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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대 750GB…3D NAND 만난 SSD

마이크론 크루셜 MX300(Crucial)은 2.5인치 SSD다. 지난 6월 14일 전 세계에 출시된 이 제품은 한정판 격인 750GB만 먼저 선보인 상태. 마이크론은 하반기에는 275GB와 525GB, 1,50GB 3가지 모델과 M.2 모델 275GB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750GB 패키지 앞쪽에는 한정판(limited edition)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MX300은 요즘 SSD가 그렇듯 TLC 방식을 지원한다. 물론 여기에 마이크론의 3D NAND 기술도 접목했다. 3D NAND 기술을 설명하면 이렇다. 32겹으로 이뤄진 적층식 NAND 플래시 메모리와 맨 아래쪽에 CMOS를 배치한 것. 다이 크기를 소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공간에 훨씬 높은 집적도를 기대할 수 있는 것. 그 뿐 아니라 기존 방식보다 수명도 유리하다고 한다. MX300은 이런 방식을 채택한 덕에 내구성이 뛰어나다. 마이크론이 보증하는 수준만 해도 220TBW(Total Bytes Written)다. TBW란 SSD에 있는 블록에 지우는 횟수로 SSD가 수명 동안 전체 공간에 쓸 수 있는 기록 횟수라고 생각하면 쉽다. 220TBW라고 하면 하루에 120GB를 써도 5년 동안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평균 고장 시간은 150만 시간이다. 마이크론 측은 이 제품이 이렇게 3D NAND 기술을 채택해 성능을 높이는 건 물론 수명을 늘리는 2가지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3D NAND 플래시 메모리 기술은 보유하고 있는 곳은 지금 삼성전자 외에 인텔과 마이크론 연합 뿐이다. 마이크론의 3D NAND 기술의 특징은 먼저 용량. 마이크론은 MLC 기준으로는 256기가비트, TLC로는 384기가비트 3D NAND 칩을 개발했다. 싱글 다이 기준으로는 최대 저장 용량인 것. 그 뿐 아니라 메모리 셀 기술도 기존 NAND 플래시 메모리에서 표준으로 이용하던 플로팅 게이트(Floating Gate) 방식을 채택했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경쟁사의 방식보다 메모리 셀마다 전기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플로팅 게이트 방식이 전기적 결함을 없애 메모리 셀 제어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또 앞서 32층 구조 외에 하단에 CMOS 로직과 메모리 셀 어레이를 적층했다고 했다. 이것 역시 실리콘 전체 면적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MX300은 TLC 모델인 만큼 기록 밀도, 그러니까 저장 용량 면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 메모리 셀 층수는 앞서 설명했듯 32층 구조이며 37nm 제조공정을 이용했다. 물론 앞으로 적층 수가 진화할수록 48, 64겹으로 늘어나게 되면 SSD 용량도 지금보다 훨씬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지게 될 건 분명하다. 이렇게 3D NAND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3배 이상 용량을 제공하는 한편 비용 절감은 물론 저전력화와 고성능화라는 3가지 장점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MX300을 보면 국내 판매 가격은 25만 4,710원(다나와 최저가 기준)이다. 750GB라는 대용량을 지원하지만 가격대는 20만원대인 것. 같은 용량대 제품을 보면 가장 저렴해도 50만원대는 걸 감안하면 3D NAND 플래시 기술을 적용한 가장 큰 장점이 대용량화 그리고 이를 통한 비용 절감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다음은 성능. PC 인터페이스는 SATA 6Gbps를 지원한다. 컨트롤러는 마벨(Marvell) 88SS1074를 채택했다. 전송 속도는 순차 읽기 530MB/sec, 순차 쓰기 510MB/sec다. 또 4K 랜덤 읽기는 92,000IOPS, 4K 랜덤 쓰기는 83,000IOPS다. 이 정도 성능이면 램덤 쓰기나 읽기 성능은 7,200rpm짜리 하드디스크와 견준다면 900배에 달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 전력 절감 효과는 98%다. 패키지에는 아르코니스 트루 이미지(Acronis True Image HD)가 시리얼번호가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손쉬운 백업과 복구를 돕는 대표적인 제품 가운데 하나다. 운영체제 등을 모두 백업해서 언제든 복구할 수 있게 돕다. 이런 활용도 생각해볼 수 있다. 기존 하드디스크에 사용하던 걸 그대로 옮길 때에도 유용할 수 있는 것. 참고로 패키지를 보면 정품 마크가 있다. 어차피 같은 마이크론 제품인데 왜 정품 마크가 있냐 싶을 수 있겠다. 쉽게 말하자면 애프터서비스가 되냐 안 되냐 차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MX300의 국내 공식 유통사는 대원CTS다. 정품 마크가 있어야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한다. 본체 크기는 130.18×130.18×19.05mm이며 두께는 7mm다. 20만원대. 750GB. MX300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말이다. 750GB라는 용량을 본 지인이 “이젠 SSD로 써도 되겠다”고 말한다. 물론 이 말에 다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SSD 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물론 가격표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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