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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거기가 여기? 떠나고 싶은 ‘영화 속 장소’

아시아투데이 장슬기 기자 = [카드뉴스] 주인공보다 더 눈길이 가는 '영화 속 배경'
가끔 영화 줄거리보다 더 깊게 뇌리에 박혀 꼭 한번 떠나고 싶은 그곳!
관객의 마음을 빼앗아간 영화 속 장소 8
디자인: 박종규hosae1219@asiatoday.co.kr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seulgyy@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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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뮬란', 차별적 비난에 저항하는 연대의 방식
- 원작 애니메이션을 더 돋보이게 한 디즈니의 패착 개봉 전부터 논란이 컸던 실사영화 <뮬란>은 디즈니의 라이브 액션 실사영화 중 원작 애니메이션을 더 돋보이게 한 디즈니의 패착처럼 다가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할리우드의 중국 문화 몰이해에서 비롯된 전쟁 액션과 판타지에 기반을 둔 서사가 조화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영화는 중국 남북조 시대 실존 인물인 화목란(花木蘭)의 실화를 바탕으로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화준이란 이름으로 남장을 하고 북방 오랑캐와의 전쟁에 참전하여 전사로 변모하는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동명의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강조한 충성, 용기, 진실이란 덕목 외에도 가족애를 덧붙여 서사를 완성해냅니다. 영화에서 수차례 강조하는 '두려움 없는 용기란 없다'는 주제의식 속에 텅 장군(견자단 분)이란 캐릭터를 통해 가문의 명예 즉 유교적인 사상인 충과 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출신의 니키 카로 감독은 원작 애니메이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현실성 있는 전쟁영화로 연출 방향을 밝힌 바 있는데, 액션 시퀀스는 실사의 장점을 살렸다고 하나 정작 결투 시퀀스와 캐릭터 설정은 원작과 달리 무협 판타지에 가까워 보입니다. 무예를 접했다고는 하나 영화 속에서는 지붕 위에 올라가 닭을 쫓던 어린 시절의 모습 만으로 수많은 남자 사병들 가운데 독보적인 무예 실력을 선보이는 화준(유역비 분)을 중국 무협영화에서 봐온 '기(氣)'를 지닌 캐릭터로 설명하는 것 같았습니다. 원작에서 부단한 수련과 고난 끝에 여전사로 거듭나는 것과 대조적으로, 조상신인 불사조의 기운을 물려받아 선천적으로 내공이 강하지만, 남자로 변장한 거짓으로 인해 진기를 발휘할 수 없었다는 것처럼 다가왔습니다. 일례로, 남장 군인 화준으로 북방 오랑캐를 돕는 마녀 시아니앙(공리 분)과 첫 결투에선 맥없이 당하다가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시킨 마녀로 인해 갑옷을 훌훌 털어버린 후 뮬란(유역비 분)의 본모습을 되찾아 용맹하고 강건한 전사로 변해버리는 시퀀스가 이에 해당됩니다. 또한 감독이 원작의 희극적인 뮤지컬 요소를 배제하면서 적룡 캐릭터 무슈를 제외했는데, 오히려 실사영화에서는 불사조(피닉스)라는 더 판타지스러운 설정으로 강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원작에서 살린 전우들의 전투력 성장 시퀀스 역시도 그러합니다. 양손에 물동이를 메고 산등성이를 오르는 것도 힘겨웠던 전우들은 뮬란처럼 어느 순간 용맹하고 날렵한 정예군으로 변신해 황제를 구하려는 뮬란을 위해 황궁 앞에 배수의 진을 치고 검은 두건을 쓴 북측 오랑캐 일당과 결투를 벌이는데, 결투는 실사 전쟁영화라기보다 오히려 무협 판타지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특히, 감독은 <뮬란>의 백인 캐스팅에 반대하는 할리우드의 인종차별을 의식해선지 자국 출신의 배우 요손 안을 원작의 리상 역을 멘토인 텅 장군과 나누어 전우 홍위 역으로 캐스팅했는데, 어색한 연기력과 서사에 소모적으로 활용돼 작품에 몰입감을 떨어뜨립니다. 