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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트립 산다라박 다라투어가 소개한 보홀섬 파해치기

안녕하세요? 최근 배틀트립이란 프로그램으로 인해 필리핀 세부에 대해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 중 산다라박이 별책부록으로 소개한 보홀섬에 대한 문의가 많아 금일은 여러분들에게 보홀섬에 대해서 아주 상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보홀이 어떤 곳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그럼 보홀에서는 어떤 것들을 즐기고 볼 수 있는지 알아 볼까요?
보홀 발리카삭 & 버진아일랜드 여행기 보기 http://cafe.naver.com/sometrable/74
초콜렛힐 여행기 보기 http://cafe.naver.com/sometrable/58
타르시어 안경원숭이 관광기 보기 http://cafe.naver.com/sometrable/49
로복강 여행기 보기 http://cafe.naver.com/sometrable/24
오슬롭 고래상어 투어 후기 http://cafe.naver.com/sometrable/51
보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죠?? 보홀 섬은 필리핀에 있는 섬 들 중 가장 많은 투어 및 관광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세부, 마닐라로 여행을 가신다면 때묻지 않은 자연을 즐기는 걸 좋아하신다면 바다 속 미지에 세계에 대한 동경이 있으시다면 보홀섬을 꼭 방문해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이상 보홀섬 파헤치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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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정리 감사합니다 ㅎㅎ
오슬롭은 세부에 있지 않나요?
보홀에서도 갈 수 있습니다. 걸리는 시간으로는 세부시내에서는 3시간 반, 보홀에서는 2시간 반으로 보홀에서 가는게 오히려 더 가깝습니다^^
으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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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4색 ‘뉴솔트’가 바라본 제주도 항해 일지
Editor Comment 길거리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모든 것을 흑백 필름으로 담는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임수민.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그 답지 못했을 때는 침전되다가도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 모습에서 은근한 에너지와 솔직한 면모가 풍긴다.그녀가 경험한 5개월간의 태평양 항해는 끔찍하게도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는데, 이상하게도 상상조차 소름 끼치는 경험 후에 임수민은 그 누구보다도 좋은 선장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배 위에서는 선장의 말이 곧 법이기에 진정 바다 위에서 자유롭고 싶다면 직접 선장이 되는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렇게 임수민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에 이어 캡틴 쑤(SOO)로 탈바꿈했다. 오로지 그녀의 배 ‘NEW SALT’ 위에서만큼은. 