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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데뷔전 무득점 개의치 않는 이유

뿌리 깊은 나무는 조급해하지 않는다. 결국 때가 되면 좋은 열매를 맺는 법이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A대표팀이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중국과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 2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지난 20일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데뷔전 무득점. 그럼에도 홍 감독은 "준비한 것 이상의 좋은 경기였다"라고 자평했다. 오히려 "수비적인 면에선 100점도 아깝지 않다"라고 만족해했다. 넘치는 여유의 비결은 '기본'을 갖췄다는 생각이다. 대표팀 수비가 가장 강했던 시기는 2002 한·일월드컵 때였다.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4강 신화는 불가능했다. 표면적으론 홍명보-김태영-최진철 스리백과 수문장 이운재의 활약이 컸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양쪽 윙백 이영표-송종국과 김남일-유상철(이을용)의 미드필드는 물론 설기현-황선홍(안정환)-박지성의 최전방 스리톱까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한 덕분이었다. 당시 주장이었던 홍 감독은 누구보다 이를 잘 아는 인물. 그가 주창한 한국형 축구도 2002년 모델을 기반에 두고 있다. 전방위적 압박을 바탕으로 한 강한 수비 조직력이 갖춰지면, 빠른 공수 전환과 양측면을 활용한 공격 스피드 향상도 꾀할 수 있다. 포메이션만 3-4-3에서 4-3-3(혹은 4-2-3-1)로 바뀌었을 뿐이다. 홍 감독이 취임 당시 밝힌 "좀 더 콤팩트한 축구에, 한국 선수 특유의 근면성, 성실성, 희생정신을 갖고 좋은 전술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의 배경도 여기에 있다. 그는 더불어 "볼 점유율은 늘리되 최대한 빠른 공격 전개와 스피드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호주전은 그 기본을 보여준 경기였다. 수비는 포백만의 몫이 아니었다. 압박은 최전방부터 시작됐다. 상대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원톱 김동섭(성남)은 물론 2선의 윤일록-고요한(이상 서울)-이승기(전북)까지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패기는 기본, 빠른 스피드와 넘치는 활동량이 돋보였다. 베테랑 염기훈(경찰)이나 높이를 갖춘 김신욱(울산) 서동현(제주) 대신 이들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알아채기란 어렵지 않았다. 여기에 중원의 이명주(포항)-하대성(서울)까지 양쪽 페널티 박스를 끊임없이 오가는 움직임으로 힘을 보탰다. 자연스레 공의 탈취점은 높아졌고, 공격 거리도 짧아졌다. 당황한 호주 선수들은 중원을 생략한 롱패스로 공격을 전개할 수밖에 없었다. 무의미한 포물선 궤적의 끝엔 번번이 한국 수비진이 버텼다. 경기 내내 공을 마음껏 부린 쪽도 당연히 한국이었다. 탄탄한 수비는 빼어난 경기 운영으로 이어졌다. 이는 기록으로도 드러났다. 한국은 슈팅수 21-5, 점유율 6-4로 호주를 압도했다. 상대 수문장의 신들린 듯한 선방쇼와 골대 불운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홍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압박에 있어 완벽했다"라며 "수비적인 면에선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라고 밝혔다.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엔 "득점 기회를 살리진 못했지만 공격수들이 능력을 잘 발휘했다"라며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라고 잘라 말했다. 기본이 갖춰진 경기였으니 부족했던 골운은 크게 문제가 아니란 뜻이었다. 향후 이청용(볼튼)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유럽파의 합류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다. 물론 호주는 최적의 스파링 파트너는 아니었다. 호주 프로리그는 현재 휴식기다. 자국 리그 선수 위주의 호주와,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K리그-J리그 선수 중심인 한국은 컨디션 자체가 비교불가였다. 중국(24일)과 일본(28일)은 다르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홍 감독의 '한국형 축구' 모델을 본격적으로 시험해볼 기회이기도 하다. 자신감은 충분하다. 탄탄한 뿌리를 땅에 내렸기 때문. 이제 열매만 기다리면 된다.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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