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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퇴사 후 '스마트줄자'로 대박

[스타트업 탐방] "킥스타터 목표액 2376%돌파"..베이글랩스 박수홍 대표
"스타트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베이글랩스의 박수홍 대표는 실행력과 추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 하다. 그는 2015년 5월 30일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7월 베이글랩스를 설립했다. 그리고 그는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제품의 개발, 제작 및 판매까지 이끌어 냈다. 그는 빠른 실행력이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겨룰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국과 영국에서 10년 동안 공부를 하고 공학박사를 취득, 삼성에 입사한다. 약 3년 8개월 재직을 하면서 많은 실험 과정에서 생긴 의문이 바로 무게, 온도 등은 모두 디지털로 측정하는 반면, 길이를 측정하는 것만 유일하게 아날로그라는 점에 자문을 하게 됐다. 그 질문에서 부터 스마트 줄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박 대표는 길이 정보를 데이터화 시켜 인테리어, 패션, 헬스케어 등에 적용시키겠다는 생각이다.
베이글랩스가 개발한 스마트줄자 '베이글'은 다양한 모양의 사물이나 신체 사이즈를 쉽게 측정하고 사용자가 기록을 편리하게 관리, 활용하는데 도움을 주는 스마트 기기다. 베이글 스마트 줄자는 3가지 방
법으로 길이를 측정한다. 기존 줄자와 비슷한 줄뿐만 아니라 휠, 원거리 측정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길이 및 거리 측정을 가능하게 했다.
창업하는 과정에 있어서 박 대표는 창조경제의 기조 덕분에 스타트업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 요소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초기 창업을 시작할 때 진입 장벽이 낮아졌고 공모전, 멘토링 프로그램 등 스타트업 하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말한다.
베이글랩스는 설립 초기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으로부터 신제품 개발 지원 사업에서 1천만원을 지원받아 이 도움으로 시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또한 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K-Global Connect China 에 참가해 중국 심천의 제조 공장을 방문, 중국 스타트업과 연결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회사는 판교에 위치한 본투글로벌센터에 입주해 있을 뿐만 아니라 멤버사로도 선정돼 6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러한 내외부적인 성장 동력으로 회사는 지난 29일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제품을 론칭했다. 킥스타터를 시작할 때 목표했던 인원수 500명, 금액 3만불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박
대표는 스스로도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다시피 한 후 숫자를 확인하니 실시간으로 숫자가 늘어났다. 현재 캠페인 마감까지 16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베이글랩스의 베이글은 목표금액의 2376%가 넘는 71만 불을 넘어서고 있다. 해외 유명 IT 언론사에서 기사화가 된 것이 큰 기폭제가 됐다. 이 덕분에 회사는 하루하루 성장하면서 박대표는 한국에서 개발한 상품이 해외 시장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얻었고 말한다.
이 때문에 회사는 최근 하루에 5~60개 해외 유통업체로부터 연락이 오고 국내 스타트업 업체들의 킥스타터에 론칭하는 비결에 대한 자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킥스타터 및 해외 크라우드 펀딩을
론칭할 때 돈을 모으는 수단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제품의 홍보 채널로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생각보다는 전 세계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할 때 보다 신경 써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사용자들이 어떤 키워드에 많은 반응을 하는지 등 사용자들이 선호하
는 것을 적어도 론칭 전 2~3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의 반응을 보고 다음에 제품을 수정 및 보완하는 작업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빠른 출시와 빠른 보완이 스타트업의 생명이라는 박 대표의 철학과 맞닿는 부분이다.
박 대표는 현재 하드웨어 기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수집된 길이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손쉽게 응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측량이 중요한 산업에 축적된 정보를 재가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고품질의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좋은 제품과 확실한 홍보 채널이 있다면 한국 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면서 베이글랩스가 이에 해당하는 좋은 사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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