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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받은만큼 성적 올렸나

지난 겨울 거액의 FA 계약을 맺은 21명의 선수들. 중간성적표를 보니... 96억 박석민, 삼성 시절만큼 하지만 '아직 배고프다' 84억 김태균, 줄어든 홈런 때문에 가슴앓디 84억 정우람, 저 마무리 맞아요? 51이닝 투구 60억 손승락, 불안불안 조마조마...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반환점을 돈 2016 KBO 프로야구가 전반기 마지막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없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계속되고 있는데 개인 성적 또한 궁금해진다. 특히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구며 거액의 FA계약을 맺은 21명(볼티모어 입단 김현수 제외)은 어떤 중간성적표를 받아들었을까. ◇배가 고픈 NC 박석민, 웃지 못하는 김태균 옵션 포함 4년 96억원이라는 최고액을 받고 NC에 입단한 박석민은 11일까지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에 13홈런 58타점으로 삼성에서 올렸던 성적과 비슷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높은 몸값을 기록했던 터라 여전히 부담스럽고 맹타에 대한 절박함으로 항상 배가 고프다고 말한다. 시즌 초반 4월엔 에릭 테임즈 나성범 이호준 등이 부진할 때 홀로 NC 중심타선을 책임졌지만 5월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지금까지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지만 이적 첫 해 적응과정까지 고려하면 기본은 했다. 김태균은 지난해말 한화와 4년 총액 84억원에 FA재계약을 맺었다. 올시즌 타율 0.339에 7홈런 52타점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하며 최고연봉 선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홈런수가 예전에 비해 줄어 가슴앓이를 하고 있고, 무엇보다 팀 성적이 줄곧 하위권에 머물러 웃는 날이 많지 않았다. ◇투수 최고액 1,2위 정우람 손승락 몸값 했나? 정우람은 지난해 총액 84억원에 한화에 둥지를 틀어 지난해 FA 중 투수 최고액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34경기에 등판해 4승2패9세이브 방어율 3.18이다. 블론세이브도 6개나 된다. 특급마무리 투수의 성적으로 많이 아쉬운 감이 있다. 그런데 마무리 투수이면서 투구이닝이 51이닝이나 된다. 마무리 상황과 상관없이 많이 나와 많이 던졌다는 얘기라 부진했다고 단순 평가하기도 애매하다. 후반기 팀 선발진이 안정됐을 때 과연 세이브 상황에서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를 지켜봐야한다. 4년 60억원에 롯데에 입단해 투수 FA 2위를 기록한 손승락은 2승1패11세이브를 기록해 표면적으론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세이브 상황에 주로 마운드에 올라 정우람의 절반 정도인 26.1이닝을 던졌는데 방어율은 3.42나 된다. 특급 마무리투수의 방어율로는 낙제점이나 다름 없다. 세이브를 기록해도 불안한 투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벤치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고 있다. 역시 4년 총액 38억원이라는 만만치않은 가격에 롯데 유니폼을 입은 셋업맨 윤길현도 30경기에서 3승3패 10홀드 방어율 4.70을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도 5개나 된다. 짧게 던지는 불펜 투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감이 있다. ◇이승엽- 이범호 회춘타 ‘돈이 안 아까워’ 삼성과 2년 36억원에 FA재계약을 맺은 이승엽은 세월을 잊게 하는 불꽃타격으로 팀의 기둥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타율 0.291에 15홈런 65타점을 올리며 왜 그가 ‘국민타자’라는 명성을 얻었는지를 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KIA와 총액 36억원에 ‘3+1년’ 재계약을 맺은 이범호도 회춘타를 날리고 있다. 타율 0.311에 19홈런 60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성적을 향해 순항 중이다. 주장 직책까지 수행하며 효자 FA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상 덫에 걸린 대박 FA들 부상 덫에 걸려 제 몫을 못한 선수들은 의외로 많다. 유한준은 총액 60억원에 kt에 입단했는데 타율 0.327에 7홈런으로 외형적으로는 변함없는 활약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한 달이상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4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점도 27개 밖에 안된다. LG 포수 정상호는 47경기에서 타율 0.180에 홈런 없이 고작 5타점을 기록 중이다. 포수 보강을 위해 32억원을 주고 영입했는데 제대로 가동도 못하고 부상 덫에 걸렸다. 롯데 투수 송승준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지만 부상으로 7경기에 출전해 1승2패 방어율 6.60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했는데 과연 건강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부진의 이유가 부상 때문이라지만 부상을 입고 안 입고의 차이도 실력차이라는 말이 있다. 거액의 FA계약을 맺은 선수라면 부진을 부상탓으로 돌리면 안된다. 후반기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 지 궁금해진다. white@sportsseoul.com
5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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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품....지금 금액의 절반이 정답
승락이형은 저정도만해줘도 롯팬이라면 아무말 안합니다 작년생각하면 올시즌은 양반이죠.
@sportsseoul 감사합니다 ㅎ 발빠른 움직임이 좋습니다 ㅎㅎ
@tmdgus1735 죄송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정우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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