늦은 후회 하며 속죄하는 남자의 심리를 잘 드러내는 것 같아요.  '홍안'이란 우리말로 동안이란 뜻으로 '홍안백발'은 극 중 랑하를 가리켜 얼굴은 젊어 보이는데 머리가 하얀 사람이라고 해요.  '원한과 사랑 사이에서 헤어지지 못하니 홍안백발은 더욱 눈이 부시네' 특히, 장국영이 부른 오리지널 버전 '홍안백발'은 2015년 개봉한 판빙빙 주연의 속편인 <백발마녀전:명월 천국>의 OST에도 흘러나와 다른 한편으로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죠.  https://youtu.be/OKspmhbLW-4 9. 일배자실거료니(一輩子失去了你) - 야반가성 장국영의 노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영화 <야반가성>은 영어 제목도 'The Phantom lover'이어서 홍콩판 '오페라의 유령'이라 할 것 같아요. 특히, 작품 속에서 본인의 직업이기도 한 가수로 출연했는데요, <금지옥엽>과 함께 또 다른 음악 영화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우연성이나 조연 캐스팅 등 작품의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 같지만, 무대에서 연인 두운연(오천련)을 위해 직접 부르는 '일배자실거료니'는 우리말로 '일평생 당신을 잃었네'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국내 영화팬들에게 더 잘 알려졌죠. 화마에 휩쓸려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못한 채 검은 두건을 쓰고 노래하는 장국영의 모습은 그의 유작 <이도공간>의 음습함을 미리 암시라도 했을까요? '부드러운 키스를 밤새도록 노래에 실어 당신의 마음을 위로하겠어요'라는 가사부터 '내 삶이 다할지라도 당신만을 기다리겠어요'라는 언약까지 그의 영화 가운데 가장 슬픈 사랑의 세레나데로 다가옵니다. https://youtu.be/jL-jkQWK3hQ /시크푸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애가와 찬가로 가득한, 가장 사적인 타란티노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야말로 쿠엔틴 타란티노가 처음부터 만들고 싶어 했던 종류의 영화인지도 모른다. 마치 마틴 스코세이지의 <휴고>(2011)나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2018)가 그들 각자에게 지닌 의미를 생각하듯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건 영화와 시간 사이의 관계 때문이다. 걸어 다니는 영화 사전이 되어가면서 청년기를 보낸 그는 늘 자기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본인의 방식으로 만들어내며 머릿속에 있는 꿈과 취향을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내보였다. 예산과 구조와 대상이 달라져도 그것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그건 결코 가상과 현실을 혼동하거나 경계를 억지로 허무는 방식으로서가 아니라 '지금 보고 있는 것은 현실이 아니라 영화'임을 한시도 쉬지 않고 일깨우는 방식으로서만 기능했다. 자신이 유년을 보낸 시기이지만 책이나 영화를 통해서만 접해왔을 시대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가 회상하고 추억하고 또 애상하는 방식은 연출자이자 작가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단지 낭만의 시대를 찬미하고 탐닉하기만 하지 않고 공부하고 반추해왔다는 것을 161분 내내 보여준다. 그러니까, 굳이 <대탈주>(1963) 같은 영화를 몰라도, 1960년대 말의 미국 사회상이 어땠는지를 몰라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2019)를 감상하는 데 별 지장은 없다. 오직 알아야 할 것은, 진정으로 영화를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이 하는 영화 이야기는 언제나 또렷하게 들리고 생생하게 와 닿는다는 사실이다.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한 쿠엔틴 타란티노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이야기를 소설 등 영화가 아닌 매체로도 구상 혹은 고려 중이라 언급했다. 작년 가을에는 2차 대전 참전 군인인 주인공이 할리우드 영화에 싫증을 느끼다 구로사와 아키라, 페데리코 펠리니 같은 이름들의 외화를 접하게 되는 (대강의) 이야기를 구상 중이라 말한 적도 있다. 