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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첫주말, 8월을 되돌아 보며

조용한 주말을 소망했고, 뜻했던 것처럼 조용히 책과 함께 잔잔한 일상을 소화했습니다. 원래 이번 주말 내내 소위 '마인드 사건'에 대해 정리를 해 보려 했어요. 조용히 묻어두면 넘어갈 것을 왜 다시 화제로 삼느냐 의아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3자에게는 시간이 가면 금방 잊혀질 해괴했던 해프닝이지만, 저에겐 트라우마로 남은 큰 상처이기 때문입니다. 상처를 아물게 두지 왜 건드리느냐... 상처가 곯을까봐 모종의 심리적 처치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며칠 전 꿈에는 드디어 마인드와 그의 조력자가 악몽의 주인공으로 나타날 정도로 무의식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거든요. 덮어두는 것이 상책이 아니라 대상을 직시하고 내 나름대로 소화해야 심리적 위기를 넘긴다는 것은 몇 년전 저를 괴롭히던 악몽(음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경험에 근거합니다. 전에 음몽 극복기에 대해 썼던 내용이 http://www.vingle.net/posts/1403903 내용에 있네요.
그 강렬했던 내적 정리의 욕망은 알랭 드 보통의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이라는 소설을 만나면서 잠시 접어두게 됩니다. 보통의 천재성은 다른 글에서도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 소설 또한 경탄을 금치 못하게 했답니다. 이틀에 걸쳐 숙독을 하며 나 자신과 인생, 특히 연애 관계의 미래에 대해 숙고하며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가상의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넓은 시간대를 오가며 인생을 생각하다보니 자연히 서른살의 여름 한철을 참으로 민망스러운 얼룩을 만들었던 일들도 조금은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보통의 책을 통해 느낀 점은 별도의 북리뷰를 하기로 하고, 이번엔 짧게나마 8월의 마인드 사건에서 공개하지 못했던 점과 제가 깨달은 점을 몇가지만 적어보고자 합니다. 원래 굉장히 긴 글을 적었다가.. 다시 다 지우고 딱 요점만 적으려고 해요. 지금도 이 글을 보고 있을 마인드에게 어떤 실마리도 줘선 안되고, 또 마인드의 수법 자체가 워낙 교활하고 치밀하여 다른 범죄에 악용되어서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요점은 아래와 같아요. - 반성문과 굴욕 미션들 모두 마인드의 지시에 따라 그에게 순종하는 척 하기 위한 의도적 행동이었음. (믿을 만한 분들께는 미리 저의 이상행동에 대해 양해를 구했죠) - 사람의 멘탈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잠자는 시간 빼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계속 불특정 다수로부터 성희롱과 비하의 욕설을 들으며 며칠을 지내면 또렷했던 정신도 흐려지고 매우 잘못된 판단을 할 지경까지 될 수 있다. 스스로의 멘탈이 강하다고 착각하지 말자. 스스로 자부하는 사람들이 더욱 위험하다. - 타인의 고통에 대해 대다수는 둔감하다. 평소에 자주 교류하던 분들이 아닌 일반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벌어졌던 한사람의 여성 이전에 한 인격이 발가벗겨지고 조리돌림 당하는 것에 대해 흥미로운 이벤트 수준으로 관람한다. 툭히 톡간수로 참여했던 사람들도 죄의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이 욕하고 희롱하는 화면 건너편에는 살아있는 사람의 영혼이 아파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타인의 불행을 사례로 들어 자기 자식 교육에 쓰는 것을 떳떳하게 생각하는 아버지가 있을 정도다. - 온라인은 위험하다. (이거 두말해서 뭣하리오) - 그럼에도 따뜻하고 희망을 걸어볼 만하다. 회복탄력성을 갖게 해주는 분들. 일관된 신뢰와 격려, 적절한 조언... 곁에서 지켜주는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 저는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하리라 확신합니다. 정말.... 절체절명의 순간이 있었거든요. 이젠 다 틀렸어.. 모르겠어.. 내 인생은 이제 어찌 되는걸까.. 비관적인 생각에 가득차 어찌 할바를 모를 순간에 차분히 저를 위기에서 건져내 주신 분도 계시구요.. 그래서 아직 이 바닥에서 살아갈 만 한 듯 하네요. 나머지 얘기는 알랭 드 보통의 책 얘기 하면서 좀 더 보충할께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구요~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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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문과 굴욕미션에대한 증거는 제게 있습니다:)