숙련된 뱃사람, 즉 베테랑 세일러를 일컫는 ‘old salt’의 반의어로 지어진 요트 이름은 상어를 손으로 때려잡은 이야기만 하며 권위를 내세우는 선장이 아닌, 새로운 모험을 발판 삼아 시작하는 타인에게 따뜻한 공간이 되어주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같은 바다를 항해했지만, 우리는 모두 다른 파도를 봤다” 하루에도 몇 롤씩 사진을 찍은 후, 이태원 우사단길에 있는 소박한 작업실 부엌에서 필름을 현상하는 생활이 유일한 낙이었던 그녀가 일종의 소셜 다이어트를 위해 모험을 계획했다. 일본에서 요트를 매입해 직접 캡틴이 되겠다고 나서기까지. 서로와의 직접적인 관계가 전무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4인이 모여 각자만의 방법으로 가치관을 찾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는 프로젝트가 지난 한 달간 펼쳐졌다. 타이틀은 ‘I AM A NEW SALT’. 내구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고루 겸비한 나이키 스포츠 웨어와 함께했다. 크루 각자만의 불타오르는 열정을 품고 무모하다면 무모할 수 있는 제주도 항해기. 임수민은 더 이상 새로운 발명을 하기가 어려워진 오늘날, ‘발견’이란 의미를 다르게 정의하고자 했다. 캡틴 쑤와 크루는 배가 정박해 있는 여수에서 출발해 제주도 윤곽을 돌며 배의 항적으로 뉴솔트만의 제주도를 그렸다. 그녀에게 하나뿐인 연인이자 동료, 선배에 이르는 세일러 채(CHAE)와 의기투합해 진행된 프로젝트는 항해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담당한 그와 크루 케어 및 기획적인 면을 전담한 캡틴 쑤가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며 더 험하고 고독한 내면의 항로를 스스로 개척해나가기 위한 모험이다. 한 달간의 여정 중 1구간에서 동행한 뉴솔트 크루는 모델 겸 유튜버 마테와 DJ 클로젯이다. 캡틴 쑤 1인칭 시점으로 전하는 4인 4색 ‘뉴솔트’ 제주도 항해 일지를 아래에서 간접 체험해보자. NEW SALT | 스트리트 포토그래퍼, 세일러 나는 ‘길이 있어도 없어도 갈 길을 가는 캡틴 쑤’다. | 보트워커, 세일러 나는 ‘삶이라는 배의 키를 쥔 선장’이다. | 모델, 유튜버 마테 나는 ‘<매트릭스>의 모피어스’다. | DJ 클로젯 나는 ‘히트곡이 되고 싶은 인트로 트랙’이다. 배 작업부터 출항 직전까지 |5월 6일 아침 10시 우리는 여수에서 제주도 김녕 항으로, 그리고 그곳에서 도두 사수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하는 날 아침까지도 나와 채는 출항 준비로 정신없었다. 새로운 크루들이 도착하기 이틀 전에 엔진이 고장 나는 바람에 여수 이순신 마리나에서 유명한 ‘신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배의 심장을 새로 이식하다 싶이 대공사를 치렀다. 혹여나 문제가 있을까봐 지금도 마지막 점검을 위해 이곳저곳 살펴보고 계신다. 항해를 하는 도중에 우리는 지도도 봐야 하고 해경과 연락도 닿아야 해서 캡틴들은 제외였지만, 크루들은 유심 카드를 제출하도록 했다. 여수와 제주도 사이에는 섬들도 많아서 LTE가 잘 터지기 때문에 이러한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찾는 여정’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이쯤 되니 준비가 되지 않더라도 출발을 해야만 했다. 완비를 위해 욕심을 부리다간 아예 출항을 못하는 수가 있기에. 서로를 격려하며 이제는 정말로 배에서 밧줄만 푸르면 떠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오자마자 노동을 하게 된 두 크루들과 함께 이제까지 질질 끌며 여기저기 짐을 날랐던 슬리퍼를 모두 수거해서 창고에 넣고, 우리 넷은 여수 땅을 떠났다. 여수 →김녕항 |5월 6일 오후 2시 바다다. 물론 뒤에 보이는 수많은 통발들을 피하느라 긴장을 놓칠 수 없었지만, 아직 육지와 너무도 가까워 소리치면 다 들릴 것 같았지만 그래도 드디어 출항이다. 크루들은 흔들리는 배에 설렜고, 프로젝트를 준비하느라 각자의 위치에서 고생했던 우리 두 캡틴은 감격스러웠다. 