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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찾아 산티아고 ⑥] 산티아고 길, 한국인 많다고 질색하는 한국인에게

▲ [남자찾아 산티아고 06] 그냥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니다ⓒ 정효정
쥬비리에서 팜플로나로 가는 길은 20km, 아르가 강을 따라 아기자기한 숲속 길을 걷게 된다. 아직 걷는 게 익숙하지가 않아 꽤 고전했다. 걷다가 쉬다가 하다보니 계속 마주치는 두 할아버지가 있었다. 동갑내기 친구 피터와 제임스다. 이들은 아일랜드에서 온 은퇴자인데, 제임스의 다리가 불편해서 피터가 먼저 가서 제임스를 기다리다가 제임스가 오면 둘이 다시 출발하곤 했다.
피터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피터말로는 젊을 때는 두 사람 다 독실했다고 한다. 그는 이 길을 통해 제임스가 다시 신앙을 되찾길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제임스에게 그 말을 전해주자 그는 그냥 웃었다. 그는 지금은 왜 성당에 안 나가냐는 내 물음에, 살면서 죄도 짓고,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하다보니 어느새 성당과는 멀어졌다고 한다.
▲ 숲길 산티아고 순례길 초반에는 이런 숲길을 계속 걷게 된다ⓒ 정효정
"그렇다고 신을 안 믿는 건 아냐. 한때 원망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신과 나는 친구같은 사이지."
"신과 친구 같다는 건 어떤 거죠?"
"뭐, 지금이랑 비슷해. 내가 좀 천천히 가도 저 친구가 기다려주고, 물론 잔소리를 좀 하긴 하지만 말이
야. 그리고 또 나란히 걷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믿는 거지, 항상 함께라는 것을."
그 대답을 듣고 냉큼 다음 구간에서 제임스를 기다리고 있는 피터에게 전해줬다.
"제임스는 굳이 성당에 안 가도 된다는데요, 신이랑은 피터처럼 친구사이라는데요?"
"저 늙은이가 또 쓸데없는 소리 하는구만. 신은 그런 존재가 아냐."
▲ 팜플로나로 향하는 길 팜플로나 도착 3km 전 이때부터 도시에 진입하게 된다ⓒ 정효정
툴툴거리면서도 피터는 좀 기뻐보였다. 먼저 출발하려다가 피터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럼 신은 어떤 존재인가요?"
"간단해. 신은 사랑이지. (God is love) "
의외로 뻔한 대답에 김이 빠졌다. 그런데 그가 덧붙였다.
"하지만 오해하지 마, 신은 사랑이지만, 사랑은 신이 아냐. 일생을 거쳐서 내가 이거 하나 깨달았지. 내가 젊을 때 저지른 수많은 실수는 그 착각에서 비롯됐거든."
신처럼 숭배하던 사랑이 자신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절망의 끝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나는 뉴스에서 본 한 남자를 떠올렸다. 그는 여자친구를 죽이고 시신을 암매장했다. 그리고 그 여자를 "사랑했다"며 흐느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그의 사랑은 본래의 의미를 잃고 잘못된 욕망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였을 뿐이다.
'자식사랑'이나 '나라사랑' 등 '사랑'이란 단어가 붙은 채 행해지는 많은 행위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삶에서 '사랑'은 자주 자신의 욕망을 감추기 위한 당의정으로 쓰이곤 했다. 하지만 피터의 말대로 '신은 사랑이지만, 모든 사랑이 신인 것은 아니다.' 의외로 간단한 진리인데, 그동안 그 단어의 위용에 가려 못 보고 지나쳤던 부분이기도 했다. 나는 인생을 걸쳐 깨달았다는 진리를 나누어 준 피터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길을 떠났다. 이 길에서 스쳐지나가는 모든 말들은 내게 인생의 의미가 되어 새겨지고 있었다.
"오해하지 마, 신은 사랑이지만 사랑은 신이 아냐"
▲ 팜플로나 입구 중세 성벽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정효정
팜플로나 이정표가 보이더니 어느새 눈앞에 영화에서나 보던 중세의 요새가 나왔다. 시내로 들어가려면 성벽을 빙 둘러 성문으로 들어서야 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분위기 잡는 걸 포기할 수 없다. 이어폰을 꺼내 비장한 표정으로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배경음악을 들으며 들어섰다.