링크를 빼셨길래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신줄 알았는데 아직 그분에게 응어리가 남아있군요 조용해지는 시점에 다시 그얘기를 화두로 하시는거는 몇십명의 팬들을 결속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더많은분들에게는 부정적일수도 있다고봅니다 누구 한사람을 굴복시켜야만 혜연양이 더 우뚝서진 않습니다 혹 먼저 손 내미는 혜연양의 모습을 기대하는건 너무 이상적인 생각입니까
@goldkatydid 님의 의도가 싸움이 아니었다는거 동의합니다 허나 님이나 저나 댓글로 이미 혜연양의 상처를 건드렸고 적 또한 이미 존재합니다 그러니 더 이상의 논쟁은 무의미합니다
@cyhyk5115 제가 싸움하자고 말씀드린게 아니죠 더 길어지면 혜연양의 상처를 건드릴까봐 그만하겠습니다 내편은 아니더라도 굳이 적은 만들지 않기를 바래서 짓거렸다고 생각해 주시죠
@goldkatydid 배수진이라ᆢ 전쟁합니까? 본인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어느날 갑자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본인의 과거사를 이용해 온오프라인 가리지않고 본인의 일상을 난도질합니다 더군다나 그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지켜봐요ᆢ 어떨까요? 심적 트라우마가 얼마나 지독한지 아십니까? 더 이상 예전의 일상은 없어요 수시로 불안과 분노에 손발이 떨리고 불면에 시달리고 음식 영화 독서 쇼핑 친구 연인ᆢ일상을 즐겁게 했던 모든것이 허상이됩니다 아무것도 느낄 수 없지요 한순간에 삶이 무채색이 되는겁니다 고통스럽죠ᆢ 그럼에도 이겨내려 애씁니다 살아보려고 살아야하니까 아득바득 순간순간을 견뎌나갑니다 님 그런데요ᆢ 더욱 잔인한건요 고통속에 있는 사람을ᆢ 다쳐서 아픈 사람을ᆢ 아무렇지도 않게 또 한번 짓밟는 사람들이 있다는겁니다 그 목적이 무엇이든 자식교육이든 자기자랑이든 뭐든 그 어떤 이유라도 사람이 사람한테 그러는거 아닙니다 그런 사람한테 손을 내밀라니요 대승이라니요ᆢ 누구를 위한 싸움이길래 대승이라니요ᆢ 상처를 준 인간도 그 상처에 소금뿌리는 인간도 손 내밀어 거둘 가치 없습니다
곪은 상처는 계속 짜내어야 그곳이 아문다고 했습니다.
사자성어에 약한 1인은 후발제인이 뭔 소린지 모르는게 함정 후발 제인.. Hubal Jane... 헝가리계 부친과 미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당찬 여성의 이름 같다는 게 제 첫 느낌이네요.. @cyhyk5115 @dolgulum
@teafrog 제가 님 뜻을 오해했습니다 순간 불끈하여ᆢ 그쪽에서 혈압이 마구마구 올라갔음 좋겠어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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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 읽고 싶은 너와 나의 이야기: 12
오늘의 달은 다른 때와 다른 느낌이네요. 달빛이 조금씩 깊은 농도로 퍼져 나가는데 밤의 무지개 같단 생각이 듭니다. 어느 순간, 뚝하고 끊어져 내리는 관계가 있다. 생이 다한 꽃잎이 떨어지듯 관계의 생이 다하여 끊어져 내렸다는걸 마음은 알지 못한다. ⠀⠀⠀ 자연의 이치가 마음에 통용되지 못할 때가 있다. 그저 나는 앓을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는 거다. 세상에는 이미 확실한 화법이 존재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라도 먼저 솔직하고 단순하게 말하고 싶다. 괜찮지 않을 땐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야 진짜 괜찮은 사람이 될 것 같다. ⠀⠀⠀ 나는 괜찮지 않아요. 당신은 괜찮은가요? ⠀⠀⠀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다산북스#김신회 다양한 시기의 다양한 취향이 조화롭게 빛을 발하는 사람. 하루는 이 취향에 푹 빠지고, 하루는 저 취향에 목을 매고, 또 하루는 또 다른 취향에 기꺼이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사람. 한 취향을 고집하지 않는 사람. 머물지 않는 사람. 다른 취향에 배타적이지 않고 넓은 사람. 