아직 열 번째 영화가 어떤 내용일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야기가 마르지 않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은 무엇이든 들을 가치가 있다. 비행기 안에 검을 꽂는 자리가 있는 세계(<킬 빌 Vol. 1>(2003))도 극장 안에 나치 수뇌부를 몰아넣고 불을 지르는 세계(<바스터즈: 거친 녀석들>(2009))도 그 세계의 범위, 즉 영화 안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그 자체가 픽션이 덧없음을 말하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것들과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로 가득 찬 1960년대생 키드의 이야기는 영화임에도 시간을 역행하지 않고 끝없이 앞으로 나아간다. https://brunch.co.kr/@cosmos-j/1007
<선데이 라이언> Ep.3 食스틸러, 보기만 해도 침 고이는 영화
우리는 흔히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일상을 살아가는 이유 중 하나 '食'. 이별을 해도 밥을 먹어야 한다는 말처럼 업무와 학업 등 일상의 스트레스에 이별까지 겪어도 밥은 넘어간다. 이는 바로 음식이 주는 행복 때문이지 않을까. 각자에게는 음식마다 즐거움과 그리움 등 다양한 추억들이 있다. 때론 잘 먹은 밥 한 끼 만큼이나 지친 일상을 위로해주는 것은 없을 터. " 이번주 일요일엔 뭐 보지? " 라이언은 이번 주 맛있는 한 상으로 당신을 위로한다. 영화 속 먹는 장면을 보면 평소에 즐겨 찾는 음식이 아니더라도 이상하게 입맛을 다시게 되는 경우가 많듯, 절로 배고픔을 부르는 이름하여 '食스틸러' 영화. 맛있는 주말을 위한 <선데이 라이언> Ep.3 지금부터 라이언의 푸짐한 한 상에 초대한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 포터> 시리즈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한다. 버터 비어와 온갖 맛이 나는 젤리빈 등 실제 맛을 알 수 없어도 군침을 돋우는 음식들. 하지만 그중 가장 침샘을 자극하는 영화는 첫 번째 작품에서 등장한 치킨이 아닐까 싶다. 익히 아는 맛이라 더욱 맛있어 보이는 것. 양손에 닭 다리를 들고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왠지 마치 집에서 보이는 익숙한 모습 같기도 하다. "여보세요? 지금 배달되죠?" <마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삶은 계란 맛집으로 공감하는 곳 '기차'. 극중 오디션 프로그램을 위해 친구와 함께 기차에 탄 자윤(김다미)은 역시나 기차에서 빠질 수 없는 음식, 삶은 계란과 사이다를 먹는다. 양 볼이 미어터질 만큼 욱여넣는 모습은 별거 아닌데도 괜스레 먹고 싶어지는 마음. 더욱이 이 장면은 계란 세 판을 먹으며 완성돼 한동안 계란을 못 먹었다는 후일담까지 전해지기도. "기차에서 이 조합을 안 먹어본 사람이 있다고?" <토르: 천둥의 신> 충무로에 하정우가 있다면 마블(Marvel)에는 토르가 있다. 아스가르드가 아닌 지구에서의 험난한 적응기를 담은 첫 번째 시리즈 속 잊을 수 없는 장면. 배를 채우러 들어간 음식점에서 음료 맛이 좋다며 컵을 깨뜨리는 토르는 아스가르드에서 할 법한 행동으로 친구들을 당황시킨다. 그리고 겹겹이 쌓아올린 팬케이크와 스크램블 에그를맛있게 먹어치우는 토르. 완벽한 브런치 한 끼에당장이라도 영화 속 식당으로 들어가고만 싶다. "팬케이크는 자고로 소스에 푸욱 담가먹는 '담먹'이지." <터미널> 이 영화를 볼 때에는 주목할 점이 있다. 바로 먼저 햄버거를 시켜 놓을 것. 그게 버거킹 와퍼 세트라면 더욱 금상첨화고.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감독이 제작한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공항에 억류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곳에서 생활하며 동전을 모고 매일 버거킹 와퍼를 사 먹게 되는 그. 게 눈 감추듯 사라지는군침 도는 먹방은 물론 감동적인 휴머니즘까지 스토리와 재미를 모두 겸비했다. "햄버거 먹을 땐 소스 다 묻히고 먹는 거 알지?" <강철비> '면치기' 하면 생각나는 영화 <내부자들> 라면, <김씨표류기> 짜장면 그리고 <강철비> 국수. 남한으로 내려오게 되면서 며칠을 굶은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의 정우성과 곽철우(곽도원)가 만나 환상적인 명장면이 탄생했다. 실제 맛집에서 촬영된 장면은 수갑을 바꿔 차면서까지 사이좋게 먹는 모습에 고향은 다르지만 식성은 동일하다는 것을 보여준달까. 식욕을 자극하는 먹방은 물론 남북한의 이해관계 그리고 사람 사이의 심리적 관계까지 공감 어린 대사들로 가득 채운 영화다. "세 그릇이면.. 