문제는 디즈니가 왜 원작과 전혀 다른 각색으로 중국적인 색채가 다분한 무협 판타지를 선보였는가 인데, 그 키는 마녀 시아니앙이 쥐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자유자재로 변장하고 심지어 날아다니는 시아니앙은 원작과 달리 매우 강한 마법을 소유한 여자로, 오랑캐 두목 보리 칸과 나뉘었습니다. 하지만 강한 파워를 가졌음에도 너무도 어이없는 결과로 마무리돼 매우 소모적으로 활용된 것 같았습니다. 당시 중국 대륙 내에선 능력이 더 뛰어나면 오히려 여자라는 이유로, 마녀로 비난받아 시아니앙은 자신이 정복의 도구로 이용당하는 걸 알면서도 자신을 인정해주는 보리 칸에 협력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대목에서 시아니앙의 말처럼 뮬란이 처한 상황과 닮았다고 할 수 있는데, 결말에서 두 사람은 인정받을수록 공동체로부터 짓밟히는 세상에 대해 차별적 비난에 저항하는 연대감을 형성했던 것일까요? 다만, 시아니앙의 결단은 기성세대와 달리 외압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 만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의지의 인물, 뮬란의 선택에 지지를 보낸 것일까요? 영화는 집단의 정복욕에 구속돼 공동체의 비난을 면치 못한 채 마녀로 남은 시아니앙이 선택과 달리 정체성을 회복하고 마녀로 불릴지언정 스스로 공동체의 비난을 극복하고 진실한 전사가 되어가는 뮬란을 가장 중국적인 가치관인 '효'에 덧붙여 인정받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공주 이야기, 여성 서사가 중심을 이루는 디즈니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난받던 시대에 여성 간의 연대감을 통해 영화 외적으로 연이어 터지는 논란을 잠재우려 했던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여성 관객들의 지지와 호평받을지도 관건입니다. 영화는 중국 영화인데 영어로 대사를 주고받고 뮤지컬 요소를 배제하고 엔딩 크레디트마저도 원작의 'Reflection' 대신에 한국판 커버를 부른 이수현의 번안곡 '숨겨진 내 모습'으로 장식합니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보는 더빙판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온 듯한 이 기분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관객의 취향에만 맞춘 무국적의 작품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차별적 비난에 저항하는 연대의 방식을 그려낸 영화 <뮬란>이었습니다. /시크푸치
영화리뷰에서 자주 쓰는 어려운 용어들!
*본 특별편은 타짜(2006),미션 임파서블3(2006)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위 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두 영화의 감상 후 특별편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저는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시작합니다* 오늘의 특별편은 영화리뷰에서 자주 쓰는 용어들,쉽다면 쉽고 어렵다하면 어려운 용어들을 알아보고자 합니다.생각나는대로 적은거니까,참고만 해주세요! 1.상업영화 상업영화란 말그대로 돈벌려고 만든 영화입니다.어렵게 생각할것없이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잘 만들었다고 손꼽히는 대부 라든가,살인의 추억,다크나이트 같은 영화들은 전부 상업영화입니다.더 많이 그리고 더 잘 팔기 위해서 꼼꼼하게,더 열심히 만든 영화들이죠.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불편함이 적고,대중적 재미와 영화적인 재미를 어떻게든 살리려 머리 싸매 고민한 영화들입니다.이런 영화를 잘 만든 상업영화라고 부를 수 있는 겁니다. 2.개연성 개연성은 제가 영화 리뷰에서 꽤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인물의 행동과 동기가 맞아떨어지고 사건과 사건의 연관성이 적절한 영화를 우리는 보통 개연성이 좋다라고 합니다.분명,현실성과는 거리가 멀죠. '오늘 내가 배가 고픈데 날씨도 춥고 해서 라면을 먹었어'같은 단어는 개연성이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날씨가 춥고 배고프다'라는 동기와 '라면을 먹었다'라는 행동이 맞아 떨어지는 겁니다. 