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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 오랜만에 영화계 주목받는 샛별이 나타났습니다. 배우 김태리.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로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 얼굴을 알린 이 배우는 첫 장편영화에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감독 및 많은 선배들에게 예쁨을 한몸에 받으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습니다.
물론 힘겨운 일도 있었습니다. 신인 여배우에게 ‘양날의 검’일 수 있는 동성과 베드신을 촬영했지만, 그 역시도 유쾌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김태리는 김민희와의 키스신 그리고 사랑에 대해 “아쉬움은 전혀 없어요. 앞으로 배우를 하면서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할텐데요. 너무 좋은 경험이었죠. 무엇보다 막내라고 선배님들이 잘해주셔서 너무 행복했어요”라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배우 김태리를 만났습니다.
(1편에서 이어집니다)
-온통 김태리 칭찬뿐이다. 박찬욱 감독도 하정우 부터 김민희까지
너무 감사하고, 좋고, 얼떨떨해요. 선배님들 인터뷰를 다 읽어봤는데, 제 얘기도 잊지 않으시더라고요. 특히 하정우 선배님은 “너 내 스타일 아니야”라고 하셨거든요.(웃음) 또 감독님도 촬영할 때는 칭찬을 안해주시더니, 인터뷰에는 너무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진짜일까?”라고 의심도 했어요. 무엇보다 부모님의 칭찬도 너무 좋았어요. “고생했다”라는 한마디가 마음이 와 닿았죠.
-하정우, 김민희 두 선배들에게 들은 조언이 있다면
막내라서 듬뿍 사랑해주셨어요. 하정우 선배님은 ‘작품은 많이 경험해 볼 수록 좋다’고 해주셨어요. 제가 원래 하정우 선배님의 연출작 ‘롤러코스터’를 너무 재미있게 봤거든요. 그래서 “빨리 또 차기작 볼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졸랐어요. 그랬더니 하정우 선배님이 “새로 만들거야. 아직 집필 중”이라고 하셨어요. 혹시 하정우 선배님 작품에 캐스팅 기회가 온다면요? 과연 저를 캐스팅할 까 싶지만, 무조건 영광스럽게 해야죠! (김)민희 언니는 “드라마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김해숙 선생님도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을거야. 좋은 작품 만났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주셨어요..
- ‘혜성처럼 나타난 샛별’ 김태리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많다
구체적으로 ‘다음 작품은 이런 것으로 해보고 싶어’라는 생각은 안했고요. 모르겠어요. 분명한 것은 시나리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어요. 그래서 앞으로가 기대가 되요. 선배님들도 정말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어요.
- 생애 첫 ‘칸 영화제’ 어땠나
유럽 땅을 처음 밟아봐서… 너무 긴장되고 떨렸죠. 칸은 진짜 부산의 해운대 분위기와 비슷했어요. 대학교때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갔었거든요. 시간을 내서 (칸에서)영화를 봤어요. 영어를 잘 못해서 고생했고요. 또 영화를 보려면 격식을 차려야 하잖아요. 원피스, 드레스, 구두 까지. 누가 말해줬는데 ‘칸에서 신발을 사면 좋다’라고 해서 구두도 사고, 옷도 샀어요. 화장품은 못 사서 아쉽고요.(웃음)
- 김태리에게 영화 ‘아가씨’는 어땠나
‘아가씨’는 저에게 너무 의미있는 첫 작품이죠.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칭찬해 주세요. 그래서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처음 ‘아가씨’에 캐스팅 됐을 때, 그때의 다짐을 잊지 않으려고요. 차근차근 작품을 해 나가다 보면 뭔가 가닥이 잡히지 않을까요? 우리 영화는 사실 홍보가 너무 많이 됐어요. 스포일러가 맞춰지고 있는 상황이죠. 아무것도 모르고 영화를 본 분들이 ‘어떠한 느낌을 받았을까?’도 궁금해요. 하지만, 모든것을 다 알고봐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이죠.
- 베드신. 신인 여배우에게는 힘든 일이다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회의를 하고, 감독님 그리고 선배님과 회의하는 작업을 충분히 거쳤어요. 그리고 다른 여러 장면들을 찍으면서 극중 숙희의 캐릭터를 하나 둘 씩 만들어갔기 때문에, 크게 두렵지 않았어요.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까 조금 힘들었다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촬영장에서 모든 분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무사히 잘 해냈던 것 같아요.
(3편으로 이어집니다)
whice1@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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