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 “흩어지면 산다”…서울 시내버스도 줄인다
CBS노컷뉴스 장규석ㆍ조태임 기자 “1일 1쏙이면 뉴스 인싸!” CBS <김덕기의 아침뉴스>가 보내드리는 뉴스레터, 매일 아침 필수뉴스만 ‘쏙’ 뽑아 ‘속’도감 있게 날려드리는 [뉴스쏙:속]입니다.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으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매장 내 이용이 금지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 좌석 이용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수도권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는 음식과 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허용되며, 일반음식점과 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매장 내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30일 오전 0시부터 오는 9월 6일 밤 12까지 8일간 적용된다. 황진환기자 8/31(월), 오늘을 여는 키워드 : 마이삭 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가고 한숨 돌릴 틈도 없이 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마이삭은 바비보다 더 강력하고,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영남을 강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또다시 긴장의 끈을 조이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기상청이 이번에는 정확한 관측치를 내놓을 수 있을지도 여론의 관심입니다. ■ 방송 : CBS라디오 김덕기의 아침뉴스 (8월 31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16) ■ 진행 : 김덕기 앵커 ■ 연출 : 장규석, 조태임 1. “천만 시민 멈춤”…달라지는 일상 이번 한 주 코로나 19 확산이냐, 진정이냐의 중대 기로인데요 서울시는 다음달 6일까지를 '천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운영하겠다고 선포하고 '일주일간 일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울시는 당장 오늘부터 시민들의 조기 귀가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 시내버스 야간운행을 20%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밤시간대에 5∼10분마다 다니던 버스는 약 10분에 한 대꼴로, 원래 약 10분 간격으로 다니던 버스는 약 15분에 한 대꼴로 운행 간격이 길어지게됩니다. 이 기간 서울시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등은 밤 9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는 식당에서 먹지 못하도록 하고 포장·배달 영업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실내체육시설도 운영이 중단되고10인 이상 학원등도 비대면 수업만 가능합니다. 2. 어디서 감염될지 몰라…깜깜이 환자 20% 넘었다 지금 방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이 어디서 감염된지 모르는 깜깜이 환자의 급증입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조사가 진행 중인 '깜깜이 감염' 비율은 21.5%로 기록되며 집계 이래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깜깜이 환자가 많다는 건 그만큼 방역망 내에 잡히지 않았던 확진자가 많았고, 언제든 이들을 연결고리로 또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3. 광화문 집회 불똥, TK로 튀었다 신천지 집단감염으로 한차례 크게 몸살을 앓았던 대구에서 또다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대구시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어제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30명이고, 이 가운데 29명이 동구 사랑의교회 교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는 알 수 없지만 교회 확진자 가운데 22명이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다녀왔단 점에서 연관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대면예배에 참석하지 말라는 방역당국 지침을 어기고 현장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이 다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 자리에서 감염이 확산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27일 서울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의료계 집단휴진과 관련, 전임의·전공의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이행여부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4. 전공의 무기한 파업 계속…환자 피해 불가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무기한 총파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안에서 파업 중단 의견이 적지 않았다는 내부 주장도 나왔지만 전공의들은 어제 총파업 지속 여부를 묻는 표결에서 파업을 계속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중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추진과 집단행동을 함께 중단한 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나중에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전공의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현재 전공의 등의 집단휴진은 환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불의한 행동"이라고 작심 비판하는 한편, 업무개시명령 불이행자는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정부와 의사단체의 강대강 대치에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5. 소나타 뇌물 꿀꺽한 경찰? 현직 경찰관이 수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불법 대포차 유통업자로부터 중형 승용차를 수수한 정황이 CBS 취재에 포착됐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소속 A경위는 지난해 12월경 불법 대포차 유통업자 B씨로부터 소나타를 받았습니다. B씨 업체의 한 직원은 "B씨가 사기 사건이 많이 걸려 있는데, 앞으로 사건을 잘 봐주고 뒤를 잘 봐달라는 의미로 차를 건네줬다"며 "A경위는 소나타를 타고 경찰서로 출퇴근을 했고, B씨 직원이 직접 경찰서로 가 소나타 트렁크에 선물 세트도 여러 번 넣어줬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습니다. A경위는 해당 경찰서에서 사기 사건 등을 담당하는 부서에 있다가 올해 초 경기북부청으로 인사 이동한 상태로 A경위는 소나타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 실기 축소, 논술 연기…101개 대학 대입전형 변경 # 美FDA국장, “3상 전에 백신 승인 가능”…트럼프 지원용? # 日차기총리 선호도, 이시바 간사장 1위-스가 관방장관 2위 # 위안부피해자 이막달 할머니 별세, 이제 16명 남아 # 포천서 SUV 미군 장갑차 추돌 4명 사망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흩어지면 산다.”라는 생각으로 이번 한주도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백신이 없는 현 상황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2580@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