성안의 구 시가지는 광장을 중심으로 작은 골목들이 사방팔방 이어져 있다. 관광지답게 코너만 돌면 기념품 가게가 보이고, 관광 정보와 맛집 정보도 넘쳐난다. 순례자들은 들뜬 마음으로 팜플로나 구경에 나섰다. 하지만 난 피곤에 지쳐 큰 관심이 없었다. 우울하게 시내를 걷다가 론세스바예스에서 만났던 일본인 순례자 준을 만났다. 걸음이 빠른 그는 이미 어제 도착해 이틀째 묵고 있었다. 준은 며칠 만에 푸욱 시들은 내 얼굴을 보고 안쓰러워했다.
"원래 초반에는 힘들어. 익숙해지면 괜찮아질 거야."
"그런 날이 올까. 도저히 걷는 걸 즐기지 못하겠어."
"그걸 넘어서는 게 도보여행의 묘미야. 그리고 곧 다른 즐길 것들도 찾을 수 있을 거야. 네가 처음 이 길을 걷겠다고 한 이유를 생각해봐."
말 못할 이유는 물론 '남자를 찾아서'다. '눈앞에 멋진 남자라도 보이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겠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꾹 삼켰다. 내 속을 알 리가 없는 준은 끝까지 내 기분을 풀어주고자 애썼다.
"팜플로나는 관광지니까 한 이틀 쉬면서 기분전환도 해. 카스티요 광장에 헤밍웨이가 갔다는 카페도 있어. 그리고. 팜플로나 대성당은 가봤어? 거기 박물관 입장료가 3유로인데 꼭 가봐."
▲ 카페 이루냐Cafe Iruna 훼밍웨이가 이곳을 배경으로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집필했다ⓒ 정효정
▲ 성난 소 모양의 입상 팜플로나에는 성난소에게 일부러 쫓기는 산페르민 축제가 유명하다ⓒ 정효정
헤밍웨이가 갔다는 카페는 '카페 이루냐(Café Iruña)'다. 팜플로나는 그의 소설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의 배경이 된 도시다. 소설의 주인공은 팜플로나의 소몰이 축제를 보기 위해 이곳에 오게 된다. 산페르민(Festival of San Fermin)이라는 그 축제는 좁은 골목에 화가 난 소를 달리게 하고 그 소를 피해 달리는 축제다. 그 과정에서 매년 사망자와 부상자가 생겨 해외토픽에 오른다.
하지만 도저히 '유명한 카페에서 음료를 시켜놓고 인증샷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릴 기분'이 안난다. 결국 팜플로나 대성당(La catedral de Santa María)으로 향했다. 성당에서 차분히 우울한 마음을 달래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곳을 방문한 것은 뜻밖의 큰 수확이었다.
팜플로나 대성당은 입구까지만 해도 평범한 큰 성당이었다. 하지만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통로에서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전체적으로 오래된 공간과 빛, 전시물, 음악까지 조화를 이루도록 섬세하게 설계되어 있었다. 조용히 조명을 받으며 전시되어 있는 12세기 목재 성모상도 인상적이었지만,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큰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수십 개의 성모마리아상 컬렉션이었다. 특히 그 공간은 흑백의 천으로 장식해 현대식 갤러리를 방문한 느낌이었다.
▲ 팜플로나 대성당 성당박물관 방문을 추천한다ⓒ 정효정
성당 박물관을 한 번 돌아보고, 감동에 겨워 다시 한 번 돌아봤다. 지금까지 스페인에 대한 이미지는 그저 '축구 잘하는 나라'였다. 인터넷에서 한국 막장 드라마 못지않는 스페인 드라마를 보며 깔깔 웃었던 적도 있었다. 그 외에는 플라멩코와 투우, 가우디 정도가 내 배경지식의 전부였다.
하지만 팜플로나 대성당 박물관에서 깨달았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나라는 15세기 대항해시대를 열면서 유럽 패권을 장악한 나라다. 당시 "스페인이 움직이면 세계가 떤다"고 할 정도였다. 원양항해술이 가장 발달한 해양강국이었기에, 콜럼버스는 이사벨 여왕의 후원으로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후 스페인은 황금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물론 그 황금은 안데스 왕들의 금을 약탈한 것이었지만, 어쨌든 이를 바탕으로 스페인은 당대 최고의 문화수준을 이룰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화려한 문화적 전통은 잘 보존되고 가공되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순례 5일째, 전혀 의도치 않게 내가 걷고 있는 나라가 단순히 축구만 잘하는 나라가 아님을 실감했다.