어딘가로 두둥실 떠나버리는 이 자유가 감사했다. 재영은 바다와 바람의 소리를 녹음하고 일기를 쓰고, 마테는 영상으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본인을 기록했다. 자신의 방식으로 바다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크루들을 보며 우리도 전에는 보지 못했던 바다를 느꼈고, 그래서 행복했다.그렇게 바다를 한참 즐기고 낮잠도 자다보니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항해 도중 먹으면 눈물 나게 맛있는 양파, 참치, 마요네즈 주먹밥을 만들기 위해 부엌으로 내려갔지만 하필 그때 예보에도 없던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해 그때부터 멀미와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바람이 한 방향에서 세게 불면 돛이 힘을 받아서 배가 기운 채 움직인다. 그래서 배 안에서 걸어 다니는 건 물론 가만히 앉아 있기조차 힘이 든다. 그렇게 나와 마테, 클로젯은 캡틴 채를 밖에 홀로 두고 배 안 구석구석에서 쓰러져 제발 멀미가 사라지기를 소망하며 쏟아지는 잠의 늪에 빠져버렸다. |5월 6일 오후 11시 여전한 멀미. 태평양에 이어 대한 해협을 건넜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양파와 바람에 졌다. 졸려서 잔다기보다 멀미에 괴로워서 눈이 감겼고 마치 몸이 철로 둔갑된 것처럼 무거웠다. 주변을 보니 끙끙 앓는 소리를 낼 겨를도 없이 괴로워하는 크루들이 보였고, 밖에서는 분주하게 움직이는 든든한 캡틴 채가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을 담겠다며 고프로를 손에 쥐고 잠에 든 나는 문득 크루들이 밖에 나가 캡틴 채와 대화하는 소리에 눈을 떴다.  |5월 6일 새벽 1시 여느 선장이 눈을 감고 배에 누워 있을 때 배가 1도라도 방향이 기우면 그것을 감지할 수 있다고 말한 걸 엿들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쳇, 허세하곤”이라 비웃었는데, 8시간째 멀미로 탈진했던 내가 갑자기 변화를 느꼈다. 바람에 의해 팽팽하던 돛이 갑자기 바람이 없이 펄럭이는 느낌, 배가 급하게 한 바퀴를 도는 듯한 느낌에 번뜩 눈이 떠졌고, 아무런 비명도 외침도 없는 것에 섬뜩한 기분이 들어 밖으로 우당탕 뛰쳐나갔다. 밖을 보니 어둠 속에서 캡틴 채가 오토파일럿에서 키를 뽑아 수동으로 운전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표정이 태평하고 움직임이 흔들림 없어서 나는 내가 착각을 했나 싶기도 잠시, 캡틴 채 뒤의 광경을 보고 심장이 멎을 뻔했다. 63빌딩을 옆으로 뉜 듯한 크기의 거대한 화물선이 갑판 위의 사람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거리에서 뉴솔트 배와 우두커니 맞닿아있었다. 아무런 소리가 안 나왔다. 아찔했고, 얼마나 위험한 순간을 지금 우리가 모면한 것인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화물선이 멀리 떠나고 파도가 안정적이게 된 다음에야 캡틴 채가 덤덤히 말했다. “화물선 불이 꺼져있어서 육지인 줄 알고 있었는데 가까워서야 움직이는 배인 걸 알고 급하게 피했어”. 얼마나 놀랬을까. 그 후부터는 나도 멀미고 추위고 다 달아나버려서 캡틴 채와 함께 불침번을 서며 제주도까지 함께 했다. 침착함. 그것이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5월 7일 새벽 4시 다행히도 김녕항에는 배를 세울 자리가 있었다. 육지의 마리나들은 모두 꽉 차 있어서 들어가도 세울 곳이 없어 큰일인데, 우리는 무탈하게 새들이 짹짹거리며 아침을 알리는 시간에 조심스럽게 제주도에 입항했다. 그날 아침은 간단하게 요리해서 먹고, 가족들에게 생존신고를 한 후 본격적인 제주도 탐방에 나섰다. 