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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 : 왕이 된 남자]들어보기

오랜만에 한국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예전부터 다뤄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야 다루네요. 영화의 소재가 조선왕조실록 속 빈 공란을 작가와 감독이 임의로 재배치하는 형식이라 그 상상력에 감탄한 영화입니다. 항상 이런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빼어난 분들이 너무 부럽네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오프닝 음악입니다. 음악 이름도 <광해 왕이 된 남자 opening>이네요. 궁녀들의 도움으로 용포를 입는 왕의 모습에 깔린 음악이죠. 영상미와 편집이 빼어난 장면이었습니다.
고예진 씨가 작곡하신 <어디로 가시옵니까>입니다. 저는 생전 음악을 공부해본 적 없고 악기도 리코더 말고는 다루지 못하지만 그 음악들이 영상과 만나는 순간 자아내는 그 시너지만큼 아름다운 건 없는 것 같아요..대중적인 노래들의 뮤직비디오보다도 이런 연주곡들이 영상과 붙으면 그 감정의 전달이 몇배는 더 강해지고 여운을 남기는 것 같아요.
김준성씨가 작곡한 <내 님의 얼굴>입니다. 영화 ost 라고 하면 보통 비슷한 톤을 일관되게 가져가게 되는데 광해는 그 ost들의 톤이 각 장면에 맞추어 유연하게 변하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워낙 팔방미인 같이 모든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라 ost도 발 맞춰 다양한 톤의 음악을 보여주는데 유투브에 올라온 음악들에서 찾아야 하니 다른 음악들은 찾기가 힘드네요ㅜㅜ 제가 직접 올리기까지 하던가 해야지 원... 그리고 이 ost는 그 제목을 영화의 대사나 씬 같이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해주는 것 같아서 더 좋네요.
Mowg님이 작곡하신 <충심>입니다. Mowg님은 얼마전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는 <밀정>의 ost제작도 담당하셨더군요!! ost가 발매되면 이것도 같이 들어봐야겠습니다.
ost에 관심을 가지게 해주신 분의 작품을 다뤄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음식도 아껴뒀다 마지막에 먹는 성격이라.. 계속 미루게 되네요. 혹시 여러분들도 최애의 영화 음악 감독님이 있으신가요. 함께 나누어 봐요. 다음에는 연주곡이 아닌 좀 신나는 노래 ost들로 다시 올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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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 잘하는 배우는 누가 있을까? 단언컨데 이병헌이 열손가락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없을것이다. 아쉽게도 그는 뽀얀피부. 훤칠한 키에 조각같은 얼굴을 가지진 못했지만, 마치 연기를 하려고 태어난것 처럼 스크린을 장악하는 포스를 지녔다. 스크린 속에 이병헌은 눈빛은 물론이고 쉼호흡 하나까지 관객을 빠져들게 만든다. 아니, 더이상 스크린속에 이병헌이란 존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것이다. 쌍꺼풀없이 작은 그의 눈은 대사 한마디 없이도 처연함, 분노, 독기, 똘끼, 허탈함 등등.. 모든 감정을 토해낸다. 현대극뿐 아니라 시대극마저도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 이병헌.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병헌이 두명 출연해서 인지(?) 흥행이 어려울법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초대박을 쳤다. 액션뿐만아니라 멜로영화에서도 그의 연기력은 묻히지 않는다. 일명 '멜로눈깔'을 뽐내며 사랑에 빠진 대학생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모습을 보여줘 마치 내가 수애가 된 것 마냥 여자 관객들의 가슴을 떨리게 만들었다. 그런 그가 왜 대한민국에서 가장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는 배우가 됐을까?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쌓으며 쉴 새없이 연기하던 그가 2012년. 미녀배우 이민정과 연애를 공식으로 인정하며 예쁘게 사랑을 키워나갔다. 1년 뒤인 2013년 이병헌과 이민정은 대한민국 국민의 모든 관심과 축복속에 아름다운 한쌍의 부부가 되기로 서약을 한다. 그러나 2015년 이병헌은 모델 이지연과의 섹스 스캔들로 결혼 2년만에 대한민국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한순간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연기파 배우에서 가장 로맨틱한(?) 남자로 조롱받는 사나이가 된 이병헌. 그 이후로도 이병헌은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며 스크린에서 존재감을 내뿜지만 그의 인기는 예전과 같지 않다.. 워낙 다작하는 배우이고, 또 흥행 보증수표라 스크린에서 어렵지않게 만날 수 있는데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좋고, 영화관을 나오면 싫어지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인간적으로는 싫지만, 연기로는 믿고 보는 배우라 씁쓸하다", "예전엔 그의 똘기 가득한 눈빛이 연기인줄 알았지만, 지금은 연기같아 보이지 않는다.", "싫지만 연기는 정말 잘한다. 왜 감독이 쓰는줄 알겠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심좀 주세요.. 귀찮으실까봐 댓글 달아달라고는 못하는데 클립과 하트도 정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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