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즈가 류현진을 다저스 미래 전력 구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로버츠 감독도 올 시즌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는 등
잇단 '재기 회의론'에
류현진이 올 시즌 마운드 복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류현진의 의지와 달리,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더라도
일러야 포스트시즌에 등판이 가능한데...
막 재활을 마친 류현진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포스트시즌에
투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언 몬스터’가 뿔났다. 최근 잇딴 ‘재기 회의론’에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류현진(29·LA다저스)이 올시즌 마운드 복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LA타임즈는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저스 구단에 올해 마운드 복귀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곧 투구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8일 “류현진이 올 시즌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LA 타임즈는 지난 24일 “류현진은 다저스의 미래 전력에 포함되기 불투명하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자신을 둘러싼 잇딴 회의론에 류현진이 훈련 재개를 선언한 것이다.
지난달 20일 왼쪽 팔꿈치 건염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이달 2일에는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옮겼다. 이 때문에 실제 마운드에 복귀하려면 많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다저스는 10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류현진이 당장 투구 훈련을 재개하고, 순조롭게 모든 단계를 소화한다고 해도 재활 등판까지 마치려면 적어도 1개월은 걸린다.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하면 시간적 여유는 생기지만, 다저스가 단기전에서 재활을 막 마친 선수를 기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변수가 있다면 ‘부상병동’ 다저스의 마운드 상황이다. 다저스는 지난 24일 스콧 카즈미어와 브렛 앤더슨까지 부상자명단에 올라가며 선발진을 꾸리기 힘들어졌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9월 중 복귀할 예정이지만, 만약 이들의 회복 속도가 늦고 류현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가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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