▲ 팜플로나 대성당의 마지막 전시실 성상컬렉션이 전시되어 있다 ⓒ 정효정
그냥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니다
순례길을 출발하기 전, 한 한국인 여행자를 만났다. 그는 대뜸 산티아고 순례길에 간다는 내 말을 듣자마다 "아니, 거길 왜가요?"라며 공격적인 어투를 시전했다. 그는 '한국 여행자들은 자기 주관도 없이 무분별하게 유행만 따른다'며 산티아고 순례길로 향하는 한국인들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책이나 방송에 소개된 유명한 장소에는 언제나 한국인이 몰린다는 거다.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산티아고 길 말고도 전 세계에 멋진 트레킹 코스가 얼마나 많은데, 왜 굳이 한국 사람도 많은 거길 가는지 모르겠어요."
여행을 하다보면 자신의 여행법만이 정석인 양 목소리를 높이고, 남의 여행에 잣대를 들이대는 여행자들을 만나곤 한다.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남들이 많이 가는 곳에 가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남들이 잘 안 가는 곳에 가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건 취향의 문제이지, 주관이 없다고 비난받을 부분은 아니다. 그리고 한국인 여행자가 무슨 호환마마를 불러오는 것도 아닌데, 한국인 여행자가 많다고 질색팔색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럼 본인은 무슨 유럽인인가.
▲ 팜플로나 대성당 성물 전시관 전체적으로 옛건물과 조명, 전시물, 음악 등 모든 것을 섬세하게 꾸며놨다ⓒ 정효정
그리고 내가 반년 동안 유라시아를 육로로 가로지른 것도 여행이고, 옆집 아줌마가 14박 15일 동안 유럽 10개국을 돈 것도 여행이다. 마찬가지로 속초를 무전여행으로 가는 것도 여행이고, 고속버스 타고 가서 포켓몬 잡는 것도 여행이다.
익숙한 내 지역을 떠나 새로운 지역을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이 여행인데, 꼭 여행에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실존주의적 물음" 운운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존주의적 물음 이전에, 더 넓은 세상을 보며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는 태도가 우선 필요할 듯 싶다. 여행이 뭐 별 건가. 각자 능력껏, 취향껏 가는 게 여행이다. 각자의 여행에는 각자의 가치가 있다.
팜플로나 대성당을 나오며 다시 그를 떠올렸다. '전 세계에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더 멋지고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얼마나 많은데 거길 왜 가냐'는 말이 기억나서였다. 물론 전 세계에 유명한 경관을 자랑하는 트레킹 코스는 많다. 이탈리아의 돌로미테 트레킹이나 중국의 윈난 호도엽 트레킹,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레킹 등. 하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이 길만의 매력이 있다. 바로 '서사'의 가능성이다.
▲ 박물관 정원 '나의 누이, 나의 신부는 울타리 두른 동산이요 봉해 둔 샘이로다.' 아가 4장 12절이 적혀있다. ⓒ 정효정
산티아고로 향하는 800km의 길.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해내려온 이 순례길에는 각기 다른 문화와 전통을 지닌 마을과 유적지, 가톨릭 성인들의 기적, 마녀사냥의 역사, 템플기사단의 미스터리, 그리고 수많은 순례자들이 새겨놓은 염원이 있다.
그리고 이 오래된 서사는 오늘날 길을 걷는 순례자에게 녹아들어, 새로운 이야기로 쓰여진다. 현대의 빠르고 편한 차를 놔두고 굳이 고집스럽게 이 길을 걷는 평범한 사람들이 쓰는 서사시다. 우연히 만난 피터가 전해준 '신은 사랑이지만, 사랑은 신이 아니다'라는 말은, 그가 길을 걸으며 쓰고 있던 젊은 날의 서사시 중 한 대목인 것이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그 옆을 걷고 있던 내게 전해져 내 인생에 더해진다.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만 혹시나 그 한국인 여행자가 이 글 보고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산티아고 순례길은 그냥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이 길을 걷는다는 것은 천년동안 쓰여진 이야기와 새 이야기 사이를 걷는다는 의미이며, 그 이야기의 깊이 속에서 자신만의 서사시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시대를 뛰어넘는 풍부한 이야기들은 이 길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매력인 것이다.
▲ 팜플로나 대성상 12세기에 만들어졌다는 목재 성모상ⓒ 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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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걷는 것을 싫어하는 한 여자가 2015년 9월에서 10월 사이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여행기입니다. 제 인생의 특별한 순간이던 순례길의 기억들과 다양한 정보들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태그:산티아고, 팜플로나, 순례길, 까미노, 카미노
정효정입니다. 오마이뉴스에 연재하고 있는 기사입니다. http://omn.kr/kkcx 기사링크는 여기.
