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IE
10,000+ Views

퀘벡 - 맥주로 만나는 몬트리올

봉주르, 퀘벡 Quebec
●Montreal 몬트리올
몬트리올에서 뜻밖의 맥주
작지만 다양한 매력을 가진 몬트리올에는 도시를 깨알같이 즐길 수 있는 자전거투어, 재즈투어, 워킹투어 등 테마 투어상품이 여럿이다. 그중 그저 남는 몇 시간을 ‘때우기’ 위해 신청한 맥주투어에서 뜻밖의 보석을 발견했다. 맥주투어가 진행되던 플라토 뒤 몽 루아얄(Plateau du mont royal) 동네가 아주 마음에 들었고 동네 구석구석을 깨알같이 설명해 주던 가이드는 무척 친절했으며 그곳에서 실컷 마신 맥주의 향과 씁쓸함은 아직도 선명하다. 또 몬트리올이 맥주의 도시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의외의 수확이었다.
몬트리올의 핫플레이스 플라토 뒤 몽 루아얄은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떠오른 동네다. 곳곳에 그래피티와 개성 넘치는 디자인 숍들이 즐비하다
맥주투어는 플라토 뒤 몽 루아얄 근처에서 시작했다. 꼭 맥주투어를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그곳은 365일 차분한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굳이 비교하자면 홍대보다는 성수동, 이태원 해밀톤 호텔 뒷골목보다는 경리단길, 맨해튼 말고 브루클린과 비슷하달까.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주민들 사이에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자 이방인들의 발도장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곳이다. 집집마다 단장한 피아노 건반 같은 계단이 참 예뻤고, 만지기 아까운 수공예품을 전시한 숍 앞에서는 발걸음을 한참이나 멈추게 된다. 이런 동네에 크고 작은 브루어리와 펍까지 구석구석 박혀 있으니 온전히 마음을 뺏길 수밖에 없다.
맥주 애호가에게 몬트리올은 어쩌면 사랑에 빠질 만한 도시일지도 모르겠다. 맥주 투어 가이드는 몬트리올이 북미에서 미국 포틀랜드(Portland) 다음으로 브루어리가 많고 매년 6월이면 캐나다에서 가장 큰 맥주 축제(Mondial de la biere)가 열리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작은 규모처럼 보여도 북미는 물론 호주, 유럽으로도 맥주를 수출하는 브루어리도 다수다. 저마다 독특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어 내는 수제 맥주가 셀 수 없으니 ‘맥주 맛집’을 골라 주는 맥주투어도 인기가 높다고. ‘맥주는 물 맛’이라는데 퀘벡주에서 깨끗한 물로 만들어 낸 맥주를 누군들 마다할까. 수백가지 맥주를 하나하나 맛보고 싶은 마음을 달래는 일은 내내 곤욕이었다.
몬트리올을 대표하는 노트르담 대성당. 신고전주의와 신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룬 성당으로 내부의 모습도 화려하다. 성당 앞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음악은 아름다운 배경음악이 된다
북미에서 두 번째로 브루어리가 많은 몬트리올에서는 저마다의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 낸 수제맥주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몬트리올 맥주투어
몬트리올에는 크고 작은 브루어리가 약 40여 개 있다. 매년 6월 열리는 맥주 축제에서는 지역 브루어리가 선보이는 수제 맥주 500여 종 이상을 맛볼 수 있다. 축제 기간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맛으로 승부수를 건 맥주를 경험하고 싶다면 맥주 투어를 신청하자. 피츠 앤 폴웰은 바이크 숍 겸 IPA 맥주를 전문으로 만드는 양조장이다. 로컬 가이드가 플라토 뒤 몽 루아얄에 있는 브루어리와 펍 서너 곳을 함께 동행한다. 브루어리와 맥주뿐만 아니라 몬트리올 도시에 대한 역사와 이야기까지 더해지니 알찬 투어가 될 것. 약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워킹투어로 간편한 복장은 필수다.
피츠 앤 폴웰 (Fitz&Follwell)
투어시간: 약 210분
비용: CAD99
주소: 115 Ave. du Mont-Royal West, Montreal, Quebec
홈페이지: fitzandfollwell.co
전화: +1 514 840 0739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keepexploring.kr
[여행+삶] 월간 여행매거진 TRAVIE 9월호가 나왔습니다.