각자의 내면으로 떠난 제주도 |5월 7일 오후 3시 인터넷 연결이 안 되는 두 크루와 맛집 탐방을 원채 하지 않는 캡틴 둘은 제주도 한켠을 무작정 걸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도 없이 걷다가 슈퍼가 보이면 필요한 음식을 사고, 그러다가 편의점이 보이면 아이스크림을 먹고, 또 그렇게 걷다 보니 다시 김녕항으로 돌아왔다. 새삼스럽게 다 같이 현무암 돌담을 보며 “아 맞다 우리 제주도로 왔지”라고 하며 함께 웃을 정도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보다는 ‘지금의 나는 어떤 마음인지’를 생각하며 걸었다. 각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거친 바다를 함께 건너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적 속에도 자연스럽게 곁에 있을 수 있게 되었다. 김녕항 → 도두 사수항 |5월 8일 오후 1시 오늘은 어제와 달리 순항이었다. 바람이 일정했고, 그렇게 우리는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도두 사수항으로 들어갈 채비를 마쳤다. 도두사수항은 짓다가 중단된 마리나였는데, 수심이 얕아 바다 밑이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 배도 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행히 가까스로 배의 밑이 바닥을 닿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는 굉장히 프라이빗한 우리들만의 마리나가 생긴 격이었다. 배를 정박하고 우리는 유유자적 바다에서 하지 못한 수영과 태닝을 하고 그동안 밀린 일기를 쓰며 즐겼다. |5월 9일 마지막 날 프로젝트의 마지막 날이다. 각자가 아쉬웠던 점을 끝내 기록하기 위해 도두 사수항 근처를 탐방했다. 뉴솔트 크루들 항해의 마지막을 보고 있자니 나는 갑자기 내가 태평양 항해가 끝날 무렵의 나 자신이 기억났다. 태평양을 떠나기 전에 ‘사람’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고 했지만, 그때 태평양 한복판에서조차도 함께 배를 탄 사람들로부터 힘들었기에 문제는 장소가 아니라 나의 마음이라고 깨달았었다. 이번 항해를 시작하기 전에도 나는 마테와 클로젯에게 각각 “무엇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은가?”하고 물었었다. 마테는 ‘본인의 의도를 가로막는 모든 것’이라고, 클로젯은 ‘소셜 네트워크’라고 했다. 그들도 나처럼 각자가 자유롭고 싶은 것이 사실 배를 타고 도망을 가서 해방된다는 착각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것을 깨달았길 바란다. 그리고 그것을 무찌를 수 있는 단단한 심장을 키웠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 프로젝트 시작 전부터 지금까지도. JUST DO IT 캡틴 쑤와 모델 마테가 담은 제주도 항해 일기는 각각의 유튜브 채널에서 곧 다시금 회상될 예정이다. 연장선으로 4명의 크루가 각자의 방식으로 바라본 제주도는 오는 6월 중 전시에서 더욱 자세히 공개된다. <아이즈매거진>이 조명한 4인 4색 ‘뉴솔트’의 항해 여정 <I AM A NEW SALT> 전시는 매거진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 뉴솔트 모험은 계속된다. #imanewsalt JUST DO IT! 더 자세한 내용은 <아이즈매거진> 링크에서
제주도민이 쓰는 제주도여행2부
안녕하세요? 벌써 꽤 많은분들이 제 첫글을 많이 읽어주셔서 쓰는 재미가 생긴 건쓰입니다 위 사진은 정글의 법칙 in 제주도입니다 몸매는 보시다싶이 아재몸매에 도화지가 부족해 몸에 그림을 조금 그렸습니다만 몸에 미역이 붙었다 생각해주시고 넘어가주세요 ^^;; 제주도와서 낚시만 하고산게 아니라 차가워도 들어갈만하다싶음 막 뛰어들었죠 불법인 작살질도 경찰관의 저지에 맛만보고 폐기처분했죠 자외선의 직방으로 온몸은 동남아스타일로 뽈뽈이타고 돌아댕기니 몸은 이미 흑형ㅋ 집이 조천읍이라 함덕해수욕장은 나와버리였죠 맥주한잔하러 그냥 바람쐬러 여자구경하러? 흐익ㅋ 제주도는 온사방이 바다라 바다 앞에서 똭 캠핑을ㅋ 지금은 블로그안하지만 예전엔 활발한 활동?을 했던 캠핑블로거지였지기도 했지요ㅋ 제주도의 길을 모르고 일단 돌아댕겼네요 담엔 소개해드릴 곳 하나씩 주제를 잡고 하나씩 소개를 해드려야겠어요 위 사진은 걍 저장되어있는대로 너무 사진이 많아서 서쪽 남쪽 동쪽 소개로 하나씩 다음부터ㅋㅋㅋ 근데 이거쓰다보니 핸드폰으로 쓰기 꽤 빡시네요 헉헉 ;;; 아참 저 지금 제주도 있답니다 일본서 제주도 놀러온거에요ㅋㅋ 오늘있었던 일 잠시 사진으로 대체하고 다음글부턴 스토리를 좀 짜봐야겠어요 대중없이 핸드폰 사진찾아서 글쓰니 엉망진창인듯 해서 걍 올해 첫입수해서 뭐? 좀 잡고 낚시했드랬지용
