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s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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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었다.

사표를 냈다. 이런저런 이유들과 핑계가 있겠지만 복원되지 않는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커져가는 불만이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짜증과 부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고 누군가의 뒷담화 후에도 개운해지지 않는 반복이 나를 점점 늪으로 빠져들게하는 기분이었다. 어쨌든 이 프로젝트가 끝나기전에 내손으로 사표를 낼수밖에 없는 상황들에 대해서 내가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였나라는 자괴감과 상실감이 컸다. 나는 내나름의 이유로 자신에게 상처를 주고있는지도. 오랜만에 입사지원서를 내고.. 내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니 나를 채용하란 자소서를 쓰고. 이젠 이럴 나이도 지났는데 아직도 나는 소속감이 없이 사는데 익숙하지가 않다. 지난 16년이라는 시간이 나를 일하는 여성으로 길들였다는 것을 이렇게 한가롭게 즐겨야 할 시간에 또다른 불편감을 느껴야한다는게 못마땅하다. 그래도 아직은... 다시 불속에 뛰어들어 마지막 열정을 태워야한다. 이젠 나를 채용할 회사가 있을까 싶지만... 그들이 나의 공석을 신경이나 쓰겠나마는.. 보란듯이 더 잘살고 싶은것은 끝이 좋지않게 나오게된 내 뒷모습때문이리라.. 다시 그때로 돌아간대도 나는 또 사표를 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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