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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17일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55)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대한민국에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영국의 스카이뉴스와 인디펜던트는 한가지 조심스러운 추측을 제기했다. ▲스카이뉴스의 알리스테어 분칼(Alistair Bunkall) 군사전문 특파원은 태영호 공사에 대해 17일 “북한의 정보기관인 정찰총국(RGB) 출신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도 같은 날 “태 공사의 임무 중에는 정찰총국과 관련된 것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들 매체는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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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망명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의 태영호(55) 공사는 영국에서 10년 동안 체류하는 동안 외국 매체와 인터뷰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그는 2013년 11월 15일, 유럽에 기반을 둔 사회주의 지지단체 ‘인벤트 더 퓨처(Invent the Future)’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그는 당시 “영국인들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은 속물적인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내가 북한에 있을 때 만났던 영국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언론에서 본 모습과 다르다’며 감탄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태영호 공사 3년 전 인터뷰, "북한은 미디어에 나온 것과 달라"
북한의 모습은 적어도 태 공사의 말에 따르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는 “사회주의 국가 북한에서는 교육도, 의료서비스도, 집도 모두 무료”라며 “길거리에는 구걸하는 사람도 없고 약물 중독자도 없으며, 도둑이나 갱들도 없다”고 했다.
이렇게 북한을 자화자찬했던 태영호 공사는 3년 만에 가족을 데리고 한국에 망명했다. 그의 망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곳은 당연히 영국 매체들이었다.
스카이뉴스 ”평양과 김정은에 지독하게 충성”
영국 스카이뉴스의 알리스테어 분칼(Alistair Bunkall) 군사전문 특파원은 8월 17일 “태 공사를 보면 늘 평양과 김정은 정권에 지독하게(fiercely) 충성을 바친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그는 내가 북한에 가서 취재를 했을 때 내 기사를 유심히 관찰했다”고 말했다.
태 공사가 김정은에게 충성을 다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일화도 있다. 2014년 4월 런던의 미용실 ‘M&M 헤어 아카데미’가 할인행사를 한 적이 있었다. 미용실은 김정은의 사진 위에 “머리 모양이 마음에 안 드나요?(BAD HAIR DAY?) 4월 한 달 동안 15% 할인해 드립니다”란 문구를 적었다. 그리고 이를 포스터로 만들어 건물 밖에 붙였다.
김정은 조롱한 포스터 보고 항의하기도
그러자 북한 대사관에서 두 명의 직원이 나와 항의를 했다. BBC의 스티브 에반스(Steve Evans) 서울·평양 특파원은 16일 “그 두 명 중 한명이 태영호 공사”라고 말했다. 에반스 특파원은 BBC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태 공사는 매력적인 외모에도 불구하고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했음이 틀림없다”고 했다.
스카이뉴스-인디펜던트 “정찰총국 출신 아닐까 추측”
그런데 영국 언론들은 한가지 조심스러운 추측을 제기했다. 스카이뉴스의 알리스테어 분칼 특파원은 “태 공사는 적어도 겉으로 봤을 때 북한 외교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이상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며 “어쩌면 그가 북한의 정보기관인 정찰총국(RGB) 출신이 아닐까 추측해본다”고 했다. 분칼 특파원은 “남한은 태 공사가 이중간첩이 아니라고 믿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인디펜던트도 8월 17일 “태 공사의 임무 중에는 정찰총국과 관련된 것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찰총국은 대남·해외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기구다. 북한 인민무력부에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 정찰총국 출신 북한 간부 한 명이 탈북해 우리나라로 들어온 적이 있다.
정체와 상관없이 태 공사가 중요한 인물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분칼 특파원은 “태 공사가 알고 있는 것들은 남한에 중요한 값어치를 할 것”이라며 “그는 김정은 정권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영국 리즈대학의 아담 캐스카트(Adam Cathcart) 북한학과 교수는 8월 18일 워싱턴포스트에 “태 공사는 북한 대사관에서 절대적으로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며 “그는 영국에서 북한 대사(공사의 윗급)보다 더 오래 근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런던의 북한 소식통들도 태 공사가 대사관의 핵심 인물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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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저사람은 얼마를 받을가? 이제것 북한에서 고위층으로 잘살았을테고 망명해서 최고대우 받을텐데...🤔🤔🤔 좋은 대우에 국가가 신변보호까지 해주고...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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