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Park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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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2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 지난주에 오픈한 국내최대크기를 자랑하는 쇼핑센터 아직은 대중교통 접근이 쉽지 않음 전체적인 분위기는 밝고 넓어서 트여있는 느낌이 좋음 백화점,쇼핑몰,이마트트레이더스 기본 쇼핑외에 극장, 식당가, 스파 시설, 아쿠아리움등 즐길거리가 있음 오픈날 조세호는 못봄...... 안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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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st 면식수햏 - 기깔나는 [마라탕면]
현재 [면식수햏] 관심사 론-칭 이벤트 중입니다! 상품은 졸라 가볍지만 그래도 좋지 않습니까? 어떤 면요리도 좋으니 당신이 먹은 면을 올려주세요! 요즘 세상이 마라에 미쳐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마라탕, 마라롱샤, 마라샹궈야 그렇다 치더라도 요즘엔 마라 라면, 마라 떡볶이... 심지어는 마라 참치 김밥까지 나왔습니다. 바퀴벌레 새끼마냥 끝도 없이 창궐하는 마라들을 보자니 우리들을 스쳐지나갔던 수많은 유행들이 생각납니다. 마라 열풍도 언젠가 대만 카스테라처럼 힘없이 스러질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누군가는 또 쫄닥 망해 빚쟁이가 되겠죠. 아마 개중에는 지하실에 갇혀 리스펙트만을 외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쨌든 그런 마라 열풍에 편승해 나온 제품인 듯 싶습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이런 라면들이 으레 그렇듯 꽤 가격이 나갑니다. 그래도 제 경험적 추론에 의하면 전자레인지 조리 컵라면은 무조건 맛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의 경우 포인트는 맛있음보다는 마라의 맛을 얼마나 잘 살렸느냐에 있겠습니다. 구성품은 생면과 함께 비싼 라면 3신기가 들어있습니다. 액상스프, 후레이크, 향미유 믿고 먹어도 된다는 증거. 소스가 아까워 남은 봉투를 쪽 빨았더니 매콤한 감칠맛이 올라옵니다. 역시 짭짤한게 제일 맛있습니다. 다만 이게 마라향인지 그냥 매운맛인지는...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이런 부족함을 보충해주기 위해 향미유가 있는 것이겠지요. 이제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 앞에서 인내할 시간입니다. 전자렌지에서 꺼내고 향미유까지 뿌리고 나니 제법 시진핑스러운 냄새가 납니다. 진짜 마라탕만큼 붉진 않지만 제법 불그스래한 국물색이 인민의 소울푸드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은은하게 뿜어져나오는 마라향은 가히 혁명적... 이것은 컵라면 계의 문화대혁명 내 혀의 미뢰를 폭격하는 홍위병들의 미친 탭댄스 마라향으로 입 안을 찢어발기는 모택동의 흉포함 ... 마라맛이 제법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엄청 맵거나 "아 ㅆ발 못먹겠다!" 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적당히 매콤하면서 마라 특유의 혀가 아려오는 맛이 좋습니다. 걱정한 것 치곤 퀄리티가 좋습니다. 적어도 국물만은 마라탕을 제대로 구현해낸듯 싶습니다. 트름할 때마다 마라향이 계속 올라오는 걸 보면... 다만 단점은 면이 두껍고 푸석하다는 점일 겁니다. 좀 더 쫄깃한 식감을 기대했는데 약간 오래 끓인 수제비마냥 탄력없이 후두둑 끊어집니다, 생면이라 좀 더 괜찮을 줄 알았지만...아니면 제가 오버쿡했을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근데 고작 전자렌지 조리인데 오버쿡이고 지랄이고... 쨋든 10점 만점에 7~8점 정도 주고 싶은 라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듯 현재 면식수햏 관심사 이벤트 중입니다. 걍 소소한 이름알리기 이벤트이니 라면 뿐만 아니라 면요리를 즐겨먹는 모든 분들은 함 들어와서 둘러나 보고 가슈 둘러보는 김에..면요리 인증 카드도 써보면 좋고... 이벤트도 참여하면 좋고... 헤헤...