그리하여 그 모든 취향의 역사를 온몸에 은은히 남겨가며 결국 자기만의 색깔을 완성하는 사람. ⠀⠀⠀ 가로늦게라도 이 책을 읽게 되어 좋았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눈동자와 즐거운 웃음_ 내가 그리는 이상향과 함께 책을 덮었습니다. ⠀⠀⠀ #하루의 취향#북라이프#김민철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큰 불행은 ''의미 없는 환상에 빠져 뒤처진 사람들의 몫이다.'' ⠀⠀⠀ 그렇기에 내가 불행한 것일까. 공허한 물음의 메아리가 되돌아온다. ⠀⠀⠀ 간신히 모든 걸 포기하고 잘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을......더 이상 울리지 마. ⠀⠀⠀ 눈물을 삼키고 또 삼키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소리내어 울곤 한다. 나의 환상은 환상이 아니다.라고 웅얼거리면서. #어린왕자와의 일주일#프로작북스#독고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그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지만, 그 수많은 사람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존재다. 예컨대 1천 송이의 꽃이 있다고 치자. 한 송이 꽃은 1천 송이 중 하나의 꽃에 지나지 않지만, 그 한 송이 꽃이 없다면 999송이의 꽃은 존재할지언정 1천 송이의 꽃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통해 자신도 1천 송이의 꽃이 되는 한 송이 꽃이라는 사실을 납득하는 일이다. ⠀ 천 송이의 꽃이 되는 한 송이 꽃이 나라는 존재라는 걸 망각한 자의 잎은 끝내 바스라진 채 바람에 날려 흩어졌다. ⠀ #사랑이라니, 선영아#문학동네#김연수 나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조심스럽게 대하고 말과 행동 모두 더 신중해져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다. 애써 상대방의 비위를 맞출 필요는 없지만, 불필요한 솔직함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도 안 된다. ⠀ 적당한 거리를 벗어난 채 선을 넘은 무례한 자의 눈빛은 오만했고 종국엔 자신이 피해자인 듯 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추억 온도는 식지 않아 미적지근한 마음이 답답하다. 어둠에 자꾸 눈길이 머문다. ⠀ #조그맣게 살거야#책읽는고양이#진민영 내게는 희한한 증상이 있다. '온도와 습도의 병'이라고 혼자 이름 붙인 이 증상은, 현재의 대기 환경이 과거 어느 시점과 같아질 때 당시의 기억에 소환당하는 현상이다. 거대한 3차원의 그래프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온도, 습도, 바람이 각각 한 촉을 담당하며 움직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점이 기록한 곳의 위치에너지가 과거 어느 순간과 같을 때, 그 지점에 저장되어 있던 기억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이다. ⠀ 초겨울에서 여름까지의 온도, 습도, 바람이 잔존하는 곳이 있다. 그리움이 농축된 채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다가 나를 반긴다. 마음의 장소에서 발현된 이 증상이 마냥 기쁘기만 하다. ⠀ #날은 흐려도 모든 것이 진했던#달#박정언 실은 내가 지금 자기한테 얼마나 많은 말을 걸고 있는지_ 이런 나를 눈치 채주는 이가 있을까? ⠀ 초점의 끝이 그의 홍채를 거쳐 동공에 맞춰지고 말과 말이 겹쳐지는 상상을 해본다. 또다시 속에서 수많은 말이 오간다. ⠀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달#이석원 살짝 녹은 초콜릿을 한 조각 크게 잘라 입안에 넣었다. 오물거리다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신다. 커피의 온도에 초콜릿이 녹는다. 적당히 녹는 중인 정확히는 녹고 있는 나를 완전히 녹여 마셔줄 이가 필요했을 뿐이다. 내 생을 담은 한 잔 물이 잠시 흔들렸을 뿐이다. ⠀ 진폭의 간극속에서 서글픔에 베인 채 침몰중이다. 슬픔이 녹아든 심해 빛이 스며든 옷을 입고 힘겹게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사는 일은, 가끔 외롭고 자주 괴롭고 문득 괴롭다. ⠀ #싸울때마다 투명해진다#서해문집#은유 좋아하는 단어 속에는 아직도 네가 흐른다 ⠀ #당신이 빛이라면#쿵#백가희
영화 '봉오동 전투'를 보고
