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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나랑 갈래?

‘햇살 따듯한 날에 나랑 여행 갈래? 다신 안 돌아오게 아주 먼 곳으로.’
지난 5월 데뷔 앨범을 낸 가수 곽진언의 노래 ‘나랑 갈래’의 한 소절이다.
다시 못 돌아오나 싶을 정도로 먼 곳에 다녀왔다.
땅끝마을이 있는 해남에서도 40km를 더 들어가야
겨우 그 모습을 보이는, 완도였다.
호남평야의 드넓은 곡창지대를 따라 버스는 끝없이 남쪽으로 향했다. 서울을 빠져나온 지 5시간 만에 도착한 해남 남창휴게소. 남도의 정식으로 주린 배를 채우니, 코를 찌르는 홍어 냄새가 오래 입 안을 맴돈다. 이제 다 왔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창문 밖을 보니 하늘의 빛깔마저 서울의 그것과는 달랐다. 유리창을 스치는 나뭇잎들이 손을 흔들어 환영해 주는 것 같았다.
선구자의 노래, 장보고
해상왕 장보고의 고장에 온 만큼 첫 방문지로 청해진 유적지를 택했다. 청해진은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세워진 군사적 요충지로, 해적들에게 붙잡혀 노예로 팔리는 신라인들을 지켜 주고 싶었던 장보고의 요청에 따라 설치되었다. 어렸을 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한·중·일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위상을 떨치던 청해진을 기대했는데, 덩그러니 놓인 드넓은 갯벌 위에는 천년 세월의 더께만이 앉아 있었다.
남아 있는 청해진의 흔적을 찾아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장보고기념관에 가보기로 했다. 지난 2월 개관 8주년을 맞은 기념관의 내부는 깨끗했다. 10년간 유물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2,000여 점의 유물 중 일부가 전시되어 있었다. 유물들을 이것저것 살펴보던 중 ‘배둥둥이’라는 단어 앞에서 시선이 멈췄다. 배가 둥둥 떠다닌 곳이라는 뜻일까. 장보고기념관 맞은편의 매립지는 장보고 선단이 직접 선박을 수리했던 터로 ‘배둥둥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불렸다. 기념관에서 아기자기한 정보들을 얻고 나니 역사 속 청해진이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기념관 서쪽 마을 대신리에는 청해진을 모델로 지어진 청해포구 촬영장이 자리해 있다. 대하드라마 <해신> 촬영을 위해 KBS와 완도군이 분담해 약 1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조성한 곳이다. 청해포구 세트장에서는 <해신> 외에도 드라마 <정도전>과 <주몽> 등의 인기 사극을 촬영했으며 2014년에 흥행 대박을 쳤던 영화 <명량>과 <해적>도 이곳에서 찍었다.
2016년 현재의 청해진 유적지 터 갯벌 위에는 어민들이 삼삼오오 정겹게 모여 낙지를 물에 헹구고 있었다. 지금이야 평화로운 바닷마을처럼 보이지만 완도는 장보고의 죽음 이후 커다란 풍파를 맞았다. 변방인 완도에서 신분이 미천한 흙수저 출신으로 태어나 동아시아 해상무역의 일인자로 자수성가한 장보고는 당시 엄격한 골품제 사회였던 신라의 진골들에게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었다. 반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문제 인물로 낙인찍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장보고. 장보고 사후 그와 함께 생활했던 완도의 주민들은 모두 섬에서 쫓겨나 지금의 전북 김제시로 강제이주 당한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작은 섬 완도를 아시아를 하나로 잇는 무역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장보고. 해상왕 장보고의 간절했던 꿈은 무엇이었을까? 잔잔한 완도 앞 바다의 수면 아래 역동하는, 장보고의 청해진이 지금도 숨어 있을 것만 같았다.
▶장보고기념관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청해진로 1455
전화: 061 550 6930~3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완도 청해포구 촬영장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청해진서로 1161-8
전화: 061 555 4500
입장료: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완도의 시골 정도리는 소음과 미세먼지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휴식을 준다.
바닷마을 오디세이
완도 읍내에서 섬의 서쪽을 향해 15분 정도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정도리 구계등이다. 정도리 마을 앞 바다를 따라 약 750m의 길이로 조성되어 있는 자갈밭이 아홉 개의 계단을 이룬다 하여 구계등이라고 불린다. 구계등은 통일신라 황실의 녹원으로 지정된 적도 있으며 현재 명승 3호로 보호받고 있다. 자갈밭 앞에는 방풍림이 가득한 무장애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인적이 드문 조용한 아침의 바닷마을에서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살랑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말랑했다.
