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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착륙. 상파울루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5시간의 대기 시간!

금요일 아침 출근할 때 여행 가방을 챙겨서 나왔고, 퇴근 후 바로 공항으로 향했다. 심야 비행기여서 자리에 앉자마자 잠이 들었고, 두바이 착륙 직전에 잠에서 깼다. 현지 시각으로 새벽 5시였다.
상파울루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5시간의 시간이 있는데, 공항에만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서 발견한 팸플릿에서 낙타 투어, 사막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이용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까운 시내 한 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공항 문을 열자마자 한증막과 같은 더운 열기가 코와 입으로 들어왔다. 택시 승강장에는 디지털 시계와 온도계가 붙어 있었는데 현재 33도였다. 해뜨기 전 온도가 그 정도라면 과연 한낮에는 얼마나 이글거릴지 상상만 해도 녹아내릴 것 같았다. 일단 택시를 잡고, 기사에게 시간이 얼마 없으니 유명한 곳 위주로 둘러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기사는 나와 같은 관광객을 많이 만나 봤는지 쥬메이라 비치(Jumeirah Beach)와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을 둘러보겠다고 했다. 택시비를 흥정하고 택시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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