점점 남자에 대한 압박이 거세어 오는 군요. 다음편에 한 명 등장하긴 합니다만... ㅋ
9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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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는 무슨 유럽인인가' 에서 빵터졌네요ㅋㅋ 정말 여행은 다 자기만의 색깔과 방식이 있는 건데 비난하는 이들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ㅎㅎ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
그나저나 피터아저씨의 신도 제임스아저씨의 신도 둘 다 너무 좋네요. 역시 아이리쉬야...
저도 한국사람이라 일부러 아는 체 안했다는 사람 만났었는데. 엄청 먹고싶은 음식이 있어서 시간+돈 들여서 가서 그거 먹고 왔다는 말에 여행할 줄 모른다며 잔소리하는 사람도 만났고요. 그런 말들 들을 때 마다 속으로 울컥하지만 그냥 '그러게요' '그러셨구나' 하고 말아요. 뭐 어때요 언젠간 그 사람들도 알게 되겠죠 세상에는 정답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또는 정답은 없다는 것, 그리고 정답이 엄청 많을 수 있다는 것을요.
신은 제대로 사랑이었던적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 사람들분? ^^ 좋은 여행길에서 느끼신 이야기들 전해주시니, 고마워요~ 님. 글 보며 편, 같은 편 하고 싶단게…힘든, 자기표현에 어떻게 응원될 수 있을지… 실은 그 고민이 느껴졌다가, 싫었기도 했다가, 적다보니 미안해져서 지지하는걸루다~! 건강도 자유도 전달도, 이야기도 다 님의 것이 되길 응원 드려요~
신은 사랑이지만 사랑은 신이 아니라는 말 참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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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사람들이 뽑은 유럽의 도심속 여행지 Top10
안녕하세여! 새해복! 받고 계신가여! 아직 못 받으셨다면! 받으세여!!!!!!!! 잔뜩!!!!!!!!!!!!!!!! 거두절미하고 ㅋㅋ '유럽여행'이란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다들 어디신가여!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스페인, 독일, 영국... 뭐 우리야 정보가 그리 많지 않으니까 한국 사람들이 많이 다녀온 데를 가는게 보통이잖아여. 비행기 값 뽕도 뽑아야 하니까 겉핥기식으로 휘휘 돌고 마는데,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유럽 나라들은 유럽의 어느 도시를 여행지로 가장 선호할까여? 궁금하져????? 그래서 영국의 Which?라는 소비자 협회는 설문조사를 시작해쪄여. 무려 5000명을 대상으로 +_+ '도심 속 휴식'이라는 컨셉에 가장 적합한 유럽 도시 Top 10이 선정됐는데... 으레 가던 도시들이겠지 싶었지만 상당히 반전이더라구여. 무슨 도시들이 나와쓰까! 같이 보자구여! 10. Bordeaux, France 프랑스의 보르도가 10위 +_+ 우리는 주로 파리나 리옹 같은 곳을 가는데 보르도라니 물론 전 가본적이 업쒀융.. 9. Verona, Italy 이탈리아의 베로나가 9위네여! 베로나 갔다 올 때 메로나...ㅋ 8. Venice, Italy 역시 베니스가 빠질 수는 없져! 저두 베니스는 갔다 와봐써여 ㅋㅋ 7. Munich, Germany 독일의 뮌헨이 7위 6. Budapest, Hungary 6위는 야경이 예쁜 부다페스트 +_+ 5. Amsterdam, Netherlands 풍차 나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이 5위네여! 4. Berlin, Germany 의외로 독일이 캐리하네요 +_+ 베를린이 4위! 3. Valencia, Spain 스페인의 발렌시아가 3위예여. 발렌시아는 저 처음 들었어여. 그르케 좋은가봐여 3위라니! 2. Seville, Spain 2위는 스페인의 세비야! 한국 사람들도 많이들 사랑하는 도시져 +_+ 그렇다면 대망의 1위는?! 1. Krakow, Poland 바로 폴란드의 크라쿠프! 어떻게 읽는지도 몰랐네 ㅋㅋ 정말 금시초문인 곳이에여. 1위라니!!!! 아. 