주요 서점 및 온라인 서점을 통해 다양한 여행정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Comment
Suggested
Recent
퀘벡 정말 독특한 곳 같아요 ㅎ
Cards you may also be interested in
[소소한 탐구생활] 파노라마로 세상 믓찐 사진을 찍는 법!
어느 폰에나 있는 파노라마 기능! 있는것도 까먹고 잘 안쓰지만 파노라마를 이용하면 아주 재밌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 저도 제폰에 파노라마 기능이 있다는 사실조차 까먹곤 하는데여 ㅋㅋㅋㅋ 지난번에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배경으로 재밌는 파노라마를 찍는 사람들을 보고 아 저렇게도 찍을 수 있찌! 새삼 깨달았달까여? ㅋㅋㅋ 어떻게 그 기능을 활용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하다가 파노라마 형식으로 사진을 찍는 'David Hilliard' 라는 작가의 작품을 찾아봤어여 파노라마를 활용해서 어떤 재밌는 사진을 찍으면 좋을까 소소하게 탐구해봤습니다 같은 인물이 움직여가면서 마치 세 쌍둥이처럼 찍는 방법! 이 방법이 제일 쉽고 요긴하게 파노라마를 활용하는 방법이에여 분신술 쓰는 나같달까... 요것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이 찍었는데 이건 특이하게 앞, 뒷모습으로 연출했어여 서로를 찍어주는 두 사람의 모습을 한번에 담아내기도 ㅋㅋㅋㅋ 여행가서 이런 사진 찍으면 넘나 재밌을 것 같지 않나여? 독특한 점은 뒷모습만 나온 여자분도 거울 속에서 눈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ㅋㅋㅋ 이런 디테일이 좋아여 따라해보고 싶은 사진 1등! 파노라마의 장점은 그 공간을 한 사진에 모두 담을 수 있다는 점 같아여 요렇게 옆으로 멋진 소품들이 있는걸 담았네여 둥그런 울타리 모양의 공감각을 담아낸 사진이에여 가운데에는 양을 안고있는 인물이 있어서 재밌는 사진이 연출된듯 파노라마의 또다른 장점은 역시 이런 입체적인 공감각을 단면인 사진 안에 담아낸다는 것이에여 같은 장소지만 파도가 묘하게 달라여 파노라마는 원래 같은 사진인듯 쭉 연결되어야 하지만 이렇게 역동적인 변화를 담는 것도 또다른 묘미에요 구도 한쪽에만 사람을 세워두는 연출이 재밌네여 이렇게 세로로 긴 파노라마도 있져! 최근에 어떤 글을 봤는데 바다 - 지평선 - 하늘을 가장 예쁘게 담는 방법이 파노라마를 세로로 찍는거래여 이런 재밌는 연출이 담긴 사진도 있어여 가로 세로를 둘다 가져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사진ㅋㅋㅋㅋ 이게 일반 폰카메라에 있는 파노라마로는 찍기 힘들겠찌만 이 작가분은 한컷 한컷 찍어서 파노라마처럼 연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런 색다른 연출도 가능해요 그냥 폰카로도 가능할듯?! 박제 동물이 가득한 독특한 공간이 파노라마로 찍혀서 너무 특이하져 요것도 넓은 공간이 한 사진에! 긴 식탁을 담아낸게 특징이에여 이건 아무래도 좌우가 같은 공간인 것 같져? 같은 공간이지만 좌우대칭을 시켜서 보니까 아예 다르게 느껴지네여 데칼코마니 늑힘 요것도 세로로 연출한 사진! 사실 이게 하나의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비율을 보면 안맞는데, 파노라마처럼 한컷씩 찍어서 붙였기 때문에 이런 독특한 공감각이 나올 수 있어여 이게 이 작가의 매력인듯!! 저도 그래서 이런 느낌으로 찍어본게 있습니다 ㅎㅎㅎ 요렇겤ㅋㅋㅋㅋ 미술관에서 사람이 없는틈을 타서 한번 찍어봤답니다 파노라마 기능이 모든 폰에 있는데도 의외로 잘 안쓰게 되는 기능이거덩여 열분덜도 이기회에 한번 찍어보는건 어때여? ㅎㅎ 아주 재밌답니다 호호 여행가서도 이렇게 찍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열분덜도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이 있다면 보여주세요 !!
