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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이 즐겨신는 바로 그 신발! 벨크로 운동화VS기본 스니커즈

깔끔하고 댄디한 스니커즈 스타일로 사랑받고 있는 또 오해영 에릭 패션.
평소 셀러브리티들의 패션 정보를 자주 다루다보니,
그가 '렉켄' 브랜드를 즐겨신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요!
렉켄은 국내 유일 스니커즈 디자이너 브랜드로 런칭 후
김희애/ 윤아/ 에릭/ 지성/ 황정음/ 안소희/ 선미/ 티파니/ 레드벨벳 등
정말 다양한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해요.
먼저 지난 2회에서는 베이지 컬러의 자켓과 블랙 슬랙스,
그리고 여기에 와인&그린&네이비&블랙 컬러가 믹스된 빈티지한 무드의 진 스니커즈를 매치했는데요!
7회에서는 같은 jean RK106 이지만 컬러만 다른 제품으로 비슷한 스타일을 완성했답니다!
스니커즈 컬러만 살짝 변했을 뿐인데 넘나뤼 화사하고 시원해보이죠!
특히나 3CM의 플랫폼이 내장되어 있어 보다 훤~칠한 슬랙스핏을 완성해준다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지난 또 오해영 15회에서는 진 스니커즈와 비슷하지만,
펀칭과 벨크로 디테일이 더해진 하디 스니커즈를 매치했는데요!
올 블랙룩에 매치해 보다 안정감 있는 블랙&화이트룩을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즐겨신고 있는 듯한 렉켄 슈즈!
여성용도 있다고 하니 올 여름 커플 신발로 눈여겨봐야겠어요 (총총)~
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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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rio0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20만원대 인 것 같은데 제품마다 다르네요! www.rekkenstore.com << 요기서 확인해보세효 ㅋㅋㅋ
가격은 얼마에 형성되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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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을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이제 행복하자. 아프지말구 난 드라마 하나에 울고 웃고 행복해하는 쉬운 여자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막 맘주고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런데 <또 오해영>만큼은 깊게 미치도록 사랑했다. 앞뒤 안 가리고 발로 차일 정도로. 그렇게 사랑했다. 1. 오해영의 상처에 공감했고, 위로받았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때가 있었다. 안 좋은 일은 왜 자꾸 겹쳐서 일어나는 지, 일도 사랑도 뭐 하나 맘대로 되는 게 없었다. 세상 그 누구보다 내가 제일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매일 술을 퍼마시는 오해영을 보면서 과거의 내가 떠올랐다. 한때의 나보다 더한 상황을 보며 ‘그래도 그때의 나는 살만했었다’라고 위로받았다. 슬픔과 절망을 온몸으로 받아치는 해영이의 발악은 안쓰러웠지만 대견했다. 내게 없던 당당함이 부러웠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비참하게 차여놓고서 또 누군가를 사랑하고, 고백하고, 거침없이 들이대는 모습. 혼자 꽃을 사 들고 출근하며 “제가 샀어요. 꽃 들고 출근하면 덜 초라해 보일까 싶어서”라고 말하는 너스레. 어찌 보면 뻔뻔할 수 있는 이런 행동들이 엄청난 용기 없이는 나올 수 없다는 걸 알기에 해영이는 더욱 대단했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그녀를 응원했다. <또 오해영>을 보는 내내 해영이를 통해 과거의 나를 보았고, 공감했고, 나와 달리 씩씩하게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그녀를 보며 함께 치유받았다. 