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곡을 주로 정인씨가 부르는 곡으로 들었었어요.
그런데...
이날 두 남자가 풀어내는 이 노래가..
담담하고 진심어리게 풀어내는 이 노래가..
왜 그렇게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지..
너무너무 울었어요
눈물이 흐르는걸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 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정인씨가 부르는 버전이에요..
다른 분위기이나
담담하게 개성있게 풀어낸 그녀의 노래에서
가슴 깊이 박히는 이 가사가
또 저를 눈물쏟게 만들더라구요..
정말 많이 울었어요.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너무나 많은 생각 속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이 먹먹함..
어쨌든 윤종신씨를 다시 보게 되었다는..
오늘밤도 또 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