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집? 다음에는 맥주 한잔하러 펍(Pub) 어떠신가요? 1편
보통 맥주 한잔하러 가면 어딜 가시나요? 아마도 흔히 맥주 집이라고 말하는 호프 집을 가실텐데요. 하지만, 다양한 맥주를 접하고 마시는 것이 즐거운 저에게는 단순히 호프집보다는 '펍'이라는 곳을 자주 방문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펍에 대해서 얘기 해볼까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펍이라는 공간은 영국이라는 나라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지만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장소에 분포되어 있는 아주 보편적인 공간이죠. 특히, 크래프트 비어 펍은 각 펍마다 특별히 서빙해주는 맥주가 존재하며 세계에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다양한 맥주들은 한 곳에서 편하게 맛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유럽, 미국, 한국 등 다수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데요. 비록 각 펍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는 다르고 전혀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펍들은 현지 사람들이 쉽게 맛볼 수 없는 전세계 각지 다양한 맥주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모든 주종이 그렇지만, 다른 주종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항상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맛을 가진 새로운 맥주들이 매일 출시되는 크래프트 비어 세계에서는 모든 맥주를 마시는 것은 고사하고 각 맥주 스타일을 맛볼 수 있는 것조차 어려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죠. 이런 상황에서 크래프트 비어 펍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크래프트 비어 문화라는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맥주들을 로컬분들에게 소개해주고 맛 보여주는데 있어서 항상 새롭게 바뀌는 텝 리스트들은 소비자들에게 매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이는 우리보다 훨씬 긴 맥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시, 펍(Pub)이라는 단어를 다뤄 보자면 펍은 퍼블릭 하우스(Public House)의 줄인말이며, 주로 앵글로 색슨 국가의 선술집 또는 음료 판매소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펍은 영국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인류 역사로 봤을 때, 펍은 퍼블릭 에일 하우스(Public Ale House)라는 단어에서 시작되어 17세기 후반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었고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현대 펍 개념이 자리 잡은 것이지 이런 펍의 유산은 유럽 켈트 시대, 이탈리아 캄파니아 고대도시 헤르쿨라네움(Herrculaneum)에도 존재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펍이라는 것은 특정 국가 혹은 특정 문화만의 유산이 아니며, 전세계 다양한 문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 현대 크래프트 비어 펍은 우리가 흔히 아는 호프집과는 다르게 단지 상업성이 높은 맥주만을 서빙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를 현지 로컬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크게 나타내는 것이 가장 큰 다른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지 맥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맥주들을 소개해주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맥주들을 홍보하는 역할도 해주며, 항상 새로운 크래프트 문화를 즐기는 자리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크래프트 비어 펍은 어느 바(BAR)처럼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며, 그렇다고 어느 호프집처럼 너무 가볍지도 않습니다. 만약 저희가 한국에 위치한 크래프트 비어 펍을 가게 된다면 혼자서 맥주의 향과 맛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게 될 것이며, 다양한 맥주들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며 같이 즐기는 크래프트 비어 만의 쉐어링(Sharing) 문화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혁신적이고 새로운 맥주를 응원하는 크래프트 비어 펍에서는 각 사람의 맥주를 즐기는 취향을 존중해주는 공간입니다. 맥주를 몰라도 상관없으며, 맥주에 대해서 진지해도 역시 괜찮습니다. 크래프트 비어 펍에 들어간 당신은 그저 우리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 크래프트 비어 매력을 마음껏 즐기면 될 거 같습니다. 오늘 펍 중에서 크래프트 비어 펍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 해봤는데요. 다음에는 맥주 마시러 갈 때 크래프트 비어 마시러 펍에서 한잔 어떠신가요? 다음에는 크래프트 비어 펍에 또 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