이제 마이 뭇다. 더 이상은 안돼.." " 라이언이 추천하는 다음 주 영화는? " 맛있는 거 먹고, 보는 것만으로도 지난 한주를 보상받는 느낌이다. 맛 좋은 위로로 이번 한 주도 잘 끝내고 싶다면 라이언과 함께 지금부터 맛있는 한 상을 차려보자. 좋은 영화와 음식으로 달콤한 하루 그리고 위로받는 일요일을 만끽해보길. 라이언이 추천하는 다음 주 영화는? 봄꽃이 만발하는 계절, 라이언이 프로도를 토닥여주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4월 9일 찾아올 <선데이 라이언> Ep. 4를 기대해보자.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장국영이 남긴 귀호강 OST 라인업 2탄
4. 노수인 망망(路隨人茫茫) - 천녀유혼 2005년 디지털 HD 리마스터링으로 국내 스크린에 재개봉했던 정소동 감독의 영화 <천녀유혼>은 1987년에 국내에 개봉돼 SF 판타지 로맨스의 걸작으로 불립니다. 시대극을 정통성으로 여겨왔던 중국 무협물이 SF 판타지 장르와 로맨스 정서를 결합한 상상력과 특수효과 촬영기법이 조화를 이뤄 국내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이제는 홍콩 SF 무협의 고전으로 언급되죠. 귀신과 인간의 이룰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을 담은 SF 판타지 로맨스에 왜 그토록 몰입되었을까요. 장국영이 직접 부른 메인 테마 '노수인 망망'의 가사처럼 '어리석게 꿈같은 사랑을 찾는 내 마음, 인생길처럼 아득하구나'라며 사춘기 감성에 다가섰던 걸까요 또한, 영화사에 오래 남겨진 목욕탕 키스신처럼 인간과의 사랑을 목숨보다 소중히 지켜내는 요괴의 선의 때문 아니었을까 싶어요. 극 중 단봇짐을 짊어진 채 미수금을 받기 위해 요괴의 세계에 우연히 들어선 주인공 영채신(장국영)은 무협 영화에서 흔한 무공 하나 없이 용기와 지혜, 그리고 자신의 수호천사 섭소천(왕조현)의 도움으로 요괴들에 맞서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게 되었죠. https://youtu.be/ZicLQ8Mx_g8 5. 추(追) - 금지옥엽 팬덤 문화와 브로맨스 코드를 소재로 경쾌하게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 영화 <금지옥엽>에서 장국영은 현실 이상으로 스타성을 지닌 스타 매니저로 변신해 가수 지망생이자 남장 여자 원영의와 브로맨스를 선보입니다. 이 작품에서 메인 테마  '추(追)'에서는 영화 <아비정전><패왕별희>와 더불어 장국영이 되뇌던 '1분 1초'에 관한 명대사가 "쫓고 쫓아서 삶의 1분 1초까지 함께 하고 싶어"라는 가사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 같아요.  극 중 샘(장국영)이 신인 가수 오디션에서 선발된 남장여자 자영(원영의)의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할 때 흐르는 곡 '추(追)'는 로맨틱 가이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피아노 치는 남자', 장국영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소중합니다. https://youtu.be/BI01e9j3GbI 6. 금생금세(今生今世) - 금지옥엽 영화 <금지옥엽>은 가수로도 왕성하게 활동한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장국영을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음악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서 메인 테마곡 '추' 외에도 이 작품의 도입부는 흡사 뮤지컬 영화를 연상시키는 데요. 피아노에 앞에 앉아 건반을 두드리며 '금생금세'를 직접 부르기 시작하자, 극 중 티격태격 다투던 지인들은 어느새 분위기에 동화돼 화해하게 되죠. 노래 가사가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요. 곡 제목은 '내 평생 동안'이라고 해석할 수 있는 데요, '그동안의 고생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고 다음 생에도 당신을 사랑하리라, 이번 생에 맹세했다'라는 고백조로 부와 명예도 모두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겠다는 로맨틱 가이로서의 맹세 같아요.    특히, 이 작품에는 딘 마틴의 노래 'That's Amore'의 만다린 버전 리듬과 비틀스의 'Twist & Shout'를 열창하는 장국영의 공연 씬까지 보너스로 선물 받을 수 있으니 관람해보시길 바라요. https://youtu.be/snfAl_pb-Qc 관련 칼럼 https://vin.gl/p/2831221?asrc=etc To be continued...