하지만,'오늘 내가 배가 고픈데 아이스크림을 먹었어'라는 단어는 개연성이 떨어지죠.배가 고픈데 아이스크림을 왜 먹어.그 시간에 밥을 먹지. 3.맥거핀 드디어 정말 어려운 단어 나왔습니다.맥거핀.맥거핀은 어떤 물체나 사건에 대해 별다른 설명없이 영화가 진행되는 것을 맥거핀이라고 합니다.미션 임파서블3에서 톰 크루즈가 죽어라 찾아대는 토끼발이 대표적이죠.우리는 이것이 뭔지 몰라도 영화에 내용을 따라가는데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톰 크루즈가 머리에 이잡듯이 찾아야 한다는것만 알면 되죠. (톰 크루즈 참 잘생기지 않았습니까?형 나랑 하루만 얼굴 바꾸자...) 사실 맥거핀과 영화가 중요한것을 설명 안하고 대충 지나간것의 기준은 애매모호하기 때문에,관객이 각자 판단을 해야하는데요.그렇기 때문에 누구에겐 맥거핀인것이 누군가에겐 영화의 엉성함으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이죠. 4.오마주 오마주는 특정 작품의 장면이나 대사를 그대로 갖다쓰는 대신,원작에대한 존경심이 드러나게 갖다쓰는 것을 말합니다.이 역시도 판단 기준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이게 표절이냐 오마주냐하는 것은 관객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릅니다.오마주에 대해 쉽게 알고싶으신 분은 영화,킬빌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이 영화도 꽤 괜찮습니다. 5.스핀오프 스핀오프란 작품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가지고 파생시킨 이야기들을 스핀오프라고 합니다.만약 우리가 타짜의 곽철용을 가지고 스핀오프 영화를 만들고자 한다면,곽철용이 도박판에 어떻게 뛰어들게 된것인가,곽철용은 어떤 동기로 고니를 섭외하려 했던것인가 등등을 설명해야 하죠.그중에 하나라도 설명이 되어야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별편을 또 하나 올려야 합니다.이번주,제 머리가 너무 고생하네요.(두뇌야 미안해...)하트 많이 눌러주세요☆
한국 가스공사 레전드
각종 공공기관들이 모여 있는 대구 혁신도시 여기 공공기관들은 각종 부대시설들이 빵빵한편인데 한국가스공사는 부대시설 갑오브갑 무려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수영장이 사용되는일은 없었는데 어찌된 일 일까? 2014년 말 한국 가스 공사는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을 하게 되는데 대구시 동구청에 준공 허가를 받으러 갔다. ㅎㅎ 님들 이거 건축허가점  응? 너네 수영장도 만듬? 네 안되나염? 아니 수영장은 너무 과하지 않냐? 니들 돈이 썩어나냐? 아 이거 지역주민들한테 개방할거임 그럼 되져? 아 킹정이지 ㅇㅋ 지으셈 (지역에 수영장 들어온대니까 좋아하는 주민들과 생색내는 가스공사) 쨋든 건물이 완공되고 주민들은 갑자기 수영장을 이용할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야이 새끼들아 주민들한테 개방한다매 이게 뭔 소리야? 아니 우리가 보안시설이라 일반일들 함부로 들어오면 안됨 ㅋ 아니 이것들이 장난하나 본관도 아니고 별관에다 지어놓고 양아치들이네 ㅎㅎ ㅈㅅ 죄송 필요없고 수영장에 들어가는 수도 끊어버릴거임 그런줄 아셈 (참고 수영장에는 더 큰 수도관을 사용해야 하기 떄문에 따로 물을 끊을수 있다) 이런 ㅅㅂ 3줄요약 1 한국가스공사가 대구로 이전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조건으로 수영장까지 지음 2 막상 지어놓고는 보안상 안된다며 개방을 안함 3 어이가 털린 동구청은 수영장 물을 끊어서 수영장을 나가리 시켜버림 후기 그냥 소문인데 텅빈 수영장 족구장으로 쓴다 카더라 (출처) 지금 뭐하는 짓이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공기총과 자유의지