나만 알고 싶은 보라카이 숨은 맛집 3개
저와 남편이 정말 사랑하는 여행지가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보라카이. 연애하던 시절에 우연히 다녀오고 반해서, 신혼여행으로도 그 곳에 갔었죠. 처음 갔을 땐 몰랐으나 두 번째 방문하며 알게 된 숨겨진 맛집 3개를 모아봤어요. 세 곳 모두 먹을 때마다 우리나라 사람은 한 명도 없었으니, 나름 숨은 맛집이라고 생각해요. 로스 인디오스 브라보스 Los Indios Bravos 한 번 먹으면 또 먹고 싶어질걸요 디몰 근처에서 블라복비치 쪽으로 걷다 보면 나오는 곳이에요. 당시 TripAdvisor에서 1위길래 호기심에 찾아가 봤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치킨, 돼지고기, 양고기 등 고기 위주의 요리를 많이 해요. 계속 '맛있다 맛있다' 이야기하면서 먹었을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저희는 점심에 갔었는데 가스트로'펍'이니만큼 저녁에 더 붐비는 것 같았어요. 제가 먹었던 Kofta라는 양고기 요리. 395페소 (12,000원) 였는데 메인 요리 중 가장 비싼 거였어요. 양 옆에 비치된 소스들이 하나같이 다 독특했어요. 강하지는 않은데 적당히 무게감이 있어서, 먹고 나서도 오래도록 생각나는 맛이더라구요. 다만 이 요리는 너무 이국적인 느낌이라며 남편은 별로 안 좋아했답니다. 참고로 남편은 토종 한국인 입맛이에요. 남편이 먹었던 연어 요리. 370페소로 11,000원 정도. 해산물 먹고 싶다고 시킨 건데 엄청 즐거워하면서 잘 먹었어요. 저는 이국적인 음식을 선호해서 그런지 이것보다는 양 요리가 좋았던 것 같아요. 1/2 이건 제가 시킨 샐러리랑 사과랑 이것저것 들어간 음료인데, 추천해요. 시원한 맛이에요. 그리고 사진 배경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는 날씨도 좋고 해서 밖에서 먹었답니다. 신기하게 벌레도 없더라구요. 매력 포인트 하나 더. 저희를 담당했던 웨이트리스가 어마어마하게 친절했어요. 일한지 이틀째랬는데 그래서 그렇게 열정적이었던 걸까요. 고마운 마음에 팁을 꽤 많이 놓고 갔던 걸로 기억해요. 1/2 이곳에 오신다면 근처의 블라복 비치도 꼭 들러 보세요. 화이트비치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저희가 갔을 때는 카이트서핑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스파이스버드 Spicebird 부족함 없는 한 끼 식사 보라카이에서 유명한 디몰 거리, 가이드북에서는 이 곳의 맛집들을 많이 추천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디몰의 음식점을 좋아하지 않아요. 유명 관광지의 식당이 그렇잖아요, 가격은 비싼데 맛은 그저 그런. 그런 디몰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맛집이에요. 2년 전 봄에 방문했을 때는 없었으니 새로 생긴 곳인가봐요. 여긴 정말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내부는 크지 않아요. 보시다시피 테이블이랑 의자 몇 개가 무심하게 놓여 있어요. 주 메뉴는 Board라고 되어있는 요런 아이들. 이건 남편이 시킨 치킨 보드인데요, 이렇게 밥이랑 치킨, 샐러드, 빵, 고구마튀김이 한 접시에 나와요. 가격은 디몰치고 착한 편. 제일 비싼 치킨 반마리 보드가 495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15,000원이 조금 안 되는 가격이에요. 