2. 그래서 박도경은 죽어? 살아? 결말이 궁금해서 멈출 수 없다. 당연히 평범한 로맨스인 줄 알았다. <로맨스가 필요해> 뒤를 잇는 현실 로코를 상상했다. 그런데 갑자기 박도경이 이상한 환영을 보기 시작했다. 그것도 미래를. 난데없는 초능력의 등장이라니. 얼토당토않은 판타지 요소를 보며 무리수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게 드라마를 끝까지 보는 원동력이 될 줄이야. 극 초반부터 박도경의 환영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실마리였다. 무엇보다 매 회 박도경의 죽음에 대한 궁금증은 커져갔고, 단순한 해피엔딩이냐 새드엔딩이냐를 넘어 박도경이 죽느냐 사느냐 그 후 어떻게 되느냐까지 이어졌다. 로맨스에 판타지 한 줌이 꽤 큰 반응을 불러왔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가수 이병준과의 상관관계. 왜 두 사람의 죽음이 이어져 있는지. 그 끈은 이제 끝이 난 건지, 여전한건지. 그래서 살아난 이병준이 다시 사망하게 되면 박도경은 어떻게 되는지가 <시그널> 뺨치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3. 전해영도 박수경도 개진상도 모두 사랑스럽다. 드라마를 보면 으레 남녀 주인공만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또 오해영>은 달랐다. 모든 등장인물이 눈에 띄었고, 사랑스러웠다. 처음에는 얄밉기만 하던 예쁜 오해영도 보면 볼수록 정이 갔다. 애써 웃음 짓는 모습이 짠하기까지 했다. 수경&진상, 훈&안나의 러브스토리는 진지하기만 한 해영&도경 커플과 달리 유쾌했다. 메인 커플만큼이나 드라마에서 기다려지던 러브라인이었다. 태진, 희란, 해영과 도경의 회사 사람들, 도경의 주치의, 도경이 엄마, 장회장까지 모두가 주연이었다. 해영의 부모님은 더욱 특별했다. 엄마에게 소리 지르고 울고 떼쓰며 패악질하는 해영에게 공감했다. 집에서만 기세등등해져 바락바락 대드는 꼴이 딱 내 꼴이었다. ‘친년이’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부모님은 마치 우리 부모님 같았다. 울음을 꾹 참으며 반찬을 싸주는 마음이 딱 그랬다. 4. 로맨스 장면, 짠내나서 더 애틋했다. 분명 해영과 도경의 로맨스인데 어째 둘이 사랑하는 것 보다 싸우고 물고 뜯고 오해하고 미워하는 장면이 훨씬 많이 등장했다. 그래서 두 사람의 로맨스 장면은 더욱 간절했고, 소중했나 보다. 대체 둘이 언제쯤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나 그것만 기다렸다. 그러다 보니 구두 한 켤레 무심하게 현관 앞에 놓는 그 뻔한 장면에 심장이 함부로 나대질 않나, 키스신이라도 나올라치면 아주 난리가 났다. 한참 분위기 좋던 안면도에서 대리기사를 부른 도경을 보고는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막판에 두 사람이 온 힘을 다해 사랑해줘서 다행이었다. 주변 의식하지 않은 채 사랑하는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게 멋졌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서 꿀이 뚝뚝 흐를 것만 같아서 덩달아 행복해졌다. 쓰디쓴 오해 끝에 온 달콤한 로맨스라 더 감사했다. 5. 내 얘긴가? 공감 대사에 잠을 못 이뤘다. “생각해보면 ‘다 줄거야’하고 원 없이 사랑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재고, 마음 졸이고, 나만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닌가 걱정하고. 이제 그런 짓 하지 말자.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 만나면 발로 차일 때까지 사랑하자.” 매회 대사들이 가슴에 때려 박혔다. 내 얘긴가 싶을 정도로 공감이 갔고, 내가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대신 해주는 것 같았다. 앞으로 사랑에 지치거나, 새로운 사랑을 하고 싶거나, 짝사랑에 힘들 때 해영이의 말들이 떠오를 것 같다. 그나저나 이제 어쩌냐, 오해영 없이 나 너무 심심할 것 같다 진짜. 대학내일 김꿀 에디터 hihyo@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연애의 발견 중에서