우당탕탕 무계획 경주 여행_마지막
이게 뭐라고 이렇게 질질끄나 싶지만, 드디어 마지막 편입니다. 이어서 적겠습니다. 불타는 토요일은 보낸 우리는 조식을 먹기 위해 부지런히 일어났다. 조식 먹을 거야? 물어보는 동생에게 무의식중에 "안먹어"라고 말했지만, 술 먹은 다음 날의 알 수 없는 배고픔은 모두 아시리라 믿습니다. 대답한 지 10초 만에 벌떡 일어나 눈을 비비고 동생을 바라봤다. 처음 뵙는 여성분이 침대에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개방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동생도 비슷한 기분이겠지? 암튼 초면의 두 여성은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고 안 먹겠다는 대답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토스트와 시리얼을 위장에 때려 박았다. 이렇게 든든히 먹어줘야 술떵 쾌변한다고요! (윙크) 그리고 나는 경주 여행 둘째 날 내내 생사를 오가며 아팠다. 전날 술자리도 급격히 컨디션이 안 좋아 쫑냈는데, 게스트 하우스에서 퇴실하자마자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팠다. 카페에 앉아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고통이 빨리 지나가길 바랐지만 고통은 응 안가~^^ 라고 날 조롱했다. 급히 편의점에서 두통약을 사서 진짜 졸라 때려 박았는데도 효과는 0에 수렴했다. 여기서 꿀팁! 황리단길에는 약국이 없습니다! 경주역 쪽으로 가야지 약국들이 좀 있더라고요 호호^^^*시벌탱 한 시간 이상 심신미약 상태로 앉아있으니 동생한테도 좀 미안하고 몸도 약간 괜찮아진 것 같아서 밥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왜그랬을까 숙소에 갈걸) 어찌어찌 걷고 걸어 도착한 곳은 황리단길에 위치한 ‘밀애’라는 떡볶이집이다. 빨갛고 진득한 국물과 쫀득한 떡의 조화가 밀애라는 단어랑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나요? 히힠! 정신이 없는 상태였지만 떡볶이집 같지 않은 골~져스한 인테리어가 굉장히 예쁜 가게였다. 바람과 흰 천만 있으면 어디든 핫플이 될 수 있어..✨ 진짜 졸라게 아픈 상태였는데도 사진 찍을 정신이 있었나 보다. 암튼 차돌 떡볶이를 시키고 앉아있는데, 맛탱이가 가버린 내가 안타까웠는지 동생이 직원분에게 혹시 진통제가 있냐고 물어보셨고 돌아온 대답은 NOPE. 그냥 빨리 밥 먹고 오늘 지낼 숙소 근처에 약국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며 포기상태였는데, 갑자기 주방에서 나타난 사장님. 그의 손에는 작은 진통제 알약 한 알이 들려있었다. “혹시 어디가 아프시죠. 저에게 이 약 한 알이 있는데” 사장님 말투가 무슨 모피어스 같았다. 개멋쪄. 암튼 사장님이 주신 약이 나에게 잘 들었는지 복용 후 한 시간? 두시간쯤 되니 몸이 급속도로 좋아졌다. 물론 떡볶이는 떡 3개, 라면 두 젓가락 정도밖에 못 먹음. 약 효과가 들기 전에 진짜 절정을 찍을 정도로 아파서 119를 부를까 혼자 속으로 엄청나게 고민했다. 아까운 떡볶이가 많이 남았을 것 같죠? 그럴 리가요! 동생은 떡볶이 2인분에 밥까지 볶아 먹었습니다 ^.< 몸이 괜찮아진 난 동생과 또 카페로 레고레고! 오늘은 진짜 어떠한 일정도 없었기 때문에 동생이 좋아하는 카페 투어를 하기로 함 우리가 도착한 곳은 '비밀공간'이라는 카페, 어제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다. 테이블에 시집이 놓여있어 누가 놓고간줄 알았는데 인테리어 소품이넹 ㅎ 인테리어 ㄹㅇ 졸라 취향저격 당해버림.. 땋씨.. 비밀공간의 많은 메뉴중 나의 픽은 따뜻한 자몽차.