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20
10,000+ Views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이색 메뉴 4가지

intern_ 빵떡씨
designer_ 백나영
대학내일 김혜원 에디터 hyewo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8 Comments
Suggested
Recent
김혜자씨 도시락중엔 오징어볶음이 최고
혜자누나꺼중에김치찌개있는데강추요밥위에후라이까지ㅠㅠ
이것 저것 다 따지면 뭐 먹고 살음 ? 라면이나 첨가물 들어간 도시락이나 ㅋ
도시락 업글 장난아니네요
캬....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김장 ..(feat.노동주의 힘이란...)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명절 증후군 보다 더 오지고 지리는 그분.... 김 to the 장 요즘 젊은 주부들은 그냥 김치 사먹거나... 그래도 김장은 집에서 해야지 하는 사람들도 절인 배추를 사다가 한다 하드만... 우리집은 ..... 아예 배추를 심는다 그나마 하찮은 좝이라도 있는 나는 밭에까지 소환 되지는 않는다 엄니 아부지와 언니가 밭에서 배추와 무를 뽑고 대충 다듬어 집으로 배송하면 이제 그때부터 나의 김장헬게이트는 열린다 어서와 올해는 140 포기야~~~ 그나마 올해는 너무 갑작스럽게 잡힌 일정탓에 엄니 혼자 배추를 절궈놓으셨고 언니와 내가 급하게 투입되었다 작년에 배추 씻다가 정말 허리가 아작나고 다음날 움직이지도 못했던 추억으로 우리 둘은 욕실을 한가득 메운 140포기의 이분 혹은 사분으로 나눠져 최소 400개 정도되는 아이들을 쳐다보며.... 언니.... 이건 도저히 맨정신으로 할 짓이 못된다... 맞지? 그럼..... 우리 작업 시작전에 노동주 한잔 때리뿌까? 콜~~ 그리하여 우리둘은 츄리닝 바람으로 동네 봉구비어에 가서 크림맥주 두잔과 소주 한병을 시켜 션하게 말아 묵고 한시간 수다 떨고 편의점 들러 내사랑 스텔라까지 둘러메고 집으로 고고 밤 12시 반부터 배추 3단 목욕 타임 스따뜨~~~~~ 욕조에서 신안 출신의 간수빠진 소금으로 파바박 절궈진 아이들은 1차 다라이에서 흔들어 씻기고 2차 다라이에서 말끔이 헹군 후 바구니에서 잠시 물기를 뺀 후 대왕 소쿠리에 가지런히 담긴다 캬 역시 노동주의 힘은 대단쓰 하나도 힘든줄을 모르겠더이다 ㅋㅋㅋㅋㅋ 반 정도 하고 중간 노동주 타임 ㅋ 맥주 한깬 뽀사먹고 술김에 노동노동 진정 몸쓰는 노동자들이 왜그리 술을 마셔야만 하는지를 몸소 깨달았달까..... 그렇게 배추를 다 씻어 쌓아놓으니 새벽 두시가 넘었다 길건너 사는 언니는 즈그 집으로 퇴근 엄니와 나는 속을 버무린다 아까 미리 썰어놓은 무, 쪽파, 갓, 사과 , 배에 아부지가 여름내 밭에서 키운 고추를 엄니께서 일일이 실로 엮어 베란다 밖에 널어 말린 백퍼 태양초 고춧가루를 넣고 마늘 생강 찹쌀풀 까나리액젓 매실액기스 생새우 새우젓 넣고 버물버물~~ 아 이게 또 보통 힘든작업이 아님 은근 쌔빠짐 그렇게 준비를 다 해 놓으니 새벽 세시 반.... 난 집이 걸어서 삼십분이고 버스는 이미 영업종료 했고 집에 가면 분명 못일어날게 뻔하기에 엄니집에서 합숙 ㅋ 아침 7시에 일어나 아침 든든히 먹고 9시 애들 학교보낸 언니 합류하여 본격 속넣기 시작 내가 배추속을 넣는건지 배추속이 날 넣는건지를 모를만큼 배추와 내가 혼연일체가 됨을 경험하며 노동노동 어느덧 점심때... 김장 날 하면 바로바로 수육 캬~~~~~ 때깔 보소 수육에 또 소맥 찐하게 말아 잡수니 힘듦이 싹 잊혀지는 느낌적 느낌 이맛에 김장한다 진짜 !! 