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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뒤', 기존 예능과 다른 3가지 설정

이것은 드라마도 아니고 다큐도 아니다. 2일 첫 방송된 tvN ‘연극이 끝난 뒤’는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결합된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이었다. 이 실험적인 시도는 과연 성공적이었을까?
‘연극이 끝난 뒤’를 사전정보 없이 접한다면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프로그램의 장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50분의 리얼리티와 20분의 드라마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미묘한 관계를 리얼리티로 구성한 내용이 먼저 공개된 뒤 이들이 촬영하는 드라마 ‘아이언 레이디’의 내용이 20분가량 바로 이어진다.
가장 큰 특징은 프로그램의 주요 구성 요소들이 여전히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 점이 달랐을까?

1. 정해지지 않은 러브라인

‘연극이 끝나고 난 뒤’는 얼핏 보면 마치 MBC ‘우리결혼했어요’에 드라마를 삽입한 것 같은 포맷이다. 2명의 여배우와 3명의 남배우는 드라마 안과 밖에서 정해지지 않은 러브라인을 자유롭게 만들어나가게 된다. 드라마 내에서 정해져있는 러브라인은 배우들의 실제 관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 가장 독특하다.
특히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커플의 비중도 달라질 수 있다. 메인 스토리를 구성하는 러브라인에는 배우들의 현실 로맨스가 반영된다. 때문에 첫 방송에서는 윤소희, 하석진, 유라, 이민혁, 안보현이 열의를 갖고 상대 배우와 로맨스를 시작하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더했다.

2. 정해지지 않은 스토리와 엔딩

두 번째 독특한 설정은 지문만 있는 대본이다. 예를 들어 ‘사탕 키스를 뛰어넘는 키스신’이라는 지문만 남겨져 있으면 배우들이 상의 후에 채워서 완성하는 식이다. 모든 배우들에게 이러한 미션이 정해져있고, 직접 명대사와 명장면을 만들어나가게 된다.
결정적인 건 엔딩이 정해져있지 않다는 점이다. 엔딩은 배우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스토리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설정으로 드라마에 확장성을 더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뻔한 스토리 대신 예측 불허의 결말을 기대하는 재미를 줄 수 있다.

3. 예측할 수 없는 배우들의 관계

가요계 선후배인 유라와 민혁, ‘뇌섹남녀’로 만났던 하석진과 윤소희 등 기존에 알고 지내던 관계도 있지만,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만큼 이 프로그램 이후 달라질 다섯 남녀의 관계도 관전 포인트다.
단순히 프로그램 설정 상 커플인 경우보다 스토리가 열려있고, ‘드라마 속 연인에게 현실에서도 감정을 느낀다’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 변화가 이뤄질지 혹은 드라마X리얼리티의 시도는 시도로만 끝날지 이 색다른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이 가져올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소희와 이민혁의 키스신에 질투심을 드러내는 하석진의 모습과 안보현과 점점 가까워지는 유라의 모습이 공개됐다. 실제 감정처럼 느껴져 설레는 시선도 있겠지만, 어디까지가 비즈니스이고 어디까지가 실제 감정인지도 궁금증을 더했다.
촬영이라는 틀 안에서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역시 또 하나의 연극이 되고 말지, 아니면 새로운 가상 연애 예능 포맷의 성공 사례를 남기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강효진기자 bestest@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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