오홍홍홍 육신을 정화하자는의미랄까용용~? ^^*ㅎ빙친님들도도 따뜻한 자몽차로 일상에 작은 쉼표를찍어보세용ㅎㅎ! 가격대도 다른 카페대비 무난했습니다. 조금 신맛나는 원두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커피도 맛나게 드실 듯 뜨거웠던 자몽차가 차가 차가운 에이드가 될때까지 동생과 긴밀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의 추억이 이렇게 또 한페이지 쓰여지는구낭~^^ 사랑해 동생~^^ 실은 별 얘기안하고 인스타 오지게 함. 이게 바로 현대 문명의 폐해입니다. 아 여기 방문하실 분들은 저 전축 옆 동굴 같은은 곳에 숨겨진 시크릿 룸에 꼭 앉으시길..인생샷샷 그냥 건질 각. 아쉽게도 우린 늦게 발견했고 이미 자리가차 있어서 못 들어감…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졌다지만 그래도 몸이 영 좋지 못했던 나는 급 집에가고 싶어졌고 우린 숙소에서 좀 쉬다나오기로 마음먹고 걷고 또 걸었다. 아씨 지금 보니까 30분이나걸었네 (괜히 짜증) 우리의 숙소는 바로 이 곳! 서치에 걸리기 싫어서 이름 안써야지 희희 하지만 사진에 나와있으니 알아서 거르시길 ㅎ 여기가 우리 여행의 가장 큰 분노 포인트. 우리가 예약했던 숙소는 분명 인스타에서 보기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갬성 폭발 플레이스였는데…. 현실은 그 뭐랄까 강촌에 위치한 그저 그런 펜션 느낌..? 미묘하게 촌스럽고 비싸고 방은 더럽게 넓었다. 여럿이 쓰는 숙소라면 괜찮겠지만, 2명이 쓰기엔 ㅂㄹ… 특히 메트리스 진짜 바닥 장판의 주름까지 느껴지는기분이었다.핵비추>_< 암튼 대충격과 분노의 숙소 입성을 마친 나는 잠깐 눈을 붙였다. 동생피셜 내가 갑자기 옆으로 돌아눕더니 5초 만에 잠들었다 함. 한 두시간 정도 꿀잠을 자고 또 배가 고파진 우리는 숙소를 찾아오는 길에 발견했던 맛집스러운 갈비집을 찾아갔다. 이동 중에 드디어 약국에 들려 약도 사먹었다. (이 날 내가 먹은 진통제는 총 6알) 가게 명은 ‘반도 불갈비 식당’ 딱봐도 느껴지지 않는가? 강력한 노포 맛집의 향기. 찾아보니 한우 갈비살을 파는 곳인데 연탄으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단 세자리밖에 없고 선착순이라고 한다. 우리는 무조건 연탄!! 연탄!!!을 외치며 빠른 걸음을 제촉했고, 가게에 식사를 하고 계시는 테이블은 단 하나라는 사실에 조금 짜게 식었다. 아 이 곳은 3인분부터 주문 가능. 갈비살 소금구이 / 양념 / 그냥 갈비를 시킬 수 있고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오는데 진짜 오묘한 맛임. 우리는 양념 갈비살을 주문했다. 한우여서 그런지 가격이 제법 있는 편이라 적당히 먹고 2차를 가기로 했다. (인생은 가성비 아닙니까?) 그리고 정확히 20분 컷으로 모든 메뉴 학살. 우리 같은 손님만 있으면 사장님 장사하시기 진짜 편하겠당 ^^* 그죠잉? 적당히 배가 부른 우리는 경주의 핫플을 찾자며 한 시간 동안 시내를 걸었고, 결국 실패했다. 술집보다 많이 본 능. 경주의 아이들은 능과 함께 자라난다. 우리가 떠돌던 길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모르지만, 영화관이 몰려있었고 언더아머, 원더플레이스, ABC마트가 있는 번화가였다.. 하지만 우리는 메마른 목을 축일 마땅한 술집을 찾지 못했다. 분명 젊은이들도 많고 큰 가게들도 많은 곳인데.. 바보들인가.. 판단이 흐려진건가..?...??.... 다시 또 체력이 떨어진 늙고 병둔 나는 이럴 거면 그냥 다시 황리단길에 가자 제안했고 그녀는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다시 또 20분이 흐르고~ 우리는 네이버로 검색해놓은 ‘롯뽄기’라는 이자카야에 입성했다. ❌ 지금은 당연히 일본 불매! ❌ 한옥을 개조한 가게였는데 고즈넉한 분위기와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짧게 평을 말하자면.. 