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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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7월 16일 미국 뉴멕시코주에 위치한 화이트샌즈 시험장에선 인류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가 열렸다. 이 실험은 준비 단계부터 비밀리에 진행됐고 결과도 관계자 일부 밖에 몰랐다. 하지만 필름 등 사진용품 제조사로 잘 알려진 코닥은 빠른 시일 안에 핵실험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트리니티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핵실험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외부에는 화약고 폭발 사고가 있었지만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실험 직후 코닥 엑스레이 필름을 구입한 고객이 필름에 안개가 끼어 있는 것 같아 사용할 수 없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1949년 미국물리학협회에 접수된 문서에 따르면 코닥은 1940년대 초반에도 필름에 안개가 끼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 원인이 라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따라서 필름 패키지나 보호재는 라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인디애나나 아이오와 공장에서 생산했다. 하지만 코닥 연구 개발 분야에서 일하던 물리학자 줄리안 H웹(Julian H. Webb)은 다시 비슷한 사태를 접하고 조사를 한 결과 이는 라듐이 아닌 다른 방사성 물질의 영향으로 패키지 자체가 오염됐다는 걸 발견했다. 사진에 남은 증거에서 이 수수께끼의 방사성 물질의 반감기가 30일, 그러니까 세륨141이라는 걸 밝혀낸다. 문제는 언제 오염된 것이냐다. 마분지의 원료가 되는 밀짚은 사용 전에 창고에서 장기간 저장된다. 만일 세륨141이 직접 영향을 미쳤다면 마분지로 가공된 무렵에는 방사선은 거의 감지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줄리언 H웹이 내린 결론은 강물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펄프 공장은 물을 많이 사용한다. 공장은 인접한 아이오와 강과 접하고 있다. 그는 오염은 먼 장소에서 이뤄진 어떤 활동을 통해서 방사성 물질이 비에 섞여 내렸다고 봤다. 1945년 당시 그가 트리니티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1949년 발표된 문서에선 가장 가능한 설명은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주에서 실시된 원자폭탄 폭발에서 비롯된 방사성 물질이 바람에 실려온 것이라는 설명이 담겨 있다. 너무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1949년까지 공개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참고로 방사성 물질이 바람 탓에 동쪽으로 날아갈 걸 우려한 공군 기상학자 홀츠맨(B. G. Holzman) 대령도 실험장을 동해안에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무시되고 다음 시험장은 네바다주에 건설됐다. 네바다 시험장에서는 1951년 1월 27일 첫 핵실험이 실시됐다. 코닥은 실험 며칠 뒤 평소보다 25배 방사선을 검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원자력위원회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눈이 내렸지만 인간과 동물에 해가 되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고 한다. 1951년 3월 코닥은 당시 정부에 대해 네바다주에서 핵실험을 통해 코닥 제품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힌다. 이에 따라 원자력위원회는 앞으로 실험을 할 때 코닥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장소와 일정을 사전 협의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한다. 코닥은 로체스터에 위치한 회사 구내 지하에 중성자 이미지 출력용 캘리포늄 중성자 증폭기인 CFX를 설치했고 이 사실을 30년 이상 주변 주민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2007년 11월 시설을 폐쇄했고 고농축 우라늄을 반출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 http://www.popularmechanics.com/science/energy/a21382/how-kodak-accidentally-discovered-radioactive-fallou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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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코닥ᆢ 경계하라ᆢ다음은 누가될지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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