선정 기준은 숙박시설, 볼거리, 쇼핑, 먹거리, 그리고 경제성 등의 지표가 모두 포함돼 있다구 하네여. 아주우 효율적이구만 +_+ 크라쿠프는 상위 93%에 랭크됐습니당. 특히 경제성 부문에서는 5점을 받았다구 해여. 유일하게 크라쿠프만 이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거라구... 예를 들면 폴란드 평균 호텔 가격이 1박에 8만원 정도고 맥주 한 잔은 4천원도 안하거든여. 그래서 그런걸지도 ㅎㅎ 물론 싸기만 하다고 1등을 할 순 없져. 크라쿠프의 올드타운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일컬어지기도 한대여 ㅋ 몰랐네 진짜 예쁘당 +_+ 야경도 쩔구여... 낯선 도시들이 10위권 내에 들어있어서 좀 신기해쪄여. 아무래도 접근성이 좋은지라 다들 많이 가보고 결정했을테니 더 믿음이 가지 않나여. 혹시 유럽여행을 고민중인 분들 계시면 참고해 봐도 좋을 것 같아여. 아. 여기서 끝내기 아쉬우니까 20위까지의 도시들도 글로만 알려 드릴게여! Valletta, Malta: 78 percent Cologne, Germany: 77 percent Dublin, Ireland: 77 percent Dubrovnik, Croatia: 76 percent Naples, Italy: 75 percent Palma, Mallorca: 75 percent Reykjavik, Iceland: 74 percent Brussels, Belgium: 73 percent Milan, Italy: 73 percent Alicante, Spain: 72 percent 여기두 낯선 도시들이 좀 보이네여. 참고로 두브로니크, 더블린, 브뤼셀은 모든 조건들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도시들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ㅋ 뭔가 조건별로 상위 퍼센테이지들을 끊어서 조합했는데 상위권에 쟤네가 다 들어가 있었나 봐여. 셋 다 여행하기 좋은 곳 쌉인정 +_+ 그럼 오랜만의 정보충 사요사요는 여기서 인사드리며 다음을 기약하겠나이다 ㅋㅋ 다들 다시 볼 때 까지 행복하세여!
백령도 1일차.
6시15분 차를 운전하여 삼전동 집을 나설 때 비가 내렸다. 염곡동 사거리를 지나 강남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인천 연안부두까지 1시간 남짓 걸린 7시 13분에 도착했다. 강남순환고속도로 들어설 때 1,800원 + 나올 때 1,700원 + 제2경인 450원 = 3,950원의 통행료가 무료도로보다 15분을 앞당겼다. 7시50분 미끄러지듯 인천항을 빠져나와 인천대교 밑을 지나고 소청도의 하울의 성같은 통신탑이 보일 때까지 3시간 10분, 대청도까지 15분이었지만 화물이 많았는 지 대청도 선착장에서 꾸물대더니 백령도에 11시 50분에 도착했다. 힐링펜션 쥔장이 렌트카를 용기포선착장까지 가지고나와 타고 백령로를 따라 펜션까지 갔다. 1층 방 하나, 화장실 하나, 계단 위 다락방 하나, 거실 하나, 주방 하나로 10명은 숙박해도 되는 큰방이었다. 금요일밤이라 손님이 없어서 작은방 값인 7만원에 큰방을 준것이다. 아반떼를 타고 심청각 앞 콩깍지로 가서 짬뽕순두부와 굴순두부 각 8,000원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심청각으로 갔다. 대인 1,000원이었지만 매표소 직원이 점심먹으러 갔는 지 공짜로 들어가 장산곶을 보고 주차했다. 심청이를 빠뜨렸던 인당수가 장산곶 앞이라면 엄청 많은 배들이 좌초했을텐데, 통일되면 보물선 발굴로 북적댈게 뻔하네. 콩돌해변을 먼저 보라는 펜션쥔장의 말에 따라 모래보다 크고 바둑돌보다 작고 길쭉한 쌀알같은 콩돌해변에서 맨발트래킹을 하고, 남포리 습곡을 찾다가 용틀임바위 주차장에 주차했는데 까나리 여행사 버스가 있었다. 천안함 위령탑을 들르지 않고 두무진으로 직행하여 주차하고, 걸어서 왼쪽 산으로 가서 육지에서 두무진을 관광했다. 수직으로 줄선 바위들이 작은 장가계를 보는 듯했다. 30분이나 일찍 유람선 매표소에 가서 매표하고 오른쪽 끝 자갈밭에 앉아 두무진 나루를 아이쇼핑했다. 4시에 승선하여 4시20분 출항 두무진 유람선을 타고 선암대, 코끼리 바위, 부처바위, 심청이 타고온 잠수함을 보고 천안함위령탑 앞바다에서 배를 돌려오는데 40분이 걸렸다. 돌아오는 길 사자바위를 보러갔다가 방파제 옆으로 갈수도 없고 육지와 바위사이에 테트라포드로 막아놓아 경관을 버려놓아 실망했다. 저녁으로 조개구이 무한리필에 갔다. 인당 26,900원에 키조개, 백합, 피조개가 관족도 잘 안익고 전복과 꼬막을 몇개 먹다보니 입에 잘 안 맞아 바지락과 꼬막, 동막 한바가지 넣고 새우 두마리 섞어 안성탕면 끓여 먹었더니 육수가 천상의 맛이었다. 