사장님 울산 출신. 핵인싸. 말 짱 많고 재밌으신 분. 사시스세소라는 초밥집도 함께 운영중. 서울 좋아하심. 이 가게는 오픈을 한 달인가 남겨두고 버려진 꽁초 때문에 화재가 난 적이 있음. 서비스 좋음. 황리단길의 역사 들을 수 있음. 만약 다시 또 경주에 방문한다면 재방문 의사 1000000% 동생은 여기서 도쿠리 3병을 조졌다. (+서비스 보드카 2잔) 자전거를 불도저 같이 탈 수 있는 이유가 알콜 덕분인가보다. 갈비집에서 부터 맥주를 마셔 제법 술을 많이 먹었는데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조금 멋져 보였다. 이때 내 얼굴색은 자색고구마적 모먼트 그리고 역시나 기억이 나질 않는 귀가 후 빠른 숙면. 자, 경주 여행 마지막 날의 해가 떠올랐다. 오늘 우리의 계획은 경.주.월.드. 나의 미래를 암시하듯 어두운 하늘. 경주월드의 자세한 후기는 따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기 때문에 ^^^…..ㅎㅎ 우리의 기차 시간이 오후 7시 반인가? (기억상실) 암튼 8시 전이라 일찍 가서 4시간 정도 뽕뽑고 한정식을 먹은 뒤 서울로 복귀하면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방문한 경주월~드 하지만 우리는 경주월드에 약 6시간 정도 체류했다. 6시간 내내 놀이기구를 탔냐고? 그럴리가. 나는 2시간 정도 바닥에 누운채 시간을 보냈다. 차라리 죽......ㅇ......ㅕ..ㅈ..ㅝ.... 아직 내 영혼의 일부는 경주월드를 떠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콤한 경주월드의 참맛을 보고 나니 이제 애버랜드, 롯데월드는 뭔 재미로 가나.. 싶은 생각이 든다. 거 완전 키즈카페 아니요? ㅎ 아! 그래도 어디 가서 놀이기구 잘 탄다는 얘기는 하지 말아야지! 히힠 백골이 진토되어 육신이 無로 돌아가기 직전, 폐장 알림이 들려왔고 그때서야 나는 경주월드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 느껴지겠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놀다왔다. 모든 걸 불태운 우리는 금세 배가 고파졌고 (경주월드에서 라면, 짜파게티, 음료수, 핫도그, 맥주 먹음) 동생이 찾아낸 쌈밥집으로 향하는 택시에 올랐다. 그리고 도착지에는 쌈밥집 대신 갈치조림집이 있었다. 그렇다. 동생은 뭔 정신인지 갈치조림집을 쌈밥집으로 착각했고, 나는 어떠한 검색도 하지 않은 채 그녀를 믿었다. 둘 다 어쩜 이 모양 이 꼴일까? 귀여워 >_< 딱히 주위에 뭐 땡기는 메뉴도 없었기에 갈치조림을 먹으러 갔다. 음 뭐 걍 좋았다 ^^:ㅎ 그리고 진짜 뭐 없이 폭주하는 경주 버스를 타고 5초 만에 기절, 출발 시간 10분 남겨놓고 정신 차리니 신경주역. 아 밥집에서 신경주역이 네이버 지도 앱에서는 1시간 반이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30분 정도 걸림 ㅡㅡ 개쳐돌았나 택시비 날릴 뻔.. 불도저같이 버스 타자고 의견 제시한 동생아 고맙다! 기차~서울 집까지는 거의 잠결이라 쓸 말도 기억도 없다. ✔️경주 여행 한 줄 요약 : 상비약은 미리 준비하자. 경주월드 개짱. 이렇게 여행 후기를 쓰면서 느낀 점은 기억은 조금씩 미화된다는 것, 내 삶은 쉽게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 왜 나는 항상 마무리가 이상할까? 