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명공원
월명공원은 신흥동과 해망동에 걸쳐 있는 공원이다. 등나무와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 산책을 하는 동네 주민들이 많았다. 강아지와 함께 트래킹을 하던 아저씨 한 분이 입구에서 쉬고 있었다. 아저씨는 입구 뒤로 해망굴이 있고 그 위로 월명공원 산책길이 이어져 있었고 알려줬다. 공원 중턱 쯤 있는 벤치와 나무가 눈에 띄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정원과 식당에서 쫓겨나 햄버거를 먹고 있던 다림이 인사를 하는 장면을 이곳에서 찍었다.
찻집 다원
월명공원과 해망굴을 보는 동안 눈보라가 몰아쳤다. 잠시 해망굴 안에서 바람을 피한 후, 언덕을 내려왔다. 그러다가 ‘다원’이라는 전통찻집을 보게 되었다. 몸도 녹일 겸 찻집으로 들어갔다. 찻집은 신흥동(히로쓰)가옥과 초원사진관 중간 쯤 위치해 있다. 그날의 추천 음료인 대추차를 마셨다. 바깥엔 눈이 내렸는데 작품 에서 창문 밖 다림을 보던 정원을 생각하게 했다.
사진 1 ☞ 정원과 다림이 만난 장면 (출처 = 네이버 영화)
사진 2 ☞ 월명공원의 벤치모습이다. 영화를 찍을 당시에는 나무로 된 울타리였으나 현재는 금속재질로 바뀌어 있었다.
사진 3, 4 ☞ 찻집은 카페와 커피 전문점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줬다.(사진 3 : 찻집 정문, 사진 4 : 대추차와 다과)
In. 8월의 크리스마스
주유소와 월명공원은 스쳐지나가는 장면이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둘이서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갖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정원은 보지 못했지만 다림은 정원을 보았던 주유소 장면에 이어 안부를 물어보는 월명공원 씬은 다림이 정원을 좋아하게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궁금해 하게 된다. 다림은 정원의 모든 것이 궁금하고 정원도 그런 다림의 일상이 궁금하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알아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