제목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2007) 감독 :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 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슈아 브롤린 등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22분 코엔 형제 미국 영화감독들 중엔 유명한 두 형제가 있었다. "있었다."의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한 형제가 형제에서 남매로 남매에서 자매가 되었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형제의 시간차 성전환 수술,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과거형)다. 나머지 하나가 바로 이 영화의 감독 코엔 형제, 에단 코엔과 조엘 코엔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어려운 영화다. 제목부터 내용까지 뭐 하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영화인데, 코엔 형제의 영화와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난해한 영화임에 분명하다. 삶의 예측 불가능성, 혼돈과 인간의 유약성. 이것들이 코엔 형제의 영화들에서 주구장창 되풀이되는 주제다. 인간은 누구도 다가오는 불운을 예측할 수도 피해 갈 수도 없다. 불운에 대비하고 대처하려는 인간의 시도는 결국 무위로 돌아간다. 이는 이 영화의 후기작인 2009년도 작품 <시리어스 맨>에 보다 명징하게 드러난다. <시리어스 맨> 에서 불운은 '폭풍'으로, 앞일을 예견하고 불운을 피하려는 인간의 시도는 칠판 가득 빼곡히 적힌 '불확실성의 원리'로 표현되어 있다. 칠판 가득 빼곡히 적힌 공식, '불확실성의 원리' 에서 도출할 수 있는 내용은 결국 앞 일은 불확실하고 인간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절망적인 결과뿐이다. 모든 걸 집어삼키는 태풍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온다. 말하자면 인간은 닥쳐오는 파멸 앞에 구둣발에 밟히는 개미처럼 무력하다는 냉소적인 시선이 코엔 형제의 주요 관점이라 하겠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해석 - 공기총과 자유의지 본격적으로 코엔 형제의 관점으로 영화를 보자. 늙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과 살인마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는 각각 대비되는 하나의 상징이다. 벨은 질서를, 안톤 쉬거는 혼돈을 상징한다. 질서는 예측 가능하고 선한 것이지만 반대로 혼돈은 예측 불가능하고 악하다. <시리어스 맨>에서 불운을 '폭풍'으로, 폭풍을 피하려는 인간의 시도를 '무위에 그치고 마는 몸부림'으로 그렸던 것처럼 불운을 몰고 다니는 안톤 쉬거는 젊고, 악랄하고 기운이 넘치지만 질서를 표상하는 보안관 벨은 늙고 기력이 쇠해간다. '노인' 은 늙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이다. 그는 냉철한 두뇌와 상당한 추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불운을 몰고 다니는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 보다 늘 한 발자국씩 늦는다. 벨은 쉬거를 막고 불운으로부터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를 보호하려 하지만 결국 모두 실패하고 만다. 선함과 질서가 쇠한 틈을 타 혼돈과 악함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제목은 그런 의미에서 선함과 예측 가능성으로 표상되는 질서만으로 굴러가는 만만한 세상은 없다는, 코엔 형제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주제를 내포하는 제목이다. 쉬거는 경로가 예상 불가능한 폭풍이다. 그가 칼슨 웰스(우디 해럴슨)를 죽이기 전에 하는 말처럼 "원칙 때문에 죽게 되면 원칙 같은 게 다 무슨 소용이냐." 가 쉬거의 행동을 설명해 준다. 쉬거의 살인에는 명백한 이유가 없다. 동전은 그저 대외적인 명분에 불과하다. 쉬거는 그냥 죽이고 본다. "신경에 거슬리면 죽인다." 도 합당한 설명은 아니다. 철교 위의 까마귀도, 수다쟁이 주유소 아저씨도 신경에 거슬려서 죽이려고 했지만, 둘 못지않게 신경을 거스르게 한 트레일러촌 관리사무소 아줌마는 그냥 살려준다. 그렇다고 여자라서 살려준 것도 아니다. 그저 무원칙이 쉬거의 원칙이다. 그는 마치 무작위로 찾아오는 불운처럼 예측할 수도 대비할 수도 없다. 쉬거는 불운과 혼돈 그 자체다. 