물론 삶은 조개살이 안 익은 것도 없고 맛도 둘이 먹다 둘이 다 죽어도 모를 맛이었다. 힐링편션로 돌아오니 저녁 7시, 울타리에 심은 앵두 몇개를 따먹고 잔디밭가에 심어진 알록달록한 톱풀과 금계국, 꽃양귀비, 노란 낮달맞이꽃, 검붉은 우단동자를 감상하다가 내일을 위하여 씻고 일찍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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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일인데 직장 근처에 갔다. 웃기지만 책을 마저 읽고 직장 근처의 도서관에 반납하기 위해서였다. 꼭 그것 때문에만 거길 일부러 간 것은 아니고, 마침 직장 근처에 볼일이 있어, 가는 김에 도서관 근처 카페에 앉아 책이나 읽을 요량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주말에는 굳이 오고 싶지 않아서, 그렇다면 도서 반납이 너무 많이 지연될 것 같았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마지막 기한인 예약 도서를 빌려야 하니까. 책은 재미있었지만 남은 분량이 꽤 되었고, 한 카페에 한 시간 반 남짓 있게 되자, 고민이 되었다. 커피를 한 잔 더 시킬 것인가. 아니면 다른 카페를 갈 것인가. 결국은 자리를 떴고, 쟁반을 반납하고 나가는데 어떠한 인사도 없었다. 내가 너무 오래 있었던 건가. 나는 눈치를 받고 있는 건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두 번째로 찾아간 카페에서는 생강차를 주문해서 마셨다. 통유리 밖으로 학교를 파한 중학생 무리가 보였다. 맞은편 분식집에 우르르 몰려가 떡볶이를 먹는 그네들을 보며, 아 맛있겠다, 맛있겠다, 생각했다. 책을 마저 읽고, 도서관 앞의 반납함에 책을 밀어넣으며, 아 나는 독서에 이토록 열정적이구나, 그리고 나는 정말 할 일이 없는 사람이구나, 또 생각했다. 카페에서 책을 읽은 이유는 도서관 역시 휴무일이기 때문이다. 눈독만 들이고 가보지는 못했던 반찬 가게에 들렀다. 적당한 것이 있으면 한두 개 정도는 사려고 했지만, 적당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다음 주에 마감인 시를 조금 끼적였지만, 난항이 예상되었다. 아 큰일 났다, 이러고 있다.
스무 살 K야, 그러니까 삶은 주관식이다.
... 섣부르지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그러니깐, 삶은 주관식이란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의 교육동안. 언어영역이든 수리영역이든, 과학탐구영역이든 사회탐구영역이든 외국어 영역이든 다음 중 옳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은 보기 중에 고르시오. 1번 2번 3번 4번 5번 이라고 보기를 알려주잖아. 그런데 인생은 그게 아니더라고. 스무 살이다. 다음 중 자신에게 알맞은 인생을 고르시오. 1번 수능에 성공했다 대학에 입학해 공무원을 준비한다. 1-2번 대기업을 준비한다. 1-3번 전문직을 준비한다. 2번 수능에 실패해 재수에 도전한다 2-1번 재수에 실패 삼수에 도전한다. 3번 수능에 실패해 편입한다. 3-1번 수능에 실패해 지방대를 간다. 4번 대학 공부해서 대학원에 간다. 5번 대학이 뭐고 군대를 가던지 취업한다. 1번에서 5번 보기 모두 중요한 질문이 빠졌다. 오늘, 행복하니,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니. 어른들은 그렇게 말한다. 남들과 비슷하게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해야 한다. 인생 뭐있냐. 인생 뭐있냐. 인생 뭐있냐. 미안하지만 그런 말들이 스무 살을 죽이는 길이다. 슬프게도 인생은 하루하루 버텨내고 견뎌내야 한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살아내는 것이다. 죽지 않고 살아내는 것이다. 왜 내가 오늘 살아야하는가 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하루하루 사는 법을 고민하는 것이다. ... 그러니 스무살 K야. 지금까지 살아낸 것을 나는 축하한다. 수많은 덕담을 들었겠지만. K야 너의 오늘을 축하한다. 다만 앞으로 녹록치 않다. 쉽지 않다. 더 어려운 일들이 내게 있다. 