다른 메뉴는 모두 만원 미만이구요. 1/7 그 외 메뉴들. 적당히 이국적이면서 적당히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담백한, 밍밍하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맛이었어요. 참, 스탭들은 왠지 모르게 순박한 느낌이에요. 덕분에 식사가 더 즐거웠어요. 마야스 Mayas 화이트비치 위에서 먹는 매력적인 한 끼 여긴 저희가 두 번 갔던 곳이에요. 그만큼 맛있기도 했고, 위치가 좋기도 했구요. 필리핀과 멕시코 요리를 파는데 가격도 괜찮고 한국인 입맛에 맞아요. 약간 짭쪼름하고 하나도 안 느끼하거든요. 사실 저보다 남편이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왜 이곳에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냐며, 진심으로 이상하게 생각했었으니까요. 1/2 마야스의 인기 메뉴에요. Lechon Kawali라는 필리핀식 돼지고기 요리와, Skirt Steak Burrito라는 멕시코 브리또. Lechon Kawali는 겉은 바삭바삭한데 속은 촉촉하고, 돼지고기 요리의 신세계였어요. 이건 저희가 먹은 타코. 입맛이 다른 저희 부부 둘 다를 만족시켰던 음식이에요. 추천! 마야스는 두 번이나 갔는데도 사진이 별로 없어요. 사진 속의 석양을 직접 보면서 식사를 했거든요. 음식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하고 하늘이랑 바다만 계속 바라봤어요. 마야스에서는 이렇게 멋진 바다를 앞에 두고 로맨틱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해질녘에 꼭 가보시길 추천해요. 아 그리고 여기도 스탭들 모두 매우 친절합니다. 사진도 막 알아서 찍어주고 그래요, 계속 챙겨주고. 마지막으로 공유하는 2가지. - 마냐나(Manana)의 망고쉐이크는 꼭 드셔보세요♡ 이미 너무 유명하지만요. - 탈리파파 시장에서 많이 사먹는 랍스타는 모두 수입한 거라고 해요. 저희는 그래서 알리망고 위주로 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생각나요! * 보라카이는 저희도 아직 두 번밖에 다녀오지 못한 곳입니다. 이 카드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하여 작성하였고, 따라서 저희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주장하는 건 절대로 아니에요. * 출처가 적혀있지 않은 건 저희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니 퍼가실 땐 꼭 출처 표기 부탁드립니다. * 좋아요, 클립, 댓글 모두 환영해요. 같이 이야기 나눠요!
오늘 파리행 티켓을 끊었다
오늘 파리행 티켓을 끊었다.  며칠 전 새벽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항공사의 티켓이 보인다며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래 이거 라면 끊을 수 있겠다 싶어 결제를 하려다 덜컥 이게 맞을까 겁이 나서 이것저것 조금만 더 알려보자 하던 참에 가격이 많이 올라버렸다. 탓할 일은 아니랬지만 미안했고 속이 많이 아팠다. 이렇게 오래도록 기다렸는데 뭘 더 망설이는 걸까.
 그런데 오늘 아침, 그때 본 가격보다 훨씬 싸게 같은 시간 같은 항공사의 티켓이 풀려서 잠도 못 깬 얼굴로 서둘렀다. 복잡한 화면들이 채 지나가기 전에 카드사에서 친절한 문자가 왔다. 됐구나. 그렇게 서른여덟의 가을, 나는 그녀를 따라서 이유 없는 유학을 떠난다.  몇 해 전에 그녀가 갑자기 유학을 가고 싶다고 말을 했을 때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함께 가자고 말을 건넸다. 혼자 걱정을 했던 그녀는 그만큼 많이 놀랐지만 나는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걷고 있던 삶이다. 마지 못 해서 집을 나서고 카페와 공원을, 다른 이의 학교에서 또 걷던 삶이다. 