작가 주제 사라마구는 "혼돈은 아직 해석되지 않은 질서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쉬거란 혼돈은 어떤 질서로도 설명되기를 거부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쉬거의 총이 도살에 쓰이는 도구라는 점도 인상 깊은데, 마치 예고치 않게 닥쳐온 불운 앞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뜻처럼 비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의지는 무의미하지 않다. 쉬거가 어떤 인간인지를 간파한 모스의 아내는 "동전의 앞뒤와는 상관없이 어차피 정하는 건 당신."이라며쉬거의 장단에 놀아나지 않는다. 쉬거는 동전을 던졌을까? 확실한 건 모스의 아내는 쉬거에게 살해당했다. 집을 나서며 피가 묻지는 않았는지 구두의 밑창을 확인하는 쉬거. 혼돈 그 자체로 생각됐던 쉬거지만 그도 혼돈은 아니었다. 혼돈은 뚜렷한 의지가 없다. 칼슨 웰스를 죽이고, 공기총으로 사람들을 죽여가며 원칙과 자유의지를 비웃은 그였지만 역설적으로 모든 살인은 그의 자유의지였다. 그도 유약한 인간에 불과하다. 불가해하고 해석될 수도 피할 수 없는 혼돈인 척하는 그에게 때마침 불운이 닥쳐 제대로 가르쳐 준다. 예견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거대한 폭풍 같은 불운이 그의 팔을 부러뜨림으로써. 차 사고로 삐죽 비져나온 팔 뼈의 고통에 신음하는 유약한 인간은 목격자인 소년들에게 자신을 봐도 못 본 것이라며 당부한다. 남자의 당부가 뻘쭘하리 만큼 소년들은 사고가 난 남자보다 넉넉히 받은 셔츠의 값을 두고 실랑이를 벌인다. 국경에서 모스에게 점퍼를 팔았던 청년들처럼 아이들의 관심은 그저 돈에 쏠려 있다. 모스의 돈 가방은 어디로 갔을까? 가방을 숨기기에 모텔의 환풍구는 너무 비좁았다. 아마 코엔 형제의 전작 <파고>의 돈 가방처럼 가방은 죽은 사람만 아는, 아무도 모를 눈밭 같은 장소에 숨겨졌을 확률이 크다. 그러나 돈은 중요하지 않다. 돈은 우리 앞에 닥쳐올 거대한 혼돈을 해석해 주지도, 막아주지도 못한다. 결국 혼돈을 피해 갈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선의와 자유의지가 때론 혼돈 앞에 무력할지 몰라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지 몰라도 쉬거가 '노인'이 되어 죽을 일도 없을 것이다. 앞날은 예측 불가능하고 불운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법이지만 특히나 자만하는 이들에겐 잊는 법 없이 꼭 찾아온다. 패배를 모르던 자신만만한 총잡이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다가 결국 허망한 죽음을 맞게 된 것처럼(카우보이의 노래) 쉬거도 제 명을 다 살다 가진 못할 것이다. 어쨌거나 그도 혼돈이나 불운 그 자체가 아니라 총에 맞으면 다리에 구멍이 뚫리고 차에 치이면 팔 뼈가 튀어나오기도 하는 유약한 인간들 중 하나니까. 결국 다시 '노인'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에 관한 코엔 형제의 관점은 다소 냉소적이지만 염세주의적인 시각으로까지 흐르진 않는다. 불운과 불행을 극복할 수 없다 해도 그들은 질서를 세우고 소중한 가치를 지키려는 시도마저 냉소적인 시각으로 보진 않는다. 행여 그 시도가 무위로 끝이 난다고 해도. <파고>에서는 살인범들을 쫓는 이는 임신한 보안관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와 선을 구현하려는 시도는 이렇듯 짓밟히지 않는 가능성으로, 이 영화에서는 '꿈'과 '이야기'라는 원형으로 존재한다. 약탈자들에게 맞서 불의의 죽음을 당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총을 찾았다는 보안관 벨의 삼촌의 이야기와 바로 이 영화의 말미에 등장하는 벨의 꿈이다. 꿈에서 벨은 자신보다도 젊은 아버지가 횃불을 들고 말을 타고 산길을 달려 가고 있는 걸 본다. 자신을 앞질러 가셔서 먼저 어둠 속에 도착해서 어둠을 몰아내고 불을 밝히고 계실 거란 사실을 안다고 벨은 이야기한다. 판도라의 상자를 열자 온갖 악한 것들이 튀어나온 뒤에 마지막으로 가장 작고 보잘것없는 희망이 튀어나왔다는, 그러나 그것은 가장 작지만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는 희망의 비유. 먼저 가 횃불을 밝히고 계실 영원한 젊음의 아버지(통상적으로 아버지는 질서를 상징함.)처럼, 불운과 불행의 폭풍이 미처 꺼뜨릴 수 없는 불씨가 있다. 혼돈에 맞서싸우며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세우려 하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때론 무위로 돌아가더라도 헛되지 않은 이유다.