교과서에서 배운 독립운동사의 한 시점 그래서 제목이 주는 무게감,엄중한 한일관계, 광복절을 앞둔 시기, 주위의 반응 등을 살폈을 때 이 영화는 보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나를 극장으로 이끌었다. 친구들의 모임 날이라 모임을 끝내고 2차로 단체관람을 제안했으나 애국심(?)이 없는 탓인지 시쿤등한 반응이라 아는 사람과 보았다. 마누라는 오전에 회사에서 단체관람을 했기에 제외 하고 그렇다면 누구랑...ㅋ 반일 정서에 편승한 이른바 ‘국뽕’(지나친 애국심을 비하하는 속어) 영화라는 비판과 ‘우리가 기록해야 할 승리의 역사’라는 평이 팽팽하게 맞선다는 영화다. 봉오동은 두만강에서 40리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려령의 험준한 산줄기가 사방을 병풍처럼 둘러쳐진 장장 수십 리를 뻗은 계곡 지대이다. 봉오동에는 100여 호의 민가가 흩어져 있었는데 독립군 근거지의 하나로서 최진동의 가족들이 살고 있었다. 봉오동 전투는 홍범도·최진동 부대가 일본군 정규군을 대패시켜 독립군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킨, 항일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전과 중 하나이다. 이것은 역사의 팩트다. 영화는 여기에 스토리텔링을 입힌 가상이다. 유준열이라는 주목받는 배우도 있지만 국민 조연 유해진이 모처럼 주인공이다. 이들 두명이 종횡무진 하며 일본군을 다 죽인다. 요즘의 한일감정에 이입했을 때 어마 무시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할 텐데 별로다. 그 원인은 개인적 생각에 대사에 무게감이 없다는 거다. 산만한 전개, 춘추전국시대도 아닌데 등장하는 큼지막한 칼의 무기 마지막 신에 단 한 번 등장하는 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같은 무게감이 없다. 그래서 재미없다. 개인적인 견해다. 마누라 말을 빌리면 재미를 떠나 이 시기에 그냥 봐 주어야 할 영화란다. 유해진이 영화 내내 외쳐대는 쪽바리 새끼들 때문에... 요즘 핫 한 '영혼구매'가 그런 거다. 내가 못 가는 상황이면 영혼이라도 보낸다는 응원 그냥 봐 주자. 실제 전투에 사용했다는 태극기가 등장할 땐 뭉클했다. 광복절인 이 아침 나라의 독립을 위해 이름 없이 죽어간 수많은 영영들에 묵념의 예를 갖춘다.
<기생충>에 숨어있는 깨알 of 깨알 디테일
그러니까.. 영화에 나오는 박사장네 집은 실제로는 아주 비효율적인 구조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잘 없는 집구조인거죠 ㅋㅋㅋ 창이 커서 열효율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몇장면 찾아봤습니다. 일단 메인이 되는 거실 통유리!! 작은아들이 텐트 안에서 자겠다는 바람에 부부가 통유리로 텐트를 바라보면서 잠이 들죠 그리고 두번째로 이 장면! 집 뒷쪽에도 이렇게 통유리가 있습니다. 세트를 지을 때 동선을 많이 고려했다고 해요. 최우식이 처음 집에 들어서면서 통유리 너머로 잠들어있는 사모님과 가정부를 봅니다. 이 장면을 위한 동선도 고려해서 세트를 만들었겠쬬?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최우식이 박사장네 집을 바라보며 전구를 통해 송강호가 보내는 메시지를 읽습니다. 구조상 바깥에서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구조라 이부분도 통유리창이 활약한 부분이네요!! 암튼 이렇게 박사장네 집은 프라이버시라고는 쪼까 떨어지는ㅋㅋㅋㅋ 통유리로 둘러쌓인 집에 살고있는 설정입니다. 근데 또 설정상 이 집은 아주 자명한 건축가가 지은 집이죠. 이런 집이 이렇게 효율이 떨어지고 비현실적이어도 되나??!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봉감독은.. 봉테일이라고 불릴 정도로 디테일이 신경을 쓰는 감독이져 그래서 영화에 이런 디테일이 담겨있습니다. 모 영화 커뮤니티 유저분이 이걸 발견하시고 무슨 내용인지 적어주셨습니다 ㄷㄷ 당신의 건축물은 실용성 없이 관념만 남는다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저 앞 건물의 낡은 회벽을 보자. 처음 저것을 설계하고 짓는 데에 수십년. 그동안 건물주 명의가 바뀔(?) 것이며, 그들의 작업이 바뀌는 만큼 회벽에 기대어지고 설치하고 칠해지는 것이 다르게 된다. 그리고 지금 두 세기가 지났다. 저 건물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두레선생의집(?)’? ‘14번가 두 번째 집’? ‘19세기 양식을 머금고 변주된 20세기 건물’? 모두 맞는 말이다. 결국은 관념이 남는다. ‘관념만’ 남는 것이 아니다. 실용성은 대중의 몫. 관념은 건축물만의 주체적인 아이덴티티이다. 실용성만을 운운하는 사람들은 역사의식이 부족하다. ‘히스토리’ 과목에 관한 일이 아니다. 너와 나, 우리가 연결된 일종의 벨트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 상에서 남궁현자 건축가의 인터뷰를 담은 부분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이렇게 유명한 건축가의 집인데 현실적으로는 비효율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나봅니다 ㅋㅋㅋㅋ 영화관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디테일까지 이렇게 또 발견해내네요 재밌습니다!! 본문 내용과 캡쳐는 여기 를 참고했습니다! ^^
