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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보도 그후 ⇨ 일본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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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올은 16일 “‘자궁경부암 백신’ 여학생 47만명에 무료 접종, 그런데… 보도되지 않은 ‘심각한’ 부작용”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HPV 백신)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잇따랐다. ▲몇몇 언론은 팩트올의 기사 내용을 그대로 베껴, 자사 기사인 양 보도하기도 했다. ▲팩트올은 한 걸음 더 나아가 12~16세 여학생에게 HPV 백신 무료접종을 실시했던 일본의 사례를 다시한번 들여다봤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정책을 실시한 지 2달만에 철회했다. 그 이유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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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올이 “‘자궁경부암 백신’ 여학생 47만명에 무료 접종, 그런데… 보도되지 않은 ‘심각한’ 부작용”이라는 기사를 보도한 건 6월 16일이다. 기사의 요지는 자궁경부암 백신(HPV 백신)과 관련해 국내에 보도되지 않은 부작용 사례들이다. “20일부터 초등 6학년, 중학교 1학년 여학생 47만명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보건복지부의 입장에 심각성을 제기한 것이다.
복지부가 HPV 백신 무료접종 정책을 15일 공식 발표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부작용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었다. 이튿날인 16일, 언론들은 복지부의 보도자료만 받아썼을 뿐, 부작용에 대한 내용을 기사화한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언론 출처도 밝히지 않고 그대로 베껴
그런데, 팩트올 보도 나흘 후인 20일, HPV 백신의 무료접종이 시작되자 몇몇 언론에서는 부작용에 대한 기사를 슬그러니 보도했다. 이 중 일부는 팩트올이 보도한 영국, 미국, 일본의 부작용 사례를 똑같이 베꼈다. 출처도 밝히지 않은 채 자신들이 직접 확인한 것처럼 포장한 것이다.
팩트올의 보도를 두고, 일각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서 ‘음모론’으로 치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팩트올은 해당 기사에서 의학 박사 등 연구진의 실명과 직함, 소속을 밝히고 관련 논문 및 외신기사 원문 링크를 본문에 연결해, 독자가 직접 원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출처를 명확히 밝혀 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팩트올 기사가 SNS와 각종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면서 여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만에 하나 사망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이상 못 맞히겠다”는 의견과 “그래도 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맞히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엇갈렸다.
논란은 있지만 뾰족한 정답은 없다. HPV 백신을 맞으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고, 부작용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불구가 된 사례가 발생한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선택은 본인과 보호자에 달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있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부작용을 독자들에게 알리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일본에선 2달만에 ‘접종 권유’ 철회…왜?
이와 관련, 일본의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일본 또한 국가가 나서서 여학생들에게 HPV 백신을 맞도록 권유했다. 일본후생노동성은 2012년 5월 HPV 백신 접종을 국가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으로 승인했다. 1년 후인 2013년 4월부터는 12~16세 여학생에게 HPV 백신을 무료로 놔주기 시작했다. 2014년 11월까지 338만명의 학생들이 이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기 시작했다. 근육과 관절 통증 등을 동반하는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의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연이어 나온 것이다. 총 2584명이 부작용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이 중 186명은 증상이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접종을 시작한 지 두달 만인 2013년 6월, HPV 백신 필수 접종에 대한 ‘권유 정책’을 철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개인이 원한다면 무료로 HPV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했다.
철회 당시 HPV 백신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전문가 모임의 입장은 분명했다. 이 모임의 수장을 맡고 있던 모모이 마리코(桃井真理子) 국제의료복지대 부학장은 “발생하고 있는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수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바릭스가 가다실보다 부작용 유발율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본에서 무료접종에 사용한 HPV 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서바릭스(Cervarix)와 머크샤프앤돔(MSD)의 가다실(Gardasil) 두 종류였다. 교도통신의 2013년 6월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노동후생성에 보고된 부작용은 △GSK의 서바릭스-접종 100만회 당 245.1회 △MSD의 가다실-100만회 당 155.7회였다. 서바릭스로 인한 부작용 보고가 가다실보다 월등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HPV 백신 무료접종을 위해 현재 조달 계약을 체결을 마친 백신은 MSD의 가다실이다. 복지부는 “GSK의 서바릭스는 향후 추가로 도입, 무료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두 백신 모두가 우리나라 12~13세 아이들의 무료접종에 쓰일 거라는 얘기다.
백신 맞은 소녀 휠체어 신세…부모들은 피해자 모임 구성
일본의 부작용 사례는 어땠을까. GSK의 서바릭스 백신을 맞은 한 소녀는 걷지 못하게 돼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됐다고 한다. 또 다른 소녀는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를 호소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해당 소녀들의 부모는 ‘HPV 백신 피해자 모임’에 참여해 백신의 위험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본의 ‘백신 부작용 검토 위원회’(Vaccine Adverse Reactions Review Committee)가 입장 정리에 나섰다. 영국의 유명 의학저널 ‘랜셋(The Lancet)’에 의하면, 이 위원회는 2014년 2월, 보고된 부작용과 HPV 백신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위원회는 “다시 HPV 백신을 맞으라”고 권하지도 않았다. 일본의 부모들에게 100% 확신을 주지 않은 것이다.
2014년 기준, HPV 백신은 세계 128개국에서 승인 받아 사용되고 있다. 이는 2012년 말 45개국에서 판매됐던 것에 비해 3배가량 더 늘어난 수치다. 여성에게 HPV 백신을 맞도록 ‘권유’하고 있는 나라는 57개국에 달한다.
팩트올은 기자들과 후원자들이 만든 국내 첫 비영리언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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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릭스3차까지 다맞음 멀쩡합니다... 친구들도 멀쩡합니다 유일하게 백신이 있는 암인데 못맞을 이유가 뭐죠 내돈몇십만원주고 맞았는데 올해부터 만12세들은 무료접종이고 부럽네요 다른나라들은 국가지원이라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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