라는 것 실은 제주도 여행도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은데 글 쓰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이 기회에 뼈저리게 느꼈기에 조금 더 고민해볼까 합니다… 나란 인간이 의지박약에 참을성이 없는데 뭐 우짭니까? 암튼 여기까지 잼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호호 날씨가 겁나게 눅눅하고 꿉꿉한데 모쪼록 늘 May the air conditioner be with you 하시길. 뱌뱌👋 경주여행 1편 https://www.vingle.net/posts/2642120 경주여행 2편 https://www.vingle.net/posts/2642528
우당탕탕 무계획 경주 여행_2
자, 이어서 적어보자. 이름 모르는 커플들의 사랑만큼이나 아름다웠던 경주의 파란 하늘 카페에서 커플들의 러부러부빔에 절여진 우리는 이 알 수 없는 쓸쓸함을 바람에 씻어내기 위해 자전거 위에 올랐다. 인간 매드맥스와 함께하는 자전거 투어가 기대가 되면서도 몰래 무사귀환을 기도했다. 우리의 루트는 이것이다. 고속터미널 근처에 우리의 첫번째 숙소가 있었기에 핫플 황리단길을 지나 첨성대를 찍고 동궁과월지를 가려는 계획. 하지만 동생은 저녁의 동궁과월지를 원했기 때문에 걍 첨성대 근처에서 샤뱌샤뱌 하기로 했다. 피가 마르는 황리단길을 지나니 나름 한적한 거리가 등장했다. 물론 한적함은 100m도 가지 않았다. 주말 관광지 사람 존많. 차도 존많. 다시 핵 긴장한 나는 오욱! 호욱! 훠어! 으앗! 등 내가 낼 수 있는 온갖 의성어를 내지르며 자전거를 탔다. 하지만 인간 매드맥스 핸들이 고장난 8톤 불도져 동생은 이 도로 위에 오직 자신만이 존재하는 듯 페달을 밟았다. 한번 사는 인생 오직 앞만 보고 마이웨이를 달리는 그녀의 뒷 모습이 멋져 보였다. 하지만 난 저렇게 살지 않으리. 내 목표는 얇고 긴 삶이다. 암튼 황리단길에서 첨성대는 생각보다 굉장히 가깝다. 감써보자.. 자전거로 한 5분? 2박 3일 동안 4~5번은 도보로 걷기도 했다. 이 여행을 기점으로 내 무릎의 수명이 10년은 짧아졌다. 수많은 인파와 자동차를 뚫은 우린 첨성대에 도착했고, 그때서야 아 우리가 경주에 왔구나! 실감할 수 있었다. 탁 트인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밭, 알록달록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꽃과 끝없이 펼쳐진 연꽃정원 그리고 드문드문 솟아오른 능 정신없던 나의 하루가 고요하게 내려앉았다. 실은 구라다. 나의 감성과 고요는 3분도 이어지지 않았다. 이 정도면 그냥 나의 요란하고 시끌벅적 정신없는 삶을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난 아마 평생 이런 삶을 살겠지.. 고요가 없는 삶.. 수많은 포토 스팟에서 동생의 찍사가 되었지만, 그녀는 만족을 모르는 탑뫄들의 면모를 뽐냈다. 눈물이 흘렀다. 흐르는 눈물을 감추려 소라게가 되어버린 나 나는 사진을 못찍는다. 예전부터 몇 번이나 말했었다. 나 사진 못 찍어. 하지만 그녀는 스카이캐슬에 거주하는 어머니들마냥 만족을 모르고 날 쪼았다. 그냥 너도 나 찍지 마.. 나도 안찍을래….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나는 그냥 일찍 태어나기만 했을 뿐 너무나도 나약하고 볼품없는 찐따였다. 자전거를 조금 타다 사진을 찍고 또 걷다 찍고, 이 번뇌의 행위가 반복되자 동생은 결국 날 포기했다. (대만족) 아름다웠던 그 날의 풍경을 몇 장 올려봅니다. 내 사진이 껴있는 건 그냥 귀여워 보여서 히힠! 우하하~!~! 빙글 횐님덜,, 힐링하고,,가세요,,^^*ㅎ 어색하게 웃고있는 저의 입가에서 천년의 피로가 느껴지지 않나요? 그리고 갑자기 밤이 찾아왔습니다. 실은 저기 다녀오고 뭐한게 없음. 자전거 반납이 아까워서 내일 숙소 미리보기 하러 인간 불도저랑 옆동네 다녀왔는데, 심지어 엄청 돌아감. 눈물나게 무서웠음. 