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dutyfree
2 years ago10,000+ Views
저희 JDC제주공항면세점 블로그를 매일 보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원래 계획은 슬기식당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제주도민들만 아는 동태찌개 맛집 3대 천왕 <슬기식당, 오일등식당, 고니식당> 중 한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슬기식당 사장님이 휴가를 가셨지 뭡니까ㅠㅠ!!
그때 탁! 하고 떠오른 오일등식당! 슬기식당과는 차로 17분 정도 거리라 가깝기도 하고, 배틀트립 방송 제주도 편에서 이재훈과 심형탁이 맛있게 흡입했던 곳으로 유명하죠. 동태찌개를 그리 즐기지 않는다는 심형탁의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함과 동시에 끝까지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곳! 더 이상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왜 시원하고 COOL한 테마여행에 뜨거운 동태찌개냐고요?
한국인들만이 아는 바로 그 '시원함' 때문이죠^^
오일등 식당에 도착하니 먼저 온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15분 정도 기다린 뒤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가시면 줄 서서 기다리기 십상이에요.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시는게 안전합니다. 저는 너무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었어요ㅠㅠ
메뉴는 오직 동태찌개 단 하나! 단일 메뉴가 주는 신뢰감과 기대감은 두말할 것도 없죠.
들어가자마자 인원수만 체크하고 바로 주방으로 가십니다. 식당이 넓은 편은 아니에요.
4인용 테이블 7개와 주방이 있고 네 분이 식당을 꾸려나가고 계셨어요. 다만 한 가지, 굉장히 특이, 신기, 당황, 서운, 아쉬웠던 점은 '술'을 안 팝니다. 그러니 해장하러 오세요 ^^
반찬이 먼저 나왔는데 깻잎절임, 단무지, 김치, 멸치볶음으로 아주 간단합니다.
동태찌개에 집중하라는 뜻이겠죠? 하지만 반찬을 더 달라는 손님들이 꽤 많았어요. '엄마 손맛 나는 반찬이라 그런가~'하고 이해가 가더군요.
그 뒤를 이어 나오는 동태찌개의 양에 식겁했습니다. 8천 원이라는 가격에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고 미리 판단했던 제가 섣불렀어요. 너무 어리석었죠. 내공이 느껴지는 눌은 냄비는 보통 냄비보다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냄비 한가득 동태찌개로 꽉 채워져 나오는데요.
보기만 해도 시원할 것 같은 무, 달큰함을 책임지는 양파, 주인공 동태까지 아낌없이 주셨다고 표현해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정이 많다고 하셔도 너무 많으신 것 같아요.
큼직한 무를 숭숭 썰어 푸욱 끓이신 탓에 굉장히 시원하면서도, 설탕이 아닌 양파로 인해 우러나온 단맛은 마지막에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시원함이 식도부터 배꼽 아래까지 느껴지는데 전날 술 한잔 기울인 덕분에 생긴 숙취가 바로 해소되고 깔끔하게 해장이 됩니다.
숙취해소 음식 리스트에 동태찌개도 추가되는 순간입니다.
대망의 주인공 동태님은 '설마 한 마리 다 넣으신 건가?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큼지막한 덩이가 무려 세 덩이나 됩니다. 정말 푹 삶아져 나와 건드리기만 해도 뼈와 살이 자동분리가 되고요.
살코기가 너무 큼직하고 통통해서 씹는 즐거움이 지금까지 먹어본 동태찌개와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정말 맛있게 뚝딱 해치웠어요.
밥을 먹다가 "이제 손님 그만 받어~!"라는 말을 듣고 벌써 영업이 끝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큰 식당처럼 대형 솥에 끓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끓인 분량이 다 떨어지면 다시 끓여서 졸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미리 전화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태찌개가 끓는 동안에는 기다리셔야 하니까요.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지만, 매일매일 그날마다 들어오는 동태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더 일찍 영업을 마치시는 날도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배틀트립에서 보여줬던 심형탁 먹방의 이유가 느껴지는 오일등식당의 동태찌개, 줄어드는 동태찌개에 시원섭섭하면서도, 역시 한국인이 느끼는 시원함을 제대로 살린 맛집인 것 같습니다. 완전 강추!
우연한 기회에 시원한 맛집을 소개해 드리며 [시원한 휴가! COOL한 제주] 테마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어 기쁩니다. 시원한 휴가와 COOL한 제주를 맘껏 느끼셨기를 바라며, 저는 다음 주 새로운 테마여행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
그럼 이만 총총...
0 comments
Suggested
Recent
15
Comment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