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20
50,000+ Views

다 된 취업에 면접 뿌리지 않는 팁 7

면접은 소개팅과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 어떻게 준비하든, 결국 그날 나를 마주하고 앉은 면접관이 나를 마음에 들어 해야 된다는 얘기.
상대방 마음까지야 어떻게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사소한 실수 때문에 호감을 깎아먹는 일은 없도록 준비했다. 앗차 하는 순간 놓치기 쉬운 면접 팁 7.

01 면접실 밖에서도 면접은 진행 중

면접장에 앉아 있는 사람들만이 면접관인 건 아니다. 면접 보는 회사 근처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미 1층 로비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대기실에서 다양한 면접관들에게 나를 보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경솔한 행동이 혹시라도 면접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특히 면접 전엔 조심했던 사람도 면접이 끝난 순간 긴장의 끈을 놓으며 실수하기 쉽다. 어려운 자리를 막 벗어난 흥분감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바로 전화해 후기를 들려주는 것이 흔한 케이스. 자판기 앞, 흡연 구역, 건물 앞 분수대나 공원 등 면접장 반경 100m 안에서는 항상 바른 태도를 유지하자.

02 최선을 다해 상투적인 인재가 되겠어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고 온 사람도 문제지만, 너무 숙지하고 와서 준비한 말을 외우듯이 하는 사람도 곤란하다. 여기에 추상적이고 막연한 대답, 누구라도 할 수 있을 법한 상투적인 대답까지 더해지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면접자에 대한 호기심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답변의 기본은 스몰 토크. 거시적인 얘기를 하기보다 자신이 경험한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디테일하게 접근한 다음, 거기에서 얻은 통찰이나 태도를 자연스레 어필하는 게 좋다. 면접 단골 질문들에 미리 답해보고 구체성과 참신성이 떨어지진 않는지 스스로 체크해보자.

03 떨고 있는 건 내가 아니다, 내 동공일 뿐

“면접자의 무의식적인 버릇이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기업 인사담당자의 86%가 그렇다고 답했다. 말끝 흐리기, 시선 피하기, 다리 떨기, 한숨 쉬기, 불필요한 추임새, 다리 꼬기 등이 차례로 언급됐다. “~했어요”, “~예요” 같은 비격식적인 말투, “~인 것 같다” 불명확한 표현도 좋지 않은 답변 습관으로 꼽혔다.
잘 숙지하고 가도 긴장하면 나도 모르게 평소 버릇이 나오기 쉬우니 주의하자. 답변은 안정된 발성으로 문장을 분명하게 끝맺고, 시선은 뚫어져라 면접관을 쳐다보는 것보다 10초 이내로 살짝살짝 옮겨 가며 말하는 것이 좋다.

04 하나도 안 재밌으니까 넣어둬 넣어둬

회심의 이벤트가 광탈을 부른 얘기는 흔히 떠돈다. 모 항공사 면접장에 양팔을 펼치고 비행기 시늉을 하며 들어온 면접자, 착석해야 할 의자까지 날아와서(?) “착륙 허가 바랍니다.” 드립을 쳤다가 “회항하시오.” 얄짤없는 한마디에 그대로 문밖으로 나가야 했다는 얘기처럼.
면접실은 결코 무대가 아니다. 깊은 인상을 남기려다가 오히려 악수를 두기 쉽다. 물론 그런 재치나 패기를 높이 살 면접관도 있겠으나, 대체로 ‘튀려는’ 노력보다는 공손하고 단정한 태도로 신뢰감을 주는 게 낫다. 재치를 보여주고 싶다면 자기소개에 기억에 남을 만한 표현을 하는 정도로 절충하자.

05 어디에 면접 보러 왔는지는 압니까?

지원 회사에 대한 사전조사가 부족한 경우, 헛다리 짚는 답변을 하기 쉽다. 이미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업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거나 현재 출시된 제품을 모르고 있거나 등. 회사의 과거와 현재, 지향하는 방향 등을 알아야 맞춤형 답변이 가능해진다. 나아가 지원 부서와 담당 업무, 경쟁사 현황 등을 미리 파악하여 나의 관심도와 준비성을 보여주는 게 좋다.
그냥 좋은 인재라고 하는 것보다 내가 왜 이 업무의 적임자인지를 어필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사전조사도 기본! 취미나 특기, 대학 생활 경험, 인상 깊게 본 책 등의 뻔한 질문에 현장에서 답을 고민하는 면접자들이 있다. 면접 준비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겨질 수밖에.

