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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예방효과 없다”… 미국 밀포드 연구소장, 중국 정부에 공개편지

Fact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중국 정부가 7월 18일 승인했다. ▲그러자 ‘밀포드 분자 진단 연구소’(Milford Molecular Diagnostics) 소장인 중국계 미국인 의사 이신항(Lee Sin Hang) 박사가 “HPV 백신 도입을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8월 15일(현지시각) 중국 정부에 보냈다. ▲박사는 △이 백신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지 못하며 △제약사가 의도적으로 자궁경부암 공포를 조장했고 △백신에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된다고 우려했다. ▲박사가 밝힌 7가지 반대 사유를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FACTOLL)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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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회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궁경부암(HPV) 백신, 서바릭스(Cervarix)가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GSK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이 같은 사실을 자사 홈페이지에 밝혔다.
중국에서 승인된 GSK의 서바릭스는 머크샤프앤돔(MSD)의 가다실(Gardasil)과 함께, 대표적인 HPV 백신으로 꼽힌다. GSK는 “자궁경부암은 중국의 15~44세 여성들이 두 번째로 많이 걸리는 암으로, 1년에 13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중국에서의 HPV 백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런데 미국 코네티컷주 ‘밀포드 분자 진단 연구소’(Milford Molecular Diagnostics) 소장인 중국계 미국인 의사 이신항(Lee Sin Hang) 박사가 중국 정부에 “HPV 백신 도입을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8월 15일(현지시각) 보냈다.
이신항 박사는 중국의 우한(Wuhan)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코넬-뉴욕 병원과 메모리얼 암 전문 병원에서 전공의-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이 박사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50년 이상 북미지역에서 약품 연구를 해왔다”며 “중국의 서바릭스 도입은 과학에 근거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사는 중국 정부에 “HPV 백신 제조사들의 영향에서 벗어난, 독립된 의학-과학 전문가들이 HPV 백신의 위험성 및 이점에 대해 충분히 평가할 때까지, 당신들의 힘으로 HPV 백신의 도입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사가 이같은 서한을 보낸 7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 HPV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하지 못한다
현재까지 HPV 백신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암’이 아니라 상피조직의 변화나, 바이러스학적 대용품을 사용한 통계학적 분석에 기초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HPV-16형 혹은 HPV-18형 자궁경부암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된 임상실험은 모두 GSK의 후원으로 진행된 것이다.
GSK는 서바릭스가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한다는 증거가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GSK의 다음과 같은 발표문이 이를 뒷받침한다.
“…자궁경부 질환과 관련성이 있는 특정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HPV)를 예방하는 데 유리한 효능과 위험가능성…” 이 표현은 서바릭스가 ‘자궁경부암’이 아니라 ‘특정 발암성 인유두종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GSK의 발표문 제목을 보면 HPV 백신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것처럼 믿게 된다.
② 제약사가 자궁경부암 공포를 조장했다
HPV에 감염됐지만 큰 피해 증상 없이 살아가는 여성이 미국에만 7900만명이나 된다. 또 매년 1400만명의 여성이 새롭게 HPV에 감염된다. 그러나 HPV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건강한 여성에게는 몇 달 안에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2010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은 1만1818명의 미국 여성 중 3939명이 사망했다. 많은 산부인과 의사들은 앞으로 건강관리 시스템이 향상되면 대다수 자궁경부암이 없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아예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이나, 거의 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여성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제약사들과 임직원들은 정부 기관과 손을 잡고 HPV 백신 판매를 홍보하기 위해, 시장에 자궁경부암에 대한 공포를 조장한다. GSK가 7월 18일 발표한 글에서도 이와 유사한 거짓말을 발견했다.
“자궁경부암은 중국에서 매년 새롭게 13만명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15~44세 사이의 여성들에게서 두 번째로 흔하게 발병하는 암이다.”
이는 사실일까? 2012년 중국의 암 발병률 및 사망률 보고에 따르면, 여성 암 사망률(1만명 당) 상위 10위까지의 순위는 △폐암(18.3) △위암(9.3) △간암(8.3) △대장암(6.8) △식도암(6.2) △유방암(6.2) △췌장암(3.3) △자궁경부암(2.5) △뇌종양(2.4) △백혈병(2.2) 순이다.