해괴망측한 엔딩,결백 (2020)
*본 게시글은 결백 (2020)의 스포일러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영화를 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영화의 감상 후,리뷰를 봐주시길 바랍니다.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법정물입니다.법정물의 재미는 검사와 변호사의 티키타카가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개연성은 기본 장착이구요.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의 재미는 분명 느꼈지만 불안함도 분명히 느껴졌습니다.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신혜선 배우가 맡았습니다.그녀는 영화에서 유능한 변호사로 그려집니다.신혜선이 변호사가 되는것을 아버지는 반대했고,신혜선은 결국 가출을 하죠.신혜선이 가족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것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신혜선의 아버지,극중의 이름은 안태수인 이 남자는 사망하게 됩니다.그렇게 열린 장례식에서 시장인 허준호와 그를 포함, 그의 주변인들은 농약이 들어있던 막걸리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갑니다.사망한 사람도 있었죠. 주전자에 막걸리를 담았던 것으로 추정된 신혜선의 어머니가 용의자로 체포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여기서부터 뭔가 깨름직한데요.직접증거도 없는 치매환자에게 어쩌다가 구속수사 영장이 발부된걸까?하는 생각이 들지만,그렇다치고. 신혜선은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어머니,배종옥 배우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의 변호사를 맡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는데요.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이 지역에 원래 채굴장이 있었는데요.채굴장의 사장이 자기 아들에게 채굴장을 넘겨주려고 했던 것이죠.이 사실에 앙심을 품은 안태수,그리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채굴장 사장의 아들,즉.임춘우를 살해합니다. 그런데 사실,배종옥씨는 임춘우의 아내 였습니다.따라서 배종옥은 자기 전남편을 죽인 남자와 결혼하게 된거죠.마침 뱃속에 있던 자신의 딸,신혜선을 위해서요.슬슬 대충 사건의 전말이 그려지시죠.당신의 생각이 정답입니다. 채굴장의 운영이 힘들어지고 그 이후 구상한 금광업도 망한 안태수는 정치에 뛰어드는데요.허준호와 그 주변인들의 배신으로 그 마저 실패한 뒤,마을에서 왕따 취급을 당합니다.안태수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지만 자신을 배신했던 허준호와 대화를 하던 중,자신의 살인죄를 시인합니다.이걸 배종옥이 듣고 모든 사건을 계획하게 된거죠. 영화에서 배종옥씨는 범인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길래,아닌줄 알았더니 범인이었고.배종옥씨는 치매를 앓고 있지만,놀랍게도 이 엄청난 범행을 직접 계획해서 실행에 옮겼다는.어처구니 없는 반전인것이죠. 극후반엔 더더욱 얼탱이가 없어지는데요.신혜선이 사망한 안태수를 직접적인 증거없이 범인으로 몰고, 배종옥은 무죄판결을 받습니다.이거 위증한거 아닙니까?우리가 이런 인물을 통해 뭘 배워야 하죠?가족을 위해서라면 위증이라도 해라? 영화는 배종옥씨를 통해 이 사람이 살인범이긴 해도 불쌍한 사람이니까 동정을해라.라고 말하고 싶었나 본데,그렇다고 살인이 정당화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이거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에서 매번 나오는 건데요.이거 느끼자고 굳이 영화를 보고 싶진 않아요 저는.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동안 물음표를 짓게 됩니다.지금이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증거보존을 왜 저따구로 하는 거지?왜 용의자의 병실을 경찰이 지키지 않는 거지?상황증거 밖에 없는 치매환자를 용의자로 모는게 말이나 되는건가? 물론 초반과 후반에 비해 중반의 내용 전개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상대적으로요.재판 장면들은 나름 나쁘지 않았어요.검사와 변호사의 티키타카가 '존재'는 했었죠.법정씬 한정으로 감정적인 상황도 적었구요.미쟝센도 좋았죠. 개연성이 헐겁지만,법정물의 재미는 분명 느껴졌구요.초반과 후반은 아쉽게 느껴졌지만 중반의 전개는 괜찮았습니다.제가 드리고 싶은 점수는 10점 만점에 4점 입니다.자식을 지키려는 엄마 캐릭터와 엄마를 지키려는 딸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려 했던 것같기도 합니다만,조금 어긋났습니다.사실 기대했는데,아쉬워요. 오타가 있거나 잘못 설명된 부분이 있다면,피드백 해주세요.다음 리뷰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돌아오겠습니다.기대해주세요.
