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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브에서 뜬 보통사람들의 축제 ‘비드콘’

앤소니 퀸탈(14세, 뉴햄프셔주)은 어른들의 세계에서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요즘 팬들 덕분에 반항적인 생각을 덜하게 됐다.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앤소니는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컨퍼런스인 비드콘(VidCon)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자신의 매니저이자 홍보담당자인 아버지가 자신을 계속 따라다녔던 것. 앤소니는 도망쳤다. 군중 사이로 요리조리 피하고 에스켈레이터를 오르내렸다. 그를 쫓던 아버지 데이빗 퀸탈은 “운동화 벗어”라고 외쳤다. 앤소니의 십대 소녀 팬들이 그를 둘러싸고 사진을 찍자거나 사인을 요청할 때면 어른들은 그를 쳐다봤다. 어떤 팬은 책가방에 사인을 해달라고 했고, 누군가는 환호성을 질렀으며, 몇몇은 몸을 흔들었다. 할리우드에서 성공하려면 대중에게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투브에서 성공하려면? 개개인에게 어필하는 것이 좋다. 유투브에 자신의 영상을 올린 수천 명의 ‘제작자(creator)’들은 틈새시장에 어필하는 재능이나 소수의 팬으로 유명세를 타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이 달,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비드콘에 참가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 중에는 린지 스터링도 포함되 있었다. 그녀는 2010년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탈락한 힙합 전자 바이올리니스트다. 스터링은 열성팬들을 위해 비드콘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했다. 닉 피테라는 팬들로 에어 싸여 있었다. 피테라는 고음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노래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피테라는 2007년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 ‘인어공주’에 나온 노래 ‘파트 오브 유어 월드’를 부른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본 이들은 그의 스타일로 해석한 인어공주 주제가를 못 마땅하게 생각했다. 피테라는 “아무도 이 노래가 진짜 내가 부른 노래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가성을 활용해 부른 노래는 립싱크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그래서 그는 두 번째 영상을 올렸다. 이번에는 ‘알라딘’의 주제가인 ‘어 홀 뉴 월드’를 불렀다. 이번에는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 부분을 모두 혼자서 불렀다. 그 이후 그는 여러 명이 부른 노래를 혼자 부른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영상을 올리면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12년에 올린 ‘레 미제라블’에서는 열 명 이상의 역할을 혼자 소화해 37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앤소니는 10분이 채 되지 않는 비디오 블로깅(비로깅, ‘vlogging’)을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그의 최근 주제에는 린지 로한(좋은 주제), 학교(나쁜 주제), 컨버스 운동화 깨끗이 세탁하기(중요한 주제)가 포함돼 있다. 그는 4년 전에 컴퓨터를 장만하면서 부터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 퀸탈은 “카메라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부터 아들이 영상을 찍는데 열중해왔다”고 말햇다. 비드콘의 공동창업자인 존 그린은 비드콘 참가자가 2010년에 1,500 명에서 1만1,000 명으로 늘어났으며 굳이 주류산업인 영화나 TV의 문을 두드리지 않고 구글 유튜브에만 머물러도 성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팬들이 줄 선 사인회와 더불어 패널들을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유튜브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내 몸값은 얼마나 될까?)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 행사장 계단을 걸어올라가던 참가자들은 경량 카메라 삼각대를 자신들 앞에 세우고 걸어가면서 자신만의 리얼리티 쇼를 찍기 시작했다. 유튜브 스타덤에 오른 이들은 뒷계단으로 가면서 워키토키를 착용하고 십대 소녀들에게 사진을 찍지말라고 당부하는 경호원들의 안내를 받았다. 그러나 참석자들 대다수는 오웬이나 엘리옷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미네소타에서 온 17세 쌍둥이 형제인 이들은 자신들의 사진이 박힌 명함 250장을 들고 올 해 처음으로 비드콘에 참가했다. 오웬은 “남자이고 쌍둥이면서 십대라는 점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유튜브 유명인사가 아니라고 인정한 첫 인물들이었지만, 사람들은 아랑곳없이 사진을 찍어댔다. 엘리엇은 “사람들이 우리를 유명인으로 봐 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우, 유명세 근처에 가본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들도 있다. 그레이스 헬빅의 엄마 테레사는 가끔 딸이 운영하는 ‘데일리그레이스’에 등장해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11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 미국에서 물건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이나 27세인 딸의 출생과 관련된 얘기를 하기도 했다. 그녀 역시 사인과 사진 촬영을 위해 행사에 참석했다. 그레이스의 양아버지인 빌 맥기니스는 사인회 부스 뒷편에 서있었다. 그는 그레이스의 영상에 여간해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끔씩 블로그에 내 발이 보이면, 시청자들은 그 발이 누구 발인지 알고 싶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앤소니의 부친은 처음에는 그의 비디오를 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영상을 보게 됐을 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자신의 아들이 그토록 활발한 모습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그는 “50년 전이었다면 사람들은 그런 내용을 자신만 간직하고 일기나 비망록을 쓰는데 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소니의 목소리가 변성기를 거칠 무렵, 그가 궤변을 늘어놓는 영상은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LA 소재 디지털연예기획사인 풀스크린(Fullscreen)의 이목을 끌었다. 올 초 풀스크린은 앤소니를 LA로 불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제 풀스크린은 앤소니의 영상을 통해 돈을 벌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앤소니의 여과되지 않은 거침없는 언행으로 인해 광고를 확보하기는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그가 매주 올리는 영상을 유료화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 콘퍼런스 기간 동안 학교에 가지는 않지만 앤소니는 여전히 자신의 매니저가 준 숙제를 해야했다. 사인회 부스에 최소 30분 전에는 와야하고 댄스 경연 비디오를 업로드하고 식사를 챙겨야 하는 등의 숙제 말이다. 한시간쯤 지나자 스텝이 그에게 과일을 내왔다. 물론 동시접속자 수가 가장 많은 동영상 사이트 출연진이 연예기획사의 이목을 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유투브가 탄생시킨 최고의 행운아 중 한명인 폴 바스퀘즈는 집중공세에 시달렸다. 2010년에 올린 영상 때문인데 이 영상에서 그는 요세미티국립공원 근처에 위치한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쌍무지개를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한 나머지 흐느껴 울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3,700만을 기록하며 대히트를 쳤다. 관련 상품 판매와 토크쇼 출연, 뮤지컬 리믹스 등이 잇따랐다. 이 정도의 성공은 비드콘에 참가한 많은 이들이 꿈꾸는 것이지만, 바스퀴즈는 광고게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는 “신의 섭리에 광고를 올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앤소니의 부모는 유투브에서 버는 수익을 저축하고 있다. 대학등록금으로 쓰려는 것이다. 앤소니의 장래희망은 무엇일까? “당연히 배우죠.” **영상보기** http://goo.gl/m2K6z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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