아마도 등록금을, 연애를, 취업을 그리고 결혼을 내 집 마련을 생각하면 숨 막힐지 몰라.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게임처럼, 처음부터 인생은 리셋 할 수 없기에 ‘끝팡왕’이란 괴물이 어디에서나 나타나서 힘들지 몰라. 그렇게 생각하지 말자. 일단은 오늘을 오늘 하루가 즐겁다면 행복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자꾸 뭐 먹고 살 꺼냐고 묻는 질문을 때때로는 잊자. 수학능력시험을 보고 난 스무 살, 너는 지금부터 취업을 준비하는 게 아니다. 지금부터 너만의 인생의 답안지를 써내려가는 것이다. 너란 사람, 너만이 쓸 수 있는 인생을 한 줄 한 줄 써내려가는 것이야. 그건 아무도 정답을 알 수 없단다. 그 인생이 100점이다 아니다 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도 너 밖에 없단다. ... 나만의 답안지를 쓰려면 먼저 나를 알아야 한다. 내가 누군지를 알아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 취업 9종 세트가, 외국어가 취업이 자격증 공부가 아니라,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나를 즐겁게 하는 것, 내가 잘하지는 못하지만 배우고 싶은 것, 내가 진짜로 못하는 것, 남이 가르쳐도 못하는 것들을 적어 내려가야 한다. 왜 적어야 하냐고. 두 가지 이유에서야. 일단 선생이든, 변호사든 공무원이든 회사원이든 연구원이든 일은 ‘국어’로 하는 것이다. ‘영어’로 하지 않는다. 상사와 동료와 후배와 ‘의사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 그리고 일을 잘하려면 상대방이 ‘개떡’ 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야 한다. 아울러 ‘내’가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을 명확히 알야 한다. 그래서 ‘못’하는 일이 내게로 올 때,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지 않도록 ‘거절’을 잘 해야 한다. ‘잘’하는 일이 내게로 올 때는 제가 ‘하겠습니다’라며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 더 근원적으로 살펴보면 누구나 욕망이 있다. 티.모.스. 철자는 ‘thymos’. 한마디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다. 칭찬이 고래를 뛰놀게 하듯이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로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는다면, 그날의 기분이 내일을 내일 모레를 견뎌낼 용기를 준다. 하루하루 살아낼 버텨낼 용기를 준다. 그런 일들이 그저 밥벌이로만 월급의 액수로만 결정할 수는 없다. 그것을 외면한다면, 삼수를 해서 공무원이 됐는데, 회사원이 됐는데, 변호사가 됐는데도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왜 인생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 라며 잘못된 선택을 한다. 살아내자. 그리고 행복하자. 스무 살이 이제부터 시작이다. 너만의 주관식. 너만의 답안지 그것이. 너의 오늘을 내일을 모레를 구원할 테다. 그러니 스무 살 K야, 일기든 다이어리든 적자. 너에 대해서, 너가 무엇에 웃는지, 무엇에 슬퍼지는지를 행복해지는지를. 황사가 불든 세찬 바람이 불든 비가 내리든 너의 유일한 편은 너 자신. 너를 지켜주는 것은 너 자신일 테니 말이야. 생략 많이 했습니다. 전문 편집자주 _ 여자 나이 서른 셋 그리고 백수. 미혼이다. 본인 스스로를 ‘무중력의 일상’을 살아가는 여행자라고 소개하는 昇微(승미)님은 그러나 한때 가장 치열한 정치 현장을 취재하는 경제지 기자였다. 글 쓰며 밥벌이 할 수 있는 사람을 꿈꾸며 기자가 되었지만, 4년 3개월 만에 불면증을 얻고, 퇴사했다고 한다. 궁금했다. 만만치 않은 글 솜씨를 지닌, 하지만 만만한 듯 만만한 나이가 아닌 이 언니는 대체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 것일까. 찬란하게 도전하고 번번이 실패하는 청춘들에게 고한다. 기꺼이 실패했던 그러나 아직도 찬란하고 싶은 ‘언니’가 나근나근 건네는 ‘진담’ 말이다. 출처ㅣ쭉빵
아이슬란드 여행 계획 짜기 *_* D-?