경주 황리단길에 왔다면 역시 파워 핫플에 들려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동생과 저는 반나절 아주 신나게 탔던 자전거 (민트, 흰둥이)를 차분하게 반납했다. 잘 가 얘들아 고마웠다. 그리고 뚜벅뚜벅 10분 정도를 걸어 황남 주택에 도착! 역시나 핫플답게 정원까지 사람으로 꽉꽉 차 있었다. 운이 좋았던 저희는 마루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요즘 우리 동년배들은 이런거 무조건 찍는다. 맥주는 방에 준비된 냉장고에서 꺼내 먹으면 되고, 메뉴는 자리에서 주문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카운터에는 다양한 추억의 주전부리들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오징어구이. 제가 좋아하는 긍정신을 꺼내와 시원한 여름밤의 공기를 느끼며 치얼스. 마루에 자리를 잡은 건 신의 한 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길을 오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어스름히 짙어지는 하늘,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는 한옥들을 바라보니 거 말 그대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더군요 껄껄^^* 각 두 병의 맥주를 오징어와 함께 뱃속에 때려 박고 추억의 페인트 사탕을 구매한 두 취객은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우리땐 이게 남바완 틴트였지 지금 기억으로는 10분 정도 걸었다고 생각했는데,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니 20분은 걸어야 했네? 술의 힘이 이렇게 강합니다. 맛있는 맥주는 육체를 움직이는데 아주 좋은 에너지원이죠. 이미 껌껌해진 밤길을 동생이 ㅃㅏ져있는 코요테의 노래를 들으며 걷고 걸어 도착한 동궁과 월지는 경주사람이 다 이곳에 모여있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진짜 사람 ㅈㄹ 많음. 체력의 한계가 슬슬 느껴지는 것 같아 2,000원에 티켓을 구매하고 파워 입장. (혹시 동궁원에 방문할 의사가 있다면 동궁과 월지 티켓을 버리지 마세염. 50% 할인됨) 어둑한 밤하늘 아래 동궁과 월지의 야경은 정말 너무나 아름다웠다. 개인적으로 단청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데, 노란 조명에 조용히 빛나고 있는 처마 끝을 보고 있자니 마음마저 고요하고 평안하게 가라앉는 것 같았다. 연못에 비친 달 그림자와 풍경을 바라보는 것 또한 아주 즐거운 일! 근데 둥둥 떠다니는 LED 풍선 인간적으로 출입 금하고 싶었음. 뒤에 걸어가던 동생이 바람에 날리는 LED 풍선에 안면 강타를 당하는 장면을 보고 경악했거든요. 덕분에 포복절도 했어용 호호~!~! 꿀팁 : 동궁과 월지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싶다면 친구의 폰으로 라이트를 켜놓은 뒤 찍으시길, 진짜 졸라 잘 나옴. 절믄 칭구덜이,, 그러길래,, 따라 해보았습니다,, 참,,, 똒똒한 친구들이더군뇨,,,^^! ㅎ 하루종일 자전거를 타고 걸어서 그런지 다리가 많이 아팠는데 수많은 관광객들에 의해 내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쉬지 않고 산책로를 한 바퀴 돌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25분 정도를 터덜터덜 걸어 숙소로 돌아갔다. (이쯤 다리의 감각이 점점 사라짐) 숙소가는 길에 만난 진짜 세젤귀 댕댕이.. 애교가 어찌 그리 많은지.. 