어렵지 않다. 고 생각했다 그때는. 서른일곱 해 동안 나는 소속된 곳도 없이 삶을 끈질기게 미정의 상태 속에 녹여 두려고만 했다는 것을 안다. 무엇이 되려 하기보다 무엇도 안되려고 했었던 나날들. 나의 가장 강력한 마음은 나를 구속하려는 힘들 앞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안다. 나는 사관학교 전체와 싸워 본 적이 있고, 도와준다는 수많은 손들을 적으로 돌리기도 했다. 붙잡힐 거 같아서 여기에서 이렇게 살면 된다고 혼내려는 거 같아서  모래장난처럼 쌓다가도 발로 으깨 버리고 엄마의 한숨을 벽 너머로 들으며 반성하듯 씻고 잠든 나날들. 그곳에서는 우리가 마음먹고 준비를 기다리는 사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테러가 일어났고 매주마다 노란 조끼를 입은 분들의 격렬한 시위가 있었고, 공짜와 다름없던 학비가 올랐고, 가장 높은 첨탑이 무너져 내렸다. 그곳은 이제는 더 이상 세상을 이끌어 가는 곳도 아니고 새로운 시도들이 움트는 곳도 아니다. 예술적이기보다는 상업적이고 새롭기보다는 보수적일 수 있다. 넥타이와 턱시도를 강요하고. 시네마를 고정하려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괜찮다. 그곳은 내게는 가장 먼 서쪽. 핑계 없이 감내할 삶을 이제야 가져 볼 이곳 아닌 저곳. 누가 떠민 것도 아니고 그곳의 누구도 나를 받아주겠다고 하지 않는 우리가 억지로 날아가서 내린 땅이기에 괜찮다고. 눈을 뜨고 느껴지는 낯선 공기에 날을 세우고. 오랫동안 끓이기만 하던 죽에 불을 끄고. 우리 함께 먹자. 안전한 나는 삶을 그리지 않고 구상만 하다 잠만 잤으니까. 위험한 우리는 우리보다 조금씩 더 큰 일을 해야 할 거라고. 우리는 뭘 모르는 아이들처럼 서로를 안심시켰다. W 레오 P Earth 2019.05.21 파리일기_두려운 날이 우습게 지나갔다
열대야 속 맥주한잔, 후쿠오카#3
톡쏘는 하이볼 한 잔 캐널시티의 분수쇼 시간이 꽤 남아 있었다. 마침 맥주 한 잔도 생각나는겸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은 마음에 캐널시티에서 돈키호테가는 방향에 가득 들어선 식당중 아무데나 하나를 잡아 들어갔다. 공손히 건네받은 메뉴판을 펼쳤을 때 바로 보이는 메뉴가 하이볼이었다. 산토리와 짐빔 하이볼 두 종류였는데 짐빔 하이볼은 먹어본적이 없어서 짐빔 하이볼로 선택했다. 한모금 마신 짐빔 하이볼은 먹어봤던 산토리 하이볼보다는 강한 맛이었다. 부드러운 탄산의 톡 쏘는 성질머리에 은은하게 풍겨오는 산토리 위스키 향이 흘러들어오는 산토리 하이볼과는 다르게 짐빔 하이볼은 짐빔 위스키향이 강하게 물결치고 있었다. 강한 향 덕분인지 탄산의 톡 쏘는 목넘김도 한 성질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산토리 하이볼이 더 마음에 들었다. 달밤의 캐널시티 캐널시티 내부에는 지역 축제가 있는지 화려했다. 무사들이나 일본성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니 꽤나 큰 축제인가보다. 조형물 뒤로 건물의 불이 꺼지면서 높게 솟아오른 화려한 분수 한 발과 함께 분수쇼가 시작했다. 건물의 벽면 전체가 스크린처럼 되었다. 고질라와 같은 괴물이 도시를 침범하는 스토리의 분수쇼로 일정을 잘 맞추면 원피스 스토리의 분수쇼도 한다고 한다. 형형색색의 조명아래 높고 낮게, 가늘고 넓게 펼쳐지는 분수의 물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냉정한 현실의 분수쇼 분수쇼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크린에 나오는 괴물을 공격해볼 수도 있다. 단순히 분수쇼를 바라만 보며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도 있게 해두었다. 한 5분간 지속된 공격에도 지치지 않는 어린아이들과 꿋꿋하게 버티는 괴물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공격 성공의 게이지가 시원하게 올라가지 못하고 찔끔찔끔 내려오더니 결국 졌다. 보통 이런건 나중에 이겨서 정의구현(?) 하는 줄 알았더니 현실은 냉정하다.