점심먹고 좀 쉬고나서 마지막 피치 끌어당겨 배추속을 야무지게 넣고 떨어진 배춧잎들과 남은 양념 싹싹 긁어모아 겉절이로 대망의 2019김장 완료!! 잠깐의 TMI -이 망할 오빠놈이 바쁘다며 김치통을 안갖고 온거임 하놔 새언니가 김장 같이하는건 이젠 바라지도 않음 김치통이라도 갖고 오라고 ㅠㅠ 속 넣으면서 바로 김치통에 담아야 편한데 저 오빠놈 때문에 울엄니 일 두번했음 모든일을 다 끝내니 오후 3시 잠을 못자고 고된 육체노동을 했더니 잠이 쏟아진다 하.... 나의 불면증은.... 몸땡이가 편해서였구나를 깨닫게 되었음 과외 일요일로 미루고 바로 기절 눈뜨니 밤 9시 사실 이날 아침 일어나 세수도 안하고 바로 일했고 죙일 양념냄새가 온몸에 베어서 간만에~~~ 거품목욕~~~~ 다행히 내가 전에 사다놓은 버블바가 욕실 장 꾸석에 있길래 거의 일년만에 기분좀 내봤음 뜨끈한 물에 들어앉으니 정말 몸이 노곤노곤 그렇게 올해도 엄마랑 언니랑 나는 셋이서 배추 140포기 김장을 해치웠다!! 장하다!!
편의점 최대 아이템 5선
매일 들락날락하는 편의점에서 매번 나를 홀리는 '최애' 아이템들을 꼽아봤다. 콩깍지 벗겨져도 맛만 있더라 + 스텔라 아르투아 여행지에서 만나는 이성은 특별하다. 여행이 주는 들뜬 분위기, 일상에서 탈출했다는 해방감, 오늘이 아니면 그녀를 볼 수 없단 절박함이 어우러져 평소보다 과감해지고 쉽게 설렌다. 하지만 여행이 끝난 후 다시 만나면 대체로 별로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였을까. 유럽에서 맛본‘스 텔라 아르투아’가 처음 편의점에 출시됐을 때도 계산대로 가져가길 주저했다. 잠시나마 날 설레게 했던 H양과의 추억이 서린, 정말 맛있게 먹었던 맥주였지만 그때의 감정과 환상이 깨지는게 두려웠다.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내 손엔 차가운 캔이 들려 있었다.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들이켠 첫 한 모금. 걱정은 기우였다. 여행지에서 만난 그날의 공기, 그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기억날 만큼 완벽한 맛의 재현이었다. 22살 청년이 30살 아재가 됐고, 벨기에에서 판교로 장소가 바뀌었다. 변하지 않은 건 이 녀석의 훌륭한 맛뿐이다. 조금 슬프니 오늘은 맥주를 마셔야겠다...! Editor 이민석 min@univ.me 쫄깃하고 폭신한 치즈의 보살핌 + 덴마크 인포켓 치즈 오리지널 우리의 첫 만남은 불닭볶음면 덕분이었다. 웬만큼 비운 볶음면에 삼각김밥을 올리고 스트링 치즈를 얹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리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된다는 말에 솔깃했다. 설레는 맘으로 편의점에서 필요한 재료를 담았다. 그러다 ‘덴마크 인포켓 치즈’를 발견했다. 조막만한 크기에 통통한 몸매를 가진 치즈는 모양만으로도 “나 한 쫄깃해”라고 말하는 듯 했다. 돌아와 라면물이 끓기를 기다리는데 자꾸 치즈로 눈이 가는 거다. 에잇, 모르겠다. 먼저 한 입. 물 부으며 또 한 입. 볶음면 먹으면서는 매우니까 크게 한 입.... 전자레인지에 돌려야 할 때쯤 치즈는 영예롭게 없어져 껍질만이 남았다. 그날 이후 삼시세끼 챙겨 먹어야 할 약처럼 이 치즈를 달고 살았다. 바쁜 등굣길에,긴 오후에, 출출한 새벽에 치즈는 든든한 동반자가 돼줬다. 