사랑에 빠져벌임.. 잘지내니? 보고싶다 아가야..ㅠㅠ 아! 돌아가는 길에 연꽃공원도 2분 정도 구경했습죠 ^^^ 굉장히 예쁜 공원이었지만 왜 2분만 구경했느냐!? 바로 숙소 옆 육회 집에서 뭉티기를 먹고 싶었기 때문. 숙소에 도착할 때쯤 우리의 모습은 흡사 성동일 배우와 닮아있었다. (생각해보면 택시를 타면 되는 것을) 암튼 심신미약 거렁뱅이 둘은 육회 집에 무사히 도착했고, 하루종일 꿈꾸던 뭉티기를 주문했다. 맛있었냐고요? 실은 뭉티기는 먹지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주말은 우시장이 문을 닫아 뭉티기를 팔지 않거든요. 힘들었던 순간마다 우리에게 힘을 주던 뭉티기, 새빨간 얼굴로 우리를 응원해주던 그 아이는 결국 꿈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것이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왜 밖에 주말에는 뭉티기를 팔지 않는다. 적어놓지 않았냐고 사장님을 탓하고 싶었지만, 세상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이 담겨있는 사장님의 눈망울을 보는 순간… 뭔가에 홀린듯 육회를 주문하고 말았다. 사장님의 눈만 안봤어도 다른 술집 갔을텐데 육회는 그냥 뭐 육회 맛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경주 지역 소주인 참이 참 맛있더라고요. 우하하~!~!^^* 이렇게 우리의 여행 첫날은 씁쓸함과 아쉬움을 남겨놓은 채 막을 내렸다. (소주를 먹고 나서 기억이 흐릿해 여기까지 쓰겠습니당 ㅎ…. 숙소에 잘 들어온 건 맞음)
카모마일 키우기 3편 - R.I.P 바질
*주의* 원예 초보, 식물파괴범의 글입니다. 부디 쓱 보고 가지 마시고 댓글로 꿀팁이라도 좀 던져주고 가주세요. 일주일 전 오늘도 햇볕을 쬐고 있는 아가들. 아가...는 아니다. 여전히 감감무소식 그래도 넌 꾸준히 자라고 있구나 고마워 아가야 자꾸 햇빛 방향으로 눕지마 넌 해바라기가 아니야 쨋든 햇빛을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뚜껑을 벗겨줘야겠다 비록 감감무소식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물을 주었다. 물을 쏟아버린 건 아니다. 조심히 주다보니 흘린 것 뿐. 꼭 식물을 키우는데 분무기가 필요할까요? 때때로 우리는 우리 아이를 너무 얕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잘 자라거라 8마일과 바실금 3일 전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몰랐지만 이미 본잎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그리고 뚜껑을 벗겨놨음에도 여전히 해 방향으로 쳐 누우려 한다. 기껏 벗겨놨더니 흙만 더 잘 마르는군. 넌 기대도 안했어 개새꺄. 그래도 물은 준다.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8마일은 햇빛 반대방향으로 돌려줬다. 그럼 다시 해 쪽으로 휘면서 곧게 자라겠지. 어릴 때의 자세 교정은 정말 중요하다. 커서도 척추 측만증으로 고생하는 친구를 보며 느꼈다. 1일 전 잠깐 살 게 있어 다이소에 들렀다. 참고로 한국 다이소는 일본 기업이 아니니 불매 대상이 아니다. 드라이 플라워다. 나도 차라리 저걸 갖다 놓으면 속이나 편할텐데 싶다. 내 새끼들은 언제쯤에야 꽃피우려나 개 새끼들 온 김에 바질 생각이 나서 그냥 사버렸다. 마침 바질이 아닌 바실이라고 써있다. 바실금이라는 이름에 더 어울려. 사실 그렇다... 뒤진 자식 붙잡고 있어봐야 살아돌아오나...살 사람은 살아야지... 다만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게 아픔을 간직해야지... 