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내 글을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먼저 올린다.
처음에는 나와 같은 처지인 회사원이 많을거라 생각 했는데, 생각외로 다양한 분들이 메시지나 답글을 주셔서 놀랐다. 매번 답을 해드렸어야 하지만 , 선천적인 게으름으로 인해 응하지 못했던 점을 이 기회를 통해 사과드린다.
나는 글 하나를 쓰는데 보통 3시간 정도가 걸린다.
원체 생각이 뒤죽박죽이라 정리하는데만 꽤 걸린다. 게다가, 쓰고 나서 보면 순 불평만 늘어져 있는 것 같아 지운 글도 한두개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의 발전을 기록하려던 것이 일주일, 또는 한달의 발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어쨋든 놓지 않았단 것에 스스로 큰 점수를 주지만, 꾸준히 봐주신 분들께는 늘 빚을 지고 있던것 같다.
그래서, 뭔가 그 빚을 탕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문득 한가지 생각이 들었다.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누구나 한다.
하루 하루가 지옥 같고. 출근 하기 싫고, 인생이 무의미 하고, 다른 사람의 노력에서 그 순간만의 위안을 얻고 있진 않는가? 적어도 나는 그랬었다. 그래서, 내 삶에 목표와 변화를 주어 보았고 그게 오늘까지 이어져왔다. 물론, 글 초반에는 나와 함께 변화를 공유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지금 안계신걸 보면 이내 일상으로 돌아간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얼마 안남은 100일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가볼까 한다.
그래서, 쉽지는 않겠지만 100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쓸 것이다.
운동이 될 수도 있고, 사업 혹은 일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허나, 오늘 보단 발전된 하루를 보낼 것이고 휴식이 있겠지만 그 안에서도 생각하는 하루를 만들어 갈 것이다.
그래서, 그간 마음만 먹고 있었다면 딱 이 100일 동안만 나와 함께하길 바란다. 그리고, 일기장이던 달력이던 하루를 꼭 적어 가기를 권하겠다.
살다가 항상 무슨 결심을 하고보면, 꼭 그 주에는 중요한 약속이 있던가 아님 연휴가 나타나곤 하지 않나. 그래서, 이것만 지나가면 시작해야지 마음먹지만 막상 그 시간이 오면 흐지부지됨을 안다.
그러니 추석을 앞두기 때문에 미루는 것이 아닌, 추석이 바로 앞에 있기에 오늘부터 시작해야 한다.
게다가, 지금부터 100일 뒤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다리는 12월 중순이다.
남들이 새 각오를 다질때, 이미 준비가 되어있을 수 있는 기간이다. 그리고 나 또한 길었던 이 생활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있을 것 이다.
내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은 '평범'하단 것이다.
나는 헬스 트레이너도, 회사 내 촉망 받는 인재도 아닌 그저 하루를 버티는 회사원이기에 나와 비슷하다면 그 누구나 할 수 있다. 연초 지방질 가득하던 내 몸에는 지금 근육이 조금 차 있다. 불평불만이 가득하던 하루에는 이젠 꿈이 가득 차 있다. 그러니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100일간의 변화를 시작 하기를 권하며 나도 마지막 장정에 돌입해 본다.
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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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랭크 8분 + 사이클 3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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