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o119
2 years ago50,000+ Views
글을 쓰며 항상 답답한건 내가 아무리 글을 잘써봐야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본다는 것이다. 심지어 내가 "여자친구와 이런적이 있었는데 이럴땐 남자가 이렇게 하는게 더 나은 선택인것 같더라"라고 써도 꼭 "이 김치X, 오크X아 왜 남자만 희생해야하냐? 여자는 남자 피빨아먹는 존재냐!?"라며 열폭하는 댓글이 달린다.
왜 남자가 더 내야하는데!?
며칠전에도 모포사이트 메인에 내 글중 "정떨어지는 남자친구의 행동 Best5"이 올라가며 몇몇 사람들의 열폭댓글이 이어졌는데 단순이 이에 대한 해명을 넘어서 연애에 있어서 "왜!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더 많이 내야하는 거야!?"라는 질문을 던지는 남자들을 위해 이글을 바친다.

쪼잔해질바에는 뻔뻔해져라. 남자는 곧 죽어도 자신감 아닌가!?


연애관계에서 남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불평등은 바로 '데이트 비용'이다. "분명 똑같이 밥을 먹어놓고 왜 남자가 전부 계산을 해야하는가!?", 또는 "남자가 밥을 샀을때 왜 여자는 커피만 사도 개념녀 소리를 듣는가!?"라며 데이트비용을 남자가 더 부담하는것이 당연하다는 시각에 대해 적지않은 남자들이 불편한 시각을 갖는다.
솔직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요즘이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여자도 남자만큼 취업도 잘하고 돈도 잘버는데 꼭 남자가 더 많이 내야하나? 하지만 데이트 비용을 단순히 카드결제금액으로만 여기지 말고 조금만 더 시야를 넓혀 남자의 자신감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최근 열폭댓글이 달린 글에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보다 여자의 눈치는 남자의 상상을 초월한다.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고를때 남자가 머뭇거릴때, 뭐가 먹고싶어 고민을 하는 것인지, 가격을 계산하고 있는 것인지 다 알고 있다. 자금사정이 좋지 못하다면 차라리 편한곳으로 안내하거나 미리 가격대를 조사해놓는 주도 면밀함이 필요하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여자 앞에서 메뉴판의 숫자를 보며 동공을 이리저리 굴리는 모습을 보이느니 "내가 떡볶이 정말 죽여주게 맛있는집 알아왔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소리다. 쉽게말해 "남자니까 여자가 뭘 먹고 싶어하든 달라빚을 내서라도 사줘라!"라는게 아니라 여자앞에서 우물쭈물 거릴바에는 차라리 뻔뻔한 자신감이라도 가지라는 말이다.
군대를 갓 전역하고 세상을 씹어먹을 자신감에 충만했을때 명문대학 출신에 대기업에 근무하고 집도 잘사는 소위 배울만큼 배운 있는집 딸를 만난적이 있었다. 어느날 그녀에게 "왜 여자들은 돈많은 남자를 좋아해?"라고 물었더니 그녀의 대답은 이랬다.
"돈없는 남자는 괜히 나한테 잘보이려고 비싼 레스토랑 데려가 놓고 메뉴판을 보며 자꾸 내 눈치를 보는거야. 내가 비싼거 먹고 싶다고 한것도 아닌데! 차라리 떡볶이를 먹자고 하던가! 난 자신감 없는 남자는 딱 질색이야!"
당신이 조금이라도 유혹에 대해 공부했다면 여자가 얼마나 남자의 자신감에 민감해 하는지 알것이다. 그대들이 말하는것처럼 여자는 남자의 피를 빨아먹는 존재가 아니다. 그녀들도 돈쓸줄을 알고 당신의 멋진 매력에 푹빠지면 돈 아까운줄도 모르고 당신에게 투자를 할것이다. 다만 여자는 보고싶은거다. 이 남자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또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를 말이다.
당신은 돈이 많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투자해라 그 돈은 몇배로 당신에게 돌아온다. 혹시 당신은 돈이 없는가? 그렇다면 뻔뻔해져라. 왜 더치페이 안해주냐고 왜 넌 밥안사냐고 따지지말고 차라리 "퇴근하고 우울할땐 포장마차에서 우동이 최고지!"라고 말해라. 당신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이니 말이다!

조금만 길게 보자.

남자와 여자가 데이트 비용을 똑같이 부담해야한다는 것은 분명 맞는 말이다. 하지만 당신이 "왜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더 부담해야해?"라고 물어보는 것을 "와우! 멋진 남자!"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사람들이 없다는게 문제다. 나는 항상 말한다. "무엇이 옳은지 따지지 말고 무엇이 현명한지를 따져라."
데이트 초반에는 분명 남자가 더 많이 부담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만 길게 보자. 소개팅 당일 혹은 연애초반만 보지말고 6개월이후를 보자. 연애 초반에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겠지만 3개월에서 6개월이 넘어가면 대부분 여자들은 당신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데이트통장을 만들자고 하던가 당신이 말려도 "오빠도 요즘 힘들잖아!"라며 자신의 지갑을 내민다.
정말 여자친구를 사랑한다면 누가 더 많이 내야한다는것을 셈하지말자. 당신이 여유가 된다면 멋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함께할수도 있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떡볶이를 먹으면서 학창시절 이야기를 즐겁게 하면 그만 아닌가? 물론 소수지만 "데이트를 하는데 떡볶이가 뭐야!?"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여자도 있겠지만 그런 여자는 조용히 이해심 깊은 다른 남자에게 양보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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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분글은하나도 틀린소리가 없는듯 항상 한수배우고갑니다!앞으로도 쭉 좋은글 써주십쇼!응원합니다!
@wlwodyd2536 이건 뭔소린가 해서 댓글답니다. 그래요 여자는 좋은 속옷 예쁜옷입고 화장하고 나오느라 10만원을 쓰지만. 남자는 아무옷이나 헌옷수거함에서 공짜로 주워다가 씻지도 않고 나오느라 10만원이 남아서 데이트비용으로 쓰지요.
어차피 여자는 남자보라고 자신을 꾸미는게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 꾸미는거라고 했어요. 고로 여자는 데이트를 위해 자신을 치장하는데 돈을 쓰니 데이트비용을 남자가 전액 혹은 상당부분 부담하는게 맞다는 논리는 어불성설인 셈이죠. 이는 여자를 이해하지 못한 남자의 발상이거나. 아님 자기 이로운쪽으로 태세변환하는 이중성 쩌는 여자의 발상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이쓴다는말은 말이 안되고 그냥 남녀평등이니 더치페이를 베이스를 깔고 좀 여유로운 사람이 더 내는게 맞다고 생각함. 남자든 여자든 도움 받는쪽이 고마운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권리마냥 당연하다고만 생각 안하면됨.
Anonym
경험상 데이트 통장 강추입니다!! 떡볶이도요~!! 특별히 비싼거 먹고싶은날 있지요~ 암만! 먹고싶은 사람이 사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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