또 다시 끝나버린
안녕하세요, 테디베어에 빠진 자입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구매인데 받은 분들이 다들 좋아하셔서 계속 살 수 밖에...없.....흠흠 무튼 예쁜건 같이 봐야하니까요! 포스팅 시작해볼게요!! 오늘은 제가 듣던 글쓰기 수업의 마지막날이었어요.... 아쉬움에 꽃 한송이씩 들고 갔습니다. 작가님들 작업실인 곳에서 수업이 진행 되었었는데 저번주부터 '금요일 카페'로 변신했어요. 금요일만 오픈 하는데, 조용히 사색하거나 긴 호흡으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으셨다고해요. 그래서 소규모로 속닥속닥하게!! 주소: 망원동 435-5번지 2층 메뉴도 직접 다 만드시고 꽃과 향, 좋은 음악도 있으니 혼자 차분히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이 곳을 추천합니다. 비 같은 사람은 온몸으로 말을 거는 걸까요. 이것을 거울에 비추어 볼 것. 나만의 웃음 포인트. 울대가 미지근해지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시. 이 영상은 콜라를 마시다가 빈 유리잔에 비친 빛의 파장이 재미있어 이리 저리 돌려보다가 유리잔에 투영된 작업실을 찍은겁니다. 수업을 끝마치고나서 망원동에서 핫하다는 광합성에 갔어요. 비 내리는 날에 찾는 광합성. 주소: 망원동 57-36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 중에 한 곳이에요. 전반적으로 식물이 많고 은은한 조명과 듣기 좋은 선곡이 한 몫하는 곳이었어요.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왔는데 커피맛은 아쉬웠어요. 이번 포스팅은 금요일카페 소개글이면서 저의 개인적인 기록이었습니다. 망원에서의 글쓰기 수업은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었거든요. 작가님들의 시선을 가까운 곳에서 느끼고 사람들의 생각과 결을 공유하며 내가 쓴 글이 읽혀지던 시간들. 그리움을 눌러 담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규모 6.0 지진'을 미리 감지한 고양이들
대만 타이베이에 사는 페이 유궈 씨는 아파트 거실에 홈 카메라를 설치해 반려묘들의 일상을 기록하는 게 취미입니다. 말 그대로 고양이들이 서로 장난치거나 낮잠을 자는 등의 평범한 하루를 촬영하기 위함이었죠. 그러나 8월 8일, 목요일 새벽 5시 28분, 평범한 일상과는 다른 특별한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5마리의 고양이들. 화면 오른쪽에 있는 고양이가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눈을 번쩍 뜹니다. 곧이어 나머지 고양이들도 동시에 눈을 뜨고. 잠시 후, 집안의 선풍기를 비롯한 소품들과 고양이들의 머리가 좌우로 격하게 흔들립니다. 규모 6.0의 지진입니다! 다행히 영상 속 고양이들은 모두 새벽에 자다 깼음에도 지진에 침착하게 대응했으며, 다친 고양이는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놀라운 건 바로 지진을 한참 전에 미리 예측하는 능력인데요. 동물이 지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은 수 세기 전부터 나왔습니다. 실제로 대만에서는 1년 전 반려견이 지진을 미리 예측하여 보호자를 구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명한 영상 자료에도 불구하고, 동물이 지진을 예측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아직까지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동물에 의존해 지진을 대비하기보다는 지진계를 믿는 게 더욱 정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지만, 일각에선 일반 가정에서는 '지진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지진계'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반려동물을 유심히 지켜보는 것도 지진을 대비하는 방법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꼬리스토리가 들려주는 동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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