가자, 바실금 2호기. 오늘 드디어 본잎이 3개 다 올라왔다! 이뿌잖아 짜식들 되게 보이스카우트 로고같네 하지만 뿌듯함과 동시에 한편으론 걱정이 앞선다. 분갈이는 언제쯤 해줘야 하는 걸까. 가격은 얼마일까. 자식 키우는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게 됐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래야 차로 우려먹지. 그리고... 뒤진 1호기를 양분삼아 새롭게 자랄 바실금 2호기를 소개한다. 졸라 많다. 씨앗이 이렇게 많아도 될 일인가. 1인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이런 '많이 주는 정'은 이제 곤란하다. 한 열 몇 알은 심은 것 같은데 줄지가 않는다. 이제 덮을 흙도 없다. 이렇게 되면 다 방법이 있지. 얍! 포장지를 보니 80알 정도 된다더라. 그럼 이렇게 흩뿌려도 된다. 자랄 놈은 알아서 잘 자랄 것. 삶은 만만한게 아니야 바실금들아. 야생에서도 포근하게 온 흙이 다 너흴 감싸줄 것 같아? 물을 주고 나니 더 가관이다. 물에 불은 바질 씨들이 육안에도 보일 정도. 환경이 좀 거지같긴 하다만 살 놈들은 뭘 해도 살아남는다. 약육갱싁...어설픈 자는 살아남지 못하지... ......미안하다 싹 트면 넓은 곳으로 분갈이 해줄게... 이불 정도는 덮어줄게. 일주일 후에 보자. 그리고 저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부디 댓글로 얘네 어케 키워야 할지 정보를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빙글의 집단 지성이 빛을 발할 순간입니다. 여러분의 무관심이 8마일과 바실금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내가 죽이는 거 아님. 님들임.) 부디 식물 하나 살린다 생각하시고 이 미련한 놈에게 도움을...
190715 오늘의 주짓수 일기
3부 수업 내용 : 클로즈 가드 컨트롤, 서브미션 1. 클로즈 가드 중 상대가 허리를 세운 상태에서 이스케잎을 하려는 상황, 내 양팔을 잡은 채 버티고 있는 상태에서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을 배웠다! 스파링이나 대회에서 흥분하다 보면 가장 기초적인 디테일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한번 몸에 익힐 수 있었던 시간. 2. 손목 깃을 잡고 고집부리는 상대에게 리스트락 들어갈 때 자꾸 손잡는 방향을 까먹는다.. 댕청하군.. 깃이 잡힌 손을 반대로 돌려 상대방의 손바닥과 엄지손가락을 직접적으로 잡은 뒤 조져버려야 한다. 잊지 말자.. 기억해!! 기억하라고!!!! 3. 에스마운트 탔을 때 무게중심을 조금 더 상대의 가슴 쪽으로 보내자. 어중간하게 우뚝 솟아있으니 체급 차이가 큰 상대일 경우 뒤로 넘어가 버린다.. 아까움. 일 년 전쯤 인스타에 적던 주짓수 일기를 빙글에 적어보려 합니다 햫햫햫 물론 저만 보는 조잡한 카드겠지만^^^ 언젠가 주짓수 커뮤니티가 커지게 된다면 다른 주짓떼로, 주짓떼라 분들과 수업 내용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 주짓수를 잘 모르는 빙글러들도 '아 이런 운동이 있구나'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주십사.. 홍홍! 주짓수가 여성들 호신에 와따인거 알아주세요. 빙글에 올리는 첫 일기이기 때문에 볼품없지만 나름 잘했다고 생각하는 라펠드래그 후에 싱글렉 테이크 다운 연습 영상을 첨부합니다. 멋지다고 잘했다고 말해주세요.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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