드라마는 안봤는데 웹서핑 중 보게됐고,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해 너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올려봐요. 오랜 기간 연애로 떨림까지는 아니지만 익숙한 것과 편한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어요. 근데 남자들은 떨림이 없어지면 에티켓이나 사소한 것들도 그냥 무덤덤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여자는 그런 부분에서 비참해지는거같구요. 남자는 그런 것가지고 화를내고 싸우는 여자를 이해 못하죠. 시간이 흘렀고 서로 많이 아니까 그런 편함을 좀 이해해주길 바라고, 넘어가주길 바라는거죠. 서로서로 조금씩 이해하면서 연애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이 드라마의 전후 사정을 빼고, 그냥 연애하다보면 정말 이런 비슷한 상황으로 자주 다투고 토라지고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가지고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긴 연애를 하는편이고 지금도 하고있지만, 솔직히 연애기간이 긴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1년에서 2년까지의 연애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그후 결실을 맺어지면 완벽한 거구요. 결혼하면 달라지는게 아니구. 그냥 제 연애를 대입해볼때 길게 연애하면 아무래도 감정싸움을 많이하게 되긴하는것 같아요. 뭐니뭐니해도 대화가 가장 중요한데 연애를 길게하면 대화보단 이해하겠지?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거 같아요. 그래서 여자는 점점 내가 말로하지않아도 알아서 행해주길 바라고, 남자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사랑함을 알겠지 하는거구요. 사랑에 있어 늘 떨릴 순 없어요.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무뎌지고 무뎌지다보면 연애초반 열가지 모두 신경썼다면 연애가 길어지면서 중요도가 떨어지는 한두가지는 신경을 덜쓰게 되죠. 근데 감수성이 남자보단 조금더 깊은 여성은 그 덜 신경쓰는 것때문에 서운함을 느낀다고 하는 걸 어디서 읽었어요. 그러니 남자분들은 좀더 신경써주시고 여자분들은 남자가 덜 신경썼다고 화내지 말아야겠죠. 연애기간에는 말하지않아도 해줄거라고 생각하지말고. 이렇게 행동해줬음하는거나, 서운하거나, 그때의 감정 등을 꼭 말로 표현하세요. 쌓아두지마시고, 혼자 오해의 오해를 쌓지마시구요. 친구에게 하소연하지마시고, 상대에게 내가 기분이 이렇다고 표현을 하세요. 싸움이 길어지고 사과하기 뭐할땐 그냥 말없이 안아주시거나, 귀여운듯하게 이쁜게 이쁜짓만 한다는 등 상대에게 칭찬에 가까운 기분좋은 말들을 해주면 싸움이 조금 빨리 수그러든다고하네요. 모두 예쁜 연애하세요~^^
요즘 멋쟁이들은 뭐 입지? : 시티보이룩
패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분명히 들어보셨을 <시티보이 룩> *_* '도대체 시티보이가 뭔데 ?' 싶으시죠 ? 시티보이란 1998년 패션전문자료편찬위원회에서 만든 패션전문자료사전에 따르면 197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생긴 단어라고 해요 ! 도시에 거주하면서 항상 아웃도어 라이프 (스포츠, 캠핑, 백패킹 등..)을 좋아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사람을 뜻한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 불고있는 시티보이 열풍은 라이프 스타일 보다는 패션 스타일 쪽으로 치우쳐있긴 하지만요 ! 오늘 소개할 시티 보이 룩은 일본의 패션 매거진 뽀빠이의 ‘아키오 하세가와’라는 스타일리스트가 처음 선보이며 유명해진 패션 스타일이라고 해요 +_+ 디자이너 아키오 하세가와가 정의한 시티보이 룩의 컨셉은 - 뉴욕의 교외에 살고있는 가정환경이 좋은 백인 소년 - 조금은 내성적인 성격에 마른체형의 문화계 소년 - 독서나 음악감상등 인도어 컬쳐의 호기심이 많은 소년 - 스포츠를 즐길줄 알고 볼줄 알며, 동경하는 슈퍼스타가 마음속에 있는 소년 - 일상생활의 작은 발견을 추구하고, 끝없는 자신의 미래를 항상 모색하는 소년 이라고 합니다 ! 