어둠이 없던 밤, 흐드러진 꽃밭과 파란 하늘 아래 무지개빛 보도블럭 위의 교회, 그리고 끝이 없을 것만 같던 얼음산이 펼쳐진 곳 (+ 부끄러워서 올릴 수 없지만 거대한 온천도 있는 곳) I C E L A N D - 다녀온지 1년, 페이스북 과거의 오늘을 보고 울컥해서 올려 보는 지난 기억들. 쓰기로 했던 여행기는 간데 없이 1년이 훌쩍 지나 버렸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니 시작이라도 해 보려고 글쓰기를 눌렀습니다. 우선은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만들어준 동영상 짜깁기들과 여행 계획을 던져 놓고 가려고 해요. 그리고 1년 전 오늘, 다녀와서 사진들을 정리하며 남긴 코멘트가 아래. (실화) 방금까지도 '우와... 우와! 우와!!'를 연거푸 외치며 셔터를 연이어 누르고 찍힌 사진을 확인한 후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또 '우와!!!!'하게 되는 풍경이 일주일 내내 이어졌다. 6년을 그리워 하던 풍경에 그리움이 더해져 보고 있는 것 만으로 눈물이 나게 되었달까. 그런 풍경들이 담긴 영상 몇개가 아래에 있습니다. 멋드러지게 편집을 하고 싶었으나 게으름에 참패하여 구글포토가 자동으로 만들어준걸 그냥 가져왔어요 헤헤. 그리고 그 때의 러프했던 계획, 가고자 했던 장소 표시! 구글맵이 진짜 열일했다.jpg 저렇게 아이슬란드를 한바퀴 삥 도는걸 Ring Road Trip이라고 하고, 아이슬란드 여행자들의 보통의 루트 또한 마찬가지예요. 저 Ring Road를 주로 하고 갈 곳과 말 곳을 더하고 빼는거죠. 4륜 구동차를 렌트해서 내륙을 탐험하는 루트가 더해질 수도 있고요 :) 물론 운전을 겁나 잘해야 하죠... 출발 3달 전 러프하게 짰던 계획이었지만 공유를 해 보자면 1일차: 레이캬비크 2일차: 레이캬비크 / 싱벨리어 국립공원 / 굴포스 / 게이시르 / 케리드 분화구 호수 / (arbaki or 바이킹하우스) 3일차: Seljalandsfoss / skogafoss / Vik (검은모래 해변 / 언덕 - 4륜구동) / reynisfjara / dyrholaey / (gardakot) 4일차: Skaftafell National Park (빙하 트래킹) / jokulsarlon(보트투어) / 5일차: Dettifoss / Krafla (Viti 분화구 / namafjall hverir) / myvatn호수(족욕..?) / godafoss / dimmu borgir / myvatn nature bath / (stong) - daddi's pizza 6일차: 아쿠레이리 - Dalvik (고래) - (4시간반) - stykkisholmur(환경인증 마을 / 슈퍼) / 7일차: snaefellsnes (grundarfjordur, kirkjufell산 / snaefellsnes jokull volcano) / dritvik / djupalonssandur 8일차: 레이캬비크 / 블루라군 9일차: 레이캬비크 이러했답니다. 물론 실제 여행은 이와 조금 달랐어요. 이 때가 아이슬란드 축제 시즌이어서 숙소 예약에 난항을 겪는 바람에... 너무 설렜던 출발 전 주의 음주 계획 *_* 결국 맥주를 살 타이밍을 놓쳐서 ㅠㅠ 빙하맥주는 마시지 못했지만 빙하를 먹긴 했더랬어요. 요걸 와드득와드득 씹어먹었지. 세계에서 가장 맑은 물 중 하나인걸요. 그리고 빙하 맥주를 마시지 못 한 것이 한이 되어 술을 마실 수 있는 타이밍만 되면 정말 내일이 없는 것 처럼 마셔댔습니다. 맥주 소개만 해도 입이 아플 만치 잘 할 수 있지만 그건 만약 여행기를 마무리하게 된다면... 아이슬란드 여행기, 궁금하세요? 궁금하신 분들이 많다면 제가 진짜 귀찮음을 일으켜 살곰살곰 써보고자 합니다. 더 미루다간 까먹을 듯. 사실 이미 많이 까먹었을 듯. 헤헤. 바로 일년 전 이맘때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