해안도로를 따라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새 완도수목원에 도착했다. 국내 유일의 난대림 수목원으로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완도수목원은 넓은 호수 옆에 놓여 있는 ‘푸른 까끔길’이 제일 먼저 손님을 맞이한다. ‘까끔’은 동네 나지막한 산을 말하는 전라도 사투리로 까끔의 경사진 길을 ‘까끔길’이라고 부른단다. 초입에서부터 현장학습을 나온 초등학생들이 여럿 보였다.
까끔길을 오르며 이리저리 주위의 나무를 살피는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이 생기가 넘쳤다.
완도수목원에서 제일 자주 눈에 띄는 건 붉가시나무다. 너도밤나무 목에 속하는 붉가시나무는 목재를 자르면 붉은 빛을 띠어 붉가시라고 불린다. 독특한 나무로는 비파나무를 꼽을 수 있다. 여름이면 노란 열매를 맺으며 한약재로도 쓰이는 비파나무의 별칭은 ‘무환자나무’인데 이 나무를 심어 놓으면 집에 환자가 없다 해서 붙여진 것이란다. 부모님 댁에 비파나무 하나 심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문득 하며 숲길을 걸었다. 사부작사부작 낙엽을 밟으며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음악 삼아 걷다 보니 어느새 시간을 잊었다. 조용한 숲길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한껏 마시니 몸도 한결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평탄한 길만 걸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산자락에 자리한 수목원탐방로를 따라 완도에서 가장 높은 상황봉644m 정상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다시 읍내로 돌아와 들른 마지막 장소는 바다 앞에 자리한 해조류센터. 탁 트인 야외 옥상정원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전망이 으뜸인 이 센터는 완도군청이 주최하는 해조류박람회를 목적으로 세워졌다. 제1회 해조류박람회가 지난 2014년 4월 막을 올렸지만 세월호 참사로 파행되어 이번에야말로 본격적인 해조류박람회를 준비 중에 있다.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바닷말의 약속, 미래에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내년 4월14일부터 5월7일까지 24일간 개최된다. ‘바닷말’은 김, 미역, 매생이 등 해조류를 뜻하는 순우리말인데 미래 식품으로서 해조류의 가치를 역설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해조류로부터 추출한 알긴산은 중금속 세정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의약품과 화장품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360도 워터스크린 입체영상과 VR(가상현실) 체험관 등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앞으로 3년마다 개최될 예정이다.
한 가지 희소식은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장보고대교가 해조류박람회에 맞춰 내년 4월 임시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 중에 있다는 것이다. 완도뿐만 아니라 인근 강진과 장흥의 관광지에도 쉽게 닿을 수 있어 앞으로 남도 해안 투어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완도수목원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청해진북로88번길 156
전화: 061 552 1532
입장료: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완도군 해조류센터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해변공원로 84
전화: 061 550 5878
●travel info
BUS
목포 터미널에서 버스로 약 2시간이면 완도터미널에 도착한다. 성인 기준 1만1,800원.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완도터미널까지 소요시간은 약 5시간이며 요금은 우등 기준, 성인 3만7,200원이다.
완도 타워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 타워, 대전엑스포 한빛탑과 닮은꼴인 76m 높이의 타워. 2008년 9월에 준공되었다. 높이 51.4m아파트 17층 높이의 전망층에서 바라본 풍경은 사방으로 보이는 바다에 가슴이 탁 트인다. 야간에는 조명으로 불을 밝히는데 금, 토요일에는 타워에서 쏘는 레이저 쇼까지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장보고대로 330
전화: 061 550 6964
입장료: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홈페이지: tower.wando.go.kr
완도관광호텔
완도 바다 앞에 위치한 완도관광호텔은 버스터미널이 있는 완도읍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바다와 맞닿아있는 해수사우나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피로를 풀어 보자.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해변공원로 152
전화: 061 552 3005
홈페이지: wandohotel.com
Koner179
완도에서 흔치 않은 모던 카페. 건축과 디자인을 전공한 사장이 직접 인테리어를 꾸며 작년 여름에 문을 연 복층 카페다. 재즈가 흘러나오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 한 잔으로 여독을 풀어 보자. 도보로 5분 거리에 바다가 있어서 테이크아웃 하기도 좋다.
