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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 크림이 뭐에요?

ULTRA MOIST SKIN젤 크림이 뭐에요?

‘번들거리는 내 피부, 알고 보니 여름에 쓰는 수분 크림은 따로 있더라.’
남자 피부가 더 얇고 건조해
남자가 평생 면도에 들이는 시간은 무려 3,500시간. 수분 케어에 뜬금없이 왠 면도 이야기냐고?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피부가 여성보다 건조하기 때문이다. 면도를 하게 되면 계속 같은 부위에 자극을 가하게 되고 모공이 넓어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피부는 점점 얇고 건조해진다. 뿐만 아니라 늘어진 모공은 피부 주름을 생성하는 것. 이러한 현상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가속화 되는데 혹시 여름철엔 피부가 번들거린다고 사용하던 수분 크림을 더 이상 바르지 않는다면, 혹은 쓰던 수분 크림이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젤 크림’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장만할 때다!
비오템옴므 아쿠아 파워 72H 수분 젤 크림, 50ml 5만9천원
혹독한 남극 빙하에서도 살아남는 특별한 성분 P. 안타르티카를 함유한 남성 전용 수분 크림으로 피부 수분은 72시간 동안 유지해준다.
남자, ‘촉촉함’ = ‘번들거림’으로 느낀다
일명 여성들의 ‘물광 피부’를 떠올려보자. 촉촉해 보이긴 하지만 직접 만지기엔 부담스럽다. 이렇게 대부분 남성들은 촉촉함을 번들거림으로 인식한다. 여름철 가장 기피하는 것도 바로 개기름! 하지만 수분 크림을 바르지 않는다고 해서 피지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피부 수분이 모자라면 피부가 스스로 외부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해 피지를 계속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결국 여름에도 피부 속 수분을 채워야 피지 생성을 막고 나아가 피부 노화도 막을 수 있다는 게 결론.
여름철 쓰기 좋은 젤 수분 크림 네 가지.
1. 빌리프 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 50ml 3만9천원
피부 정화 능력이 뛰어난 보습 허브, ‘레이디즈 맨틀’을 담은 젤 수분 크림. 각종 자극과 공해에 시달리는 피부 손상을 예방해주고 거칠어진 피부 결을 매끄럽게 만들어준다.
2. 더레미디 루트테라피 젤 크림, 100ml 3만8천원
백합, 수선화, 은방을 꽃의 알뿌리에서 추출한 수분력을 담은 아이템. 천연에서 얻은 성분과 미네랄 오일, 합성색소, 파라벤, 페녹시 에탄올 등을 첨가하지 않아 피부 자극이 적다.
3. 키엘 오일-프리 쿨링 수분 젤 크림, 125ml 7만5천원
페퍼민트 등 민트 계열의 허브 오일 성분을 함유해 번들거리는 피지 제거와 쿨링 효과를 주고 빙하 당단백질 추출물과 사막 식물 추출물이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켜준다.
4. 투마루 맑고 진한 모닝 드랍 파워크림-아쿠아 펌프 대용량, 100ml 3만8천원
강원도 원주의 어린 밀싹 일액과 수분 결합에 뛰어난 국내산 도토리를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임상실험결과 피부 윤기 개선율 56.1%를 기록한 베스트 셀러.