특유의 동양 분위기가 가득담긴 애니메이션 '뮬란 '(1998)
뮬란 (1998) 목란사(木蘭辭) 덜그럭 덜그럭 목란이 방에서 베를 짜네 베틀북 소리 들리지 않고 들리는 건 오직 긴 한숨 소리 무슨 걱정을 그리 하는가 무슨 생각을 그리 하는가 저에게는 그리는 사람도 없고, 다른 생각도 없습니다. 어제 밤 군첩을 보았는데 나라에서 군사를 모은답니다. 군첩 열 두 권 안에 아버지의 이름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에게는 장성한 아들이 없고 목란에게는 오라비가 없으니 시장에 가 안장과 말을 사서 아버지 대신 전쟁에 나가렵니다. 동쪽 시장에서 준마를 사고 서쪽 시장에서 안장을 사고 남쪽 시장에서 고삐를 사고 북쪽 시장에서 채찍을 사네 아침에 부모님께 하직인사 하고 저녁이 되어 황하 가에 머무네 부모님이 딸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고 단지 들리는 건 황하의 물소리 아침에 황하를 떠나 저물어 흑산 머리에 묵네 부모님이 딸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고 단지 들리는 건 연산의 오랑캐 말굽 소리 만리길 변방 싸움에 나서고 날듯이 관산을 넘었네 삭풍은 쇠종 소리 울리고 찬 달빛은 철갑옷을 비추네 수 많은 전투에 장군도 죽고 장사는 십 년 만에 돌아오네 돌아와 천자를 뵈오니 천자는 명당에 앉아 논공행상을 하여 백 가지 천 가지 상을 내리네 천자가 소망이 무어냐 물으니 목란은 벼슬도 마다하고 천리길 내달릴 말을 내려 고향으로 보내주길 청하네 부모는 딸이 돌아온단 소식에 울 밖으로 마중 나오고 언니는 여동생이 온다고 하니 방에서 새로이 화장을 하네 남동생은 누나가 온다고 하니 칼 갈아 돼지와 양을 잡네 동쪽 채에 있는 방문 열고 서쪽 채에 있는 침상을 앉아보며 싸움 옷 벗어 놓고 옛 치마 입었네 뮬란의 모티프가 된 '목란사' 중
장국영이 남긴 귀호강 OST 라인업 1탄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세상을 떠난 홍콩스타 故 장국영은 영화는 물론 음악, 공연까지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족적을 남겼습니다. 올해로 벌써 17주기가 다가오는데요, 장국영은 그의 대표작 '천녀유혼', '아비정전', '영웅본색', '금지옥엽' 등에서 연기는 물론 직접 노래까지 불러 1인 2역을 맡아 영화적 정서의 깊이를 더해줬습니다. 지난해 '장국영 영화 베스트 10편'을 선정해 영화 속 주제의식과 장국영의 연기에 대해 소개했다면, 올해는 그의 출연작 속에서 장국영이 직접 불러 귀에 익은 사운드트랙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래에 순위는 따로 두지 않고요. 1. 하거하종지아비정전(何去何從之阿飛正傳) - 아비정전 영화 <아비정전>은 중국에 홍콩을 반환하던 시기에 개봉돼 홍콩 청년들이 자신의 주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청춘의 고뇌를 맘보 리듬에 몸을 내맡기며 춤을 추는 '발 없는 새' 장국영(Leslie Cheung)의 저주받은 걸작. 국내 개봉에서 영화 제목에 대한 오해로 '영웅본색'류의 액션 영화를 기대하고 관람했던 관객들의 혹평을 받았으나 이후에 재평가받아 걸작으로 손꼽혔습니다. 영화 전체를 지배하는 '인생무상'이라는 정서를 바탕으로, '나는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다소 철학적인 가사에 삶을 성찰하는 주인공 아비의 심정을 담은 노래죠. '밤이 깊어지면 사랑을 찾아 방황하지만 언제 마주칠지 알 수 없다'라는 노래 가사는 당대에 홍콩영화를 좋아했던 덕후들이 이젠 중년의 나이가 돼 잠시 멈춰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아요.  https://youtu.be/ncf_ZIwZqiw 2. 당년정(當年情) - 영웅본색 홍콩영화 덕후를 양산시켰던 영화 <영웅본색>은 마초남들의 의리가 풍미했던 정통 누아르 액션의 풍미를 자아냈죠. 맑은 날씨에도 트렌치코트 차림으로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양손에 쌍권총을 들고 묘기에 가까운 덤블링을 선보이는가 하면, 지폐에 불을 붙여 담배를 피우는 장면은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어요.   주윤발과 장국영의 스타성을 키워준 작품으로 당시 홍콩영화에 푹 빠진 시네필들에게 비극적인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오우삼 감독의 내러티브는 영웅본색 폐인을 만들었는데요. 장국영이 직접 부른 주제곡 '당년정(當年情)'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사내들 간의 의리와 우정을 소재로 한 선율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경찰이 돼 사회 첫발을 내디딘 자걸 역의 장국영이 형들과의 우애와 추억을 회상케 합니다.    https://youtu.be/WNeIyUjQVWQ 3. 분향미래일자(奔向未來日子) - 영웅본색 2 오우삼 감독은 영웅본색 1편에 이은 영웅본색 2편에서 '내일을 향해 달리자'라는 뜻으로 새드엔딩을 선택했죠. 한층 성숙해진 자걸로 등장한 장국영이 아버지와 소마(주윤발)의 복수를 위해 사건에 개입하면서 공중전화 부스에 기대어 피흘리면서 아이를 낳은 아내와 통화하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명장면과 잘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무슨 일이 있냐는 아내에게 총을 맞고 피를 흘리면서도 내일을 기약하는 강인함을 드러내는 이 노래에는 '함께 재미있게 살려고 했는데, 내가 왜 가슴 아파하는지 묻지 말라. 가슴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가사로 깊은 여운을 남기죠. https://youtu.be/q07YVxQA3lk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