음 - 이게 뭔 소리야 ? 싶겠지만 . . 밑에 코디샷들을 보시면 바로 이해 가능하실겁니다 *_* 후후 ( 개인적으로 이걸 보고 와 . . 옷 하나 입기 참 어렵구로 . . 라는 생각을 했어요 ㅎ_ㅎ ) 활동성 좋은 오버사이즈의 셔츠와 벌룬 핏 바지, 캠핑할 때 유용한 버킷햇과 비니, 편한 운동화 까지 시티보이의 사전적 의미와 겹치는 부분도 많죠 ? ! 아웃도어 라이프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시티보이룩, 때문에 그냥 스윽 - 보기만 해도 온 몸이 편안할 것 같은 핏감을 보여준답니다 ~_~ 여름에 입기 넘 넘 좋아보여요 <3 요즘 멋쟁이들이라면 한번쯤은 입어 봤거나 관심있을 시티보이 룩 ! 함께 만나볼까요 :)
또 오해영의 대사가 당신의 마음에 꽂히는 이유
‘아, 이거 왜 이렇게 내 이야기냐.’ <또 오해영>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한 독자들이 많을 거다. 드라마 속 해영은 자신의 상처를 뚜렷이 드러낸다. 펑펑 울고, 있는 힘껏 슬퍼한 후 상처 입은 자기 자신을 직면한다. 그리고 담담히 흘러나오는 나레이션. 해영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우리의 마음을 후려친다. 드라마 속 명대사를 뽑았다. 당신의 마음이 짠해진 이유를 덧붙였다. "난 내가, 여기서 좀만 더 괜찮아지길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길 원한 건 아니었어요. 난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길 바라요. 여전히…" 해영은 동명이인 ‘이쁜 오해영’ 때문에 학창시절 늘 비교당하고, 못난이 취급을 받았다. 더 싫은 건, 그 구도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완벽한 오해영의 존재다. 얼굴 예쁘고, 공부 잘하고, 성격까지 좋은, 완벽한 그녀. 왜 하필 이름이 같아서 조용히 살 수 없는 건지. 아마 이 글을 읽는 당신 역시 열등감에 시달린 적이 있을 거다. 세상 다른 사람들 모두 멀쩡히 살고 있고, 당신 혼자만 열등감을 숨기고 있다고 여겼을 지도 모른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세상은 한 줌의 ‘잘난 사람’과 대다수의 ‘보통 사람’으로 이뤄지는 반면, 모두의 관심은 그 한줌에게로 쏟아지는 탓에 우리 모두는 크든 작든 열등감을 안고 살아간다. 당신이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을 텐데, 열등감이 도사리는 마음 한 켠엔 자신에 대한 애뜻한 사랑이 있다. 그건 논리가 아니다. 나마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불쌍해진다는 일종의 주장이다. 과거의 상처를 털어놓던 해영이 도경에게 말한다.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도는 줄 알았는데 걔 옆에만 가면 난 들러리. 근데 만약에, 내가 완전히 사라지고 걔가 된다면, 그런 기회가 온다면, 난 걔가 되길 선택할까? 안 하겠더라고요.”라고. 해영에게 던지는 당신의 응원은 열등감에 맞서는 당신을 향한 응원이다. "별일 아니라는 말보다, 괜찮을 거란 말보다, 나랑 똑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게 백배 천배 위로가 된다. 한 대 맞고 잠시 쓰러져 있던 것뿐. 일어나자 해영아." 결혼 전날 사랑했던 남자에게 차이고 방황하는 해영. 고꾸라지게 술을 먹고, 폭식하고, 토하고, 비틀거리며 산다.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 악을 쓴다. 그러던 해영에게 불행한 눈빛을 남자 도경이 나타난다. 완벽남 도경은 해영에게 ‘피투성이가 되더라도 살아남으라’고 윽박지른다. 그리고, ‘네가 겪은 건 별일 맞다고, 나도 같은 상처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마음은 논리의 영역이 아니다. “이래이래서 당신은 슬프지 않습니다”라는 위로 따위 상처 입은 우리에겐 아무 쓸모가 없다. 