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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톡] 엑소 ‘로또’ EDM 선율에 8조원 움직인다

‘음원 괴물’ 엑소(EXO)가 돌아왔습니다. 이번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은 ‘로또’인데요. 사랑하는 여자와의 운명적 만남을 복권당첨 행운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음원 공개 하루도 채 안 돼 벌써 37만장 넘게 팔려나갔다고 하네요. 정규 3집 ‘이그잭트(EX‘ACT)’와 합치면 100만장이 넘는 판매량입니다. 이로써 트리플 밀리언셀러 등극도 했고요. 역시 ‘몬스터’ 답네요.
엑소가 이번 앨범에서 택한 장르는 EDM입니다. ‘로또’는 물론 ‘몬스터’, ‘캔트 브링 미 다운(Can’t Bring Me Down)’ 등에도 전자 선율을 녹여냈죠.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SM 이수만 프로듀서가 올해를 EDM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는데, 엑소 ‘로또’가 그 결정판인가 봅니다.
EDM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인데요. 클럽이나 파티ㆍ축제에서 DJ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전자 음악을 통칭하죠. 세부 장르는 음악이 전하는 분위기에 따라 테크노(Techno)ㆍ앰비언트(Ambient)ㆍ하우스(House)ㆍ트랜스(Trance)ㆍ트립 합(Trip-Hop)ㆍ덥 스텝(Dub-Step) 등으로 나뉩니다.
7,100,000,000달러
지난해 EDM 시장규모입니다. 8조 원에 육박하죠. 2012년 이후부터 매년 16%씩 성장하고 있는데요. 페스티벌과 클럽에서 4조8000억 원(62%)을 벌어들이고요. 음원 2조 원(26%), 기타 9600억 원(12%)의 수익을 냅니다.
범위를 좀 좁혀볼까요? 전 세계 EDM DJ 1위는 캘빈 해리스(Calvin Harris)인데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전 남자친구로 더 잘 알려져 있죠. 그가 1년에 버는 돈이 얼마나 되는 줄 아십니까? 6600만 달러(730억 원)에 달합니다. 유재석과 설현이 소속돼 있는 FNC엔터의 지난해 매출액에 버금가죠.
(출처= IMSㆍ하나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ㆍ티에스토(Tiesto)ㆍ스크릴렉스(Skrillex) 등 톱 13 DJ들의 월급봉투를 합치면 3억1000만 달러(3430억 원)가 넘는데요. EDM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를 설립하며 제2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SM의 연간 매출에 육박합니다.
이들의 주 활동무대는 관광과 도박의 도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인데요. 클럽 1ㆍ2위를 다투는 ‘XS 나이트클럽(XS Nightclub)’과 ‘하카산(Hakkasan)’이 1년간 버는 돈은 1억 달러(약 1100억6000만 원)에 달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Hot)한 ‘클럽 옥타곤’은 글로벌 5위라고 하네요. 가장 인기가 좋은 DJ는 ‘DJ Koo’, 구준엽이고요.
“돈 되는 EDM, 너로 정했어!”
이 때문에 엔터테인먼트들은 EDM 시장 공략에 바쁩니다. 우선 SM은 EDM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를 설립했고요. 10월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SPECTRUM DANCE MUSIC FESTIVAL)’을 시작으로 매년 행사도 열 계획입니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판권을 가진 YG는 대륙을 공략 중인데요. 지난 6월 중국 강소위성TV에서 방송된 EDM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세음웅(盖世音雄)’에 월드스타 싸이와 아이콘 등이 출연해 큰 관심을 끌었죠.
기업도 기회를 놓칠 리 없습니다. 오는 20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카스 블루 플레이 그라운드’가 대표적이죠. 올해는 ‘슈퍼루키’ 티나셰(Tinashe)가 최초로 내한 무대를 꾸민다고 하네요.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출처= 오비맥주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
“박명수 씨가 EDM을 잘 준비해줬어요. EDM만 고집한 이유가 있었네요. 엄청 신났어요.”
가수 아이유의 인터뷰입니다. 지난해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EDM 공장장’ 박명수와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인 뒤 한 말이죠. ‘자극적이고 상업적이다’란 비판도 있지만, 흥을 돋우는데 이만한 장르도 없습니다. 푹푹 찌는 더위에 만사가 귀찮은 요즘, 엑소 ‘로또’ 앨범 들으시면서 기분 업(Up) 하는 건 어떨까요? EDM 시장에서 돈 벌 기회도 생각하면서 말이죠.
박선현 기자 sun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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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의 재팬토크/ 조선통신사 행렬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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