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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사진과 눈

거대한 화산섬, 마치 스필벍감독의 공룡공원이라도 보는것 같은 감동입니다. 항상 사진이 눈보다 못하다 여기지만 이곳의 경우 그 갭이 더 큽니다.
사진은 단지 한번의 순간을 '기록'했을뿐입니다. 사진기의 발명은 순간을 같이 보고 공유하는 문화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간접체험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저마다의 감동과 느낌을 간직하고 싶은거죠.
몇천만 화소가 색을 내더라도 그 물빛이 선명할까요. 남는 건 사진이라며 셀카봉이나 스마트폰을 대고 버튼을 누릅니다. 정작 눈으로 느끼고 봐야할 것들보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 잘 나왔는지 색은 선명한지를 확인합니다.
내가 뷰를 즐기는 건지 내 사진이 즐기는 건지 주객이 바뀌고 사진을 보지않으면 기억이나 날까요. 어디까지나 보조여야하는 사진이 우리 기억을 대신해서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기를 좀 다르게 활용해 봤습니다. 내가 보기힘든 또다른 시선을 제공하늗 시점으로 썼습니다. 결코 많이 찍지 않고 일렁이는 순간의 찰나를, 거대한 웅장함에서 섬세한 결을 보게 해줍니다. 남는 것은 사진이 아니라 추억이고 그걸 떠올리게 하는 것은 여러분 기억입니다. 그 사진을 보고 업로드날짜로 기억하늗 짧은 글짓기식이 아니라 내 머릿속의 일기로 말이죠. by 생각나누기 [짧은 이야기 긴 생각 (저: 이어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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