어느새 치즈를 온갖 음식에 넣어 먹는 스킬을 발휘하고 있지만 우윳빛깔 인포켓 치즈를 볼 때마다 내 마음은 순수해져 이렇게 고백하곤 한다. “네 있는 그대로의 맛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그런 치(킨 말고 치즈)덕이 될게.” Intern 손수민 sum@univ.me 마에스트로의 달걀 + 감동란 달걀 껍질을 조심스레 깐다. 반들반들한 아기 얼굴 같은 동그란 몸체가 눈에 들어온다. 바닥에 던지면 톡 튀어오를 것처럼 탱글탱글한 흰자, 퍽퍽함과 쓴맛은 1도 느껴지지 않는 촉촉한 노른자. 간이 잘 배어 있어 소금은 필요 없다.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서 내 입맛에 딱 맞다. 편의점 달걀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나 싶었는데. 두 알에 1600원짜리 계란이 나에게 감동을 준다. 내가 삶아도 이렇게는 못 삶을 것 같다. 이쯤 되면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해진다. 20년 경력의 물 사업가와, 40년 노하우의 계란 사업가가 마음을 합쳐 만들었다. “남은 인생은 이 달걀에 걸고 싶습니다”는 마음으로 달걀만을 만들었다니. 이쯤 되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본다. 나는 이 달걀을 장인의 달걀이라 부르고 싶다. Editor 조아라 ahrajo@univ.com 다이어트 하는 척 +비요뜨 편의점에서 뭘 사 먹는 경험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 맛이 없다. 삼각김밥이 아무리 맛있어 봤자 분식집에서 파는 참치김밥의 고소함을 따라올 수 없다. 컵라면의 종류가 아무리 많아도 집 찬장에서 대충 집히는 대로 냄비에 끓인 라면의 국물 맛을 따라잡을 수 없다. 아무리 반찬 수를 늘렸다 해도 편의점 도시락은 김혜자 선생님의 따뜻함과 ‘비교 불가’다. 그럼에도 우리는 편의점에 간다. 싸서, 바빠서, 귀찮아서. 그러나 딱 하나, ‘먹고 싶어서’ 편의점을 찾게 만드는 것이 있다. 다양한 음료들 사이에서 이채로운 모양새를 뽐내는 비요뜨다. 콘푸로스트도 아닌것이, 요거트도 아닌 것이, 초콜릿도 아닌 것이 애매하게 뒤섞일 법도 한데 요거트와 초코링의 조화가 서로의 맛을 살려주니 윈-윈! 그리고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편의점 음식들에 비해 건강한 느낌을 준다. 초콜릿이 들어 있음에도 심지어 ‘다이어트’ 음식 취급까지 받는다. 물론 비요뜨 하나로 한 끼 식사를 마쳐야 다이어트가 가능하겠지만, 편의점에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맛있는 간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훌륭하다. Editor 기명균 kikiki@univ.me 가늘고 길게 가는 맛 + 끌레도르 녹차 꿀 강의를 잡는 것보다는 월요일 공강을 만드는데 온 우주의 힘을 집중한다. 토·일·월 연속 사흘을 게으르게 보내야만 나머지를 근근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월 공강은 봄에 더욱 빛을 발한다. 활기찬 일주일의 시작점인 월요일에 월 공강파는 게으름으로 맞선다. 월요일이면 친한 동기들과 한강에서 해 질 녘까지 봄의 풍류를 즐기곤 했다. 사실, 놀다가 돌아가는 길은 좀 허무하기도 했다. 바로 옆에서 웃고 떠들던 소리가 사라지면서, 청춘도 금방 지나갈 거란 게 와 닿았다. 지난주에 핀 꽃이 이번 주엔 지는 게 보이니 더욱. 