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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두산의 경사에 '초' 치려는 게 아닙니다.
보우덴이 '공포의 중심타선' NC를 상대로
139구를 던진 끝에 '노히트 게임'을 달성했습니다.
두산은 지난 해에도 외국인 투수 마야가 노히트 게임을 했었죠
하지만 마야는 기세을 이어가지 못 하고 시즌 중간에
미국행 비행기를 타야만 했습니다.
벌써 10승을 거둔 보우덴은 분명 마야와는 다를거라고 확신합니다!
두신 선수로 노히트게임을 가둔 투수는 장호연과 마야에 이어
보우덴이 세번 째입니다.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막강타선 NC를 상대로 프로야구 통산 13번째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보우덴은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동안 안타는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고 볼넷 3개, 사구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9개를 기록했다. 8회 20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가 124개로 늘어나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달성에 도전할지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보우덴은 9회에도 등판해 김준완을 삼진,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는 NC 4번타자 나성범. 보우덴은 나성범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133㎞ 변화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짜릿한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뒤 포효했다.
투구수는 무려 139개였다. 스트라이크 86개에 볼 53개, 직구 최고구속은 151㎞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통산 노히트노런은 프로야구 통산 13번째 대기록이다.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해 4월 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유네스키 마야가 넥센을 상대로 기록했는데 13번째 주인공도 두산선수의 몫이 됐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지난해 마야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때도 호흡을 맞췄는데 노히트노런 기록을 두 번 달성한 3번째 포수(유승안, 강인권 2회)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보우덴은 14이닝 연속이닝 무안타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기록은 1987년 OB 김진욱의 13이닝이었다.
보우덴은 NC를 상대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NC 상대 무결점 피칭으로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보우덴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은 2회 2점을 뽑으며 앞서 나갔고, 5회 다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거머쥐었다. 보우덴의 호투가 이어지자 NC는 8회말 수비에서 주전선수를 대거 교체해 사실상 수건을 던졌다. 결국 두산은 4-0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한국무대를 밟은 보우덴의 1군 데뷔전 상대는 NC였다. 4월 6일 잠실구장에서 NC를 만나 8이닝 2안타 1볼넷 10탈삼진 호투로 상큼하게 스타트를 끊으며 첫 승을 올렸다. 이후 보우덴은 4월 4승, 5월 2승을 더하더니 6월의 마지막날 승리로 4승을 추가하며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첫 승과 10승의 상대가 바로 NC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엔 힘 있는 직구 위주 승부로 NC 타자들의 내야땅볼을 유도했고, 5회 이후엔 변화구 비율을 높이며 헛방망이질을 유도했다. 제구된 힘 있는 직구에 예리하게 떨어지는 포크볼과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보우덴의 혼이 실린 139구의 역투는 노히트노런이라는 탐스런 꽃으로 피어났다.
보우덴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분이 좋다. 팬들의 성원과 야수들이 도움이 있어 노히트노런이 가능했던 것 같다. 투구수가 많았지만 그걸 신경 쓸 겨를은 없었다. 노히트노런이라는 기회가 쉽게 오는 것도 아니고, 팬들의 성원으로 아드레날린이 넘쳐 힘든 줄도 몰랐다. 야구를 하면서 그렇게 많이 던진 적은 없었다. 내일 분명히 엄청 아프겠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대기록 달성의 소감을 밝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의 10승과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야수들이 수비에서도 잘 해줬다”고 평을 한 뒤 “지난해 마야가 노히트 노런 대기록 달성 이후 부진해 사실 염려가 됐다. 하지만 보우덴 선수 본인의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휴식시간도 길었기 때문에 내가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보우덴의 대기록 도전을 허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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