영화 '봉오동 전투' 국뽕 치사량 장면
큼큼 제가 어제 드디어 봉오동 전투를 봤지 뭡니까 스포일 수 있는 장면들인데 그래도 개봉한지 좀 됐고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올라왔으니 올려봅니다 ㅇㅇ 영화 <봉오동전투> 中 스포 생략하고 어쨋든 정신나간 ㅈ본 원숭이떼한테 쫓기던 상태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던 독립군들 다 죽기 직전임;; 표정에서 느껴지는 절망감 지렸다... 그 곳에 나타난 나비 한 마리 나이스~~~~샷~~~~~~~ 대한독립군 1919년 홍범도(洪範圖)가 의병 출신을 중심으로 창설한 항일 독립군 부대로 간도국민회와 연합하여 활발한 국내진공작전을 펼쳤으며,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국민회군 1920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延吉]에서 창설된 항일 독립군 부대로 대한독립군, 군무도독부 등과 연합하여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승리에 기여하였다. 대한 군무도독부 1919년 만주에서 조직되었던 독립운동단체. 이 단체는 홍범도(洪範圖)의 대한독립군과 연합하여 활발한 국내진입작전을 전개하였다. 1920년 안무(安武)의 국민회군, 홍범도의 대한독립군과 연합사령부를 구성함으로써 총병력이 1천명을 상회하였다. 이 통합부대는 1920년 봄부터 주로 갑산·강계 등 압록강 대안(對岸) 함경북도지방의 일본군을 공격하여 커다란 전과를 올렸으며, 6월에는 추격하여 오는 일본군을 봉오동에서 섬멸하는 대전과를 올렸다. 대한 신민단 19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조직되었던 독립운동단체. 이 단은 북간도 무력독립운동 8개 단체의 하나로서 1920년 10월 20일 250명의 병력을 제1연대장 홍범도(洪範圖) 예하의 군으로 통합해 완루구·어랑촌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 몰아넣고 위쪽으로 독립군들 사방팔방에서 포위 아 독립군 어셈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 야마 돌아서 쪽바리덜 칼로 썰어버리러 달리는 중 "사격." 봉오동 전투 삼둔자 주둔 독립군의 기습공격을 확인한 국경초소지대의 급보를 받은 일본군 남양수비대(南陽守備隊)는 1개 중대를 출동시켜 반격전을 전개해왔다. 독립군 연합부대 사령부는 1개 소대를 삼둔자 서남쪽 봉화리(烽火里)에 매복시키고, 이화일(李化日) 소대장이 이끄는 약간의 병력을 고지대에 배치시켜 총격전을 벌이면서 일본군을 유인하였다. 6월 6일 오전 10시 일본군은 잠복해 있는 독립군부대 앞까지 추격해왔다. 6월 6일 점심때까지 독립군은 100m 안팎의 산악 고지에서 일제히 사격을 퍼부어 일본군 남양수비대 1개 중대 병력 60명을 사살하였다. 독립군은 2명이 전사하고, 근처 마을에 거주하던 주민 9명이 유탄 파편에 맞아 사망하였다. 이 전투에서 발군의 전공을 세운 소대장 이화일의 유도작전은 높이 평가된다. 👉 소대장 이화일 = 극 중 이장하(류준열) 모티브 감독은 실존 인물의 이름을 이용하지 않고 무명의 독립군을 더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허구의 인물을 사용했다고 함 ㅇㅇ 출처 : 쭉빵 아 이 장면에서 누워서 영화보다 벌떡 일어났습니다.. 진짜 개 지림...... 이걸보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면 당신은 방금 국적을 잃었습니다. 한 3년치 국뽕은 충전한 것 같음ㅇㅇ 대한 독립 만세!!!!!
