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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상 4위는 KIA 그래도 모른다, 공은 둥그니까

팀 당 남은 경기 30경기 안팎,
5강 싸움이 유력한 팀은 KIA, LG, SK..
KIA가 상대전적에서 앞선 5팀과 17경기가 남아
승률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 높습니다.
그래서 확률상으로는 KIA가 4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만...
뭐, 공은 둥그니까요.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2016시즌 프로야구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지만 아직도 5강 레이스의 윤곽은 자욱한 안개에 갇혀있다. 선두 두산과 2위 NC, 3위 넥센까지는 순위를 가늠할 수 있지만 4, 5위 경쟁은 1게임차 내의 접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당장 내일의 결과도 장담하기 어렵다. 가을잔치의 마지노선은 5위지만 4위와 5위의 차이는 크다. 4위 팀이 1승을 안고 순위결정전에 들어가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단 한 계단 차이지만 4위, 5위, 6위 팀의 처지는 극과 극으로 달라진다. 이제 남아있는 경기는 팀당 30경기 안팎. 과연 어떤 팀이 남은 레이스에서 더 유리한 흐름을 탈 수 있을지 전망해봤다.
5강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팀은 KIA와 LG, SK 등 세 팀이다. 세 팀이 28일 나란히 패하면서 6위 SK와 7위 한화의 격차가 2.5게임차로 좁혀졌지만 한화는 물론 8위 롯데, 9위 삼성이 5위 이상으로 점프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4위 KIA는 2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27경기에 이날까지의 승률 0.491을 대입하면 13.26승 정도를 거둘 수 있다는 답이 나온다. 13승에서 14승 정도를 더 거둬 70~71승 정도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LG 역시 남은 28경기에서 13.64승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 SK는 가장 적은 24경기만을 남겨뒀는데 11.59승 정도를 추가할 수 있다. 모두 70승 안팎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 유력한데 변수는 무승부다. 세 팀이 모두 70승을 거둘 경우에는 무승부가 없는 SK가 승률 0.486으로 무승부를 한 차례씩 기록한 두 팀(0.490)에 비해 승률에서 뒤지게 된다. 남은 두 팀간의 상대 전적에서는 KIA가 7승 1무 5패로 LG에 앞선다.
KIA는 상대 전적에서 앞선 5팀과 17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뒤진 4팀과는 10경기를 치르게 된다. 승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실제로 남아있는 각 팀과의 상대 승률에 남아있는 경기수를 대입해보면 KIA는 14.06승 정도를 거둘 수 있다는 답을 얻을 수 있다. 71승은 물론 최대 72승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LG는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3팀과는 8경기만 남겨둔 반면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6팀과 20경기를 더 펼쳐야 한다. 똑같은 방법으로 계산해보면 13.16승으로 시즌 평균 승률을 대입했을 때에 비해 반게임 정도 뒤진다. 남은 승부가 가시밭길의 연속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LG로서는 전날까지 10승 3패로 일방적인 우세를 지켰던 kt에 일격을 당한 것이 뼈아프게 됐다. 승수를 추가할 수 있는 여지가 가장 많았던 경기를 놓쳤기 때문이다. 상대 전적에서 이기고 있는 5팀과 10경기, 뒤진 4팀과 14경기를 남겨둔 SK도 위기를 만났다. 상대 팀별 승률을 적용할 경우 SK가 거둘 수 있는 승수는 11.00승으로 시즌 평균 승률로 계산한 기대승수보다 반게임 이상이 적다. 선두 두산(4승 10패)과 2경기가 남아있고 2위 NC(4승 7패)와는 무려 5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반면 9승7패로 우위를 지킨 롯데와의 맞대결은 이미 끝났고 꼴찌 kt(9승6패)와도 1경기 뿐이다.
확률적으로는 KIA가 4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 공은 둥글고 승부는 끝나봐야 한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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