③ HPV 백신은 남미 균주로 개발… 중국 효과 미지수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HPV 16형과 HPV 18형을 보유한 환자들을 타깃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상하이에 살고 있는 HPV 16형, 18형에 감염된 일반적인 여성환자 그룹에서 HPV 52형, 58형이 발견됐다. 이는 상하이에 살고 있는 환자들 다수에게 백신 효과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계 각지에서 발견된 HPV 16형과 18형의 균주는 상이한 변이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바릭스와 가다실은 남미와 북미 지역 거주자들에게서 발견된 균주를 가지고 개발됐다. 만약 HPV 백신 접종을 제안하려면, 그 이전에 중국의 보편적인 인구를 대상으로 신뢰할 수 있는 HPV 유전자형과 특수 유형을 취득해 실험해야 한다.
백신 제조사와 미국국가암센터NCI(National Cancer Institute)의 전염병학자들이 주도한 HPV 백신 임상실험은 초기에 주민들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이 높았던 코스타리카에서 실행됐다. 코스타리카의 소규모 인구에서 선택된 HPV 유전자형은 중국의 모든 인구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④ 우선 순위는 백신이 아니라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경부암은 가장 예방이 가능한 암이다.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팹 스미어(Pap smear)’ 검사가 시행된 이후,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1947년 10만명당 44명에서, 1970년에는 10만명당 8.8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에게는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한 정보가 아주 적다. 극히 일부의 중국여성들만이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해 알고 있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모든 여성들이 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⑤ HPV 백신에는 ‘추가 비용’이 든다
GSK는 “중국 여성들이 자궁경부암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HPV 백신과 함께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 문장은 ‘HPV 백신은 반드시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과 함께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 드는 비용은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주사 1회 당 150달러(16만7000원)의 비용이 들 경우, 3회의 주사를 맞으려면 우리 사회는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줄이는 효과가 확실하지도 않은 백신에 450달러(50만원)를 써야 한다. 이 돈은 일반 여성의 건강관리 시스템을 향상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
⑥ HPV 백신 프로그램에는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최초의 HPV 백신인 가다실이 미국에서 승인된 건 2006년이다. 서바릭스는 2009년에 승인받았다. 가다실이 미국 시장에 시판된 직후, VAERS(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 FDA(식품의약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등에 이와 관련된 수많은 부작용이 보고됐다.
2006년 6월 1일~2008년 12월 31일까지 미국에서 접수된 가다실 관련 부작용은 1만2424건에 달했다. 이 중에는 32건의 사망 사례도 있었는데, 가다실을 접종 받고 405일 뒤에 숨진 2명의 18세 소녀도 포함돼 있었다.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2013년 4월부터 12~16세 소녀에게 HPV 백신 접종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부작용이 보고됨에 따라 6주만에 권장 정책을 그만뒀다.
일본, 코스타리카, 캐나다, 브라질,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콜롬비아, 인디아에서 HPV 백신 제조사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다. HPV 백신 제조사들은 오직 미국에서만 소송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재미’를 보고 있다. 백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미국 정부가 대신 해주도록 정한 법이1986년 의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미국 CDC 센터장 줄리 거버딩(Julie Gerberding) 박사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 16형, 18형 감염을 ‘공공 보건’으로 관리하자고 FDA를 설득했다. 거버딩 박사는 2009년 CDC를 떠난 후, 가다실 제조사 ‘머크(MSD)’의 부사장 자리를 얻어 가다실 판매를 관리 감독했다.
⑦ 백신 위험성 가리려고 알루미늄 보조제를 사용한다.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HPV 백신 제조사는 임상시험을 할 때, 위약 대조군에게 그들만의 고유의 알루미늄 보조제를 사용한다. 백신의 부작용의 진실을 가리기 위해서다. 이런 실험은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된다. 알루미늄 보조제는 ‘백신 비활동 요소’ 혹은 ‘비활성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신항 박사는 “이처럼 불확실한 이익과 잠재적인 위험을 지닌 백신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나의 이 편지가 중국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 속해 있는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공개토론을 이끌어낼 수 있길 바란다”면서 편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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