주소: 전라남도 완도군 개포로 179
전화: 061 552 1790
메뉴: 아메리카노 3,800원, 컵빙수 6,000원부터
글·사진 정현우 인턴기자 취재협조 완도군청 www.wand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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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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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랭지의 감자밭과 배추밭을 감상할 수 있는 안반데기 마을은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사이에 놓인 피동령이라는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다. 봄이면 감자밭, 가을이면 배추밭으로 뒤덮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26위 광안리 (Gwanggalli) 위치 :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2동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바닷가이다. 25위 소양호 (Soyang Lake)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1973년 소양강을 막아 만든 소양댐으로 생겨난 국내 최대의 호수로 ‘내륙의 바다’라 일컬어진다. 24위 우포늪 (Upo Wetlands) 위치 : 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 ‘생태계의 고문서’,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 늪지다. 23위 합천다랑논 (Hapcheon daraknon) 위치 :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읍 합천은 아름다운 산과 사찰로 유명한 곳이지만 층층으로 되어 있는 다랑논도 멋진 풍경이다. 22위 부석사 (Buseoksa) 위치 :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한국 화엄종의 근본도량이다. 21위 금산보리암 (Geumsan Boriam) 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남해 금산 정상에 위치한 보리암은 신라시대 638년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국내 3대 관음성지이다. 20위 돌산대교 (Dolsan Bridge)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전라남도 여수시 남산동과 여천군 돌산읍 우두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1980년 12월에 착공하여 1984년 12월에 완공되었다. 19위 안동하회마을 (Andong Hahoe Village)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종가길 40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마을로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8위 오작교 (Ojakgyo)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에 있는 석재로 된 다리이다. 17위 비양도 (Biyang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제주도 서쪽,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로 앞으로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16위 삼화사 (Samhwasa) 위치 : 강원도 동해시 무릉로 584 강원도 동해시 두타산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이다. 15위 함덕 (Hamdeok)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리로 중산간지역에 자리한 마을이다. 물이 부족하여 논농사보다는 밭농사가 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14위 협재해변 (Hyeupjae Beach)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한림읍 서해안 지대에 위치하며 조개껍질이 많이 섞인 은모래가 펼쳐진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다. 13위 마라도 (Mara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리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으로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11㎞, 가파도에서 5.5㎞ 해상에 있다. 12위 용화해변 (Yonghwa Beach) 위치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용화해변길 자그마한 해변이 반달처럼 휘어져 아담하며, 해변 뒤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양쪽 끝은 기암절벽으로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11위 세화해변 (Sehwa Beach)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코발트 빛깔의 맑은 바다가 아름다운 곳으로 인파로 붐비지 않아 아직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10위 송악산 (Songaksan)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81미터 높이의 산으로 저벼리 또는 저별악이라고 한다. 해안에 접한 사면이 벼랑이고, 위는 평평하다. 9위 우도 (Udo)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제주가 품고 있는 섬 속의 섬이다. 종달리 해안가에서 바라보면 마치 소 한 마리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8위 용두암 (Yongdua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 용연 부근의 바닷가에 용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 바위의 높이는 약 10m에 이르며,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승지이다. 7위 천지연폭포 (Cheonjiyeon Falls)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천지동 제주도에는 폭포가 많은데 그 중 규모나 경관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이다. 6위 토끼섬 (Tokkiseom)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하도리 해안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간조시에는 걸어갈 수 있는 섬이다. 현재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이지만 토끼섬의 비경을 감상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탐방객들이 찾기도 한다. 5위 영암 (Yeongam) 위치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동쪽은 장흥군, 남쪽은 해남군, 강진군, 북쪽은 나주시와 접한다. 남동쪽 군계를 중심으로 월출산이 천황봉을 최고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등 많은 봉우리를 일으키면서 기암절벽을 이룬다. 4위 만어사 주변 (Miryang Maneosa)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만어산 전설에 의하면, 만어사는 46년(수로왕 5)에 창건되었다고 한다.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객사가 있으며 보물 제466호로 지정된 3층석탑이 있다. 미륵전 밑에는 고기들이 변하여 돌이 되었다는 만어석이 첩첩이 깔려 있는데 두드릴 때마다 맑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종석이라고도 한다. 3위 성산일출봉 (Seongsan Sunrise Peak)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거대한 성과 같은 봉우리로 제주도 동쪽 바닷가에 솟아 있는 해발 182m의 수중 화산체이다. 10만년 전 제주에서 생겨난 수많은 분화구 중 유일하게 바다 속에서 폭발해 만들어졌다. 2위 창덕궁 (Changdeokgung)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1405년(태종 5)에 지어진 조선시대의 궁궐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창덕궁은 금원을 비롯하여 다른 부속건물이 비교적 원형으로 남아 있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고궁들 중 하나이다. 1위 한라산 (Halla Mountain)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제주특별자치도 중앙부에 솟아 있는 산이다. 높이 1,950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