아직 덥잖아?공포영화 추천!
오늘은 철이 지나긴 했지만,괜찮은 공포영화를 몇편 추천 해드리겠습니다.순위 그런거 없습니다.다른이유 없이 제가 그런걸 잘 못 매겨요...시작합니다! 1.컨저링 유니버스 시리즈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인 컨저링 시리즈입니다.이 영화는 여느 시리즈 공포물이 그렇듯,후반 작품으로 갈수록 감흥이 점점 약해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차기작인 컨저링3가 제작 중인데요,이번 작품은 기대에 부흥 할수있길 바랍니다. 2.인시디어스 시리즈 컨저링과 라이벌 구도가 계속 이어졌던 인시디어스 시리즈입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인시디어스의 경우 스토리에 조금 더 신경을 쓴 영화로 느껴졌습니다.유체이탈이라는 소재도 꽤 흥미로웠구요.물론 인시디어스 역시 후반 시리즈로 갈수록 감흥이 떨어집니다.차기작의 제작 여부는 불투명한것 같네요... 3.여고괴담 시리즈 여고괴담은....저기 솔직히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안봤거든요.영화가 어떤지 잘몰라요.모르는데 어떻게 설명해.여우계단은 어렸을때 본적있는데,그 나이엔 꽤 괜찮았어요.근데 기억은 안나요.죄송합니다.현재 여고괴담 리부트가 개봉 예정이라고 하네요?기대 해보겠습니다. 4.헨젤과 그레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tv 채널에서 지겹게 틀어주던 이 영화는 생각보다 좀 섬뜩합니다.천정명도 괜찮게 연기력을 뽑아주구요.아역들 연기가 꽤 괜찮습니다.또,결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재밌게 봤고 국내 공포영화 치고 매우 괜찮은 영화였습니다.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주고 싶어요.스토리와 캐릭터 모두 평균 이상입니다.참 잘했어요.전 이런 영화가 좋아요.이것저것 해보겠단 생각으로 뭐든지 다섞다가 실패한 잡탕영화 보다 이렇게 공포 하나 만이라도 잘해보겠단 영화가 좋습니다.박수 짝짝. 5.장화홍련 김지운 감독의 작품인 장화 홍련 입니다.김지운 감독 특유의 약점인 시나리오가 조금 걸리긴 해도,공포 요소가 괜찮구요.김지운의 필살기중 하나인,긴장감을 확 쪼았다가 화끈하게 풀어버리는 스킬도 꽤나 섬뜩합니다. 6.그레이브 인카운터1,2 리뷰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닿ㅎ(하트수 올리기 큰그림) 2는 아직 안봤습니다.1은 꽤 괜찮아요. 7.주온 주온입니다.말이 필요없죠.진짜 무섭습니다.일본의 공포감성이 제대로 살아있죠.서서히 조아버리는.고양이 소리는 지금 들어도 무섭습니다. 8.파라노말 액티비티 시리즈 가정집을 배경으로 집안의 식구들이 비디오를 찍는다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정말 실제 비디오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인데요.전 1만 봤지만,정말 무섭습니다.주인공들이 모르는 사실을 관객들만 알고있다는 서스펜스에서 공포가 느껴집니다. 9.그것1,2 여러분들 예상하셨겠지만,저는 2를 안봤습니다.1밖에 안봤는데요.1은 재미있었습니다.광대에 별로 공포심이 없는 제게도 무서웠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였어요.2는 잘 모르겠지만,1은 추천합니다.아이들의 성장도 꽤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오늘은 공포영화 몇 편을 소개해 보았습니다.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날씨는 후덥지근 한것같아요(오후 한정으로)이럴 땐 공포영화 한편 어떨까요?여러분들 이제 결백 리뷰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