오히려 도움이 되는 건 상처 입고 옆에 쓰러져 있는 ‘상처 친구’다. ‘나도 너와 같은 상처가 있어’라고 말하는 상처 친구를 통해, 우리는 고통이 나에게만 주어진 유별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체감하게 된다. "여자는 떠난 남자 욕하지 않아요. 자기한테 짜게 군 남자를 욕하지. 짜게 굴지 마요. 누구한테도." 여자에는 두 가지 전남친이 있다. 사랑할 만큼 다 해보고 지쳐 떨어져 나간 전남친. 사랑할 때도 곁을 주지 않고, 자기 자신만 생각하다 이별을 고한 전남친. 모든 게 지난 후에 돌아보면, 내가 사랑받았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착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즉, 내게 ‘짜게 군 남자’다. 그냥 떠난 남자는 이해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때 헤어지길 잘했다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짜게 군 남자는 두고두고 욕을 하게 된다. 제대로 사랑받은 순간이 없는 것 같고, 사랑한 시간이 무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해영에게 태진은 그런 사람이었다. 일명 나쁜 새끼. ‘네가 밥 먹는 게 꼴 보기 싫어졌어’ 라는 말로 이별을 선언한, 짜도 너무 짜게 군 남자. "1급수에 사는 물고기와 3급수에 사는 물고기는 서로 만날 일이 없다. 1급수에 사는 이쁜 오해영은 1급수의 남자들을 만났고, 3급수였던 나는 3급수의 남자를 만났다." 해영은 도경의 전 여친이 ‘이쁜 오해영’임을 알게 된다. 지난일이라고 생각했던 열등감이 다시 고개를 내밀었다. 그리고 해영은 최근 이별의 이유까지 ‘자신의 부족함’에서 찾아버린다. 내 급이 아닌 남자를 만나서 헤어진 거라고 말이다. 사랑엔 이유가 없다지만, 우리는 속으로 급수를 고려한다. 내 외모와 능력은 이것밖에 안 되는데, 과분한 사람을 만나면 사랑 받으면서도 불안하다. 언젠가 그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더 예쁘고 잘난 여자를 찾아 떠날 것 같다. 이런 열등감은 사랑을 방해하지만, 우리는 평생 그것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냥 보자마자 대뜸 속을 깠어. 아무한테도 말하지 못한 거." 도경이 왜 좋냐고 묻는 친구에게 해영은 말한다. ‘속을 까 버렸다’고. 엄마에게도, 친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결혼 전날 차인 사실을 낯선 도경에게 말한 해영. 친구는 얘기한다. “원래 그래. 내가 비벼도 될 구석이다 싶으면 만난 지 1분도 안 된 남자에게 할 수 있어. 십 년 된 동성 친구보다 한 달 된 남자가 심적으로 더 편해. 그게 남녀 사이야.”라고. 우리는 낯선 사람에게 내 상처를 말할 때, 적절한 위로를 바라지 않는다. 절친한 친구에게는 나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바라게 되는데 말이다. 그리고 남녀는 애초에 다르므로, 완전한 이해를 구하지 않게 된다. 그저 들어주길 바랄 뿐. 내 얘기를 하며 이해받지 못할까, 위로받지 못할까 절절매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그래서 ‘비빌 구석’을 이성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만나지 마. 결혼 전날 차버리는 놈, 아니야. 무슨 이유였든 아니야. 만나지 마 접어. 너 혼자 살아도 돼. 뭐하러 만나? 됐어." "엄마, 나 심심해……" 해영을 매몰차게 버린 태진이 돌아오고, 그녀는 그를 거절하지 못한다. 다시 만나겠다는 말에 해영의 엄마는 화를 낸다. 잠시 침묵이 흐르고, 해영은 말한다. “엄마, 나 심심해..” 엄마는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는데 왜 심심하냐”며 버럭 하지만, 딸의 허전함을 아는 눈빛이다. 구멍 난 마음을 혼자 매워가야하는 날들. 거짓 위로라 해도 누군가 제발 곁에 있어주기만 했으면 하는 바람. “심심해”라는 해영의 한 마디는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 와닿는다. 대학내일 백장미 에디터 bi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