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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밍 폭탄 개선안, SKT '바로' KT-LGU+ '지연' 왜?

전산개발 시스템에 비용 드는 것 사실, 이통사 의지 중요

국제 데이터 로밍 시 이용자의 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개선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13일 확인한 결과 데이터 로밍 요금 개선 시행 일자가 각 통신사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7일부터 바로 개선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KT는 11월, LG유플러스는 12월 중에 서비스가 시행된다.
미래부는 이통3사와 협의해 국제 데이터로밍 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4일 밝힌 바 있다.
기존 데이터로밍의 경우 차단 기준은 월 10만원이었다. 이통사들은 1, 3, 5만원이 넘을 때마다 데이터 요금이 초과됐다는 것을 알렸지만 10만원이 넘지 않을 경우 차단하지는 않았다.
데이터가 넘었다고 문자로 알리는 것과 차단을 하는 것은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완전 다른 개념이다. 요금 절감을 위해서는 사용을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래부는 이통3사와 협의해 데이터로밍 차단 기준 금액을 낮추기로 했다. SK텔레콤은 기존 월 10만원의 차단 기준점을 그대로 유지하고 일 2만원이 넘을 때의 차단을 추가로 적용한다.
KT는 차단 기준점을 월 5만원으로 낮춘다. LG유플러스는 일 2만원을 추가하거나 월 5만원으로 낮추는 방안 중에 선택해 시행한다.
미래부 전영수 통신이용제도과장은 “데이터 요금을 경감시키기 위해 이통3사와 협의해 차단 기준을 낮추기로 했다” “SK텔레콤이 먼저 실시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늦게 하는 이유는 전산 개발 때문에
미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전산시스템 개발에 시간 소요
KT와 LG유플러스는 전산 시스템 개발을 이유로 시행 시기를 올 연말로 늦춘 상태다. 하지만 SK텔레콤이 미래부 발표 직후 시행했기 때문에 KT와 LG유플러스는 늦어 비교가 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만들려면 비용과 시간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의지와 우선순위의 문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를 우선적으로 도입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바로 시행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바로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개선이 지연되는 통신사의 관계자는 “정책 변경을 위해 사내 존재하는 다수의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작업이 수반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개발과제가 해당 시스템과 중첩되어 있어 정책 적용시점을 늦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 심현덕 간사는 “데이터 로밍의 경우 차단 기준이 높아 소비자의 피해가 커 계속 문제들이 제기돼 왔다”며 “이번에 미래부가 개선안을 마련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통신사의 시행이 늦는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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