살면서 꼭 가봐야 할 세계의 겨울축제 5
제 아무리 칼바람과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이라도 흥부자들의 넘쳐나는 흥은 꺾을 수 없다. 여기, 흥부자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전세계 겨울 축제가 있다. 당장이라도 비행기 표를 끊고 싶어진다. *항공권 가격은 날짜와 예약 사이트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1.중국│하얼빈 국제 빙설제(哈尔滨国际冰雪节) 세계 3대 빙설제. 중국 헤이룽장 성 하얼빈 시는 ‘얼음의 도시’로, 결빙기만 190일에 달한다. 1985년 처음으로 빙등제가 시작된 이후 눈과 얼음 조각 전시는 물론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종합 문화 예술 축제로 거듭났다. 쑹화 강변에 들어선 테마파크 빙설대세계에 전시된 대형 얼음 조각이 단연 압권. 깜깜한 밤, 색색의 조명을 받아 화려하게 빛나는 모습이 눈을 홀린다. 기간 1월 5일~2월 28일 홈페이지 www.hrbicesnow.com 항공편 아시아나항공이 직항편을 운행한다. 가격은 42만 4500원부터. 2. 일본│삿포로 눈축제 さっぽろ雪まつり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의 중심, 삿포로 시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 세계적으로도 유명해 매년 200만 명이 삿포로를 찾는다. 오도리∙스스키노∙츠도무 3곳의 행사장에서 각기 다른 겨울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그중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오도리 공원에서는 250여 개의 눈과 얼음 조각이 전시된다. 대형 조각은 전해 9월부터 작업을 시작한다고. 기간 2월 5~18일 홈페이지 www.snowfes.com 항공편 대한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이 직항편을 운행한다. 가격은 46만 4200원부터. 3. 이탈리아│베니스 카니발 Carnevale di Venezia 이탈리아 최대 축제이자 세계 10대 축제 중 하나. 각양각색의 가면과 의상으로 치장한 사람들이 거리를 누비는 가장 무도회를 비롯해 곤돌라 퍼레이드와 불꽃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는 것. 16~18세기 유명 연극 등장인물에서 유래한 가면을 쓰고, 전세계인들과 어울려 신나게 노는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기간 1월 23일~2월 9일 홈페이지 www.carnevale.venezia.it 항공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알이탈리아항공 등이 1회 경유편을 운행한다. 가격은 76만 1700원부터. 4. 노르웨이│오로라 축제 Nordlysfestivalen 노르웨이의 북쪽에 자리한 항구도시인 트롬쇠(Tromsø)는 오로라로 유명하다. 올 겨울, 신비로운 오로라 뿐만 아니라 음악 페스티벌도 즐기러 가자. 올해로 29주년을 맞은 오로라 축제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온 아티스트들이 오페라와 재즈, 실내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을 펼친다. 무려 500여 개의 콘서트와 쇼가 기다리고 있다. 기간 1월 29일~2월 7일 홈페이지 www.nordlysfestivalen.no 항공편 우리나라에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오슬로에서 비행기로 1시간 55분 소요. 스칸디나비아항공 이용 시 가격은 140만 9400원부터. 5. 캐나다│몬트리올 빛의 축제 Montréal en Lumière 캐나다 동부 퀘벡 주의 제 1 도시이자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몬트리올. 매년 2월 이곳에서 열리는 몬트리올 빛의 축제는 도시를 오색빛으로 찬란하게 물들이며 활기를 불어넣는다. 음악과 예술, 미식이 한데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특징으로, 13개국 600여 명의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과 300여 개의 공연이 마련돼 있다. 그중 무려 213개가 무료다! 기간 2월 18일~3월 5일 홈페이지 www.montrealenlumiere.com 항공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델타항공, 에어캐나다 등을 이용해 1회 경유해야 한다. 가격은 158만 6200원부터. 대학내일 양슬아 에디터 philosly@gmail.com [대학내일] 20대 라이프 가이드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