06 죗송, 합, 니, 따흙… (주먹 울음)

‘살면서 위기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은 면접에서의 단골 질문이다. 자소서에 이미 쓴 경우도 있어서 보통 답변을 미리 준비해 가는데, 면접장에서 막상 입을 열면 긴장과 압박감까지 뒤범벅되어 자칫 감정이 북받치는 경우가 생긴다. 순식간에 그렁그렁해진 눈, 떨리는 손, 참아야지 생각할수록 씰룩이는 입매….
면접관들은 난처해지고, 면접 시간은 길어진다. 예상 질문이니만큼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하고, 혹시라도 울게 된다면 빠르게 감정을 수습하자. 공적인 자리에서는 감정을 조절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07 너란 사람, 넘나 솔직한 사람

솔직도 병인양 한 케이스. 단점을 말하라는데 직장 생활에서 허용되는 수준 이상의 단점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그뿐인가. 지원 동기야 돈 벌러 온 거지만 자소서에 정말 그렇게 적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면접에선 종종 실수를 한다. 5년 뒤, 10년 뒤 꿈을 말하라니 초롱초롱한 눈빛, 상기된 뺨으로 진짜 꿈을 말하는 케이스.
이 회사에서의 비전과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는 건 ‘네가 준 월급 모아서 내 꿈 이룰 거임’ 밖에 안 된다. 회사는 당연히 장기 근속할 인재를 원한다. 겉으로라도 오래 함께 행복하겠다고 하자.
Illustrator 성현수
대학내일 김신지 에디터 siri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2 Comments
Suggested
Recent
그냥 백수로 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슬픈데 공감ㅜ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32000년 전의 씨앗에서 꽃을 피워낸 과학자들
왜 꽃이 삼각 플라스크 안에 들어 있냐고요? 그냥 꽃이 아니기 때문이죠. 무려 32000년 된 씨앗에서 발아한 아주 귀한 꽃이거든요. 몇 년 전, 고대 다람쥐가 파놓은 땅굴을 조사하던 러시아의 과학자 그룹이 얼음 아래 동토층에서 발견한 씨앗들 중 발아가 가능한 씨앗을 골라내 키운 아이들이에요. 아시잖아요, 다람쥐는 먹을 씨앗들을 숨겨놓고 돌아서면 까먹는다는 사실을 ㅋㅋ 덕분에 32000년 전의 꽃을 우리가 만나게 됐습니다. 놀라운 건 그 씨앗에서 발아한 식물이 지금도 시베리아에서 볼 수 있는 Silene stenophylla라는 꽃과 매우 닮아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가녀려 보이는 식물이 32000년 이상을 거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살아낼 수 있었다니. 그래서 과학자들은 결정했습니다. 아 씨앗을 발견하고 키워냈던 그 러시아 과학자들 말고, 오스트리아의 과학자들이요. 디엔에이를 파보기로 한거죠. (이걸 왜 발견 당시 과학자들은 안 한 거지-_-) 목표는 기후 변화가 크게 와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는지, 기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유전자의 변이가 있었는지를 알아내고, 앞으로의 기후변화에 대비해 다른 식물들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32000년 전의 다람쥐 덕분에 앞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들까지 살릴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니. 세상은 참 신기하지 않나요? 아. 다람쥐들은 물론 현재에도 숲을 풍성하게 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지만요. 사람숲에도 다람쥐가 있다면 탈모는 없을텐데...
펌) 시체 관련 tmi 대방출