P L U S I T E M S

피부 고민에 따라 고르는 멀티 펑션 수분템!
잘 고른 젤 수분 크림 하나, 값비싼 화장품 여러 개 안 부럽다.
1. 넓은 모공이 고민이라면?
토니모리 더 산뜻 피톤치드 모공 젤 크림, 60ml 1만5천5백원
전남 장성의 편백수를 사용해 피지 조절 및 모공 케어 효과에 뛰어나다. 제품 성분의 안전도가 EWG 0~2등급에 해당하는 성분만 엄선하여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는 것이 특징
2. 귀차니즘이라면?
게리쏭 맨즈 원, 110ml 3만5천원
스킨, 로션, 에센스는 물론 향수 기능을 겸비한 올 인원템. 피부 탄력에 효과적인 독일산 마유와 9가지 블랙 푸드 추출물과 시트러스 마린 계열의 향으로 산뜻하게 마무리 된다.
3. 트러블 피부라면?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크림, 70ml 3만6천원
무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젤 수분 크림으로 잠들기 전 수면팩으로 사용하면 붉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준다. 여드름 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 자극 젤 크림.
4. 주름이 고민이라면?
DTRT 크림 베러 투모로우, 70ml 3만7천원
푸딩처럼 탱탱한 젤 제형과 보습 캡슐이 터지는 텍스처로 바르는 재미가 있다. 풍부한 영양 공급과 주름 개선 효과가 있어 건조함과 피부 주름이 고민인 남자에게 강추!
에디터/ 정아름
사진/ 기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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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추천하는 여름 남자 향수 8.jpg
얼굴은 뭐...... 할 말 없고.. 좋은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라도 기억에 남아보자 ㅇㅇ...... 프레데릭 말 ‘슈퍼스티셔스’ 웬만해선 남자에게 꽃 계열의 향수를 추천하지 않지만 예외도 있다. 이 향수는 고급스러운 꽃 향기와 거친 들풀의 향기가 오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따라서 섬세한 배려심은 물론 투박한 모험심도 떠올리게 한다.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알버 엘바즈와 향수계의 이단아 프레데릭 말, 두 남자가 합심해서 만들어낸 향인만큼, 뿌리는 순간 특별한 감각을 가진 남자가 될 거다 이솝 ‘테싯’ 언제인가 남자친구가 이 향수를 뿌리고 약속 장소에 나온 적이 있다. 신선한 나무 향과 풀 향이 코끝을 스칠 때, 새삼 그가 정말 편하게 느껴졌다. 이 향수는 향기가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아서 사계절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여름날 가벼운 옷과의 조화가 제일 훌륭하다. 이런 향기가 풍기는 남자는 모난 구석 없이 어느 무리와도 잘 어울릴 것 같다.  톰포드 ‘네롤리 포르토피노’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고 의자에 앉아서 쉴 때 느끼는 가벼움이랄까? 목이 너무 마를 때 벌꺽벌꺽 들이키는 얼음 띄운 오렌지 주스 같은, 상쾌하고 행복감을 주는 향기다. 청량한 감귤 향이 주를 이루면서도 묵직한 호박 향이 기저에 깔려 있어 밸런스가 좋다. 화이트 셔츠를 즐겨 입는, 깔끔하고 긍정적인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향이다. 애인끼리 같이 써도 좋겠다. 단점은 향기가 정말 금방 날아가버린다는 것 아쿠아디파르마 ‘콜로니아 퓨라’ 여름이라고 해서 꼭 상쾌한 향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고전적인 향기를 가진 이 향수는 이탈리아 남자 특유의 로맨틱한 감수성을 지녔다. 또한 멋 부리길 좋아하지만, 과하지 않게 선을 지킬 줄 아는 남자를 떠올리게 한다. 강한 허브 향 때문에 자칫 비릿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여름 향수의 단점을 없앴다. 매일 뿌리기 좋은 제품이다.  이스뜨와 드 파퓸 ‘1969’ 커피, 초콜릿, 복숭아 등을 연상시키는 향들이 뒤섞여 있어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니치 향수다. 흔한 향기가 아니라서, 이 향수를 뿌린 사람은 한 번 더 뒤돌아 보게 될 것 같다. 기운 빠지는 날, 축축 쳐지는 장마철에 기분 전환 삼아 뿌리면 그 효과가 확실한 향이다. 그만큼 캐릭터가 강하기 때문에 땀이 많은 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땀 냄새와 뒤섞여 악취로 변할 수도 있다.  에르메스 ‘떼르 데르메스’ 이 향수는 비가 내린 다음날, 우거진 숲 속에 들어 섰을 때의 느낌과 닮아 있다. 오렌지, 자몽이 생각나는 감귤 향과 삼나무처럼 남성적이고 묵직한 나무 향이 조화를 이뤘다. 향기가 오랫동안 은은하게 지속돼 예의 바르고 편안한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30대부터 60대까지,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향수다. 클린 ‘쿨 코튼’ 개인적으로 너무 강한 향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섬유 유연제처럼 가볍고 은은한 향기를 선호한다. 미세 먼지 한 톨 없는 날, 티셔츠를 널어 말릴 때 풍기는 기분 좋은 향기 말이다. 이 향수가 딱 그렇다. 더구나 클린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착한 브랜드라, 왠지 이 향수를 뿌린 사람은 정도 많고 유순한 성격을 지닌 남자일 것 같다. 그랑핸드 ‘마린 오키드’ 향수의 이름을 보는 순간, 서프보드 위에 올라탄 여름 소년이 떠올랐다. 그을린 피부에 여름 스포츠를 좋아하는, 활발한 사람과 잘 어울린다. 영화 속 캐릭터 중에서 꼽자면 <태양의 노래>의 후지시로 코지가 생각난다. 우연히 회사 근처에서 발견한 그랑핸드는 국내 수제 향수 브랜드다.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향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이 향수는 일터에 들고 다니면서, 틈틈이 뿌리기에도 부담 없는 향이다. 디매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