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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탈까] 'W' 세계에 들어가기 위한 힌트 3

'W'의 첫인상? 빠르고 새롭고 달랐다.
tvN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등 타임슬립 드라마를 히트시킨 송재정 작가가 이번엔 공간을 이동하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를 내놨다. 20일 첫 방송된 MBC 'W'(더블유)다.
이 드라마, 쉽지 않다. '공간'의 이동도 단순하지 않다. 바로 현실과 웹툰을 오가는 것. 브라운관을 점령한 복합적인 장르물 사이에서도 '나는 다르다'를 온몸으로 말하는 드라마다. 이 복잡한 'W'의 세계에 들어가보자.

# 반전에 익숙해질 것.

'W'는 결말이 아닌 도입부부터 반전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하며 '다른' 길을 걷는다. 단 60분 동안 장르, 분위기, 인물 모든 요소에서 반전을 발견할 수 있다.
사격 유망주 강철(이종석 분)의 사격대회가 첫 장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돼 국위선양은 물론이고 가족의 명예까지 드높인 강철, 단순한 스포츠 영웅의 탄생일까? 상황은 곧바로 스릴러로 연결된다. 강철의 가족이 괴한의 총에 맞아 죽고 강철은 한 순간에 존속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된다. 환희와 오열, 천국과 지옥이 공존하는 세계다.
1회의 2장은 오연주(한효주 분)의 공간. 오연주는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유명 만화가 오성무(김의성 분)의 딸이자 외과의사다. 오성무가 그린 만화 'W'의 주인공이 누구냐고? 바로 강철이다. 즉 강철의 세계는 오성무의 만화 속에서 존재하는 것.
만화 'W'의 마지막 화 마감을 앞두고 만화가 오성무는 실종되고 오연주는 아버지를 찾다 불쑥 웹툰 속 강철의 세계에 들어가고 만다. 놀라긴 아직 이르다.

# 누구도 만만히 보지 마라.

만화 'W'를 보는 극중 인물들도 드라마 'W'를 보는 시청자도 '방심'은 금물. 힌트는 불시에 등장한다. 무죄를 주장하는 강철과 그가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모든 정황. 결백하다고 말하는 강철의 눈과 움직이지 않는 증거의 대결이다. 강철은 간신히 혐의에서 벗어나지만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정말 강철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 오성무는 왜 모든 이들이 좋아하는 강철을 반드시 죽여야 한다며 붓을 잡는지 도대체 밀실인 작업실에서 어떻게 실종이 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이 나열된다.
그의 작업실에서 발견된 힌트는 '잡아 먹히느니 잡아 먹겠다'라는 메모, 강철이 죽는 장면을 그리면서 웃었다는 어시스트의 증언이다. 도대체 잡아 먹고 먹히는 이는 누구인지, 진실을 말하는 사람이 있는지, 그 중 범인이 있는지. 안심하고 볼 사람이 없으니 모두 주목할 것.

# 두 개의 세계 'W' 연결고리를 찾자.

'W'는 강철과 오연주의 세계를 대략적으로 설명한 뒤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바로 두 세계의 연결. 오연주는 아버지 오성무의 작업실에서 모니터를 뚫고 나온 손에 붙잡혀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그가 발견한 것은 아버지가 그린 그림처럼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은 강철. 두 세계의 만남을 의미한다.
오연주가 강철의 목숨을 살린 뒤 그의 눈 앞에 단어 하나가 어른거리는데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계-속'. 이는 웹툰의 다음화를 예고하는 알림이다. 오연주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웹툰과 현실을 오간다. 강철은 자신의 목숨을 구한 오연주를 찾고 이 내용은 곧바로 웹툰으로 그려진다. 오연주는 웹툰을 통해 강철과 연결된다.
현실이 만화가 되고 만화는 다시 현실로 바뀌는 설정은 다른 드라마와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그 무엇이다. 때문에 이 재미를 더욱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두 세계의 '연결고리'가 뭔지, 이 연결고리를 가능하게 만드는 이가 누군지 찾는 것이 우선으로 보인다.

# 흥미롭다, 'W'

'W'는 전에 없던 설정으로 기존의 드라마가 보여주지 못 했던 복합장르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살아 움직이는 웹툰을 보는 재미, 극명하게 다른 두 세계의 분위기를 비교해 보는 재미는 덤이다.
자칫 과하면 낯설고 불편한, 매우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W'는 감각적인 연출과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촘촘한 짜임새로 이 모든 판타지의 설득력을 갖췄다.
일단 'W'는 매우 빠르고, 새롭고, 끝까지 긴장하게 만든다. 또 드라마를 그저 보는데 그치지 않고 힌트를 발견하고 비밀을 푸는 쾌감까지 느낄 수 있는 것.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즐겁게 할 흥미로운 볼거리 하나가 찾아왔다.
사진=MBC 'W' 캡처
윤효정 기자 eichi@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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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잼! ㅋㅋ 연결고리라.. 작가가 주인공 죽이려 할때? ㅋㅋ 딸은 가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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