1. 시체는 의외로 금방 썩는다. 보통 시체가 몇년에 걸쳐 썩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양지 바른 곳에 좋은 흙에 묻는다면 시체는 1년만에도 다 썩는다. 분명 1년 전에 묻은 무덤이라는데 파보면 완전히 뼈만 남은 상태로 나오는 무덤이 꽤 있다. 어떤 유족들은 자기가 잘못 묻어서 그런가 하거나 남의 무덤을 판게 아닌가 걱정하는데 잘 썩는 곳이 좋은 무덤이라는 사실을 이해시켜야할 때도 있다. 2. 사람 몸에서 가장 마지막 까지 남는 부분은 두개골일 것 같지만 의외로 허벅지 뼈다. 달랑 허벅지 뼈 두개만 나오는 무덤도 의외로 많다. 그런 곳에서도 허벅지 뼈는 마치 PVC 파이프처럼 단단하고 굵다. 3. 물에 잠기면 시체는 썩지 않는다. 가끔 파다보면 완전 물바다인 곳이 있다. 흙과 물이 섞여서 거의 미숫가루 같은? 그런 곳은 거의 10중 9는 썩지 않은 시체가 나온다. 원래 시체를 썩게 만드는 미생물과 흙속 벌레들은 물속에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익사한 시체는 거의 썩지 않는다. 익사한 시체가 빨리 너덜너덜 해지는 것은 물고기가 파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4. 죽은 시체에서 머리카락이 자랄까? 시체에서 머리카락이 계속 자랐다는 괴담은 많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살아있는 사람도 머리가 빠지는데 그럴리가 있을까? 시체의 머리가 길어진 것은 크게 2가지 때문이다. 하나는 피부다 쪼그라들면서 피부속에 파묻혀 있던 부분이 드러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싸구려 삼베수의 때문이다. 삼베 수의는 원래 시체와 같이 썩어야 하지만 60-70년대 싸구려 수의나 가짜 수의가 판치던 시절 나일론을 섞어서 만든 수의를 쓴 경우 가로 줄은 삼베라서 다 삭고, 세로 줄은 나일론이라 안 삭은 경우가 있다. 이러면 이게 마치 머리카락이 시체의 몸을 칭칭 감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5. 시체를 묻을 때 석회(?)가루를 뿌리는 이유는 시체를 땅 속에 넣고, 흙을 약 30cm 가랑 덮은 후 석회가루를 뿌린다. 혹자는 이렇게 석회가루를 뿌리면 야생동물이 파헤치지 못하고 벌레가 꼬이지 않는 다고 하는데 이건 잘못된 말이다. 석회가루를 뿌리는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하나는 위에서 말한 물이 시체에 닿지 못하게 하는 역할이다. 흙에 섞인 석회가루는 물이 닿으면 시멘트처럼 굳는데, 이러면서 시체를 묻은 짓후 비가 와도 시체가 묻힌 부분은 흙이 보송보송한 상태로 유지된다고 한다. 그래야 잘 썩으니까 두번째 이유는 석회가 시멘트화 되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이 시체를 더 빨리 썩게 만든다고 한다. 이 지식은 상당히 왜곡되어 전해져서 어느 시대에는 콘크리트 관이 유행했던 때도 있는데 콘크리트 관에 담긴 시체는 하나도 썩지 않는다. 콘크리트 관이 수조처럼 물이 고이게 하는 역할을 해서 땅속에 묻었지만 거의 수장하는 것과 같은 형태가 되어버린다. (실제로 봤는데 진짜 최악이었다. 빗물과 시체에서 나온 썩은 물이 고인 콘크리트 관이란…..) 6. 5번과 같은 이유로 목재 관도 너무 두꺼운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나무만 썩고 시체는 썩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7. 시체 썩는 냄새는 의외로 별로 역하지 않다. 일상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 중 시체 썩는 냄새와 가장 비슷한 냄새는 청국장 냄새다. 시체 썩는 냄새는 하수구 슬러지 냄새 같은게 아니라 꼬리꼬리한 냄새에 가깝다. 사람 발 냄새도 비슷하다. 사람 발에서 나는 냄새는 발의 각질이 공기가 잘 안 통하는 실발 속에서 부패하는 냄새인데 같은 이유로 시체 썩는 냄새와 비슷하다. 시체 썩는 냄새와 진짜 똑같은 냄새를 맡아보고 싶다면 닭요리하고 남은 생닭껍질을 싱크대 수채구멍에 넣고 하루 지나면 나는 냄새가 있다. 그 냄새가 시체 썩는 냄새와 100% 일치한다. 오.. 모야… 흥미돋… 시체 냄새 논란이 좀 있길래 찾아봤는데! 상온에서 썩는거랑 땅 속에서 썩는 거랑 달라서 긍가봐 뭔가 땅속에 묻힌 시신은 부패보단 분해?되는 과정이라???? (뇌피셜) 특수청소 하는 사람들은 집에서 담군 포도주, 간장 졸인 내, 생고기 부패한 냄새 등등 이런식으로 대부분 느낀다고 하더라구???? 약간 달달?한 향이랑 뭔가를 졸인 듯한 냄새라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