세부 여행 시 꼭 먹어봐야할 음식 TOP5
세부 여행을 가시면 어떤 음식을 먹어봐야 할지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세부의 음식은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과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음식이 짜고, 달고, 기름진 편입니다. 하지만 여러 음식을 먹다보면 세부 음식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 중 가장 선호할만한 음식 그리고 꼭 먹어봐야할 희소가치가 있는 음식 5개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I. 알리망오(크랩), 약2만원(1Kg) 우리나라 말로는 청게로 최근('16.3월) 부산시청에서 명품 특산물로 판매하기 위해 특허까지 신청한 게로 몸통과 집게발에 살이 많은 게 입니다. 맛은 영덕대게나 홍게 보다는 못하지만 꽃게보다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어떤 분들의 경우 대게보다도 맛있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알리망오는 세부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실 수 있는 음식 입니다. II. 빵야(참치턱살구이), 약1만원(1인분) 세부말로 "빵야" 라는 음식으로 참치턱살을 숯불에 구운 음식입니다. 국내에서 고가의 음식이기 때문에 쉽게 접하긴 어렵습니다만 세부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쉽게 접하실 수 있는 음식 입니다. III. 크리스피 파타, 약 8천원(1인분) 외국인들이 한국에 전통음식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많은 한국인들이 불고기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크리스피파타는 필리핀 대표음식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의 족발과 유사한 음식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족발을 튀긴 것 같은 음식으로 겉은 바싹하고 속은 부드러운 돼지 고기 요리 입니다. 필리핀에 방문하신다면 반드시 먹어봐야할 음식 중 하나 입니다. IV. 그린망고쉐이크, 약1,500원(한잔) 흔히들 세부에 가시면 망고쉐이크를 많이 드십니다. 하지만 꼭 마셔봐야할 음료는 그린망고쉐이크 입니다. 이유는 망고쉐이크는 한국에서도 접할 수 있지만 이 그린망고쉐이크는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망고쉐이크보다는 신맛이 더 강한 음료입니다. V. 망고파이, 약750원(1개) 망고파이 또한 국내에서는 드셔볼 수 없는 음식으로 필리핀의 롯데리아라고 불리는 졸리비라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음식입니다. 파이 안에 피치망고가 들어있어 상당히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해먹는 남자. 『콘치즈』
눈부신 날씨의 목요일이네요. 다들 맛난거 해드시고 계셨나요? ㅋㅋㅋ 오늘 버티고 내일만 참으면 달콤한 주말이 우리 앞에 도착하는 이 시점에, 달달한 간식거리 가지고 왔어요~ 고소하고~ 달달한! 『콘치즈』 재료 : 스위트콘, 치즈, 마요네즈, 당근, 우유, 버터, 설탕, (착한사람 눈에만 보이는)양파 1. 통조림에서 꺼낸 옥수수들은 채에 걸러 물기를 완전히 빼주세요. 2. 당근, 양파를 아주 잘게 다져 주세요. 3. 다진 야채에 마요네즈를 듬뿍 넣고 섞어 주세요. 4. 버터를 녹인 달궈진 팬에 물기가 빠진 옥수수를 넣고 볶다가 우유를 넣고 졸여 주세요. 5. 팬 바닥에 우유가 옥수수에 거의 다 스며들면 야채+설탕 두스푼 넣고 잘 섞어 주세요. 6. 콘+야채에 치즈를 확! 부어 주시고 뚜껑을 덮어 제일 약한 불에 3-4분 기다리면 완성~! 당근을 채 썰고 보니 양파가 싱크대에 덩그러니... ㅋㅋ 기호에 맞춰서 베이컨이나 견과류를 더해주시면 맛이 두배!(칼로리도 두배!) 간단한 간식이지만 해먹는 뿌듯함은 여느 요리 못지않아요. 뭐라도 해먹을 수 있을 것같은 자신감이 배양된달까? 식사도! 간식도! 맛있게 해서 먹는 빙글러 님들 되시길 바라면서 컬렉션에 취지에 맞게 먹고 싶은 메뉴를 간단하게 해드실 수 있는 레시피로 찾아올게요. 주말에 먹고 싶은 메뉴 추천 해주세요! 댓글 달아 주실꺼죠?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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