그때마다 위로가 되었던 건 집 가는 길에 있던 편의점, 그리고 거기서 파는 ‘끌레도르 녹차’. 맛은 참 밍밍하다. ‘내가 녹차 아이스크림인가?’ 하고 정체성에 대해 고민까지 했을 그런 맛. 근데 여운은 은근히 오래간다. 230kcal나 되는 열량 때문일지도.... 또르르. ‘또 처음부터 흐지부지하게 살았구먼....’ 한량도 자책을 하긴 한다. 그렇지만 곧바로 셀프 위안도 한다. 마음을 통통히 살찌웠던 날들이다. 지금도 그날의 농담들이 떠올라 웃곤 하니까. 그 월요일들은 참 밍밍하고, 길고 가늘고 그랬다. 끌레도르 녹차 맛처럼. Intern 공민정 gong@univ.me 대학내일 전아론 편집장 aron@univ.me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
심야식당 ; 대학로
대학로의 심야식당은 2017년 여름 첫 방문했어요 워낙 대학로 술집이 많기때문에 이곳저곳 가다가 이름에 끌려 갔던 곳이에요 심야식당이라는 유명 일드도 있고, 그걸 리메이크한 한드도 있고..말 그대로 이름에 끌렸어요 요즘 수많은 가게들이 생겼다 없어졌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아직도 자리하고 있는 건 지역에서 인정받은게 아닐까싶네요 드라마에서 봤던 내부와는 사뭇다르지만 아늑한 조명이 내부를 가득 채워줘요 늘 심야식당에 가면 사람이 많아서 못 들어갈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 다녀왔을 때는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내부로 들어올 수 있었어요 메뉴는 지극히 토속적이에요 원래 아는 맛이 무서운 맛이라고 정말 흔한 메뉴이지만, 그 매력에 때문에 분명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밑반찬 마저도 참 토속적이에요 도토리묵, 산고추절임, 단무지까지 참 친숙한 밑반찬이죠 대학로 술집들이 참 많지만 이런 밑반찬은 거의 포장마차 혹은 노포집에서나 볼 수 있는 반찬인데 심야식당에서 보니 그저 반가운 메뉴가 되요 심야식당에 오면 이상하게도 색다른 술이 땡기더라구요 친구들과 술집에 가면 대부분 소주, 혹은 소맥이지만 여기선 특별한게 땡겨요 물론, 일반적인 소주와 맥주도 판매하지만 말이에요 화요+토닉+레몬까지 주는 세트가 있다보니까 한번 먹어볼까하는 마음이 생기는것 같아요 화요를 시킬때와 일품진로를 시킬때의 잔이 다르게 나오는거 넘나 좋아요 흔히들 거기서 거기지 생각에 아무 잔이나 주는 술집들도 많은데 주종에 맞게 작은 거 하나 챙겨주는 느낌이 넘나 좋네요 또 제가 집에서 쓰는 컵 종류를 나누는 것도 일맥상 통해서 그러지 않나싶어요 여기 올 때 출출하면 낙지볶음을 시켜요 불맛나는 낙지볶음에 배를 든든히 채워줄 소면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어요 하나씩 섞어먹으면 진짜 존맛탱이에요 양도 넉넉해서 허기진배를 잘 채워줘요 깻잎도 좋아하는데 깻잎도 많이 들어가있어서 넘나 좋아요 심야식당은 2003년 홍대오뎅바로 시작해서 이사온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오뎅탕도 그냥 오뎅탕이 아니라, 명품오뎅탕이에요 그럼 또 안먹어 볼 수 없으니 시켜본 오뎅탕은 어육이 살아있는 오뎅탕인데 오래있어도 불지 않아요 심야식당에서는 뭔가 도담도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보내기 참 좋은 장소에요 심야식당 ; 대학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